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계족산 산행기
장동산림욕장-계족산성-가양공원
2011년도 소리 소문 없이 왔다간 갑니다.
사라져 가는 한해를 아쉬워 하며 "대전 계족산"으로 떠납니다
['계족산' 주변 구글어스]
대전 대덕구와 동구의 경계를 이루며
특히 '대청호'와 '대전시' 사이에서 수려한 경관을 안겨 주는 "계족산"이었습니다.
오늘 산행코스는 "장동산림욕장"에서 "계족산성"을 지나, "가양공원"까지입니다
[대전역 동광장] 오전 10시 5분
기차를 타고 대전역에 오전 9시 50분에 내렸습니다.
그리고 "대전역 동광장"으로 나가니 대전엔 첫눈이라는 백설이 쏟아졌습니다.
환영 꽃가루를 뿌리듯....
[계족산 장동산림욕장 입구] 10시 45분
'대전역'에서 '정암교수님'이 미리 준비하신 관광버스로 약30분정도 걸려
오늘 산행 들머리인 "장동산림욕장" 입구에 내렸습니다.
내리던 눈은 개눈 감추듯 사라지고 햇빛이 나며 맑은 날씨를 보여 줍니다.
[장동산림욕장에서 계족산까지 구글어스]
"장동산림욕장"에서 "계족산성"으로 오르는 코스를 미리 구글어스로 보여드림니다.
보시는바와 같이 아주 완만한 산림욕 코스가 되겠습니다.
[계족산 장동산림욕장 입구]
"장동산림욕장"은 대전 대덕구 장동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고
특히 임도가 약 18km로서 산중을 가로지르고 있어 MTB코스로도 이용된다니
편안한 건강산행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네요.
[뒤돌아 본 '장동산림욕장 입구']
산림욕장으로 들어 가며 뒤돌아 본 입구 모습입니다.
등산로 입구엔 등산관련물품 매장이나 음식점들이 많은데 여기엔 주차장 이외엔
건물들이 거의 없습니다. 조용해서 좋습니다.
[장동산림욕장 정문]
조금 올라 가니 정문이 나오고....
['계족산'산행 개념도]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수 있습니다 ☆
산행괘적은 붉은색 선으로 표기했습니다.
[단체 기념 사진]
두어달에 한번씩 전국적으로 소집되는 산행 모임입니다. 아시죠?
참여하신 분들의 면면이 모두 뭔가 "있어"보이지요? ㅎㅎ
오늘 2011년도 송년산행을 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장동산림욕장 안내소]
산림욕장 관리사무소와 안내소엔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더군요.
[연못 공원]
'장동산림욕장'은 먼저 계곡을 따라 올라 갑니다.
계곡엔 저수지와 데크가 잘 설치되 있으며...
[편의시설]
휴식공간을 많이 많들어 놨습니다.
특히 평상이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숲속을 메우고 있었습니다.
[작품]
예술품들도 중간 중간 있고...
제 눈엔 예술품인지...좋은건지 어떤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登路]
"계족산성 들머리"까지는 계속 임도를 따라 올라 갑니다.
[갈림길] 11시 15분
"장동산림욕장 입구"에서 약30분 정도 어슬렁거리며 임도를 따라 오르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임도로 가기 싫으신 분들을 위해 가파른 계단길을 만들어 놨습니다.
'계족산성 들머리'까지 짧고 힘들게 가고 싶으신 분들은 이 계단을 이용하면 됩니다.
[산책로]
우리는 좀 둘러 가지만 완만한 임도를 따라 올라 갑니다.
[사거리] 11시 40분
입구에서 약55분 산림욕을 즐기며 임도를 따라 오르니 정자가 있는 쉼터가 나옵니다.
계단으로 오르는 등로와 만나는 곳이기도 하더군요.
또한 임도를 버리고 "계족산성"으로 오르는 산행들머리이기도 합니다.
[사거리 정자에서]
쉼터 정자에 들어와 보니 급경사 계단으로 오르는 길과 임도가 확실히 구별됩니다.
[맨발 황톳길]
쉼터 정자에서 임도를 따라 계속 가면 '맨발 황톳길'입니다
이 황톳길이 약18km라고 하는군요
몇번 저의 산행기에서 언급한바 있는 이야기 다시 한번 들려 드리죠.
우리 인간이 만든 문명 중에 '최악의 발명품'이 뭔지 아세요?
바로 "신발"입니다.
왜냐고요?
인간과 자연을 직접적으로 격리 시키는 것이 바로 "신발"이기 때문입니다.
편안함 만을 위해 신고 다니는 신발이 ""인간을 자연과 격리"시키는 애물단지"라는거죠
진정으로 건강을 생각 하신다면 자연으로 돌아 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신발부터 벗고 이런 자연 속을 맨발로 걸어야 진정 자연과 함께 소통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 그대로의 자연스런 건강이 다가 오는 것을 느낄수 있을 것입니다.
