"西海北端 섬산행"
"교동도 喬桐島-화개산 華蓋山"산행기
교동읍성-교동향교-화개사-봉수대-화개산 정상-
효자묘-화개산성-연산군유배지-대룡시장
"西海北端 喬桐島를 찾아서"
'강화도 창후리'에서 배를 타고 건너야 했던 "교동도"
그 뱃길에 "교동대교"가 건설되어 차를 타고 섬으로 갈수 있었습니다.
NLL과 가장 가까이 있어 가깝고도 먼 섬이었던 "교동도"를
승용차를 몰고 가뿐하게 다녀 왔습니다.
['교동도' 위치 구글어스]
"교동도"는 행정구역상으로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에 있는데
남북의 경계선인 "NLL"과 가장 근접해 있는 섬입니다.
그 섬의 위치를 어렴푸시 짐작만 했는데 이번 기회에 구글어스를 통해 "교동도"의 위치를
확실히 알아 보고 출발합니다.
"교동도"를 가기 위해서는 먼저 '강화도'로 가야 하는데...
"교동도"는 최북단 섬으로 북한과 근접해 있으며 다리가 없던 외로운 섬이었죠.
그래서 승용차를 타고 찾아 가려면 네비게이션 설정을 해야 하는데
그러한 이유로 "교동도"는 아직 네비게이션 써비스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네비게이션 목적지는 "강화군 양서면 인화리 마을회관"을 일단 찍어 찾아 가야합니다
[교동대교] 12:00
2014년 8월 4일 (금) 맑음
지난 7월1일에 정식 개통된 "교동대교"에 도착했습니다.
건너편에 "교동도 화개산"이 보입니다.
네비게이션 목적지인 "강화군 양서면 인화리 마을회관"을 찍어 찾아 가면
"교동도"로 들어 가는 입구에서 해병대 검문소를 하나 통과해야 하더군요.
신분증 확인은 하지 않았고, 방문자의 신원을 신고하는 신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니
출입증을 교부해 주었습니다.
신고서는 방문자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정도 간단하게 기술하도록 되 있더군요.
출입증은 나갈때 반납해야 하니 잘 간수해야겠습니다.
이제부턴 네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을수 없으니 미리 "교동도" 지리를 알고 가야 합니다.
['교동대교']
"교동대교"를 건너와 뒤돌아 본 "교동대교"입니다.
건너편 '강화도'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었으나 다리가 없어 배를 타고 다녔는데
이제 단 몇분이면 '강화도'와 '교동도'를 넘나들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구경 겸 산행을 하려고 승용차를 몰고 왔습니다.
산행들머리로 가려면 '교동대교'를 건너 외줄기 도로를 따라 계속 직진하면 됩니다.
[교동도]
['교동도' 구글어스]
윗 구글어스는 제가 탐방한 GPS루트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교동대교"에서 직진하여 "화개산"을 한바퀴 빙 둘러 "대룡시장"을 지나 "읍내리"로
가는 것입니다.
탐방의 출발지는 "대룡시장"을 지나 "읍내리입구버스정류장"이었으며
"교동읍성-교동향교-화개사-화개산-연산군유배지-대룡시장"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읍내리 입구' 버스정류장] 12:15
"교동도"에서 가장 번화한 "대룡시장"을 지나 "읍내리입구"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교동도 화개산" 탐방을 시작 합니다.
강화시내버스를 이용하면 경제적이며 자유로울수 있어 더욱 편리하겠습니다.
먼저 "강화버스터미널"로 가야겠죠?
서울에선 [3000번 광역버스] [88번시내버스]등이 있어 강화까지 접근이 쉽습니다.
"강화터미널"에서는 [18번 시내버스]가 "교동도 월선포"까지 운행하고 있습니다.
터미널 출발시간은 7:25 9:30 12:20...... 이며
"교동도 월선포" 종점출발시간은 10:40 13:30 14:50 16:10 17:30....
['교동읍성' 가는 길]
"교동읍성 안내판"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읍내리마을회관'을 지나 100m쯤 들어 가면....
[삼거리]
처음으로 삼거리를 만나는데, "교동읍성"으로 빨리 가는 길은 좌측 길입니다.
여기서 약100m정도...그런데 안내판이 없어 길찾기가 어렵더군요.
저는 길을 잘 몰라 "강화나들길" 안내표지를 따라 직진해 가서 한바퀴 빙돌아 "교동읍성"으로
갔으니 참고하시고...
