主屹山 산행기 

綠陰芳草勝花時
"푸른 나무와 향기로운 풀이, 꽃피는 시절보다 낫다"
오전에 안개가 조금 끼었으나 푸르른 6월의 화창한 날씨에
新錄은 타는 여름의 태양 아래에서 검푸르게 변해 가고 있었습니다
6월14일(토) 
경상북도 문경시의 진산이며 조령산과 함께 영남지방에서 한양으로, 
한양에서 영남지방으로 가는 중요 교통로 였던 "문경새재"를 이루고 있는
주인 主, 산 우뚝할 屹이란 이름을 가진 주흘산을 찾아 나섰습니다.
잘 사용하지 않는, 저는 처음 알게된 '산 우뚝할 屹자'에서 부터 심상치 않은 
山이란 느낌이 강렬하게 다가오는 산을 향해 일찍부터 준비하여, 山友들과
승용차를 몰고 중부,중부내륙고속도를 따라 소백산맥이며 백두대간인
이화령을 뚫고 '문경새재'로 갔습니다

[문경새재 주차장]
오전10시 정각에 문경새재 주차장에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예정 시간보다 1시간이 늦었는데 이제 정신까지 가물거리는지 제가 집에서
정확하게 1시간을 착각하고 만남의 장소로 나가는 愚를 범해 발생한것입니다
동행자들에게 송구한 마음 이렇게라도 전하옵니다

[주차장에서 '문경새재 제1관문'으로 가는 길]
주차장에서 '영남제1관문인 주흘관'까지는 20여분정도 걸리는 제법 거리가 있었습니다

[선비의 상]
문경새재라하면 우선 옛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오르내리는 광경을
연상하게 됩니다. 머리 좋은 지역사람들이 관광객들을 위해 자신들이 '선비의 고장'에서
대물림하며 사는 듯한 연상을 하도록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율곡선생이나 퇴계선생등 여러 선인들의 詩碑도 있었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문경새재 입장료를 받았는데, 지금은 받지 않고
KBS 촬영셋트 입장료만 별도로 받았습니다

[문경새재길의 시작]
멀리 주흘관(영남제1관문)이 보이면 鳥嶺, 즉 새재는 시작됩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이곳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새재 맨발 걷기 대회"
그래서 평상시보다 무척 많은 사람들이 새재를 꽉 메우고 있었습니다

주흘관 뒤로 오늘 가야할 주흘산이 길게 뻗어 있습니다

[主屹關 - 嶺南第一關]
오늘 맨발걷기대회가 있어서인지 옛복장을 한 영화에서나 보는 성지기들이
울긋불긋한 복장을 하고 새재를 찾은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城門은 뒷쪽에서는 嶺南第一關이 되겠으며,
등산로는 이 사진의 왼쪽, 즉 주흘관을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나 있습니다

[주흘관의 오른쪽 등산로 입구]
등산로 입구는 이 길 하나이므로 혼돈할 염려는 없습니다

주흘관에서 조금 가면 조그만 다리를 오른쪽으로 건너 등산로로 들어 섭니다

[주흘산 등산안내도]
주흘산 등산로는 크게 [1코스, 2코스] 두 코스가 있는데, 1코스는 주흘산 정상을
오르고 영봉을 돌아 내려 오는 코스이며, 2코스는 주흘산 종주를 하는 긴 코스입니다
우리는 2코스를 점령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 했습니다

우거진 숲 때문에 주흘산 정상 근처까지 올라야 바같 세상을 만날수 있습니다
계곡길은 언제나 시야를 가린다는 단점이 있으며, 그늘 속에서 걷기에
덥지않아 좋은점도 있습니다. 저는 더워도 시야가 확 트이는 암산을 좋아합니다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며, 경사는 심해 주흘산 주봉까지는 매우 힘겹더군요

심한 경사면을 타고 오르다보면 땀이 날때쯤에 주흘산의 자랑거리인
[여궁폭포]에 다다릅니다

[여궁폭포]
이런 비슷한 규모의 폭포들이 이곳 저곳에 제법 있기도 했습니다만
아마도 주흘산에선 제일 규모가 큰 폭포인듯합니다.
특히 이 폭포의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여궁폭포]
물론 여성의 성기를 닮아 붙인 이름이겠지요.
그런 각도라면 사실 거의 모든 폭포가 닮지 않았나요?
차라리 저 같으면 "愛瀑"으로 짖겠습니다

[여궁폭포옆의 기암괴석]
보는 사람들의 수준에 따라 감상하시길....

