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도시가 된 서울"
"서울둘레길 불암산 구간"
당고개역-철죽동산-전망대-넓적바위-태릉-화랑대역
"'서울'을 얼마나 아세요?"
우리들은 서울에서 오랫동안 살았어도
가 본곳보다 못가본 곳이 훨신 더 많습니다.
특히 걸어서 서울을 둘러 본다는 것은 예전엔 미처 꿈도 못 꿨지요
세월은 우리들을 편한 자동차 두고 걸어서 서울을 걷게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많은 돈을 들여 만들고 있다는 "서울둘레길"은 어떠한지
"파란문"과 함께 세계적 도시 "서울"의 둘레길을 함께 걸어 볼까요?
-파란문-
['서울둘레길' 전체 개념도]
서울의 산과 하천, 마을길을 굽이굽이 지나 돌아
서울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게 하겠다는 "서울둘레길"
"서울둘레길"은 8개 코스로 조성되며 길이는 총 157km라고 합니다.
서울시는 사람을 위한 길, 숲으로 숲을 치유하는 자연을 위한 길, 산책하는 길,
이야기가 있는 길을 조성한다는 기본 방향 아래 서울 외곽을 잇는 "서울둘레길" 조성사업을
2009년부터 진행 중이라고 하며, 소요 예산은 총 1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답니다.
서울시는 2014년 5월 현재
[관악산코스] [대모산-우면산코스] [안양천코스] [봉산-앵봉산코스]
[수락산-불암산코스] [용마산-아차산코스] [북한산코스]등 7개 코스를 완료하고
연말까지 나머지 코스를 완료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제1코스"로 알려진 "수락산구간""에 이어서 "불암산구간"을 갑니다.
['불암산구간' 안내도]
잘 걸으시는 분들은 "수락산코스"와 "불암산코스"를 한번에 완주 합니다.
등산코스가 아니기 때문에 별 무리없이 걸을수 있으나 지역적으로 멀리 사시는 분들은
이 코스에 접근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려 두번으로 나누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당고갸역 2번출입구'] 12:35
2014년 6월 4일 (수) 맑음
"서울둘레길 불암산구간"은 "4호선 당고개역 2번 출입구"에서 출발합니다.
[2번출구]로 나가 좌측 도로를 따라 100m쯤 올라 갑니다.
[삼거리] 12:38
그러면 처음으로 삼거리가 나오는데 길조심을 해야 합니다.
삼거리를 건너 우측으로 30m쯤 가서 다시 좌측 골목으로 들어 가야 합니다.
길안내표지판이 설치되 있으니 조금만 유의하면 길찾기는 문제 없겠습니다만
[골목]
'상계동'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서울둘레길이 산과 숲길로 연결되 있지 않은 마을 골목길입니다.
이런 골목길은 둘레길에서 여러군데 있었습니다.
3~4분 골목길을 진행하면....
[들머리]
'현대 I'PARK 아파트'가 보이는 곳에서 좌측 숲으로 들머리가 나타납니다.
[당고개역 2번출구]에서 이곳까지 길찾기가 약간 어렵습니다만,
이곳부터는 이정표가 잘 설치되 있어 별도로 길찾기를 할 필요가 없어지더군요.
[들머리] 12:44
들머리로 들어 가면....
[철죽동산]
오솔길이 열리며 불암산의 한 봉우리인 "360.8m봉"이 보입니다.
이곳이 "철죽동산"이라고 하며, 또한 "넓은마당"이라고도 하더군요.
100m쯤 들어 가면....
[둘레길 삼거리] 12:46
삼거리를 만납니다
이곳은 '수락산'에서 "덕릉고개"를 둘러 오는 "보조서울둘레길"과 다시 합류하는 곳이더군요
[안내도]
현위치를 확인하고 출발합니다.
"덕릉고개"의 유래에 대해 파헤쳐 보겠습니다.
'중종'의 세번째 와이프인 "문정왕후"의 아들인 "13대 明宗"이 아들을 낳지 못하고 죽습니다.
"문정왕후"의 무덤이 이 근처 "태릉"이고 "명종"의 무덤이 "강릉"이죠?
뒤따라 등장하는 왕이 제가 늘 나쁘게 평가하는 제14대 "선조"입니다.
도저히 왕이 될수 없는 위치에 있었던 '선조'였습니다만, 붕당세력들의 도움으로 왕이 됩니다.
다시말해 비정상적으로 왕이 되어 언제나 왕권을 유지하는데 두려움을 안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비협조적이거나 백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자들을 정적으로 간주하고 처단했습니다
임진왜란이라는 비극적 전란 속에서도 국가의 안위보다 왕권의 안위를 먼저 생각 할 정도로
소심한 쪼다리 왕이어서 많은 충신들이 처형 당하고, 나라는 망신창이가 되었지요
쪽바리들이 쳐들어 오니까 백성들을 버리고 자기만 살겠다고 북쪽으로 도망을 가질 않나....
적군과 열심히 소신껏 싸우는 사람들을 자기 뜻대로 않한다고 죽일려고 하질 않나...
