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들 끼리 가는 길"
"구미 금오산" 나들이
금오저수지-채미정-케이블카-금오산성-영흥정-해운사-도선굴-대혜폭포
"藥補 食補 行補 "
藥補보다 食補가 낫고
食補보다는 行補가 훨씬 더 낫다.
약으로 몸을 補하기보다는 음식이 낫고
음식보다는 걷는게 훨씬 더 낫다.
['구미 금오산' 주변 지도]
"금오산"은 덩치가 커서 '경상북도 구미시' '김천시' '칠곡군'에 걸쳐 있어서
산행코스도 각 지역 여러곳에 많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금오산"의 대표 산행코스인 "구미 금오산"으로 갑니다.
['금오산' 산행 개념도]
이번 산행코스는 '금오산저수지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저수지 둘레길을 돌아 '채미정'을 구경하고 '금오산성'의 '대혜문'을 통과하여
'해운사'를 지나 '도선굴'과 '대혜폭포'를 둘러 보고 하산하는 관광코스입니다.
거리는 GPS 측정으로 "8.84km"였습니다.
['구미' 가는 열차]
2013년 7월 14일 (일) 흐리고 후덥지근...소나기
서울 출발 오전 6시 10분 '무궁화호'첫차를 타고 '구미'로 가는 도중, 대전역을 지날 즈음
우리들 모임의 회장님이신 "정암 김광진교수님"을 비롯한 "대전팀"을 만나 반가운 해후를
하고 열차여행을 함께 했습니다.
유부초밥 삶은감자 계란..등등 먹거리를 챙겨 주셔서 아침식사를 열차 안에서 했습니다.
'V'자를 하는 분이 "KAIST 안병태교수님" 우리나라 태양전지분야의 권위자이지요.
['구미역 대합실'] 9:30
오전 9시 30분경 '구미역'에 도착하니 "구미팀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고.....
시간절약을 위해 각지역에서 도착하는 순서대로 바로 '금오산'으로 이동했습니다.
전국 여러지역에서 모이기 때문에 도착시간 교통수단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구미역]
"龜尾驛"은 예상보다 엄청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는데.....
역 주변 교통질서는 후진국 수준... 대통령을 두분이나 배출한 도시인데도
[구미역 앞 절] 9:38
'구미역' 바로 앞에는 城같은 건물이 있어 뭔가 했더니 "금강사"라는 절간이었습니다.
역 주변엔 마구잡이 주차로 혼잡을 이루고 있어 '구미'가 市인지 郡인지 '玉에 티'
[금오산 제1주차장] 9:44
'구미역'에서 승용차로 5~7분 정도 진행하니 "금오산 제1주차장"이었습니다.
'금오산 정상' 등정을 하려면 '제2주차장'까지 올라 가면 거리를 단축할수 있겠더군요.
우리는 '금오저수지'를 돌아 '금오산 중턱-대혜폭포'까지 트렉킹을 할 예정이어서
'제1주차장'에 집합하여 출발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도립공원" 다웁게 주차장은 넓고 맑끔하게 단장되 있습니다.
조금전 '구미역'주변과는 "달라도 너~무 달라요~" ㅎㅎ
['금오저수지' 아래 주차장에서 '금오산 현월봉' 조망]
'제1주차장'에서 "금오산"의 정상인 "현월봉"이 조망됩니다.
'현월봉' 앞에 있어 더 높아 보이는 봉우리는 "백운봉"이라고 한답니다.
그리고 능선 오른쪽에서 제일 높은 곳이 "칼다봉"이라고 하는군요.
1,000m에 가까운 "977m" 높이의 '금오산'인데,
여기서 조망되는 '금오산'은 그렇게 위압감을 주지않고 오히려 친근감을 줍니다.
[단체기념사진]
오전 11시에서야 전국에서 정확히 40명이 모였습니다.
이렇게 많이 모인것은 처음이라고 회장님은 싱글벙글....ㅎㅎ
늦게 오던 빨리 오던 많이만 와다오~~품질 좋은걸로..ㅎㅎ
[회장님 인삿말과 구미총무의 안내]
'구미팀'의 "여연희 총무님"이 산행계획과 유의사항을 안내하시고
회장님의 간단한 환영인사가 있었으며.....