['강화나들길']
"강화나들길"을 따라 나갔더니 제방이 나오고 나들길은 "남산포선착장" 방향으로 가서
되돌아 나왔습니다.
['교동읍성' 조망]
되돌아 나오면 우측 마을 속에 "교동읍성"이 살짝 조망됩니다.
"교동읍성"으로 가면....
[교동읍성]
[교동읍성 내부] 12:30
"교동읍성 喬桐邑城"
"교동읍성"은 城門만 덩그러니 있고 城은 없었습니다.
城 내부엔 주택들이 마을을 이루며 城을 차지하고 있어서 이게 城인지 뭔지 모를 정도...
城안을 들여다 보고 다음 탐방지인 "교동향교"를 찾아 갑니다.
[교동읍성]
邑城은 전투를 위한 성이 아니고 행정업무를 보는 관청이었지요.
그래서인지 城의 위용은 사라졌고 이젠 마을이 읍성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교동읍성"에서 다시 "읍내리 입구 버스정류장"으로 지름길을 이용하여 나갑니다.
['읍내리' 입구] 12:36
"읍내리버스정류장"으로 다시 나와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진행 합니다.
오늘 오를 259.6m 높이의 "화개산"이 앞에 펼쳐집니다.
"화개사"의 위치도 미리 알아 두고 가면 도움이 됩니다.
['교동향교' 가는 길]
"월선포 방향" 버스가 자나는 도로를 따라 한정거장 진행합니다.
저 앞에 보이는 언덕에 "교동향교 입구"가 있습니다.
이 길로 계속 가면 "월선포선착장"으로 갑니다만, 지금은 '교동대교' 개통으로
선착장은 개점 휴업이라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교동향교' 입구] 12:38
언덕에 올라 서면 "교동향교"와 "화개사"로 가는 길을 알리는 안내판이 길안내를 합니다.
['교동향교' 조망]
'화개산' 방향으로 들어 가면 앞 삼거리에 "비석군"이 보이며
우측 산기슭에 "교동향교"가 어서 오라고 손짓합니다.
[읍내리 비석군] 12:39
삼거리에는 "교동 읍내리 비석군"이 있는데 옛 조선시대 목민관들의 기념비
또는 송덕비들을 모아 놓았더군요.
여기서 "교동향교"를 먼저 들리고 "화개사"로 갑니다.
[교동향교]
"교동향교"로 접근하면 먼저 '홍살문'이 반기며 앞에는 주차장이 설치되 있습니다.
"화개산 정상"에 있는 정자가 조망되는군요.
[교동향교] 12:45
"교동향교 喬桐鄕校"
'향교'는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지방 백성의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서
조선시대 국가에서 세운 교육기관입니다.
"교동 喬桐"은 "높을 교 喬"와 "오동나무 桐"으로 "키 큰 오동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추정 할수 있습니다.
[명륜당]
안으로 들어 가면 먼저 학생들의 교실이었던 "명륜당"이 있고....
[교동향교 내부]
우측으로 올라 가니 건물이 많았습니다.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제가 사진 속에 꽃 화환 표시를 한 곳입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 하시고...
[노룡암 老龍巖]
['노룡암 번역]
"노룡암 老龍巖"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들은 '번역문'을 참고 하시고...
[大聖殿]
['공자 초상화'와 제실]
'大聖殿'은 원래 개방을 않는데 오늘 특별히 개방한다고 해서 들어 가 봤습니다.
"교동향교"는 우리나라 최초로 "공자의 초상화"를 봉안하고 있다고 특히 유명하답니다.
고려 충렬왕 12년(1286년)에 '문선공 안유선생'이 원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공자님 초상'을
우리나라 최초로 모셔와 모셨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훌륭하신 분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었는데 '최치원선생'을 비롯해 '퇴계 이황선생'
'율곡 이이' '포은 정몽주' '정암 조광조선생'등 열여섯분을 모신다고...
유명하신 분들은 모두 모시는듯...
이나저나 저는 이런 "공자님 초상"은 처음 봅니다. ㅎ
[교동향교 정문] 12:58
"교동향교"를 관람하고 정문으로 나와 "화개사"로 가야하는데....길을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물어보니 정문 우측으로 가면 지름길이 있다는군요.
