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고개-정개산-동원대학-산수유마을
2011년 5월 22일(일)
맑은 봄 날씨
주말이면 경조사에 참석해야하는 계절 - 5월
그래서 5월의 주말에 자연 속으로 떠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주라도 쉴수는 없고 해서 그동안 한번 가 보고 싶었던 "정개산"으로
모처럼 승용차를 몰고 잠시 다녀 왔습니다.
[산행개념도]
"넋고개" 산행 들머리에 있는 산행 안내도 입니다.
알아 보기 쉽도록 제가 地名을 표기했습니다
그림에는 제법 높은 산으로 보입니다만, 실제 "정개산"이 "457m"이고,
"천덕봉"이 "634.5m", "원적산"이 "564m"입니다.
일반적으로 "넋고개"에서 "정개산"→""천덕봉"→"원적산"→"산수유마을"로 코스를
잡습니다만, 오늘 저는 시간이 없어 "정개산"만을 갔다가 원점회귀 합니다.
[동원대학] 오전 11시 5분
"정개산"을 가려면 경기도 '광주시'와 '이천시'의 경계에 있는 "동원대학"을 찾아 가면
간단하게 등산로 입구를 찾을수 있습니다.
승용차로 갈때는 네비게이션에 "동원대학"을 찾아 입력하고 가면 됩니다.
앞에 보이는 국도는 [3번 국도]입니다.
대중교통 수단은 나중에 알려 드림니다.
[넋고개]
ㅁ
"넋고개"
경기도 '광주시'와 '이천시'의 市界가 되는 고개이며, "앵자지맥"이 지나는 곳입니다.
"동원대학 정문"에서 '이천 방향'으로 조금 가면 있습니다.
승용차를 이곳 공터에 세우고 "3번국도"를 무단횡단하여 건너 가야 합니다.
[정개산 산행로 입구]
도로를 건너 가면 "정개산 등산로 입구"라는 안내판이 서 있으며
안내판으로 올라 갑니다.
[정개산 산행로 입구-이천의병전적비] 11시 23분
"정개산 산행로 입구"에는 "이천의병전적비"가 세워져 있으며,
임도가 잘 나 있습니다.
이곳 고개의 이름이 "넋고개"인것은 아마도 의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것인듯...
[동원대학]
좌측 "앵자지맥" 능선 너머엔 "동원대학" 건물이 보입니다.
[임도]
좌측 "동원대학" 건물이 가끔 보이는 임도를 따라 20분 정도 걸어 갑니다.
승용차도 다니는 넓은 임도 입니다.
[이천]
임도에서 보이기 시작하는 "이천시"
'이천시'의 진산인 "설봉산"이 제일 먼저 보입니다.
[범바위 약수터] 11시 45분
등산로 입구에서 20분 정도 임도를 따라 가면 "범바위 약수터"를 만납니다.
[범바위 약수터]
이곳을 갈때엔 식수를 미리 준비할 필요가 없겠지요?
물맛도 좋았고 수량도 풍부했습니다.
['범바위 약수터'에서 '정개산' 오르는 길]
"정개산 登路"는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올라 갑니다.
['범바위 약수터'에서 '정개산' 오르는 길]
방향을 바꿔 "정개산 登路"를 보여 드리는데, 여기서 부터 실질적인 등산이 시작 되기에
확실히 강조하는 것입니다.
[범바위 약수터 이정표] 11시 50분
물론 친절하게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주능1봉' 오르는 길]
'범바위 약수터'에서 12분간 급경사 오르막을 올라 갑니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드는곳입니다.
하지만 12분만 고생하면 됩니다. ㅎ 너무 쉽지요~이-ㅇ
['주능1봉' 정상] 12시 2분
'범바위 약수터'에서 12분간 급경사 오르막 계단을 오르면 바로 "주능2봉 정상"이
시시하게 나옵니다. 이곳 능선이 "넋고개"에서 부터 뻗어 오는 "앵자지맥 마루금"입니다
['주능1봉' 이정표]
사실 이 코스는 4월초 산수유가 활작 피는 시절에 와야 좋습니다.
'정개산-천덕봉-원적봉'을 지나 "산수유 마을"까지 가서 구경하고, 이천쌀밥집에 가서
식사도 하고...ㅎㅎ 좋지요? 전체 시간도 5시간 정도면 충분하니.....
['주능1봉'에서 바라보는 '주능2봉']
다시 올라 가야할 "주능2봉"을 올려다 봅니다.