근데 '구미팀 회장'은 어디 간거야~! ㅎ
['금오저수지' 들머리] 10:52
10시 51분에 트렉킹을 시작합니다.
"금오저수지 댐"이 예상외로 거대했습니다.
댐 위로 올라 갑니다.
['금오산'과 '금오저수지'] 10:55
햐~~
댐 위에 오르니 먼저 시원하게 펼쳐지는 湖水와 금오산이 저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는듯
"너 왜 인제왔어? 어때...멋있지?"
"전국의 산을 다녀 보았다구? 이런데 놔두고 어딜 다녔지? ㅋㅋ"라고 비웃는듯..
"金烏池"와 "金烏山"이 절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대구-구미지역' 폭염주의보를 한방에 날려버리며 푸르름 속으로 빠져 들어 갑니다.
['금오산 제1 주차장'과 '구미시내' 조망]
댐 위에서 뒤돌아 본 '제1주차장'과 '구미시내' 정경입니다.
'경북교육연수원' '구미여중' '경북외국어고'등이 이곳에 있다는군요.
금오산의 정기를 받으며....
['금오저수지' 둘레길]
본격적으로 트렉킹을 시작합니다.
'금오저수지'의 둘레길은 물 위로 새로이 "배다리"를 설치해놨습니다.
모두들 "배다리" 위로 편하게 가는데, 구미팀의 안내를 맡으신 분은 저에게 특별코스로
안내합니다. '파란문'은 산으로 다녀야지...물위로 다니면 않된다나? 뭐래나... ㅎㅎ
앞에 화살표로 표시한 산길로 올라 갔는데....
[옛산길]
이 산길이 "배다리"가 놓여지기전에 다녔던 '옛둘레길'이라고 합니다.
제법 운동이 되는 산길이었는데 요즘 이용객은 별루인듯 통행흔적은 미미했습니다.
아래에 편하고 좋은 길이 있으니....
그런데....
['옛산길'에서 '금오저수지' 조망]
산허리에 올라 내려다 보는 순간
"와우~ 올라 오길 잘했네~"
안내해 주신분에게 감사하다고 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金烏池" 湖水가 한눈에 조망됩니다.
['옛산길'에서 '금오저수지' 조망]
"높이 나는 새가 더 멀리 본다"
땀흘리며 산위에 올라야 더 많은 것을 볼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 음미하며
'대구-경북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라고 하는데도 시원함을 맛 봅니다.
['배다리'] 11:04
그렇다고 "배다리"를 경험하고 가지 않을수 없죠.
산길 중간에 "배다리"로 나갈수 있는 통로가 있었습니다.
산길도 걷고 물위도 걷고...ㅎ
앞으로 가실 분들에겐 제가 걸은 이 길을 추천합니다.
[야외공연장]
"金烏池"는 '구미시민의 공원'이었습니다.
야외공연장을 지나며
[둘레길]
아름답고 걷기 편한 둘레길을 따라 갑니다.
[쉼터]
휴식공간도 곳곳에 설치되 있습니다.
물 위라서 온도도 몇도는 낮아 시원한건 두말하면 잔소리....
[커피점] 11:16
길섶에는 커피점이 있었는데....
TV에도 나왔다는 커피점이라고... 자칭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원두커피를 판다고..
[지나온 길 조망]
이쯤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여름철엔 호수 위를 걷는게 제맛
보기만 해도 시원하죠?
여름엔 바글바글한 해수욕장보다 호수와 산과 계곡이 더 좋더라~~
[백운교]
호수의 맨 윗부분엔 "백운교"라는 다리가 있으며..
다리를 지나면...
[계곡길]
호수는 끝나고 더욱 시원한 계곡이 시작됩니다.
['채미정' 가는 길]
계곡산책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 가면....
[제2주차장] 11:25
'제2주차장'과 음식점들이 있는 곳을 만나더군요.
우측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채미정' 입구]
'금오산등산로'와 '금오산관광호텔'로 올라 가는 포장도로가 보입니다.
그리고 우측으로는 "채미정"이 있다는 안내석이 있는데...