[화장실]
정문 우측으로 가면 먼저 새단장을 한 화장실 건물이 있는데
"화개사"는 화장실 좌측으로 가더군요.
[약수터]
그런데 화장실 윗쪽에 약수터가 있어 올라가 물 한바가지 마시고...
(물이 무지 조금씩 나오더군요)
['화개사' 가는 길] 1:00
"화개사"로 가는 지름길을 따라 100m 정도 진행하면...
['화개사' 가는 길] 1:02
"화개사"로 올라 가는 포장도로를 만나 다시 5분 정도 올라 갑니다.
[화개사] 1:07
현대식 조그만 "화개사"를 만나는데 역사와 전통은 없다는군요.
[화개사]
"화개사 華蓋寺"로 올라 갑니다.
['화개사' 앞 경치]
"화개사" 마당앞에 펼쳐지는 광경입니다.
건너편에 "석모도 상주산"이 손에 닿을듯 가까이 있고
멀리 "혈구산" "마니산"도 보입니다.
[화개사]
200년 수령의 보호수와 화개사가 제법 그럴듯하게 어우러집니다.
'화개사'는 볼거리는 없고 ...
['화개산' 등산로 입구] 1:11
'화개사' 본관 좌측으로 가서 "화개산"으로 올라 가는 등산로 입구로 갑니다.
이곳에는 이정표가 있으며 "면사무소"로 바로 갈수 있는 길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정상까지 1.5km라고 하는데 정확히 30분이 걸렸습니다.
[화개산 정상 가는 길]
비포장도로 수준의 넓은 길을 따라 6분 정도 올라 가면...
['문무정' 文武井] 1:17
"문무정 文武井"이 있었다는 안내판이 있는데....
우물의 내력에 대해선 안내판을 꼭 읽어 보세요~~
'물이 좋으면 여자들이 바람 난데요~ ㅎ'
[자갈 오름길]
비포장도로는 끊어지고 좁은 산길이 시작되며 자갈길을 10여분 올라 갑니다.
[능선 삼거리] 1:27
그러면 능선 삼거리를 만나며 로프가 쳐진 우측길로 올라 갑니다.
좌측으로 내려 가면 "면사무소"로 가는듯...
['봉수대' 오름길]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6분 정도 올라 가면...
[화개산 봉수대] 1:33
[화개산 봉수대]
봉우리에 오르는데 이곳에 "화개산 봉수대"가 있었습니다.
[봉수대에서 조망]
"봉수대"에선 "화개사"에서와 같이 남쪽 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되었습니다.
"석모도"에 대해선 지난번에 "해명산"에서 "상봉산"까지 종주를 하며 산행기를 썻죠?
"석모도"에 대해선 제가 쓴 산행기를 참고 하시고...
[봉수대에서 화개산 정상 가는 길]
"봉수대"에서 "정상"까지는 제법 거리가 있었습니다.
능선을 6~7분 진행하면....
[정상 삼거리] 1:41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납니다.
그런데 이정표에는 정상으로 가는 길을 표기하지 않아서 모르고 가면 정상을 밟지 못하고
"효자묘자리"로 그냥 갈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직진하여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돌아와 좌측으로 내려 가야 합니다.
[화개산 정상] 1:41~1:51
[화개산 정상]
"화개산 華蓋山 259.6m"
'교동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서 동서남북 조망이 훤히 트이는 조망명소이더군요.
'화개산'에서의 조망은 평생 잊을수 없는 아름다운 경험이라고 생각됩니다.
시간 나실때 부부동반 나들이로 "화개산"을 추천 합니다.
[남쪽 조망]
먼저 남쪽방향을 조망합니다.
'강화지맥'이 지나는 "진강산"과 민족의 영산이라는 "마니산"이 강화도를 이루고 있으며
건너편에는 "석모도"가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아랫쪽엔 탐방을 시작했던 "교동읍성"과 "교동향교"가 보입니다.
[남서쪽 조망]
남서쪽으로는 "미법도" "서검도" "볼음도"등이 물위에 둥둥 떠 있고...
[서쪽 조망]
서쪽으로는 먼저 아랫쪽에 "교동도"에서 가장 중심 번화가라고 하는 "대룡리"가 보이며
"교동도"는 고기를 잡는 漁島가 아니라 농사를 짓는 섬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교동도 쌀"은 밥맛이 좋아 예약하지 않고는 살수도 없을 정도로 품귀라고 합니다.