대표적인 분이 '이순신 장군'입니다
['수락산' 조망]
'불암산'과 '수락산' 사이의 고개가 "덕릉고개"입니다.
"덕릉고개"에서 이어져 오는 '보조서울둘레길'이 앞에 있습니다.
소심파 왕 "선조"는 자신의 아버지 "덕흥대원군"의 묘를 이 근처 '별내면 덕송리'에 봉했습니다.
'덕흥대원군'은 조선왕조 최초의 대원군이며 '중종'의 일곱번째 아들로 서출로부터 태어 나서
'선조'는 도저히 왕이 될수 없던 족보 위치에 있다가 붕당정치세력들의 도움으로 왕이 되었기에
언제나 의심 많고 왕권 안위를 걱정하는데 더 심혈을 기울였다고 앞에서도 언급했습니다
'선조'는 자기 아버지를 왕으로 권위를 높여야 자기도 위상이 높여 질것으로 생각하고
왕이 아니었던 아버지의 묘도 왕의 묘를 부를 때 쓰는 "릉 陵"으로 부르기 위해
술수를 썼다고 전해져 오는데 기록으로도 남겨져 있다는군요.
그 술수가 성공하여 "덕묘"가 "덕릉"으로 불리워지게 되었고,
이 고개의 이름도 "덕묘 德墓고개"가 아닌 왕릉을 칭하는 "덕릉 德陵고개"가 되었다는거죠
[불암산 둘레길 출발]
쪼다리 왕 "선조"가 사용했던 술수는 다음과 같은 것이었답니다.
"선조"가 왕위에 오르면서부터 아버지 덕흥군의 '묘 墓'를 "릉 陵"의 수준으로 높이려 했으나
신하들은 법에도 없는 것이어서 끝내 불가하다는 대답 뿐 이었답니다.
선조는 할 수 없이 신하들을 설득하는 일을 단념하고 대신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냅니다.
믿을 만한 내시를 동문밖에 있는 가게로 내보내어, 별내면에서 나무와 숯을 실은 수례를 끌고
"덕묘고개"를 넘어 한양으로 들어 가는 장사꾼에게 어디를 지나서 이곳까지 왔느냐 물어서
그가 “덕흥대원군의 '묘'를 지나서 왔다”고 하면 장사를 못하게 돌려 보내고,
만일 "덕흥대원군의 '릉'을 지나서 왔다"고 하면 가게 안으로 불러들여 술과 밥을 후하게
대접하고 나무와 숯을 후한 값으로 쳐 모두 사들여 주도록 하였답니다.
이 소문은 한 사람 두 사람 입소문으로 삽시간에 불길처럼 퍼져 나갔겠지요.
그리하여 사방에서 나무와 숯을 끌고 온 장사꾼들이 모두 덕흥대원군의 '릉'을 지나왔다고
떠들어 대니 정식으로 '릉 陵'이라 반포한 것보다 효과가 커서 후세 사람들은 저절로
이 묘소를 "덕릉 德陵"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이 고개의 이름도 자연히 "덕릉고개"가
되었다고 하니 "선조"를 효자라 해야겠습니까? 아니면 꼼수의 대가라고 해야겠습니까.
이리하여 "덕묘고개"는 "덕릉고개"로 불리워지게 되었다는 웃지 못할 내력을 가지게 되고..
[갈림길] 12:49 ★길조심★
"철죽동산"에서 계곡을 하나 건너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가야 하더군요.
우측으로 가면 아파트 단지로 내려 갑니다.
[공원쉼터]
곳곳에 휴식 공간을 만들어 놨습니다.
'상계동' 주민들의 공원이었습니다.
['경수사''천보사' 입구] 12:51
"천보사 경수사" 입구를 지나 도로를 따라 마을로 잠시 내려 가면...
[둘레길 갈림길] 12:53
다시 숲속으로 길은 안내됩니다.
[숲길]
[계단길]
3~4분 숲길과 계단길을 진행하면....
[약수터] 12:57
약수터가 나옵니다.
동네 노인들이 장기를 두고 있더군요.
이정표를 따라 좌측 산속으로 들어 갑니다.
[오름길]
100m쯤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면...
['상계역' 갈림길] 12:59
사각정자가 있는 "상계역 갈림길"을 지나고
[내림길]
6분 정도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진행하면
[불암산 주등산로-상계역갈림길] 1:05
"상계역"에서 "불암산"으로 오르는 주등산로를 지나 갑니다.
[둘레길]
"불암산 주등산로"는 정상을 향해 올라 가고 둘레길은 산 옆구리를 돌아 갑니다.
[숲길]
산책하기에는 아주 적당한 둘레길입니다.
[숲속도서관] 1:10
숲속도서관도 있고...
[계곡]
10여분 숲길을 거닐면...
[불암산 횡단형 건강산책로 안내도]
"서울둘레길 불암산구간"은 "불암산둘레길"과 겹치고 있더군요.
[둘레길전망대 갈림길] 1:19~1:35
숲속 공원이 나타나는데 이곳에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전망대를 다녀 갑니다.
[불암산둘레길 전망대]
"불암산둘레길 전망대"가 3층 높이로 설치되 있어 올라 가 봅니다.