산행로는 경사가 심해 힘들었지만, 깊은 숲과 계곡으로 시원했습니다

앞에가는 산꾼은 저의 산행기에 자주 등장하죠? 뒷모습을 주로 보여드리는데ㅎㅎ
토욜엔 산에 가고 일욜엔 교회 가는 일로 삶의 만족을 얻는 산꾼이죠
'북한산성12문종주산행기' 보시면 앞모습도 나옵니다. 궁금하시면 가서 보세요ㅋㅋ
오늘은 특별히 이 산행기의 마지막 부분에 동반자들의 사진을 조그마하게 올렸습니다

[안정암]
주차장에서 50분, 주흘관에서 30여분 오르니 [안정암]이란 곳이 나왔는데
안개와 숲이 태양을 가려 껌껌했으며, 어떤 암자나 볼거리는 없었고 휴식터 같았습니다

사진을 찍을 땐 각도를 지형의 각도에 맞추어 찍으므로, 사진으로 볼때엔
경사도가 심하지 않은것처럼 나옵니다만, 실제 경사는 사진보다 훨씬 심하죠

숲속을 헤치고 오르니....

[대궐터 약수]
'대궐터 약수터'가 나왔는데 물맛은 좋았습니다. 이 약수는 매우 오래�다는군요.
고려말 공민왕(恭愍王)이 피신와서 여기에 대궐을 지어려 했다는 데서 유래�다는군요.
에구~ 불쌍한 공민왕. 노국공주를 사랑하다 왕위까지 버려야했던 비운의 왕이었죠
이 친구는 청량산에까지 피난가죠? 청량산 가는 길목이 또한 이곳 문경새재이니까요

[대궐터]
오두막 정도 지을많한 좁은 곳인데..대궐터라니 좀 그렇군요. 하기야 피신하는
패망한 고려의 왕이 남들이 안보이는 곳에 눈에 뜨이지 않게 피신해야했으니
웅장하게 지을 수는 없었겠죠. 그래도 고정관념에 잡혀있는 저로서는
대궐터라니...초라해 보였습니다. 권력무상

대궐터에서 대궐터 능선으로 오르는 길

주흘관에서 여기 [대궐터 능선]까지가 가장 힘든 등산코스였습니다
주차장에서 1시간30분, 주흘관에서 1시간10분 걸렸습니다.
오늘 같이 산행을 하는 산꾼들이 어찌나 빨리 걷는지, 일반인들이 1시간50분에 걷는
코스를 1시간10분에 걸었으니....
저때문에 늦게 걸어서 그것도 더 걸렸다고 하니 상상이 가죠? ㅎㅎ
우리 동창회 가면 그래도 제가 등산에 대해 폼좀 잡는데 이분들 땜시 새�습니다

[小 天關門]
깊은 터널을 뚫고 나와 처음으로 바깥 세상을 조망했습니다
하늘로 가는 작은 문이었습니다

[天關門]
조금 올라 가니 가슴 속까지 얼어 붙게 할 정도의 바람이 불어 오는 [天關門]이 나왔습니다
하늘로 가는 큰 문인 天關門은 聞慶市를 조망 할수 있게해 주었습니다
 聞慶 - 들을 聞, 경사스러울 慶
즉 경사스런 소리만 들리는 그런 곳 - 문경
이름도 잘 지었습니다. 살기 좋은 동네는 언제나 경사스런 소리만 날테니까요
퇴계 이황선생님 - 아시죠?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
이 분이 옛날에 이 문경 새재를 넘어 안동 고향으로 갈때 詩를 읊었는데
퇴계선생은 '경사스런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표현하지않고
한양에서 충청도를 지나 문경새재를 넘으니 사투리가 정겨운
"경상도 소리가 처음으로 들리는 곳'- 즉 고향의 소리가 나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경상도라는 말도 경사스러울 慶에 높힐 尙으로 언제나 경사롭기를 바라는 의미이죠
경주와 상주를 합쳐 경상도로 했다는 이야기가 있고, 전주와 나주를 합쳐 전라도로 하고
충주와 청주를 합쳐 충청도......강릉과 원주를 합쳐 강원도....믿거나 말거나

