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루봉-화야산-고동산 산행기  
   청평댐-뽀루봉입구-송전탑-뾰루봉-
   절고개-화야산-고동산-삼회2리 
     2011년 1월 15일(토) 영하18도 초속20m강풍
 
      서울이라는 아주 낯선 이름과 
      또 당신 이름과 그 텅빈 거릴 생각하오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가득 피어나오 
      짙은 안개 속으로 새벽 강은 흐르고 
      나는 그 강물에 여윈 내 손을 담그고 
      산과 산들이 얘기하는 
      나무와 새들이 얘기하는
      그 신비한 소릴 들으려 했소        
     

     [산행도]     
     
     오늘은 서울 근교 '청평댐'과 '팔당댐' 사이에 있는 
     "뾰루봉-화야산-고동산"을 종주 합니다.
     산행지도만 보면 세개의 산이 능선으로 붙어 있는 가까운 산처럼 보입니다만, 
     실제 모두 별개의 산으로 떨어져 있어 제법 먼 거리였습니다.
     도상거리로는 약14km정도로 알려 져 있으나, 실제는 훨신 더 되는 듯 했습니다.
     [뾰루봉입구-(2.1km)-뾰루봉-(5km)-화야산-(3.3km)-고동산-(3.5km)-삼회2리]
     총산행 시간이 9시간 10분이 걸린, 강풍이 몰아치는 체감기온 "영하 30도"의 북한강으로
     함께 떠나 볼까요? ㅎㅎ
     

     ['청평댐'에서 바라보는 '뾰루봉'] 오전 9시 22분
     
     서울 청량리역 버스환승센타에서 8시에 열혈 산객 山友 두분을 만났습니다.
     금년 겨울 최고 강추위가 몰려 온다는 메스컴의 쉴틈없는 보도로 대부분의 횐님들이
     현명한 판단을 하고 집에서 '방콕'을 하고 있는가 봅니다.
     원래 계획은 "청량리 버스 환승 센타"에서 [1330-5번 광역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습니다만
     버스는 7시 40분경에 이미 떠나고 다음 버스는 앞으로 90분이 더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출퇴근시간엔 2시간에 1대 배차, 평상시엔 3시간에 1대 배차를 한다니 이거 광역버스 맞나요?
     이런 저런 돌발 상황이 발생 할것을 예상하고 승용차를 몰고 갔기에, 바로 승용차로 갔으며
     이왕 승용차로 간김에 '청평댐' 앞까지 가서 청평댐과 "뾰루봉"을 함께 촬영하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습니다.
     

     ['뾰루봉'입구]9시 50분
     
     '청평댐' 건너편에서 '청평댐'으로 건널수 있는 줄 알았는데 댐 위로는 다닐수 없고
     그래서 다시 "신청평대교"로 돌아와 "뾰루봉 입구"로 왔습니다.
     앞으로 가실 분들은 이 산행기의 마지막에 교통편 이용방법을 상세히 기록해 놨으니
     참고 하시기 바람니다.
     

     ['뾰루봉'입구와  마주보고있는 '호명산']
     
     '뾰루봉 입구'에서 북한강 '청평호' 건너편에 솟아 있는 "호명산 虎鳴山 632m"를 바라 봅니다
     "호명산 虎鳴山은 "명지지맥"의 끝 봉우리이며, 상부엔 양수발전을 위한 '호명호 虎鳴湖"가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저의 "명지지맥의 끝-호명산을 가다"라는 산행기를 찾아 읽으시기 
     바람니다.
     그리고 이곳 '뾰루봉입구'는 '청평호'에서 수상스키등을 위한 레져시설이 밀집되 있는 유명한 
     곳인데 저는 처음으로 이곳에 와 봅니다.
     "가래골"이라고하는 이곳엔 편의점과 음식점이 있습니다.
     

