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든고개-文殊山-미리내고개-時宮山- 三峰山-時美里 山行記 2009년 1月17일(토) 구름과 안개가 많이 끼고 눈이 조금 내린 날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곱든고개에서 문수산과 시궁산, 삼봉산을 지나 시미리로 하산하는 제법 긴 코스를 종주하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수원역] 먼저 전철1호선을 타고 수원역으로 갔습니다. 예정보다 약간 늦은 오전 8시10분경에 수원역을 나와 수원역 광장 좌측 건너편 버스정류장으로 갔습니다. 수원역은 '애경백화점'이 들어서 발전하는 수원의 모습을 상징이라도 하는듯합니다 [수원역 버스 정류장] 정류장에 도착하는데 타려고하는 버스가 떠나버렸습니다 수원역에서 에버랜드까지 가는 6000번 직행좌석 버스는 다행이 10분 간격으로 배차되고 있어 8시23분에 버스를 타고 "용인 재래 시장 앞"에서 내렸습니다. 9시10분에 내렸으니 수원역에서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용인재래시장앞"에서 내려야 "용인시외버스터미날"로 2-3분만에 걸어 갈수 있습니다 [곱든고개] "용인시외버스터미날"에서 벙개산행에 함께하기 위해 나오신 두분을 만나 승용차로 '와우정사'를 지나 곱든고개에 간단하게 이동했습니다 원래 용인시외버스터미날에서 시내버스 10-4, 11번을 이용하려했는데 한분이 운전을 해주는 기사가 있는 승용차를 가지고 와 쉽게 곱든고개까지 갈수 있었습니다 용인시외버스터미날에서 곱든고개까지는 10분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이더군요 [곱든고개] 용인시내에서 원삼면 사암리로 넘는 이 고개가 하도 꼬불꼬불하고 길고 높아 굽은고개, 곱등고개, 곱든고개라고 여러 이름으로 불리워지고 있다는데 공식적으로는 곱든고개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2차선 포장도로로 남쪽 북향 길에서 북쪽 남향으로 고갯길을 바꾸고 길도 많이 폈다고 하지만 지금도 다소 험하긴 합니다 [곱든고개] 곱든고개 정상에는 야생동물횡단로(에코브릿지)를 만들어 놨습니다 예부터 이 고개가 험하여 호랑이가 출몰했다고해서 고개 아래에 범암굴, 虎里란 지명도 생겼답니다. 그리고 이 고개가 유명한것은 우리나라 최초의 역사소설인 "임꺽정"에 이 고갯길이 등장해서이기도합니다. "임꺽정"은 홍명희씨가 쓴 소설입니다만 홍명희씨는 월북하여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 위원회 부의원장을 지내고 1968년 사망하였는데 김일성주석 다음가는 정도의 높은 지위까지 올랐던 인물이라 남한에서는 철저히 배제된 인물이지만 인간적으로는 엄청난 인물이지요 [문수산 등산안내도] 곱든고개 터널을 지나 가서 오른쪽으로 문수산 오르는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등산안내도입니다만, 우리는 곱든 고개위로 가기 위해 되돌아와 터널 위로 올랐습니다 이 안내도가 있는 곳으로 오르면 길 찾기가 쉽습니다. [곱든고개 산행 들머리]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되돌아와 터널 옆으로 오릅니다 '앵자지맥' 마루금을 따라 가기 위해서입니다. 내린 눈 위로 동물들의 발자욱이 있었습니다 9시 50분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곱든고개] 곱든고개 위에 오르니 '상고대'가 나무들을 뒤덮고 있습니다 약간의 눈발도 날리는 절묘한 날씨에 곱든고개에 오른 것입니다 [곱든고개] 곱든고개 터널 위에서 내려다 본 '곱든고개' 용인 팔경중에 세번째로 곱든고개와 곱든고개에서 바라보는 원삼면 사암리의 풍경이 용인팔경중에 하나라고하는데 오늘은 雲霧로 볼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이 고개를 지나 안성의 한남-금북정맥이 분기하는 "칠장산"에 있는 "칠장사"까지에는 홍명희선생의 소설 "임꺽정"의 일곱도적과 병해스님 