천관문을 지나 주흘산 主峰으로 올라 갑니다

주흘산 주봉 정상

[主屹山 主峰]
주흘산 주봉 정상은 짐작에 기암괴석의 암봉일것이라고 추측했는데
평범한 그런 봉우리였습니다.
그래도 재미있는 것은 주흘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는 앞으로 갈 [주흘산 靈峰]인데
이곳을 主峰이라고 한 사연이 있더군요.

[主屹山 정상석]
이곳 주흘산 주봉의 높이는 보시는 바와 같이 1,075m입니다만
앞으로 갈 주흘산 靈峰은 1,106m로서 主峰보다 31m가 더 높습니다
그러나 이곳을 主峰이라 한것은 모양새가 주흘산을 대표할수 있는 봉우리를 지정하려면
이곳이 영봉보다 훨씬 상징성이 더 있다고해서라니 영봉은 얼마나 볼품이없겠습니까?
주흘산의 명성을 견주어 보면 저는 이곳 주봉도 볼품없어 보입니다

[주흘산 주봉에서 바라 본 문경시내]

[주흘산 주봉에서 영봉 가는 길]
처음 가시는 분들은 매우 유의 해야하는 갈림길입니다.
저희들은 여기서 상식적 방향감각과는 동떨어진 방향으로 길이 나있어서 알바를 했습니다
길을 물어 보았는데 자세히 아는 분들이 거의 없었고 대부분 여기까지를 산행 코스로
잡고 있는 분들이라 길을 아는 분들이 없었습니다. 천관문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왔지요.
길안내를 잘못해준 분들을 욕할수도 없습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도움을 주려 했을테니..
사진에 보이는 끈의 좌측이 천관문에서 올라 온 길입니다.
이 끈의 우측으로 거의 되돌아 가듯이 우측으로 가야 靈峰으로 갈수 있습니다
매우 중요합니다

영봉 가는 길
여기서 부터는 등산객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주흘산 주봉 정상을 오르고 바로 하산합니다
경상도 이야기가 나왔으니 무뚝뚝하기로 세계적인 경상도 남자와
여자의 대화 하나를 유머로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漢陽夫婦와 慶尙道夫婦의 差異 一話
서울부부와 경상도부부가 배를 타고 여행을 가고 있었다.
서울부인이 마침 하늘에 떠있는 달을 보고 애교스런 음성으로 
"자기야~ 저기 저 달 너무 예쁘다 그지”

하고 말하자 서울 남편은“아냐, 자기가 더 예뻐”
이걸 옆에서 보고 있던 경상도부인
 "자기야, 달이 참 밝제” 하자

남편이 하는 말
.
.
.
“와, 달이 니보고 뭐라 카더나”


주봉에서 영봉 가는 길은 한적하고 평이합니다

주봉에서 2~30분 정도 가면

영봉 표지판이 나옵니다
[제3관문]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영봉 정상으로 올라 가는 길

[주흘산 영봉]
주흘산이라는 명성에 비해 최고봉인 주흘산 영봉은 다소 초라합니다
오죽하면 자기보다 높이가 낮은 봉우리에게 主峰자리를 뺏겻겟습니까

[주흘산 영봉 정상석]
높이가 主峰보다 31m가 높은 1,106m입니다

주흘산 영봉에서 [釜峰]을 가는 길은 저 정상석 뒤로 나 있습니다

영봉에서 부봉 가는 길엔 산객들을 더욱 볼수 없습니다

점심식사와 휴식을 1시간정도

영봉에서 부봉까지는 능선입니다
많은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지만, 완만한 경사로 걷기에는 별 문제 없습니다

주흘산 정상 능선에 올라 서니 사방으로 조망 할수 있었는데.....

어디가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묘하게도 주흘산은 방향감각 잃기가 쉽더군요
하지만 산행로는 외길이라 몇군데를 제외하고 길찾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월악산 방향이나 앞에 보이는 암산이 월악산은 아니고 월악산은 그 뒷쪽에 있다는데...