사실 "범바위 약수터"에서 "주능1봉"만 오르면 평이한 산행길이 되겠습니다.
['동원대학' 뒷산 봉우리] 12시 26분
"주능2봉"으로 오르는 중간에 이정표가 하나 서있는데
이곳까지 "동원대학 켐퍼스"가 차지하고 있는 곳이니 동원대학 뒷동산입니다.
['봉현리' 갈림길]
녹음이 무러익어 가는 계절.....눈 속을 헤메던게 엊그제 같은데...벌서 여름
"봉현리 갈림길"을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면....
['주능2봉' 정상] 12시 30분
"주능2봉"
'주능1봉'에서 28분 걸렸고, '넋고개'에서는 1시간 7분 걸렸군요.
['주능2봉' 정상 이정표]
['주능2봉'에서 '정개산 정상'으로 가는 길]
완만한 봉우리들이 있는 능선을 여유롭게 걷습니다.
가족 산행 나들이로는 적당한 코스라고 생각됩니다.
[광주시 실촌읍 봉현리] 12시 42분
북쪽으로는 "곤지암"입니다.
보이는 곳은 정확히 '광주시 실촌읍 봉현리'인데,
"성남-장호원 고속도로"가 건설 중에 있군요.
[송전철탑] 12시 45분
발전소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송전철탑이 우람한 모습을 하고
[정개산 정상 갈림길] 12시 50분
송전철탑을 지나 5분정도 가면 "정개산 정상"이 길섶에 나타납니다.
잘못하면 "정개산 정상"을 그냥 지나칠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정개산 정상 이정표]
우측으로 "정개산 정상"입니다.
[정개산 정상]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우측으로 "정개산 정상"이 이런 모양으로 있습니다.
올라 갑니다.
[정개산 정상] 12시 51분
바위를 올라 오면 "이천시"가 펼쳐지는 곳에 정상석이 서 있고...
[정개산 정상]
"넋고개"에서 약 1시간 30분이 걸려 "정개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개산 정상석]
"정개산 鼎蓋山 457m - 일명 소당산"
"솥뚜껑을 엎어 놓은 듯한 모양"이라고 우리말로 "소당산", 한자로 "鼎蓋山"이라 한답니다
"정개 鼎蓋"가 "솥뚜껑"이라는 뜻의 한자이죠
[정개산 정상에서 조망-남쪽 이천시내와 '설봉산' '도드람산']
임금님의 수랏상에 올라 간다는 "이천쌀"의 고장 "이천시 利川市"가
"설봉산 雪峰山 394m"과 "도드람산 豬鳴山 349m"을 가운데 품고,
옛 신라-백제-고고려가 치열하게 싸우며 서로 차지하려고 했던 곡창지대 임을 자랑하며
정개산 아래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천"이라는 도시 이름이 뭔가 재미있는 사연이 있을 듯해서 알아 봤습니다
"이천"의 유래를 문헌에서 찾아보면,
고려 이전에는 南川(남천), 南買(남매), 黃武(황무) 등으로 불리어 오다가
고려 왕건이 후백제군과 일전을 벌이기 위하여 福河川(복하천)에 이르렀을 때
홍수(洪水)로 인하여 내를 건널 수 없는 상황에서 徐穆(서목)이라는 사람이 인도하여
무사히 건널 수 있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福河川(복하천)은 이천 시내를 관통하여 남한강으로 흐르는 개천입니다
후에 왕건이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가상히 여겨
『利涉大川(이섭대천)』 이라는 글귀에서 첫글자 『利』와 끝글자 『川』을 따와
『利川』이라는 명칭을 왕건이 하사한 이래 오늘날까지 불리어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국여지승람 누정편)
또한 일설에는 고려 태조 왕건이 남정(南征)길에 올라 이천에 주둔하고 점을 쳐보았더니,
『利涉大川』점사(占辭)를 얻어 역시 『利川』이라는 명칭을 내렸다고도 합니다.
(동국여지승람 고적편)
"이천 利川"은 어의적(語義的)으로는 『큰 내(大川)를 건너 이로웠다』는 것입니다.
주역 (周易)에 의하면 『利涉大川』이라는 글귀가 14번이나 나오는데
대체적으로 『학문과 덕을 쌓고 몸을 기르면 험난한 과정이라 할 수 있는 大川을 건너
큰 공(功)을 세울 수 있었으며 온 天下가 이롭게 된다』는 뜻이라는 것입니다
[정개산 정상에서 '천덕봉' '원적봉' 조망]
이곳에 오면 "천덕봉"과 "원적봉"을 지나 "산수유마을"까지 가는게 좋습니다.