[북쪽 조망]
북쪽으로는 북한의 "연안군"이 지척에 있으며, "예성강 하구"도 조망됩니다.
특히 오늘은 날씨가 좋아 "개성"의 "송악산"이 잘 보였습니다.
사진에는 흐릿하지만 실제로는 선명하게 보여서 '교동도'를 탐방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한강'과 '예성강'이 흘러와 '서해'와 만나는 '교동도 앞바다'는 이런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북한의 대포알이 언제 날아 올지 모르겠다는 위압감 보다는 평온하고 멋지게만 보입니다.
고려 말 "三隱" 중에 한분인 "목은 이색" 선생이 이 산에 올라 읊은 시조가 유명하더군요.
옛날엔 이곳 '교동도'가 '개성'이 가까워 교통의 요지였답니다.
바다 속 화개산은 푸른 하늘에 닿았는데,
산 위 옛사당은 언제 지었는지 모르겠네.
제사한 후 잔 마시고 이따금 북쪽을 바라보니,
부소산(扶蘇山) 빛이 더욱 푸르구나.
바닷물 끝없고 푸른 하늘 나직한데
꽃 그림자 나직하고 해는 서해로 넘어가네.
산 아래 집집마다 흰 술 걸러내어 파 뜯고 회치는데
닭은 홰에 오르려 하네
-목은(牧隱) 이색(李穡)-
'부소산'은 앞에 보이는 '북한 연안군'에도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보인다는데 어느 산인지 모르겠습니다.
'부소산'은 '부여'에만 있는줄 알았는데...개성 근처에도 있군요.
[내림길] 1:51
'화개산 정상'에서 조망을 마치고 삼거리로 돌아와 "효자묘"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3분 정도 내려 가면...
[효자묘] 1:54~2:06
[효자묘]
[효자묘 안내문]
운동시설과 함께 쉼터가 나오는데 "효자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효자묘"는 안내판 뒤로 조금 올라 가면 있더군요.
"효자묘"의 내력에 대해선 안내판을 참고 하시고...
[화개산성] 2:07~2:10
"효자묘 쉼터"에서 50m쯤 내려 가면 "화개산성"의 흔적을 알리는 곳이 나오는데
이곳에 "화개약수터"도 함께 있었습니다.
[화개약수]
"화개약수"
약숫물은 거의 매말라 마실수 없을정도...
요즘 무척 가물었다는 것을 여기서도 실감 할수 있었습니다.
[내림길]
내림길은 매우 좋았습니다.
이 쪽 길이 오리지날 "화개산 등산로"인듯 합니다.
5분 정도 내려 가면...
[쉼터] 2:15
쉼터를 만나고..
좌측으로 내려 갑니다.
[내림길]
다시 6분 정도 더 내려 가면...
[천화문 天華門] 2:21
"천화문 天華門"을 지나 갑니다.
조금 더 내려 가면...
['한증막' 삼거리] 2:23~2:26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곳이 "한증막 삼거리"이더군요.
좌측길로 들어가서 한증막을 구경하고 갑니다.
[한증막]
[한증막 안내문]
조선 후기부터 사용된 한증막이라는군요.
안내문을 참고 하시고...
[삼거리]
'한증막'에서 몇십m 내려 가면 삼거리를 만나는데 좌측 길로 갑니다.
바로 앞에 사거리가 있습니다.
[사거리] 2:27
이 사거리는 매우 중요한 사거리이더군요.
"고구리"와 "면사무소", 그리고 "연산군 유배지" 갈림길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연산군 유배지"는 들렸다 가야겠죠?
150m 거리로 가깝고 왕복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좌측으로 갔다가 돌아 와야 합니다.
['연산군유배지' 가는 길]
"연산군 유배지"까지는 넓은 임도가 이어져 있었고 약150m 정도 되는 거리 였습니다.
[연산군 유배지] 2:32
"연산군 유배지"에는 유배지였다는 址石만 덩거러니 서 있을뿐 다른 시설은 없었습니다.
"성종"
조선왕조의 왕 중에서 여색을 가장 밝힌 왕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찍 죽었고...
그 '여색의 밝힘'이 후에 수천명이 몰살 당하는 피비린내 나는 비극의 역사를 만들었으니
"연산군"의 폐륜행위는 그의 아버지 "성종"과 "성종"이 19살때에 12살이나 많은 중년의
31살의 연상의 여인이었던 어머니 "폐비 윤씨"에서 부터 시작 되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당시의 상황은 영화나 드라마로 수없이 재밋꺼리로 방영되었지요.