     ['뾰루봉'입구에서 '뾰루봉'까지 구글어스]
     
     산행 경로를 가장 이해하기 쉽게 구글어스를 편집하여 보여 드림니다.
     산행 경로를 가장 쉽게 볼수 있는건 구글어스를 편집하는게 최고이죠? ㅎㅎ
     오늘 산행에서 가장 급경사 오르막이 여기서 '뾰루봉'까지 이며,
     도상거리 2.1km로서 쉽게 보이지만, 정확하게 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强風과 영하 18도, 체감기온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추위 속에서 눈밭을 올랐으니
     미쳐도 단단히 미친놈들 임에 틀림없습니다.
     

     ['뾰루봉' 산행 들머리] 9시 50분
     
     인적없는 '뾰루봉 편의점'이 있는 산행 들머리를 오전 9시 50분에 출발합니다.
     들머리는 도로에 붙어 있어 장님이 아닌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 9시 55분
     
     '뾰루봉 편의점'이 있는 산행 들머리에서 5분 정도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이정표와 함께 등산로 입구가 나타나며 우측으로 꺽어 무덤을 지나
     사진 속에 보이는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 가면 되는데 이제부턴 길안내가 필요 없습니다.
     산행길은 외줄기이니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단, '뾰루봉 정상'과 '화야산 정상', '고동산 정상'에서는 길을 조심해야합니다.
     
   
     [登路]
     
     처음부터 된비알은 시작되며, '뾰루봉 정상'까지 오름짓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급경사야 여느 산에도 있는 것이니 염려 할바는 못됩니다만,
     오늘은 최근 내린 눈이 차가운 날씨로 그대로 쌓여있어 체력 소모가 많았으며
     시간도 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청평댐] 10시 20분
     
     숨가쁘게 계곡 된비알을 20여분 치고 오르면 처음으로 조망을 할수 있는 능선이
     나오는데, 바로 "청평댐"과 "청평호"가 발 아래에 깔림니다.
     여기서 한숨 돌리고 이제부터 능선을 따라 '뾰루봉'으로 갑니다.
     

     [깃대봉]
     
     북서쪽으로는 '깃대봉'과 "46번 경춘가도"가 청평읍내로 들어 가고 있습니다.
     
 
     ['신청평대교'] 10시 28분
     
     능선을 따라 '뾰루봉'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신청평대교"가 보입니다.
     저 "신청평대교"를 건너 '뾰루봉 입구'로 왔습니다.
     '뾰루봉 입구'로 오는 길은 서울에서 [46번 경춘가도]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신청평대교"를,
     [경춘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서종 I.C."에서 나와 '뾰루봉 입구'로 오면 됩니다.
     

     ['456m봉' 오르는 길] 10시 30분
     
     '뾰루봉'까지는 높고 낮은 봉우리를 몇개 넘어야 합니다.
     쉽게 생각했는데 쉽게 생각하면 심리적 부담이 배가 되겠더군요.
     

     ['456m봉' 오르는 길] 10시 50분
     
     엄청난 바람과 얼어 붙은 눈으로 암릉구간은 매우 위험했습니다.
     그런데 암릉구간이 제법 많았습니다.
     700m가 넘는 높은 산이고, 특히 북한강 수면에서 올라 감으로 에누리 없이 700m를
     올라야 하니, 제 생각으로는 백두대간의 왠만한 코스보다 더 어려운 코스로 느껴졌습니다
     

     [송전철탑] 10시 53분
     
     한시간 정도 된비알을 할딱거리며 오르면 엄청 큰 송전철탑을 만납니다.
     여기서부터 45분 정도 급경사 오르막을 올라야 하기에, 이제부터 진짜 등산이 시작됩니다.
     

     [이정표] 10시 55분
     
     이곳의 이정표 거리는 믿을수 없다고 여겨지는데 계속 1km 남았다고 안내합니다.
     하지만 제 느낌으로는 700m정도라고 생각되는데 급경사여서 시간이 많이 걸린듯합니다
     

     [산행 들머리] 10시 57분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내려다 보니 아까 올라왔던 "뾰루봉 입구"와 계곡길이 보이는데
     계곡으로 올라오다가 왼쪽 능선으로 붙어 능선을 타고 빙~둘러 오는 것입니다.
     

     ['뾰루봉'으로 오르는 암릉구간]
     
     급경사 암릉구간을 기어 오릅니다.
     