얘기의 배경이 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임꺽정이 안성 칠장사에 있는 스승 가파치(병해대사)를 만나러 이 곱든고개를 넘어 갈때에 까짜 임꺽정이 나타나 진짜 임꺽정이를 털려고했던 일화가 있는 고갯길이기도 합니다. [벙개산행에 함께하신 분들] 오늘 산행은 제가 처음으로 인터넷으로 벙개산행 안내를 했는데 세상에 한사람도 연락이 없더라구요. '파란문'의 인기는 거품이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홀로 수원역에서 용인시외버스 터미날로 가는데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사진의 좌측에 서 계신 분인데 함께 하고져 기다리고 있다고 하더군요 더 넓은 바다에서 은빛 고래 한마리를 건져 올린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용인 시외버스 터미날에 도착하니, '서울백두클럽'의 회원이신 사진의 우측분이 또 기다리고 있는게 아닙니까. 무척 반가웠습니다 한명도 않나올줄 알았는데 두분이나 나왔으니 ...... 닐리리~~ 곱든고개에서 남쪽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여기서 문수산 오르는 길은 조심해야합니다. 저의 특기가 알바이지만 이런 곳에서 특히 雲霧로 시야가 트이지 않을때엔 더욱 조심해야합니다 [첫번재 갈림길] 곱든고개에서 조금 올라 가면 사진에서 보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느낌으로는 우측 같지만 반드시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야합니다 우리는 우측으로 갔다가 알바하고 한참만에 되돌아 왔습니다. ㅎㅎ [두번째 갈림길] 이곳에서도 느낌으로는 직진해야 하는듯하지만 또 좌측 내리막 길로 가야합니다. 좌측으로만 가면 됩니다 [삼성 레포츠 입구 갈림길] 처음으로 이정표가 나오며 '레포츠입구'임을 알려 줍니다 문수봉 방향으로 올라 갑니다 [문수봉 가는 길] 이런 자연 경치를 구경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운 좋게도 雲霧속에서 상고대를 만끽하며 문수봉을 오릅니다 환상적입니다 [문수봉 정상] 무릉도원을 가는 듯한 길을 걷다보니 문수봉 정상은 쉽게 다가 왔습니다 [문수봉 정상] 10시 30분에 문수봉 정상에 너무 쉽게 올랐습니다 알바를 하지 않았으면 25분 정도에 오를수 있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문수봉은 있었습니다 정자와 운동시설들이 있어 용인 시민들의 아침 저녁 건강 운동코스로 요즘 각광을 받고 있다고합니다 [문수봉 정상석] 요즈음 용인시의 인구는 급속도로 늘어 나고 있다고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골프장을 가지고 있으며 늘어 나는 인구로 재정 자립도가 최상그룹에 속한다고 하는 돈이 많은 도시가 되었답니다 그래서 富티를 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듯합니다 [문수봉 정상] 문수봉은 "한남정맥"의 마루금이 지나는 봉우리로도 유명합니다 문수봉에 올랐다가 "마애보살상"을 구경하지 않고 그냥 가면 후회합니다 문수봉에서 한남정맥 마루금이 오는 '매봉재' 방향으로 약200m 내려 가면 "문수마애보살상"을 볼수있습니다. 왕복 20분 정도. [문수마애보살상 가는 길] '문수마애보살상'을 보러 가는 길은 급경사입니다 땀 흘리지 않고는 좋은 구경을 할수 없으니..... [문수마애보살상 입구] 조금 내려 가면 우측으로 안내판이 길안내를 해 줍니다 [문수마애보살상] 큰 바위에 음각으로 조각해 놓은 '마애불상'을 볼수있습니다 [문수마애보살상] 제가 산행기에서 자주 언급하는 얘기중에 어려운 한문을 제발 이젠 알아듣기 쉽게 사용하자는 것인데, 그 중에 "마애"가 하나입니다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마애'는 '갈 摩'에 '낭떨어지 崖'입니다 바위의 단면에 음각으로 조각해 놓은 것을 "摩崖"라고 