능선길을 따라 제법 오랜 시간을 걷습니다

[백두대간 라인]
걷다보면 위와 같은 이정표를 만나는데 
여기서부터 釜峰 안부까지는 [백두대간길]입니다
포암산과 이곳 사이의 '하늘재'를 건너 이 곳으로 뻗어 와 釜峰안부를 거쳐 '새재제3관'인
鳥嶺關을 지나 조령산과 이화령으로 가는 백두대간 길입니다.

[백두대간 종주자들의 기념 리본들]
이산 저산을 다니다 보면 대간이나 정맥 종주자들의 리본을 많이 보게 됩니다
정말 그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언제 나도 한번 도전해 봐야 할텐데.....★이루어지려나~

백두대간길 만나는 지점에서 북쪽으로 직진해 갑니다
백두대간을 線, 즉 line으로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크게보면 line이라 할수 있지만 글자 그대로 線이 아니고 幹입니다
幹은 줄기 '간'이며 大幹은 큰줄기를 말하는 것이므로 線이 지나는 
산줄기가 모두 幹인것입니다. 
線은 面積이 없지만 幹은 面積이 있습니다

釜峰 가는 길에서 부터 암릉이 많아 구경거리가 많았습니다

로프를 타고 오르내리는 곳이 이제부터 많이 있습니다

주흘산을 오시는 분들은 최소 釜峰능선까지는 산행을 해야 온 보람을 느끼리라~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먼곳까지 와서 주흘산 주봉과 영봉만 오르고 갔더라면
후회 많이 할뻔했습니다
저 앞의 釜峰의 제1봉이 보입니다

암벽을 내리고 올라서....

[釜峰 안부 이정표]
이정표의 뒷쪽으로 釜峰 가는 길이고, 오던 길에서 계속 직진해 가면 제3관문으로 갑니다
우리는 釜峰을 넘기 위해 곧바로 올랐습니다

釜峰의 제1봉을 오르고 있습니다
釜峰은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긴 능선입니다.
백두대간에 붙어 있는 支幹인 셈입니다.
하지만 능선이라 하지 않고 6개봉우리를 모두 합쳐 하나의 봉우리-釜峰으로 표현하고있습니다
6개를 합쳤을때 진정 釜峰의 美가 살아 난다나요? 뭐래나

[부봉의 제1봉 정상]
제1봉 정상엔 무덤이 하나 있었는데, 가신 분을 좋은 자리에 모시고자하는 정성을 느낄수
있었으나 살아 있는 자손들이 성묘를 가려면 무척 고생 스러울듯합니다.
그래서인지 무덤은 찾는 이들이 별로 없어 많이 홰손되 있습니다. 이럴바엔
찾기 쉬운 곳에 묘자리를 쓰는게 더 좋을듯....

[부봉의 정상석]

[부봉에 대한 안내판]

      가야할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았군요.
      해는 벌써 기울어 지기 시작하는데....

[제2봉 밑의 천연 대피소]
갑작스런 기후변화로 조난을 당하면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이용 가능

[부처 바위]
공식적 안내판에는 제2봉과 제3봉 사이에 있다고 표기되있으나....
봉우리 계산을 잘못했는지 저는 1봉과 2봉 사이에 있는듯 합니다..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럴듯하죠? 釜峰이 내세우는 대표적 구경거리입니다

2봉을 오르고 있습니다

2봉 중턱에서 1봉을 뒤돌아 봤습니다

2봉도 암봉이었습니다

[2봉에서 바라 본 3봉]
3봉은 오르지 못하도록 막아놨습니다

3봉 옆구리를 지나

[제4봉]
5봉 오르는 중턱에서 바라 본 사진만 올립니다

5봉을 오르고 있습니다

[5봉 사자바위]
사자 같나요?