['채미정' 입구]
"채미정 입구"에는 '下馬碑'가 고풍을 풍기며 길안내를 합니다.
[채미정]
"채미정 採薇亭"
'캘 채採 - 고사리 미薇'.............'고사리를 캐다'
고사리를 캐 먹으며 산속에서 살 지은정 부정한 정권과는 야합하지 않겠다!
고려 말, "고려의 충신"이었던 "야은 길재"를 추모하는 정자랍니다.
[구인제] [채미정]
문을 들어 서면 좌측엔 "구인제 求人齊"가 있고, 우측엔 "채미정 採薇亭"이 있습니다.
"고려시대의 삼은 三隱" - "포은 정몽주, 목은 이색, 야은 길재"를 말합니다.
한자를 풀이하면 "은 隱"은 "숨을 은"이고...
"圃隱 牧隱 冶隱" 모두 경상도 출신이죠?
"포은 정몽주선생"은 '포항 영일 정씨"로 대구 근처 '영천' 출신입니다.
"목은 이색선생"은 포항 근처 '영덕' 출신이고....
"야은 길재선생"은 아시다시피 이곳 '선산', 즉 '구미'입니다.
새로운 왕조-"조선"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은 "역적"이며 배척대상인물들 입니다.
황성옛터 멸망한 고려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은 "충신"입니다.
어느쪽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좋은놈,나쁜놈으로 구분되는 것이니 각자 신중히 생각하시길
저는 아직도 활개치고 있는 친일파와 후손놈들을 생각해 봅니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며 오로지 개인의 영달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놈들은
우리 사는 세상에서는 빨리 없어졌으면...하는 바램입니다.
[경모각]
['길재선생' 영정과 '숙종' 어필]
['숙종' 어필]
저의 여러 산행기에서 요즘 자주 등장하는 "不事二君"이라는 단어.
변절하지 않고 오로지 한 임금만 섬긴다는 이 말.
"不事二君"을 끝까지 지켰다는 "야은 길재 冶隱 吉再"선생의 충절을 기리는 곳이랍니다
내부를 들여다 보니 선생의 영정과 글귀가 있습니다. 이런거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죠?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숙종 임금"이 직접 써서 선생의 충절을 읊은 五言詩가 있었습니다 .
먼저 五言詩를 클로즈업해 보았습니다.
左司諫吉再 좌사간길재
歸臥烏山下 귀와오산하
淸風比子陵 청풍비자릉
聖主成其義 성주성기의
勸人卽義興 권인즉의흥
한자는 제가 읽은 것이니 한글표기는 믿거나 말거나...ㅎ
뜻을 해석하려면 짧은 한자 실력으로 골치 아픈데, 친절하게 해석해 놨습니다. 다행 ㅎ
(숙종 어필해석)
좌사간 길재
금오산 아래 돌아와 은거하니
청렴한 기품은 엄자릉에 비하리라
성주께서 그 미덕을 찬양하심은
후인들에 절의를 권장함일세
제가 학교 다닐때엔 이런거 외우는게 일이었는데...
그래서 지금도 외우고 있습니다.
요즘 와서 이 시를 음미해 보면......
충절의 詩라기보다는 '잘 나가던 시절을 그리워 하는 푸념'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학창시절엔 뭐가 뭔지 모르고 무작정 외우라니까 외우기만 했던것 같습니다.
그때 '古文시간'에 고문당하며 배운거가 생각납니다.
"필마 匹馬"란 무슨 뜻인가? ㅎ 다 아시죠? 긴가민가 하다구요? ㅎ
모르는 분들을 위해 알려 드리면 '말을 셀때엔 한필 두필'...이렇게 세죠? 소는 한두 두두
그러니까 '필마'는 "한마리의 말"이라는 뜻이고...
당시 말은 富와 권위의 상징인 자가용이었으니 은퇴했는데도 자가용이 있었다는 뜻이죠?
"의구 依舊"는 '의지할 의'와 '옛 구'가 합친 말로서 "옛날과 변함이 없다"라는 말 ㅎ
제목은 요즘 사람들이 자기 맘대로 붙인거라죠?