[불암산 정상부 조망]
전망대에 오르니 "불암산 정상부"가 훤히 조망되고...
[수락산 조망]
북쪽으로는 "수락산"이 조망되며, 특히 '서울둘레길'이 옆으로 지났던 "귀임봉"이 보이는데
'귀임봉'에서 수락산 정상까지는 제법 먼 거리이군요.
이렇듯 산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완전 다르게 보입니다.
[도봉산 삼각산 조망]
서쪽으로는 "삼각산"과 "도봉산"이 위용을 뽐내고 있고...
[남산 관악산 조망]
남서쪽으로는 "남산"과 "관악산", 그리고 "쳥계산"이 보입니다.
[청계산 용마산 조망]
동남쪽으로는 "서울市界"와 "서울둘레길"이 지나는 "망우리공동묘지"와 "용마산"이
보이는데 다음 구간엔 저 산줄기를 따라 가야 할듯....
[숲길]
전망을 마치고 숲길로 돌아와 다시 잠시 진행하면...
[넓적바위] 1:38~2:04
"넓적바위"라고 하는 조금 특이한 바위를 지납니다.
이곳에서 25분 정도 휴식
[詩畵展] 2:06
"넓적바위"를 지나면 다시 숲속공원이 나오는데 詩畵展을 하고 있고
[詩畵展]
詩 몇수 감상하고 갑니다.
[詩畵展]
100m쯤 숲속을 거닐면...
['학도암' 갈림길] 2:08
"학도암"이라는 절간으로 오르는 도로를 건너 갑니다.
이 곳은 "상계동"을 지나 "중계동"이더군요.
[현위치]
현위치를 확인하고...
[둘레길]
10여분 진행하면...
['하계역' 갈림길] 2:17
"하계역 갈림길"을 지납니다.
이제부턴 "하계동"인가 봅니다.
[숲길]
숲길을 잠시 거닐며는
[약수터] 2:19
또다시 약수터를 지나고...
[계단 오름길]
약수터를 지나면 계단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불암산 둘레길"에서 가장 가파른 오름길이 8~9분 이어 집니다.
[소나무 숲길]
소나무가 늘어선 능선길에 올라 잠시 더 진행하면...
[삼거리] 2:29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곳이 "공릉산백세문"에서 오르는 "불암산 주능선 등산로"이더군요.
좌측으로 가면 "삼육대 갈림길"로 가서 '불암산'으로 올라 갑니다.
둘레길은 우측으로 내려 갑니다.
[현위치]
현위치를 확인하고...
[내림길]
왼쪽엔 "태릉"과 "태릉사격장"의 울타리가 있는데 울타리를 따라 내려 갑니다.
[전망대] 2:32~2:36
그러면 다시 전망대가 나옵니다.
[예봉산 검단산 조망]
전망대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운길산" "적갑산" "예봉산" "검단산"이 조망되고
['망우리묘지' 용마산 아차산 조망]
동남쪽으로는 "태릉 CC"와 "육군사관학교"가 펼쳐져 있는데 그 뒤로
'망우리공동묘지'가 있는 "망우산"과 "용마산" "아차산"등이 조망됩니다.
[내림길]
10여분 주등산로를 따라 내려 가면...
[공릉동의 유래] 2:46
"공릉동의 유래"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는 쉽터를 지나고...
[군부대 통과]
군부대를 옆으로 통과합니다.
[산행 날머리] 2:50
산행을 끝내고 먼지를 터는 곳을 지나면...
[백세문 가는 길]
군부대길과 함께 하는 산행로로 하산 합니다.
['서울여대']
좌측 울타리 사이로 "서울여대"가 보이면
[공릉산백세문] 3:02
"공릉산백세문 孔陵山百歲門"에 도착합니다.
'서울둘레길'은 좌측으로 진행해야 하더군요.
[현위치]
[불암산둘레길 안내도]
[공릉산백세문 앞]
"백세문"을 나와 뒤돌아 보았습니다.
길 건너편에 '원자력병원 통합검진센타'가 보이는군요.
['화랑대역' 사거리로 가는 길]
10여분 "화랑대역 사거리"로 걸어 갑니다.
['화랑대역' 사거리] 3:14
"화랑대역 사거리"에서 둘레길은 직진하라고 합니다만
오늘 둘레길 도보여행은 여기서 끝내고....
[태릉 강릉] 3:33
여기까지 왔으니 "태릉"을 잠시 둘러 보고 갑니다.
그런데 "화랑대역 사거리"에서 "태릉"까지는 제법 멀더군요. 20여분 걸어야 했습니다.
[태릉 강릉 안내판]
[태릉 강릉]
들어 가 보려는데 '무덤 구경하는데 돈' 내라고 합니다.
그래서 무덤 구경은 생략하고
[태릉]
[강릉]
"태릉"과 "강릉"의 조형도만 촬영하고 버스를 타고 "화랑대역"으로 갔습니다.
[화랑대역] 3:52
"당고개역"에서 "화랑대역"까지 7.8km로서 2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태릉"을 다녀오는 거리와 시간은 제외했습니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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