          
            ['뾰루봉'으로 오르는 암릉구간]
     
           설명이 필요없지요?
           고생 좀 했습니다. ㅎㅎ
     

     [암릉구간을 오르며 뒤돌아 본 '송전철탑'] 11시 5분
     
     암릉구간을 오르면서 뒤돌아 보니 '송전철탑'과 '456m봉'이 보입니다.
     사진에는 표기를 못했는데 좌측 맨 뒤에 보이는 산이 "축령산"인듯합니다.
     

     ['뾰루봉'으로 오르는 암릉구간]
     
     암벽을 아래에서 기어 오르고 있는 모방송국 '吳 국장'은 최근 연말연시 행사로 
     두달 이상 운동을 못해 몸무게가 5kg이나 늘어 무척 힘들다고 낑낑대고 있습니다. ㅎ
     

     ['암릉구간'에서 보이는 "뾰루봉']
     
     암봉을 넘고 나면 이제서야 '뾰루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직도 큰 봉우리 하나와 된비알을 더 기어 올라야 합니다.
     '뾰루봉'은 사진의 맨 위 희미하게 보이는 봉우리입니다.
     
   
     [이정표] 11시 29분                              ['뾰루봉' 오르는 길]
     
     '뾰루봉 정상'까지 400m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나는데 .....
     이곳부터 정상은 실제 4km는 되는 듯 하더라구요.
     큰 봉우리 하나를 넘고 다시 '뾰루봉'으로 올라 갑니다.
     

     ['뾰루봉' 앞 삼거리] 11시 48분
     
     힘들게 '뾰루봉'으로 올라서면 삼거리 능선을 만나는데 이곳에
     "가래골 뾰루식당 하산길" 안내판이 서있습니다.
     
   
     [가래골 '뾰루봉식당' 하산 안내판]             ["뾰루봉" 정상으로 가는 길]
     
     "가래골 뾰루식당 하산길"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조금 가면 정상입니다.
     

     [뾰루봉 정상] 11시 50분
     
     "뾰루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칼바람 몰아치는 엄동설한에 아무도 없는 "뾰루봉"에 올랐습니다.
     
   
     [뾰루봉 정상석]
     
     "709.7m 뽀루봉"
     세상에...정상석에는 "뾰루봉"이 아니라 "뽀루봉"이라고 쓰여있습니다.
    "뾰루봉"이나 "뽀루봉"이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모든 지도에 "뾰루봉"이라고 표기
     하는데 홀로 정상석에는 "뽀루봉"이라고 해 놨으니 .....혼란스럽군요
     '북한강 청평호'에 유명세가 밀려 뾰루퉁 화가 나서 "뾰루봉"이라 지은 이름인줄 알았더니...
     가평군 설악면 회곡리 산 261번지
     

     ['뾰루봉'쩡상에서 조망-북쪽]
     
     땀 흘리며 정상에 오르지 않고는 볼수 없는 경치를 구경하겠습니다.
     먼저 북쪽으로는 '한북정맥'의 '운악산'이 보이고, "연인산","명지산","화악산"이 보입니다.
     그리고 '청평읍내'가 확실히 조망되고, 힘들게 기어 올랐던 '송전철탑'을 비롯해 登路가
     펼쳐져 있습니다. 
     

     ['뾰루봉'쩡상에서 조망-서쪽]
     
     서쪽으로는 "천마지맥"의 主山인 "천마산 天摩山 812m"이 조망됩니다.
     "天摩"는 "하늘을 어루 만진다"라는 뜻으로 "태조 이성계"가 함흥에서 돌아 오면서
     저 산을 보고 한마디 했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天馬山"이라고 알고 있는데, "天馬"가 아니라는 걸 알려 드리는 겁니다. 
     