제목이 "女人天下"등으로 구중궁궐에서 벌어지는 여인들의 王心을 잡으려는 필사의 노력...
그리고 권력을 향한 집념...등등 그 결과는 피비린내나는 비극으로 끝맺지요.
너무 알려진 얘기들이니 이쯤에서 생략하고 ....
[연산군 유배지]
서른살의 젊은 나이에 유배를 당하고 죽은 "연산군"에게는
'조강지처'의 대명사인 왕비 "거창 신씨"가 있었습니다.
"장녹수"라는 창녀같은 여자의 치맛폭에서 온갖 쌕스로 노닥거리며 국정을 문란케하였는데도
투기하지 아니하고 왕비로서 체통을 지키고........
그런 거지같은 쌔끼가 廢王이 된 후에도 暴君이었던 燕山君을 끝까지 모시고 살았으며,
燕山君이 죽고 난 다음, 燕山君은 유배지 이곳 교동도에 비참하게 쓸쓸히 뭍혔는데
폐비가 된 '거창愼氏부인'이 '중종'에게 최소한의 예를 갖추어 달라고 하소연하여
묘를 서울 도봉산 아래 방학동으로 이장하고 '王子의 묘'에 해당하는 수준까지 '墓'를
만들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연산군' 또는 '장녹수'만 기억하지 마시고, '조강지처의 대명사 거창신씨'를 기억해 주세요.
한때 왕비였으나 폐비가 되고 난 다음에도 조강지처의 모범을 보인 여인으로서
저는 '신사임당' 보다 이 여인을 더 훌륭하게 봅니다.
[사거리] 2:36
"연산군 유배지"를 둘러 보고 역사의 찌그러짐이 "남녀관계"에서 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다시 사거리로 되돌아 왔습니다.
여기서 좌측길- 면사무소 방향으로 갑니다.
[교동면사무소 가는 길]
면사무소까지 이런 길이 이어집니다.
[뒤돌아 본 '화개산']
'화개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을 새로 건설해 놨더군요.
여기서 뒤돌아 본 "화개산"입니다.
[교동면사무소 가는 길]
교동도 주민은 약3,000명 정도 랍니다.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옛부터 '교동도'에 가서 돈 자랑 말라고 했답니다. 그 많큼 부자들이 많았다는거죠.
[삼거리] 2:44
"연산군유배지 사거리"에서 8분 정도 진행하면 삼거리를 만납니다.
좌측으로 가면 "화개사"로 쉽게 갈수 있는가 봅니다.
면사무소는 우측으로 갑니다.
[교동면사무소] 2:45
"교동면사무소"가 "화개산 등산로 입구"이기도 하더군요.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있었습니다.
[교동면사무소에서 뒤돌아 본 '화개산']
"교동면사무소" 앞 마당에서 "화개산"을 뒤돌아 보고...
['대룡시장' 가는 길] 2:50
면사무소를 나가면 도로를 만납니다.
오전에 "교동읍성"으로 승용차를 타고 가며 지나 갔던 도로입니다.
여기서 자동차 도로로 가지 않고 좌측 "대룡안길"로 들어 갑니다.
그래야 "대룡시장"을 구경할수 있으니...
[현위치]
현위치를 참고 하시고
[교동초등학교]
"대룡안길"로 들어 가면 먼저 "교동초등학교"가 나오는데
건물이 깨끗하고 규모도 크고 다양한 시설들이 있었습니다.
[교동초등학교에서 화개산 조망]
이 섬의 전체 인구가 약3,000명이라는데 학교는 서울 강남의 학교보다 더 좋았습니다.
시설 좋고 운동장 넓어 마음껏 뛰어 놀수 있고...
그런데 학생수는 1학년~6학년까지 총 35명이고, 선생님과 직원 수는 총29명이랍니다.
유치원생이 18명이라네요.
제가 다닌 초등학교 이름도 이 학교 이름과 같은 "교동초등학교"입니다. 한자는 틀리지만..
서울 종로 "대원군 사저-운현궁" 옆에 있는 학교로서 당시엔 우리나라 5대 국민학교 중에
대표 초등학교(국민학교)였습죠.