[금오산 계곡] 11:31
"채미정"을 나가면 시원한 계곡이 "이제 그만 가고 여기서 놀아요~" 하는듯...ㅎ
사실 날씨가 더워 그냥 퍼질러고 앉아 놀고 싶었습니다.
[산책길]
그래도 멀리 왔으니 가 볼곳은 가봐야 본전을 뽑을수 있습니다.
길은 평지 수준이라 힘들진 않지만 '경북-구미'지역의 날씨는 역시 만만치 않더군요.
서울등 중북부지방은 지금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는데....
[금오산관광호텔]
'금오산관광호텔'을 지나는데.....
5공시절 핵심권력실세 중에 한사람이었던 "김윤환씨"가 생각 나는데....
얼마전에 돌아 가셨다고....
[마지막 주차장] 11:40
'금오산관광호텔'을 지나면 마지막 주차장입니다.
정상까지 갈때엔 이곳까지 와서 출발하면 간단하겠더군요.
[등산안내도]
마지막 주차장을 지나면 탐방안내소를 지나며 등산안내도를 살피고...
[케이블카 승강장 가는 길]
'금오산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올라 가는 길입니다.
전국에서 모이신 40명의 산객들이 이름표를 달고 담소를 나누며 오르고 있습니다.
[케이블카 승강장] 11:48
"금오산케이블카 승강장"을 지나 갑니다.
정상까지 '3.3km', 폭포까지 1.2km라고 알려 줍니다.
케이블카가 정상까지 운행되는줄 알았는데, 고작 '해운사' 앞까지만 가더군요. 1km 정도?
'금오산관광호텔'이 운영하는 케이블카라고 하는데, 모두 "경운대학교" 소유라네요
[산행 들머리] 11:50
케이블카 승강장을 지나면 바로 오름길이 시작되며, 완만한 경삿길이었습니다.
돈을 들여 데크계단을 만들 필요까진 없었을듯 한 오름길이 한동안 계속됩니다.
[21세기 돌탑]
돌탑들이 제법 많이 있었는데 이름하여 "21세기 돌탑"이라고...
[계단과 돌탑]
계단을 20여분 올라 갑니다.
['금오동학']
계단을 오르다 보면 우측 암벽에 새겨진 글자를 보게됩니다.
"금오동학 金烏洞壑"이라고 합니다.
이 계곡이 아름답다고 글씨를 새겨놨다는데, 요즘같으면 낙서로서 자연홰손
['금오산성' 오르는 길]
계단을 조금 더 오르면....
[금오산성] 12:11
"금오산성 대혜문 金烏山城 大惠門"을 통과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산성의 내력은 대부분 그렇고 그러니 그냥 지나칩니다.
['해운사'로 오르는 길]
"대혜문"에서 7분 정도 완만한 오름길을 진행하면.....
['영흥정' 쉼터] 12:18~12:48
사각정자가 있는 쉼터가 나옵니다.
30여분간 휴식을 취하며 준비해온 음식과 간식...특히 부산의 "벽계수님"이 준비해온
막걸리는 진짜 오리지날 막걸리였습니다. 감사
쉼터 앞에는....
[영흥정]
"영흥정 靈興井"이라는 약수터가 있는데, 167m 지하에서 끌어 올린 지하수라고 합니다
글세...아마도 167m높이의 산봉우리 아래에서 나오는 샘이 아닐지...
이나저나 엄청 시원해서 목을 축이고, 세수도 했습니다.
['해운사' 입구]
휴식을 끝내고 "해운사"로 올라 갑니다.
[해운사]
"해운사"는 올라가 구경하고 다시 내려 와야 하더군요.
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하는데...
"도선 道先"은 이름에서도 느낄수 있드시, 풍수지리의 선구자입니다.
요즘 "백두대간"을 종주하시는 분들 많지요?
"백두대간"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사람이 "도선 道先"이죠
고려 초기까지 여러분야에 영향력을 행사했는데, 산꾼들에겐 우리나라 지리체계의 선구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물론 國師이며 승려이기도 하고...
건물들은 임진왜란 때에 모두 소실되어 1925년경에 복원했다고 합니다.