     ['뾰루봉'쩡상에서 조망-남쪽]
     
     남쪽으로는 앞으로 가야할 "화야산 禾也山 755m"이 가물 가물 보입니다.
     "뾰루봉-화야산-고동산"이 붙어 있는 산이 아니라는걸 여기서 실감합니다.
     지도로 보면 붙어 있는 산으로 느껴지지요?  ㅎ
     "화야산"까지 5km라지만 엄동설한이라 엄청 멀게 느껴졌습니다. 휴~
     

     ['양지말' 갈림길] 12시 5분
     
     "뾰루봉" 정상에서 남쪽으로 내려 오면 다시 "뾰루봉 정상"이라고 알리는 표지목이 있습니다
     여하튼 이곳 이정표는 믿을수 없다는 것을 한번 가 보시면 뼈져리게 느낄 것입니다.
     이곳은 "뾰루봉 정상" 아래에 있는 "양지말 갈림길"입니다.
     
   
     ['양지말' 갈림길에서 뒤돌아본 "뾰루봉"]        [이정표]
     
     "양지말" 갈림길에서 직진합니다.
     이곳에서 "화야산"까지 4.98km라고 알려 주고 있습니다만...믿어야 할지...
     점심식사 시간 1시간을 합쳐 3시간 30분이 걸렸으니...
     

     ['안내판'이 있는 봉우리] 12시 8분
     
     안내판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면....
     

     ['절고개'로 가는 길]
     
     "뾰루봉"과 "화야산" 중간쯤에 있다는 "절고개"로 가는 길입니다.
     "S자"로 능선을 따라 크고 작은 봉우리를 넘고 넘어 갑니다.
     

     ["뾰루봉"에서 "화야산"으로 가는 구글어스]
     
     

     ['절고개'로 가는 길에 보이는 "북한강"] 12시 16분
     
     우측으로는 "북한강"이 '팔당댐'으로 흘러 가며, 젊은이들이 M.T.장소로 많이 이용하는
     "대성리"가 눈 아래에 깔립니다.
     이정표의 거리 표시는 산수 공부를 못했는지 이정표 마다 제각각입니다.
     

     ['절고개'로 가는 길]
     
     "뾰루봉"에서 "절고개"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리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었습니다.
     

     [설악면 회곡리-크리스탈생수 공장] 오후 1시
     
     "절고개"에 도달하면 좌측 계곡으로 제법 큰 공장이 보이는데 "크리스탈생수공장"이랍니다
     "설악면 회곡리"인데, "크리스탈생수공장"이 '설악산'에 있는 줄 알았더니, 
     이곳 "가평군 설악면 雪岳面"에 있었군요. 한자까지 같으니 오해를 살만 하지요?
     

     [절고개] 오후 1시 2분
     
     "뾰루봉"에서 1시간 정도 걸려 "절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우측 계곡에 "운곡암'이라는 절간이 있어 붙여진 고개 이름이라는데
     '가평군 외서면 삼회1리'로 내려 가는 길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화야산 등산코스"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절고개 이정표]
     
     이곳에서 "화야산"까지는 2.5km라고 하는데...
     여기서 "화야산"까지는 제법 난코스였습니다.
     

     ['절고개'에서 '670m봉' 오르는 길]
     
     '절고개'에서 '670m봉'으로 오르는 登路는 매우 가파랐습니다.
     문제는 바람이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바람만 없으면 아무리 추워도 어느 정도 견딜만 합니다
     오늘은 북서풍이 영하 30도의 체감 온도를 만들며 초속 10~20m로 불어 닦칩니다.
     

     ['670m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화야산"] 1시 22분
     
     '절고개'에서 20분 정도 오름짓을 하며 오르면 '670m봉'인데,
     산봉우리가 계단식이라 여기서 부터 당분간 평평한 길이 이어집니다.
     이나 저나 대낮이 되면서 기온은 더욱 떨어져 영하 20도 아래로 가고,
     특히 초속10~20m가 넘는 칼바람이 불어 와 몸의 수분은 모두 얼어붙게하고....
     