그래봐야 5시간 남짓 걸리는 코스이니...앞으로 3시간반만 가면 됩니다.
아쉽게도 저는 오늘 시간이 없어 여기서 "넋고개"로 원점회귀 합니다.
내년 봄에 산수유가 활짝 피는 계절이 오면 여러 분들 모시고 다시 오도록 하겠습니다.
멋있지요?
[정개산 정상에서 '산수유마을' 조망]
"원적봉" 아래에 "산수유마을"로 유명한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가 보입니다.
이 등산코스의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도립리 산수유마을"로 하산하면 대중교통편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천 시내버스가 다니기는 하지만 하루에 몇번씩 이라 시간 맞추기가 어렵답니다.
결국 이천시내까지 택시를 불러 나가야 합니다.
['주능1봉'] 1시 37분
"정개산 정상"에서 40분 정도 걸려 "주능1봉"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앵자지맥"을 버리고 좌측 "범바위 약수터"로 하산합니다.
[범바위 약수터] 1시 44분
"범바위 약수터"로 다시 내려와 원점회귀합니다.
['동원대학'으로 들어 가는 길] 2시
임도를 따라 "넋고개"로 내려 가는 중간에 우측으로 샛길이 하나 있습니다.
임도에 오로지 유일하게 하나 있으니 길찾기는 쉽습니다.
이 길이 "동원대학 캠퍼스"로 통하는 길이더군요
3~40m로 사진에 보이는 길이 거의 전부입니다. 바로 동원대 캠퍼스입니다
['동원대학' 구내]
임도에서 약3~40m정도 1분정도 산길로 들어 오면 바로 "동원대학 캠퍼스"이더군요
[버스종점과 동원대학]
윗쪽으로는 "동원대학 건물"들과 "버스종점"이 있습니다.
"서울 강변역"과 "잠실"에서 다니는 광역버스 [1113-1번]과 [500-1]이 있어
서울에서 이곳에 오기는 쉽습니다. 요금 1700원
이천시내버스 [21-1번]도 있습니다.
[동원대학 버스 정류장]
임도에서 '동원대학'으로 들어 오면 아랫쪽으로 "동원대학 정문"이 보이며
"동원대학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오시는 분들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임도로 넘어 갈수 있으니
"넋고개"까지 갈 필요도 없이 "임도"로 내려가 "범바위 약수터"로 갈수 있습니다.
승용차로 오시는 분들도 "동원대 캠퍼스" 안으로 들어와 적절한 곳에 주차를 하고
이 길을 이용하면 편리하겠습니다.
[동원대학 정문으로 내려 가며 뒤돌아 본 '등산로 출입구']
"동운대 정문"으로 내려 가며 뒤돌아 본 "임도로 통하는 길"입니다.
시계탑 다음 가로등 위 우측으로 길이 나 있습니다.
1분이면 임도로 나갈수 있습니다
[동원대학 정문] 2시 7분
"동원대학 정문"을 나서며 오늘 산행을 마침니다.
"넋고개"에서 11시 23분에 출발하여 2시 7분에 산행을 마쳤으니
총 2시간 43분이 걸렸습니다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산수유마을" 방문기
천덕봉-원적산을 거쳐 산수유마을까지 가지 못해 좀 아쉽습니다.
그래서 지난 4월 11일(월)에 "산수유마을"을 방문한바 있어 참고로 그 때의 사진을 올리며
아쉬움을 달래려 합니다.
[도립리 '육괴정' 입구]
[산수유 축제장 입구]
[도립리]
[영축사]
[영축사]
[산수유]
[육괴정]
[남당]
[남당의 유래]
[육괴정]
[육괴정]
[육괴정 안내판]
[육괴정 느티나무]
['송말4리' 버스 정류장]
대중교통 수단이 좀 불편합니다.
산수유마을을 대중교통으로 다녀 오려면 이 버스 정류장이 가장 편리한데
산수유마을에서는 걸어서 2~30분 걸리는 것이 단점.
[버스 노선표]
이천 시내버스는 많은데 하루에 몇번씩 밖에 다니지 않아 종잡을수 없어
이용하기가 꺼려집니다. 하지만 참고 하세요.
"이천 설봉공원"
이천 설봉공원도 한바퀴 빙 둘러 보았습니다
[설봉공원]
[설봉공원]
[이천 설봉공원에서 폼 잡는 '하루']
저도 늙었으니 우리 "하루"도 이제 늙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폼잡고 고고한척 하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