하니 쉽게 표현할수있습니다 '마애보살상'은 "바위단면조각불상"으로 쓰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안그래요? ㅎㅎ 이곳에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두 보살을 조각해 놨습니다 좌측이 '문수보살상'이고 우측이 '보현보살상'입니다 [문수마애보살상] 文殊보살은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입니다. "보살"도 산스크리트語로서 "보리살타 bodhisatta"를 줄여서 부르는 소리글자입니다 산스크리트語로 "bodhisatta"는 '깨달음을 추구하는 이', '깨달음에 이르는 것이 확정된 이'라는 뜻 쉽게 이야기 하자면 '무지무지 똑똑한 이를 말하는 것이지요. 즉 神 [보현마애보살상] '보현보살'은 자비와 다스림을 상징하는 보살입니다 이 불상들은 고려 초기 시대에 만들어 진것으로 보고 있더군요 요즈음 절간에서 '보살'이라는 호칭으로 절간에 와 헌신적으로 일해 주는 여신도를 가리켜 스님들이 "보살"이라고 불러 주더군요. 그들에겐 이런 여신도가 보살이겠으며..혹시 '보살'이라는 말로 이용하는건 아닌지.... [안내판] 마애보살상에서 문수봉 정상으로 되돌아 올라 갑니다 경사가 심하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면 '마애보살상'을 직접 구경하기가 쉽지않기에 왠만하면 이런 구경거리는 다녀와야합니다 [문수봉 정상] 문수봉 정상은 구름과 안개로 뒤범벅이 되있으나 멋진 풍경을 안겨줍니다 그래서 강제로 눈이 내리게 했습니다 눈 내리는 문수봉....... 문수봉에서 시궁산을 향하여 하얀 세상 속으로 들어 갑니다 온통 하얀 숲속을 거니는 기분은 느껴보지 않았으면 말들을 하지 마세요~ㅎㅎ 정말 끝내 줬습니다 [대한석유공사 석유비축기지] 오늘 산행에서 가장 좋은 점은 상고대와 눈으로 뒤덮인 경치였습니다 그러나 가장 나쁜 점은 시야가 가려 바같 세상을 조망할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옆에는 대한석유공사 석유비축기지가 어마어마한 규모로 있는데도 볼수가 없어 보여 드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대한석유공사 석유비축기지] 오늘 함께한 이분은 정형외과 의사입니다. 백두대간과 9정맥을 완주한 그야말로 엄청난 경험을 가진 분이죠 저와는 여러번 '서울백두클럽'에서 주관하는 지맥 종주에서 함께한 구면인 분입니다 오늘 사전에 예고도 없이 '벙개산행'에 불쑥 나타나 저를 놀래켰습니다. 특기가 불쑥 나타났다가 소리없이 사라지는 거라나~뭐래나~ㅎㅎ 하여간 이산 가족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홍원장님은 결혼식장 들어 오는 듯하군요... 이 분은 그동안 '홍어와 무인도' 애독자였답니다 '벙개산행'에 이번에 한번 동참할까 말까 많이 망서리다가, 분당에 살기에 거리도 가깝고해서 용기를 내 합류하게 됬다고 하는데 오늘이 초면인 분입니다. 현대자동차 관련 회사에 다니며 산행 경험이 아직 적다고 겸손하게 말하는데 앞으로 산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엄청나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성격이 다소 내성적인 편이라 다른 사람들과 이런식으로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고하며 오로지 '파란문'만을 믿고 다소 쑥스럽지만 용기를 내 왔다고하시는데 오늘 더 넓은 세상의 바다에서 고래 한마리를 낚은 기분이라고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산에 가는데 뭔 꺼리낌이 있겠습니까. 산도 만나고 사람도 만나고.... 산에 가면 모두가 산친구인 것을.... 그렇게 그런 사람들 만나고, 걷고....