[해운사 대웅전]
대웅전 입구에는 웃옷을 풀어 헤치고 똥배를 내밀고 자랑하고 있는 동상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옛날 인도에선 배불리 잘먹고 배가 불룩 나온 사람이 최고였답니다.
워낙 가난해서 잘먹고 잘사는 사람이 神격화 될 정도 였으니
인도지역의 실상은 지금의 북한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물론 더 못했겠지만.....
배불리 잘 먹여 주겠다는 종교의 발생 기원을 알면 돈들여 믿고 싶지 않겠죠? ㅎ
['해운사'에서 '도선굴' 조망]
대웅전 뒤로 암봉이 솟아 있는데....
암봉 가운데 동굴이 "도선굴 道先窟"이랍니다.
굴 속에서 굴을 보는 것보다 굴 밖에서 굴을 조망해야 잘 알수 있습니다.
잠시 후 올라 갈 예정입니다.
보시다시피 깍아지른 절벽을 타고 "도선굴"로 가야 하더군요.
[해운사]
"해운사"의 부속건물과 범종을 구경하고....등산로로 다시 내려 갑니다.
[오름길]
"해운사"에서 잘 정비된 등로를 아주 잠시 오르면.....
['도선굴' 갈림길] 12:55
이정표가 있는 첫번째 갈림길을 만납니다.
오른쪽 길로 오르면 "도선굴"이라고 알려 줍니다.
"도선굴"을 올랐다가 이곳으로 되돌아 오지 않고 바로 "대혜폭포"로 갈수 있더군요.
여기서 "대해폭포"까지는 100m이고, "도선굴"까지는 200m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오름길]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5분 정도 오르면....
['도선굴' 입구] 1:00
"도선굴 안내판"이 있는 곳이 나오는데, "도선굴"을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좌측으로 3~40m쯤 가면 바로 "대혜폭포"였으니 기억해 두어야 하는 곳이죠?
['도선굴' 가는 길]
돌계단을 잠시 오르면...
['도선굴' 가는 길]
암벽 옆으로 좁게 난 길이 열립니다.
['도선굴' 가는 길]
조금 전 "해운사"에서 올려다 볼때 절벽을 어떻게 지나갈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스릴있게 "도선굴"로 가는 길이 있었습니다.
중국 "장가계"의 "귀ㅏ곡잔도" 같나요? ㅎ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지나기가 좀...오줌 마렵겠죠? ㅎ
하지만 너무 걱정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매우 안전했으니까요.
[도선굴] 1:06~1:10
"도선굴" 앞입니다.
좌측으로 들어 가면....
[도선굴]
"도선굴 道先窟"
넓이는 약30평쯤 된다고 하니 제법 넓고 큰 동굴입니다.
"도선국사"가 이곳에서 수도했다고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데...
國師는 요즘으로 치자면 '청와대 수석비서관' 정도 되는 '왕을 보필'하는 중책입니다.
그런 바쁘고 높은 지위의 사람이 이런 굴속에서 먹고 자고 할수 있었을까
굴이란게 위생 환경도 열악한데 산수 좋은 곳 놔두고 왜 하필 이런 굴에서 수행?
수행이 잘 될까? 질병에 걸려 일찍 세상 하직
임진왜란 때에는 주민들 100여명이 이곳에서 피난생활을 했다고 하는데...글쎄....
앗! 'KAIST 안교수님'이 기도를 하는지 소원을 비는지 합장하고 있습니다.
첨단 과학세계를 가는 박사님이 왠 ? ㅎㅎ
['도선굴'에서 '구미시내' 조망]
'도선굴'에서의 조망은 오늘 트렉킹의 하일라이트
바로 아래에 "해운사"가 있고....
계곡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가 보이며...
구미시가지가 한눈에 보입니다.
['도선굴'에서 '대혜폭포'로 나가는 길]
"도선굴"에서 조심스럽게 "대해폭포"로 나갑니다.
'중국 황산'인가? '장가계'인가?에 있는 절벽길과 흡사하죠?
[대혜폭포] 1:17
"도선굴"에서 4~5분 정도 진행하면 바로 "대혜폭포" 중턱이더군요. 아주 가까워요.