제가 다닐 때엔 한 학년이 12반까지였던가? 한반에 60명이 넘었고 그것도 2부제로 오전 오후반
으로 나뉘어 다녔으니 총학생수는 약9,000명이 넘었던것 같습니다.
서울이 뭐라고 서울로만 인구 집중이 되었던 때이죠.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 학교를 다녔기에 이 학교와 비교가 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총 학생수가 이곳 초등학교와 비슷한 학년당 20여명 정도라고 합니다.
모두 종로에서 서울외곽으로 이사 갔다는 의미이죠?
시설 좋고 공기 좋고 학생수 적은 이런 학교가 부럽습니다.
['대룡시장' 가는 길]
초등학교 담장 끝에서 직진해야 "대룡시장"으로 갈수 있더군요.
['대룡시장' 가는 길]
이곳에서 길조심을 해야 합니다.
TV나 선답자들의 답사기에 많이 등장했던 "대룡시장"은 좌측 골목으로 들어 갑니다.
[대룡시장]
선답자들의 답사기를 보면 "시간이 멈춘 곳"이라는둥
6~70년대의 우리나라 모습이라는둥...그 표현이 다양하더군요.
"교동대교"가 개통 됨으로 이제 "교동도"는 "시간이 멈춘 곳"이 아니라
변화와 발전으로 가는 곳이 될것으로 확신합니다.
['교동이발관]
조금 더 들어 가면 옛 모습 그대로의 이발관을 만나는데...
얼마전 TV에 소개 되는 바람에 갑자기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교동이발관"이
"시간의 멈춤"이 아니라 에어컨도 있는 '교동도' 유일의 신식 이발관이랍니다.
들여다 보니 이발하는 분이 두분이나 있었습니다.
제가 신기한듯 들여다 보며 인사를 했더니 주인 아저씨는 귀찮은듯...
"교동대교"가 개통되고, TV에 소개되고 난 다음부터 구경꾼들 때문에 귀찮아 죽겠다고
이발 할게 아니라면 제발 들여다 보지 말라고 하더군요. 충분히 이해 갑니다. ㅎ
[대룡시장]
어느 장날
詩/신경림
엽연초조합
뒤뜰에
복사꽃이 피어 밖을 넘보고 있다.
정미소 앞, 바구니 속에서
목만 내놓은 장닭이 울고
자전거를 받쳐놓은 우체부가
재 넘어가는 오학년짜리들을 불러세워
편지를 나눠주고있는 늦오후
햇볕에 까맣게 탄 늙은 옛친구 들이
서울 색시가 있는 집에서 내게
술대접을 한다.
산다는 일이 온통 부끄러움뿐이다가도
이래서 때로는
작은 기쁨이기도 하다
[대룡시장]
"대룡시장" 골목을 벗어나면 좀 세련된 가게들이 나타납니다.
직진하면...
[교동주유소] 2:58
'교동도' 유일의 주유소를 만나며 "대룡시장"은 끝납니다.
주유소 우측 골목으로 나가면....
['소방대' 앞 버스정류장] 2:59
"강화터미널"로 가는 시내버스가 다니는 도로를 만나며
마침 버스가 지나 갑니다.
"월선포"에서 2시 50분 출발하는 버스가 지금 "대룡리"를 지나 가는듯 합니다.
['대룡시장' 앞 버스정류장] 3:00
"교동도"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대룡리" 버스 정류장에서 탐방을 마침니다.
와이프가 시간을 맞추어 강화도에서 놀다 저를 픽업하러 옵니다.
[교동대교]
"교동대교"로 다시 나와서...
[교동대교]
"교동대교"를 건너 갑니다.
"교동대교"는 총길이 3.44km로서 904억여원을 투입하여
2014년 7월 1일에 정식 개통되었답니다
['교동도' 고도표]
"교동도 화개산" 산행은 여행입니다.
높이도 259.6m이며 주변에 둘러 볼만한 유적지도 몇군데 있어 좋고
특히 "교동대교"를 건너서 "교동도"를 편하게 다녀 올수 있어 나들이로 좋다는 것입니다.
제가 걸은 거리는 총 7.1km였으며 걸린 시간은 2시간 45분이었습니다.
특히 승용차로 다녀 오기 보다는 버스를 이용하는게 술도 한잔 할수 있고...ㅎㅎ
[교동도]
구글어스를 통해 전체적 지리를 알아보며 "교동도 화개산" 나들이를 마침니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