그것이야말로 삶의 활력소 아니겠습니까 [한남정맥과 쌍령지맥 갈림길 삼거리] 이곳이 중요한 곳으로 '한남쌍령지맥'이 시작하는 분기점입니다 이곳에서 쌍령지맥이 분기하여 쌍령산을 지나 안성과 평택의 금병산, 봉황산, 천덕산, 백련봉, 덕암산, 불악산을 지나 '평택 진위천' 우측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 거리 43.6 킬로미터 거리의 산줄기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좌측으로는 "쌍령지맥" 마루금이며, 우측으로는 "한남정맥" 마루금입니다 11시 40분에 이곳을 지나갑니다 [한남쌍령지맥] 정자가 있는 분기점에서 사진에서 기리키는 "삼덕의 길"로 가야합니다 "삼덕의 길"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시신이 운구된 "望德", "神德", "愛德"을 말하는 '三德의 길'입니다 '미리내 성지'를 가는 길을 말합니다 [임도] 한남쌍령지맥 분기점이 있는 정자에서 조금 나아가면 '임도'를 만납니다 좌측으로 이 임도를 따라 조금 내려 가야합니다. 능선으로 올라 가면 않됩니다. [임도 앞의 이정표] 임도가 나오는 곳에 이정표가 있는데 이해하기 어렵더군요 [임도] 임도를 따라 조금 내려 갑니다. 약100m정도? 하여간 조금 갑니다 [쌍령지맥 길] 임도를 따라 조금 내려 가면 오른쪽으로 제법 넓은 '쌍령지맥길'이 나옵니다 안개가 없을 때는 송전철탑이 보일것입니다 [송전철탑] 쌍령지맥길을 따라 조금 들어 가면 엄청난 규모의 송전철탑을 만납니다. 전기 흘러 가는 소리가 찌르르르 하고 크게 납니다. 이런 곳은 빨리 지나쳐야합니다. 전자파의 영향으로 건강을 헤칠수도 있으니까요 [쌍령산-시궁산 갈림길] 송전철탑에서 다시 조금 가면 삼거리 갈림길이 나옵니다 쌍령지맥의 쌍령산은 왼쪽으로 가야하며, 미리내고개, 시궁산, 삼봉산은 우측으로 가야합니다 12시25분에 이곳을 지나므로 곱든고개에서 여기까지 2시간 35분이 걸렸습니다 12시를 넘으니 '상고대'가 아슬아슬한 자기 수명을 다하려하고 온도가 조금 더 올라 가니 우수수 녹아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짧은 生이로군요 미리내고개를 향해 갑니다.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미리내고개-애덕고개] 쌍령지맥 갈림길에서 약20분 정도 걸으면 '미리내고개'에 도달합니다 '미리내고개'에 대해선 지난 "쌍령산-시궁산 산행기"를 참고하시기 바람니다 [미리내고개 - 愛德고개] 지난 2008년 12월21일에 오고 다시 한달만에 다시 오는 미리내고개입니다 그때보다 더 쓸쓸해 보입니다. [愛德고개-미리내고개] 특별히 오늘 벙개산행에 홀홀 단신으로 용기를 내 참여하신 차동수님의 사진 한장을 기념으로 올려 드림니다. 차동수님은 천주교 신자라고하는데 열성파는 아닌듯...ㅎㅎ 제가 종교는 모두 멀리 한다는 사실을 이미 아시기에 종교 얘기는 거의 없었습니다. ㅎㅎ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 김대건신부가 죽어서 넘은 이 고개를 기리며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좋은 추억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愛德고개-미리내고개] 愛德고개 돌의자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愛德고개-미리내고개] 이제 언제 또 다시 올지 기약할수 없는 천주교 순례고개 - 미리내고개 아쉬움을 달래며 시궁산으로 출발합니다 오후 1시 10분에 미리내 고개 출발 [시궁산 가는 길] 미리내고개 비석 오른쪽에 이정표가 있으며, 능선으로 바로 올라 갑니다 오른쪽 임도를 따라 시궁산으로 갈수도 있습니다만 등산로가 아닙니다 다소 급경사 등로를 따라 오릅니다 [갈림길 이정표] 20분 정도 우르면 이정표를 만나는데 좌측으로 가면 '미리내 성지' 뒷산인 '갈미봉'과 '묘봉'으로 갑니다 우측으로 가면 시궁산 정상으로 가고, 우측 계곡따라 밑으로 내려 가면 아까 지나온 미리내 고개와 묵리,장촌으로 갈수 있습니다 [시궁산 가는 길] 갈림길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나무 계단을 만들어 놨으므로 시궁산 가는 