     [점심식사] 1시 25분~2시 30분
     
     아침도 못먹고 칼바람 부는 최고로 추운 날에 여기까지 와서
     바람이 덜한 곳에 쭈구리고 앉아 간신히 라면을 끓여 오리로스와 함께 조금 먹습니다.
     소주까지 얼어 붙는데 간신히 소주 몇잔을 하고...이후 설사로 엄청 고생합니다. ㅎㅎ
     빈속에, 추위에, 찬 소주에, 라면, 오리고기....설사 안하고 베기겠습니까? ㅎ
     얼마나 추운지 라면가락이 밖으로 나오기만 하면 비아그라를 먹은 것처럼 빳빳하게 
     얼어 붙어 고드름이 되었으니 얼마나 추웠는지 짐작이 갑니까? 에휴~ 생각만 해도 추워~
     
 
     [식사후 '679m봉'에서 조금 가며 바라보는 "화야산"] 2시 35분
     
     버너가 얼어붙어 불지피는데 시간이 걸려 한시간 정도 점심시간을 갖고
     다시 "화야산"을 향해 떠나 갑니다.
     
   
     ["화야산"으로 가는 길]
     
     등산객 은 딱 두사람을 만났을 뿐... 
     그것도 그 사람들은 '절고개' 올랐다가 추워 바로 내려 가고..
     그 이외에는 개미새끼 한마리 조차 볼수 없었으니...
     이런 날에 여기 오는 사람들이 정신 나간 사람들이지...
     
 
     ['화야산'으로 가며 뒤돌아 본 "뾰루봉"]
     
     '화야산'으로 가면서 뒤돌아 보니 "뾰루봉"이 완전히 멀어져 갑니다.
     이 산행기를 읽으시는 분들은 편안히 따땃하게 보고 있겠지요? ㅎ
     난 추위에 떨며 이 사진들을 찍었는데...
     
 
     ['삼회1리'-'설악면 솔고개' 갈림길] 3시 15분
     
     몇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넘어며 40분 정도 가면 다시 사거리 안부를 만납니다.
     "삼회1리-큰골"에서 올라 오는 "화야산 등산로"이더군요.
     
   
     [이정표]
     
     '화야산 정상'까지 500m 남았다고 알려 줍니다만, 작은 봉우리 두어개를 넘어야 합니다.
     
 
     [안내판과 '화야산 계곡']
     
     안내판 거리표시는 제각각입니다.
     '삼회1리'로 내려 가는 '큰골계곡'이 보입니다.
     
 
     ['화야산' 정상] 3시 36분
     
     갈림길에서 20분 정도 작은 봉우리 두어개를 넘어 오면 "화야산" 정상입니다.
     
 
     ['화야산' 정상]
     
     "화야산" 정상은 헬기장으로 넓었습니다.
     특히 조망이 좋았습니다.
     두물머리와 청평댐, 양평까지 조망되었습니다.
     
               
               [화야산 정상석]
     
     "화야산 禾也山 754.9m"
     가평군과 양평군의 경계선이어서 "화야산" 정상에는 두개의 정상석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가평군"이 설치한 정상석인데 한자로 써놨습니다.
     "쌀 禾"에 "감탄 어조사 也"로군요. 그렇다면 "쌀이야~!"라는 뜻인데....
     누군가 여기서 "산신제"를 지냈는지 정상석에 북어 한마리를 메달아 놓았군요
     이 추위에 얼었다 녹았다 하며 '황태'로 거듭 나겠습니다.
     
                
                [화야산 정상석]
     
     "양평군"에서 세운 정상석은 한글로 표기되 있습니다.
     "높이도 755m"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뒤로 유명한 "용문산 龍門山 1157m"과 "백운봉"이 보입니다.
     "양평 楊平" "청평 淸平" "가평 "加平"
     산골자기에 한강이라는 큰강이 흐르는 곳에 "평평할 평"자를 쓰는 묘한 지역
     
 
     ['화야산'정상에서 조망-북쪽]
     
     '화야산 정상'에 올랐으니 조망은 해야지요.
     북쪽 방향으로는 지나온 "뾰루봉"이 아득히 보이고, 그 뒤로 '호명산'이 보입니다.
     