-파란문- ㅎㅎ
[계족산성으로 오르는 길]
쉼터 정자에서부터는 제법 가파른 登路를 올라야 "계족산성"으로 갈수 있습니다.
[계족산성으로 오르는 된비알]
가파른 오르막이지만 약10분 정도 걸리니 염려 할바는 아닙니다.
그리고 등산을 가면 이런 정도는 올라야 등산한 느낌이 오지요?
[계족산성]
가파른 등로를 잠시 오르면 금방 "계족산성"이 앞을 가로 막고 장엄함을 보여줍니다
[계족산성 위] 11시 57분
大田광역시에는 40여개가 넘는 山城들이 산재해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山城이 이 "계족산성 鷄足山城"이랍니다.
대부분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城이라고 하니, 백제-신라-고구려의 각축장이었다는걸
느낄수 있으며, 大田이 얼마나 중요한 핵심지역이었는지도 알수 있습니다.
조선의 태조 이성계도 대전에 도읍을 정하려고 했었죠?
그 꿈은 이제 행정복합도시라는 "세종시"로 나타나고 있으니 ....
[대전 대덕구 방향 조망]
'계족산성'에서 대전 대덕구 방향을 조망합니다.
'자운대'가 보이는 군요.
'안교수님' 자택이 저 아파트지역에 있다는데...ㅎ
아주 멀리 '계룡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대청댐 방향 조망]
'계족산성'에 올라서니 "대청호"가 남해의 多島海 모양을 하며 반깁니다.
이곳에선 '대청댐'이 보이는데, 오늘 산행이 끝나고 난후 구경 갈 예정입니다.
[계족산 정상 '봉황정' 조망]
"계족산"이 "닭발"처럼 생겼다는 것을 입증하려는지
"계족산성"이 있는 산줄기와 "봉황정"이 있는 계족산 정상" 산줄기가 갈라져 있습니다
[점심식사]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식사를 한시간 정도 하고...
[계족산성 남문] 12시 57분
"계족산성"의 남쪽 문을 통해 나갑니다.
[계족산성을 나와 '가양공원'방향으로 산행]
닭발모양의 산줄기를 따라 산행을 합니다.
우측 아래에 임도가 에스코트를 하고...
[대청호 조망]
이제부터는 좌측에 "대청호"를 보며 남쪽으로 산행을 합니다.
['이동통신 중계탑 봉우리'로 오르며 뒤돌아 본 '계족산성']
다음 봉우리로 이동하며 뒤돌아 본 "계족산성"입니다.
서울의 '북한산성"이나 "남한산성", 부산의 "금정산성"같은 산성을 보다가
대전의 "계족산성"을 보면 그저 '닭발'정도구먼...하겠지요? ㅎ
오리발 정도로 승격 시켜 주자구요? ㅎㅎ
[이동통신 중계탑봉] 오후 1시 28분
'계족산성'에서 약30분이 걸려 '이동통신중계탑봉'에 올랐습니다.
[이동통신중계탑봉에서 바라보는 '계족산 정상-봉황정']
서쪽으로는 "봉황정"이 아스라이 조망됩니다.
"봉황정"이 있는 저 산봉우리가 제일 높다고 하던데...
[능선따라...]
"닭발등"을 따라 계속 남진합니다.
[숲길 삼거리] 1시 40분
산길에서 내려 오니 다시 임도를 만납니다.
안내판에는 이곳이 "숲길 삼거리"라고..."봉황정"으로 가장 빨리 갈수 있는
[황톳길]
"숲길삼거리"에서 맨발황톳길을 따라 "절고개"까지 갑니다.
25분 정도 황톳길도 걸어 보고...
[경부고속도로 대전톨게이트]
황톳길을 걸어 가고 있는데 우측엔 "경부고속도로"가 바로 아래에 보입니다.
그리고 "대전톨게이트"가 지척입니다.
이제서야 "계족산"의 모든 위치정보가 확연해 지더군요.
수없이 경부고속도로를 오가면서도 관심이 없었던 이 "계족산"이
어디에 있는 산인지를 확실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햐~~경부고속도로 '대전톨게이트' 옆 산이었군요~
그리고 "대청호"는 '계족산'을 사이에 두고 "대전시내"와 나란히 있는 것이고
[절고개] 2시 8분
황톳길을 약25분 정도 걸어 "절고개"에 도착했습니다.
'비로사'등 절간을 넘나드는 고개랍니다.
[전망봉 오르는 길]
"절고개"에서 다시 산봉우리로 올라 갑니다.
"대청호"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수 있는 전망 좋은 곳이라고
[전망봉에 올라 바라보는 '대청호'] 2시 21분
'전망봉'에 오르니 과연 "대청호"를 또 다른 각도에서 즐길수 있군요.
저는 " "대청호 大淸湖" "라고 해서 '아주 맑은 인공호수'라는 의미인줄 알았더니
"大田"과 "淸州"의 첫글자를 따서 만든 합성어이더군요.