길은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햇볕이 드는 곳에는 상고대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헬기장] 계단을 오르면 헬기장이 나옵니다 여기서 조그만 봉우리를 두어개 넘어야 시궁산 정상으로 갈수 있으니 다 왔다고 생각하면 않됩니다 봉우리를 두어개 넘으면 "시궁산"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시궁산 정상] 시궁산 정상이 가까워 오는군요 [시궁산 정상] 시궁산 정상에는 '산불감시카메라탑'이 있어 주변 어느 곳에서나 시궁산 정상을 찾을수 있습니다 [시궁산 정상] 시궁산에 대해서도 지난번 "쌍령산-시궁산" 산행기에서 이미 설명했으므로 자세한 사항은 지난 산행기를 참고하시기 바람니다 [시궁산 정상석] 時宮山은 옥황상제가 사는 宮殿에 있는 하나의 宮인데 주로 仙女들이 목욕을 하는 宮이라고합니다 옛날 아주 옛날에 선녀들이 이곳에 내려와 목욕을 하는 연못이 있어서 "時宮山'이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답니다 [시궁산 정상] 시궁산 정상에선 의사선생님이며 저의 후배되는 홍원장님의 사진 한장 올림니다 기념으로.... [시궁산 정상 헬기장] 지난번에 왔을 때 보았습니다만, 시궁산 헬기장에서는 페라글라이딩을 하는 곳으로 이용하더군요 차동수님과 저도 기념으로 한장..... 김용택 시인의 詩 한수 올리겠습니다 산 김용택 강물을 따라 걸을 때 강물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네 인생은 이렇게 흐르는거야 너도 나처럼 흘러봐 [시궁산 하산] 시궁산에서 삼봉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상당히 급한 경사길입니다. 올라 오려면 힘들겠더군요 하얗게 피어있는 억새 곁을 지날 때 억새는 이렇게 말했네 너도 나처럼 이렇게 흔들려 봐 인생은 이렇게 흔들리는 거야 [삼봉산 가는 길] 오늘 이 코스 등산의 하일라이트는 시궁산에서 삼봉산 가는 길이었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절히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 주었습니다 연보라색 구절초 곁을 지날 때 구절초꽃은 이렇게 말했네 인생은 한번 피었다가 지는 꽃이야 너도 나처럼 이렇게 꽃 피어봐 [삼봉산 가는 길] 삼봉산 가는 길에서 바라 보는 삼봉산 三峰중에 조금 작은 두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삼봉산의 제1봉을 갈수 있는데 아득히 보입니다. 삼봉산이 압박으로 다가 옵니다. 시궁산에서 삼봉산은 제법 먼 거리였으며 오르는 경사도 가파랐습니다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 지날 때 느티나무는 이렇게 말했네 인생은 이렇게 뿌리를 내리고 그 자리에서 사는 거야 너도 나무처럼 뿌리를 내려 봐 [삼봉산의 南峰] 삼봉산의 세개 봉우리중에 제일 남쪽에 있는 南峰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 아래를 지날 때 구름은 나를 불러 이렇게 말했네 인생은 별 게 아니야 이렇게 허공을 떠도는 거야 너도 정처없이 떠돌아 봐 [삼봉산의 南峰] 삼봉산은 第1峰을 제외하고는 사실 큰 의미가 없는 봉우리들인데 三峰山이라는 이름때문에 쉼터 정도의 봉우리에 이름을 붙인듯합니다 내 평생 산 곁을 지나다녔네 산은 말이 없네 한마디 말이 없네 [南峰 이정표] 영보수녀원과 영보자애원 방향으로 하산하는 방향을 알리고 있습니다 [삼봉산의 南峰] 남봉 쉼터에서 시궁산이 멀리 보이는데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는군요 문수산과 시궁산, 삼봉산에서는 소나무 구경하기 어려운데 이 봉우리 꼭대기에만 이렇게 소나무가 멋을 부리며 서 있습니다 남봉-쉼터를 내려 가며 바라본 三峰山 第1峰 第1峰 오르는 일이 제일 힘든 구간입니다 이제가지 많이 걸렀기에 앞에 새로운 높은 산이 나타나면 숨이 막힙니다 [안부] 시궁산에서 삼봉산으로 가는 능선길의 좌측은 "화산 C.C"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화산 C.C.