 
     ['화야산'정성에서 조망-서쪽]
     
     서쪽으로는 "천마산 天摩山"이 더욱 가까이 보이고
     
 
     ['화야산'정상에서 조망-동쪽]
     
     동쪽으로는 '한강기맥'이 지나는 "용문산"이 "백운봉"을 이끌고 있습니다.
     우측으로는 "유명산"이 보이는데 - -
     유명해서 '유명산'이 아니라 '국토자오선종주'를 하던 어느 산악회의
     어느 여자 이름이 '진유명'씨라서 "유명산"이 되었다고 하지요? 기가 찰 노릇...
     원래 이름은 '말을 길렀다'고 "마유산"으로 동국여지승람'에 나와 있답니다.
     더욱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저의 "어비산 산행기"를 참고 하세요
     
 
     ['화야산'정상에서 조망-남쪽] 3시 48분 ★길 조심 ★
     
     남쪽으로는 가야할 "고동산"이 숨어 있습니다.
     '화야산'에서 '고동산'은 가까운줄 알았는데 크고 작은 봉우리를 열몇개 넘더군요
     오늘은 날씨 탓이겠지만 같은 거리도 엄청 멀어 보이고, 더 힘드는것 같고...
     '화야산 정상'에서는 길조심을 해야 합니다.
     남쪽방향 좌측길로 내려 가야 합니다, 우측길은 '삼회2리'로 바로 내려 가는 길입니다.
     
 
     [뒤돌아 본 '화야산']  4시 10분
     
     '화야산'을 20여분 내려와서 뒤돌아 봤습니다.
     오늘 산행 봉우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산봉우리입니다
     
   
     ['고동산'으로 가는 길]
     
     크고 작은 봉우리 열몇개를 넘어 1시간반 동안 갑니다.
     이나 저나 추워서 괴롭습니다.
     
 
     [넘어진 소나무] 4시 38분
     
     세월의 풍파에 넘어져 애처로운 소나무를 지나면...
     
 
     ['삼회2리' '사기막골' 갈림길] 4시 47분
     
     '삼회2리'로 내려 가는 안부를 만나는데...여기서 바로 내려 갈까 망서렸습니다.
     너무 춥고,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그러나 제가 누굽니까..애독자들을 위해서라도 이 한몸 희생하여 '고동산'까지 완주를 하여
     산행기를 완성 시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ㅎㅎ GO~! GO~!
     
   
     [이정표]
     
     '삼회2리'로 내려 가는 탈출로의 유혹을 뿌리치고 
     아직도 1km가 남은 '고동산'으로 갑니다.
     
 
     ["590.4m봉" 정상에서 뒤돌아 본 "뾰루봉" "화야산"] 4시 53분
     
     '삼회2리-사기막골 갈림길'에서 잠시 오름짓을 하니 
     헬기장이 있는 "590.4m봉"이었습니다.
     뿍쪽으로는 지나온 "화야산"과 "뾰루봉"이 조망되고...
     
 
     ["590.4m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고동산"]
     
     남쪽으로는 "고동산"이 가까이 보입니다.
     "삼회2리-고동산쉼터"로 하산하는 길은 저 "고동산 정상"에서 우측 능선으로 내려 가야 합니다
     
 
     [이정표] 5시 2분
     
     오늘 산행에선 "400m""500m"남았다는 이정표에 많이 속았습니다.
     날씨도 날씨이지만...눈도 눈이지만...너무 멀리 느껴졌습니다.
     
 
     [경춘고속도로]
     
     동쪽으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설악 I.C.'로 가고 있고...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
     
 
     [고동산 정상] 5시 20분
     
     노을이 물들기 시작 할때쯤 "고동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인적없는 "고동산"에 쓸쓸히 칼바람만 몰아 칩니다.
     오전 9시 50분에 '뾰루봉 입구'에서 출발했으니, 여기까지 7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극한상황에서 그래도 양호한 성적입니다.
     
   
     [고동산 정상석]
     
     "고동산"도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와 
     "가평군 외서면 삼회리"와의 경계이기에 정상석이 두개 세워져 있습니다
     높이도 서로 다르게 표기하고 있는데 "해발 600m"와 "해발 591m"로 쓰여 있군요
     

 
     ['고동산 정상'에서 조망-남서쪽]
     
     남서쪽으로 노을이 지기 시작합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손잡고 "한강"으로 가는 두물머리가 보이는 "양수리"
     그리고 "양수리"를 굽어 보고 있는 "예빈산"과 "운길산'이 조망됩니다.
     또한 "양주 C.C." 앞으로 "경춘고속도로-서종대교"가 보입니다.
     