[대혜폭포] 1:18~1:26
"대혜폭포 大惠瀑布"
폭포의 높이는 27m라고 하며, 금오산 해발 400m지점에 있답니다.
'구미시'의 상수원이 되어 '구미시민'들에게 "큰 은혜"를 베푸는 폭포라서 大惠瀑布랍니다
[대혜폭포 앞]
물보라를 즐기며 잠시 쉬어 갑니다.
[정상 가는 길]
트렉킹은 "대혜폭포"에서 끝납니다.
'금오산'의 정상인 "현월봉"을 가려면 여기서부터 가파른 오름길을 2km정도 올라야 한답니다.
정상을 다녀 와야하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겠습니다. 그래야 한번 더 오겠지요.
오늘은 단체행동을 해야 하기도 하고 무더운 대구-경북지방의 더위를 생각하면 자제하는게..
대신 정상부근의 자료 사진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금오산 현월봉 金烏山 懸月峰']
['현월봉'에서 바라보는 '약사암'] 자료사진
정상부근은 이 사진 구경하며 갔다 온것으로 생각하자구여~ ㅎㅎ
"대혜폭포"에서 2km 정도이니 매우 가까운 곳에 정상이 있습니다만 매우 가파르다고...
왕복 1시간반 정도 걸린답니다.
[계곡에서 휴식] 1:28~2:12 (44분간 휴식겸 물놀이)
"대혜폭포" 아래 시원한 물가에서 점심식사와 휴식을 취하고....
'파란문'을 따라 다닌 분들 7명은 편안한 금오산 트렉킹을 하였습니다. ㅎ 그렇죠?
산길로 가신 분들은 더위에 고생 좀 하셨쥬? ㅎ 2시간이나 더 걸었으니...
'파란문'을 따라 다니면 더 고생한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생각을 바꾸시길....ㅎ
전문가는 산행과 트렉킹을 구분 할줄 안다니까요 ㅋ ^.^
이나저나 '안교수님' 도시락 처분하느라 협동심을 발휘하고..ㅎㅎ 여튼 잘 먹었수~
[하산길]
올라 왔던 길로 다시 하산합니다.
['금오동학' 앞]
편안한 하산길을 20분쯤 내려 가면....
[케이블카 승강장] 2:34
케이블카 승강장을 지나고....
[주차장으로 내려 가는 길]
주차장으로 내려 갑니다.
[제2주차장] 2:45~4:00 (1시간 15분간 계곡에서 쉼)
"제2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앞에 보이는 어느 음식점에서 뒤풀이를 한다고 하는데....
산행을 간 팀들이 돌아 오려면 아직도 1시간반이나 더 있어야 한다고해서
계곡에 내려가 시원하게 물놀이를 하며 담소를 나누다가...
[뒷풀이] 4:00~6:30 (2시간반 뒷풀이)
뒷풀이가 2시간반 동안 성대히 열렸습니다.
식사는 영계백숙....양주 소주 맥주.....ㅎ
[하모니카 연주]
장기자랑이 시작되었는데 특징적인 거 하나 올립니다.
'안교수님'이 횐님들을 즐겁게 해 드릴려고, 주민자치센타에서 하는 하모니카 교실을 다니며
그 동안 연마해온 하모니카 실력을 선 보였습니다.
횐님들 중엔 하모니카 전문가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안교수님의 정성이 돗보인 자리였습니다
'파란문'도 장기자랑을 하라고 아우성..ㅎ
주요 내용을 대부분 잊어버린 옛것을 하나 했는데...
그 사이 촬영을 해서 부산의 '지혜적님'이 동영상을 만들어 놨더군요. 감사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제가 한 "이수일과 심순애"를 모든 분들에게 보여 드릴수가 있습니다.
기냥 재미로 한번 보시기 바람니다. ㅎㅎ (아래 음악은 끄시고 동영상 보세요)
[이별의 시간] 6:30
"金烏山"의 정기를 듬뿍 안고
전국에서 모이신 40명의 횐님들과 흥겨운 시간을 갖고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헤어짐의 시간
시월에 봉화에서 다시 만나요~~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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