나 묵리,영보자애원으로 하산 할수도 있더군요 [삼거리 갈림길] 삼봉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는데 펫말을 설치해놨습니다 펫말을 따라 직진하여 급경사를 치고 올라 가야합니다 [삼봉산 정상 가는 길] 사진에서 보는 경사보다 실제는 더 가파릅니다 [삼봉산 정상 가는 길] 상고대가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삼봉산이 제법 높은 산임을 증명해 주는 것입니다 경치도 좋습니다. 이 코스를 추천하고 싶군요 아~~ 환상적입니다. 역시 肉山은 겨울에 좋습니다 [삼봉산 정상 오르는 길] [삼봉산 정상 오르는 길] [삼봉산 정상] 삼봉산 정상이 보입니다 [삼봉산 정상] 삼봉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삼봉산 정상은 넓직한 헬기장이며 전망이 좋은 곳인데 오늘은 안개 때문에 시야가 트이질 않아 주변 경관을 많이 촬영하지 못해서 제일 아쉬웠습니다 [三峰山 第1峰 정상석] 오후 3시 15분에 삼봉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곱든고개'에서 5시간 25분이 걸렸습니다 [삼봉산 정상] 다행이 오후가 되니 안개가 다소 없어져 몇장 박았습니다 삼봉산 정상에서 뒤 돌아 보니 지나온 "시궁산"과 "三峰山 第2-3峰"이 보입니다 가운데 가장 높은 산이 時宮山이며 시궁산 뒤로 미리내성지 뒷산인 '갈미봉'과 '묘봉'이 보입니다 [삼봉산 정상] 삼봉산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화산 C.C." [삼봉산 정상 갈림길] 삼봉산 헬기장에서 북쪽으로 10m정도 가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좌측으로는 "시미리 時美里"로 하산 하는 길이며 직진은 "굴암리"와 "묵리 墨里"로 하산하는 길입니다 墨里는 이곳에서 벼루와 묵을 많이 만들어 붙여진 이름이라는군요 [이정표] 시내버스 교통편이 편리한 "시미리 時美里"로 하산합니다 [시미리 산행로] 이곳의 등산로는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시미리 산행로] 경사가 제법 심합니다 [獨幕峴] 급경사 하산로를 따라 내려오면 "독막재 獨幕峴"라는 안부를 만납니다 운동시설들이 있는 것으로보아 주민들의 건강산책로인듯합니다 [獨幕峴] "독막재 獨幕峴"에서 오른쪽 길을 따라 내려 갑니다 [시미리 時美里] 마을이 나타나며 산행로는 끝납니다 [시미리 時美里 들머리 산행안내판] 산행안내판에 오늘 걸어 온 코스를 연두색으로 표기하였습니다 여기에 도착하니 오후 3시 55분이었으니 곱든고개에서 여기까지 정확하게 6시간 걸렸습니다 여기에서 버스 타는 곳인 "45번 국도"에 있는 "시미리 정류장"까지는 약20분 정도 더 걸어 나가야하는데, 다른 산객의 승합차를 얻어 타고 "45번 국도"까지 나갔습니다 약 20분 정도 절약했습니다 [시미리- 삼봉산 산행 들머리] [45번 국도 - 시미리 버스 정류장] 45번 국도는 고속화도로와 舊道路가 함께있으며 舊道路에서 버스를 탑니다 용인까지 가는 버스를 타면 무조건 용인시외버스터미날로 가며 시간은 15분 정도 걸린듯합니다. 버스요금 900원. 우리는 24번버스를 탓습니다 [45번 국도 '시미리 버스 정류장'에서 삼봉산 산행 들머리로 가는 길에 있는 안내판] [45번 국도 '시미리 버스 정류장'에서 삼봉산 산행 들머리로 가는 길] 이곳을 산행 들머리로 해도 아주 좋은 하루 등산코스가 되겠습니다 [뒷풀이] 용인시외버스터미날 부근 돼지갈비집에서 뒷풀이를 했습니다 홍원장님을 픽업하러 오신 분과 함께 성공적인 "벙개산행"을 마감했습니다 함께하신 차동수님과 홍원장님 모두에게 감사 드림니다 [산행 개념도] 곱든고개-문수봉-한남쌍령지맥 갈림길-쌍령산 시궁산 갈림길-미리내고개- 시궁산- 삼봉산-시미리 파란문印 ★살며..느끼며..서로 사랑하며 ☆홍어와 무인도☆ 눈은 내리는데 - 유익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