 
     ['삼회2리'로 하산하는 능선길] 5시 25분 ★길 조심 ★
     
     '삼회2리-고동산쉼터'로 하산하려면, 정상석 뒤 능선으로 내려 가야합니다.
     남쪽으로 가면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로 가니 주의 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알바를 하더라구요
     
 
     [노을]
     
     엄동설한이라는게 실감나는 짧은 해가 서산에 지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하산하는데 엄청 고생합니다.
     제가 전에 자주 이용하던 "양주 C.C."가 눈에 덮혀 있군요.
     
 
     [하산길]
     
     엄청난 급경사에  눈까지 쌓인 내리막.
     오늘 산행의 종착지, 강변의 "고동산쉼터"는 여기서도 멀지만 내려다 보이는데...
     
 
     [낭떨어지] 5시 39분
     
     날은 어두워져 깜깜해 지는데 낭떨어지 수준의 급경사 내리막.
     거기다 눈이 쌓여 있어 길을 찾기도 어렵지만,
     엊그제 내린 눈이라 사람의 흔적이 거의 없어 
     어디를 밟고 내려 가야 할지 무서울 정도 였습니다
     
 
     [해는 지고] 6시
     
     이 사진을 안방에서 구경하기는 멋있지요?
     칼바람 몰아치는 낭떨어지 수준의 급경사 내리막에서
     헤드랜튼에 의지해 한발 한발 내딪는 '파란문'을 상상하시라...ㅎ
     
 
     [어둠은 내리고]
     
     깜깜한 어둠 속에서 하산하는 사진들은 상상에 맡기고
     
   
     [당골교] 6시52분                          [삼회2리]
     
     '삼회2리'에 내려 오니 "당골교"가 먼저 우릴 맞이하고
     
       
       ['삼회2리-고동산 쉼터'에 있는 버스 시간표] 7시
     
     "고동산쉼터-삼회2리 마을회관"이 있는 곳에 내려오니 7시였습니다.
     9시간 10분 동안 체감기온 영하 30도의 추위와 싸우며 완주했습니다.
     에휴~ 아직도 추워~

     [화야산에서 고동산을 지나 '고동산쉼터'까지 구글어스]
     
     화야산에서 고동산을 지나 '고동산쉼터'까지 구글어스를 방향을 바꿔 보여드림니다.
     "북한강"과 함께 어우러지는 "뾰루봉-화야산-고동산"코스는 여름에 오면 좋겠더군요
     
     서울에서 "뾰루봉 입구"까지 가는 대중교통수단"
     1. 청량리역 버스 환승센타에서 [1330-5번] 광역버스를 타면 '청평역' 경유 '신청평대교'를
       건너 "뾰루봉 입구"에 내려 줍니다. 요금은 카드로 1,700원 기본
       하지만 출퇴근시 2시간에 한대, 평시 3시간에 한대이니 7시 30분까지 청량리역앞 
       버스 환승 정류장에 도착해야 7시 40분경에 있는 버스를 탈수 있습니다. 
       이나마 일정하지 않다네요
     2. '청평역'까지 새로 개통된 전철을 타고, '청평역'에서 "뾰루봉 입구"가는 마을버스를 이용
       하면 편리하겠습니다. 저는 승용차로 가서 이 마을 버스를 이용하지는 못했으나
       "뾰루봉 입구"에서 산행준비를 하는 10분 사이에 2대가 지나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확실치는 않지만 자주 있는듯 합니다. 버스 없으면 택시 타도 기본요금. 추천
     3. 승용차로 가시는 분은 "경춘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서종 I.C."에서 나와 강변로를 타고
       "뾰루봉 입구"로 가면 제일 간단하고...
     4. 승용차로 '46번 경춘국도'를 이용하시면 "신청평대교"를 지나 "뾰루봉 입구"로 가면 됩니다.
        *차량회수는 "고동산쉼터"에서 택시를 불러 가면 됩니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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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에서-정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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