[교수님들과 함께]
좌로부터
김삼용 충남의대 교수, 필자, 정암 김광진 충남의대교수, 안병태 KAIST 교수,
임승평 충남의대 교수....우리나라 의학 과학 분야에선 알아 주는 분들이지요?
[기암괴석]
바위 구경하기 어려운 계족산에서 달걀을 발견한듯...ㅎ
[뒤돌아 본 '계족산성']
전망봉을 지나 가며 뒤돌아 보니 지나온 봉우리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제법 걸은듯 한데도 아주 쬐끔 걸었군요.
[임도]
다시 임도를 만나고 "가양공원"방향으로 갑니다.
[쉼터] 2시 30분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로 갑니다.
중간에 쉼터 정자가 있습니다.
[대청호 조망 명소 봉우리로 가는 길]
"대청호 조망명소"로 갑니다.
[대청호 조망 명소] 2시 51분
"계족산"에선 최고의 "대청호 조망소"라고 하는 봉우리에 올랐습니다.
[대청호 조망 명소]
"청남대"는 보이지 않는군요.
"대청호"는 대전광역시 대덕구·동구와 충청북도의 3개군 6개면에 걸쳐 있으며,
만수면적 72.8㎢, 총저수용량 14억 9,000만t의 다목적저수지이랍니다.
['가양공원'으로 하산하는 길]
"가양공원"으로 하산합니다.
['가양공원' 앞 '콰이강의 다리']
"가양공원" 앞에 있는 속칭 "콰이강의 다리"라는 "옛 경부고속도로 다리"와
새로 신설된 "경부고속도로 다리", 그리고 일반국도가 함께 보입니다.
[가양공원] 3시 27분
"가양공원"에 내려 왔습니다.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대청호 조망소"였습니다.
[가양공원]
'가양공원'은 근린공원으로 편의시설들이 많았습니다.
[콰이강의 다리]
모양이 태국의 '콰이강의 다리'와 흡사하다고 붙여진
'옛 경부고속도로 다리'인 이 다리는 부실시공으로 안전상태가 위험해서
통행을 일체 할수 없다고 합니다.
앞에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여 통행하고 있습니다.
[가양공원 안내도] 3시 35분
4시간 50분간의 "계족산" 산행을 마치고....
[가양공원까지 구글어스]
'경부고속도로' 대전인터체인지와 톨게이트가 '계족산'옆에 있다는 것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구글어스입니다.
[대청댐 주차장] 4시 23분
계족산 가양공원에서 다시 관광버스를 타고 "대청댐"으로 갔습니다.
약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대청댐으로 오르는 계단]
계단 높이는 댐 높이의 절반도 못된다니 '대청댐'의 높이를 실감 할수 있겠죠?
[대청댐 공원]
멋있습니다.
[대청댐 준공 기념비]
금강수계에 최초로 건설된 다목적 댐이랍니다.
4대강유역 종합개발계획의 하나로 1975년 3월에 착공하여 1980년 12월에 완공되었고
중력식 콘크리트 댐과 중앙 코어형 필 댐의 복합형이라고 합니다.
[대청댐]
'대청댐' 위에는 도로가 있어 건너 다닐수가 있습니다.
건너편에 있는 산이 "구룡산"이라 하는데, "현암사"라는 절간이 절묘한 곳에 있군요
'현암사'는 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에 있어서 옮겨주었다네요
[대청댐]
수력발전소는 최대 출력 9만kw, 연간 2억 6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며,
대전·청주·군산·전주 등지에 연간 13억㎥의 공업용수 및 생활용수를 공급한다고 합니다.
또한 미호천, 금강 하류지역과 만경강 유역에 있는 660㎢ 농경지에
연간 3억 5,000만㎥의 관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네요.
충청도, 전북지역에는 없어서는 않될 '대청호'입니다.
[대청호와 청남대]
그대는 바람으로 ...
이정하
그대는 바람으로 불어 오십시오
나는 꽃잎으로 흩날릴테니까요.
그대는 고운 노을로 물드세요
나는 그대를 포근히 감싸는
부드러운 어둠이 되겠어요.
내가 흐르는 강물이라면
그대는 새털보다 가벼운 몸짓으로 다가와서
은빛 물무늬를 수놓는 빛나는 아침 햇살이 되어
속삭이십시오
내가 끝없는 바다라면
그대는 한 점 흐트러짐이 없는
정직한 수평선이 되어 나를 멈추게 하십시오
그러면 나는 그대에게 다가가서
꿈도 되고 노래도 되고
사랑도 되고 희망도 되리니
[뒷풀이] 5시
'대청호' 근처 음식점에서 뒤풀이를 했습니다.
정말 화기애애한 송년회였습니다
[축도]
이 세상 모든이들이여!~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
2011년이여! 안녕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 한 사라지지 않는 것이 역사라는 이름의 장강대하일 것이다.
그러나 기억하는 것만으로는 안 되니, 기억 또한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것이 그 기억을 적어두는 기록이다."
이현상 평전 발문에 나오는 글을 인용하며,
또 한편의 추억을 기록하며 2011년을 보냄니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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