5봉에서 바라 본 6봉

[5봉 정상]

[주흘산 주봉과 영봉]
멀리 주흘산의 주봉과 영봉이 이제서야 윤곽을 드러 냅니다
어휴~험난한 길을 무지무지하게 걸었군요

5봉을 내려 가고 있습니다

5봉과 6봉 사이의 안부

6봉을 오르고 있습니다
6봉은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되있어 철제 사다리를 설치해 놨더군요

6봉 오르는 중턱에서 바라 본 5봉

6봉 정산을 암벽 옆구리로 오르고 있습니다

6봉 정산에서 바라 본 지나온 주흘산

6봉에서 바라 본 조령산과 가운데 [문경새재] 계곡길
문경새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釜峰의 제6봉 정상 이정표
아직도 갈길이 많이 남았는데 서산에 해는 기울기 시작합니다

엄청나게 왔는데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네요
제1관문 아래의 주차장까지 가야 합니다

6봉에서 하산 하고 있습니다
이 곳을 안왔더라면...가정법입니다만 후회막급이었을 것입니다
주흘산의 釜峰의 여섯봉우리를 가 보지 않고는 주흘산 다녀 왔다는 말을 삼가야 하겠습니다
관악산 6봉능선 정도는 될듯합니다

6봉을 하산하는 것도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가파르기도 하지만, 거리가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암벽을 내려와 숲을 헤치고 나아가니....

맑은 문경새재의 계곡물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여기서 지친 몸을 추스리고 피로를 풀었습니다

계곡에서 새잿길로 나오니 '동화원'이라는 옛 숙박업소가 있던 자리에
현대식 휴게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만 손님은 이미 모두 하산 한듯
조용했습니다

[조령산성 안내도]

[문경새재 길]
문경새재길은 잘 정비되있어 걷기에 한결 편했습니다.
하산길이 이렇게 평이하지 않았다면 무척 고생했을텐데....좋았습니다
여기까지가 약 8시간을 걸었는데 앞으로도 1시간 반 정도 가야합니다

오늘 같이 산행을 한 형제분
이 분들 등산프로들이라 무지 빨리 걷는 통에 저는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어거지로
완주를 했습니다


[옛 문경새재길]
중간 중간 정비해논 새재길 옆으로 옛길들이 남아 있었고, 그것도 자랑이라고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嶺南第二關]인 [鳥谷關]

[鳥谷關 약수]

[嶺南第二關]인 [鳥谷關]
경상남북도를 영남지방이라고하죠?
영남지방이라는 말이 이곳 鳥嶺- 즉 문경 새재의 南쪽지방이라는 뜻이죠
사람들에 따라서는 竹嶺도 鳥嶺과 함께 포함 시키기도하더군요

 [鳥谷橋에서 본  [鳥谷關]

[鳥谷關 앞 鳥谷橋앞에 있는 조곡폭포]
천연폭포인지 인공폭포인지....잘 모르겠더군요

조곡폭포에서 덜어지는 물을 연결해서 물레방아를 돌리고

꾸구리 바위를 지나는데....
꾸구리는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잉어과의 물고기라고 하는데
여기에 있던 꾸구리는 송아지를 잡아 먹을수 있을 정도로 컸었다고하며
새재길에 여자가 지나 가면 희롱을 하며 희죽거려 저 바위가 덜썩거렸다고 하네요

[용추바위]
KBS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궁예가 마지막으로 죽는 장면을 촬영한 장소
원래는 철원의 명성산에서 궁예가 통곡을 하며 최후로 넘었다고 하죠?

[交龜亭]


[조령원 터]
제3관문 근처의 동화원과 유사한 요즘으로 말하자면 호텔, 영빈관 같은 곳으로
주로 관리들이 이 새재를 넘을 때 묵고 가던 곳이랍니다
      

[지름틀 바위]
지름은 기름의 경상도 사투리이죠?
깨나 콩등을 찧어 기름을 짜는 방아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지름틀 바위]라 한답니다

[KBS 드라마 촬영 셋트장]
태조 왕건, 대조영, 요즘은 '대왕 세종'을 촬영하고 있다는군요

오전에 산행을 시작했던 제1관문인 주흘관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주차장이 있는 곳 근처 음식점에 들어 가니 저녁 7시30분이었습니다
오전 10시에 이곳을 출발 했으니 9시간30분이 걸렸군요
두부와 청국장, 소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거의 밤 12시가 가까웠으나, 내일 또 청계산 산행 약속이 있어
내일 산행 준비를 하는라....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청계산으로 향했습니다

행운의 절반은 내가 만들고, 나머지 절반은 친구가 만들어 준다

- 스텐톨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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