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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무슨 말인지 알고 쓰나요? 

80년대초 전두환 신군부 세력이 우리 국토를 피로 물들이며 쿠데타 정권 수립에 성공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제 5공화국이었으며 그들의 케치 프레이즈는 "정의 사회 구현"이었습니다
정의를 짖밟고 올라선 쿠데타 정권의 구호가 '정의 구현'이었으니,  
그들이 얼마나 합법적 기반을 찾아 볼려고 노력했는지를 알수 있으며 
자신들의 쿠데타가 불법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듯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불법정권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었인지 그들도 많은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반된 국민들의 환심을 살수 있을까......
그들이 내 놓은 방안 -국민들에게 다가 갈수 있는 민심 추스르기 방안은 여러 가지가 있었겠습니다만
저의 기억에 남는 두가지를 소개해 드리며 " '다이어트' 무슨 말인지 알고 쓰나요?"를 주절주절 하려 합니다.
전두환 쿠데타정권과 '다이어트'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구요?....ㅎㅎ
우리가 '다이어트' 열풍에 빠져 들게 하는 단초를 전두환 일당이 제공 했다고 나름대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전두환 쿠데타 정권의 국민 환심사기 정책
첫번째가 '삼청 교육대'로 잘 알려진 사회 질서 잡기였습니다.
10.26 거사 '부루터스 너 마저도...' 
많이 인용하는 이 한마디에 18년 군사독재정권의 심장 박정희 대통령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들이고
우리 대한민국에도 '80년의 봄'은 오는지 기대에 차 있었으나........
로마제국의 3두정치 잘 아시죠? 시이져, 폼페이우스, 크라수스,..어쩌면 이렇게 역사는 반복될까 희안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엔 3김이 있었죠? 이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저~쪽 국군보안사 지하벙커에선 허수아비 대통령 최규하씨를
얼굴마담으로 내 세우고 쿠데타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암중모색, 오리무중, 밀실야합, 합종연횡...수많은 단어를 열거해도 모자랄 안개정국이 전개 되었으며
이러한 사회 문란 상태를 신군부 세력들이 명분을 쌓기 위해 조장 했다는 설도 있습니다만 사회 질서는 문란해 졌습니다
싸움은 시이저, 폼페이우스가 하고 실제 정권은 군바리 대장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가 차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군부 세력, 전두환과 노태우가 국토를 피로 물들이며 정권을 탈취합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한 일이 사회 정화 운동이었습니다.
그 운동 중 하나 '삼청 교육대'
그들의 입장에선 사회의 암적 존재들이라 하는, 실제 그런 인간들이 많았지만  법원의 영장없이 체포 구금하여
인간 개조 작업 - 즉 三淸敎育을 군부대에서 실시하였습니다. 
후유증도 많았습니다. 삼천여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심한 상해를 입었죠
사실 초기에는 많은 국민들의 지지도 받았습니다. 수많은 폭력범과 사회풍토문란사범을 소탕하였기 때문입니다.
속이 시원하게 잡아 족쳤습니다. 그로인해 거리 표면적 모습은 질서가 잡히는 듯 했습니다. 
군사 쿠데타 정권이 아니면 할수 없는 일이었기에 국민의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만.....
두번째가 "먹는 일"이었습니다.
5천년 역사에 편히 쉬고 맘껏 먹고 자유롭게 놀아 본적이 없는 듯한 우리 민족
좁은 페닌슐라에서 그것도 산으로 뒤범벅된 국토는 풍부한 식량을 공급하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먹는 문제"가 역사 속에서 최고의 정책 과제였습니다.
불과 1~2십년전만해도 "쌀밥에 소고기국"이 가장 큰 바램이었습니다. 
진수성찬은 바로 "쌀밥에 소고기국"이었으니 .....
지금의 잣대로 보자면 정말 격세지감이 들지 않을수 없지요..불과 얼마 전인데도..
전두환 쿠데타 정권이 정통성 없는 자신들의 처지를 환골탈태하고 
국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내 놓은 또 하나의 정책이 바로 먹는 문제였습니다
먹을거리 중에서도 단연 "소고기"였습니다. 기억 나시나요?
반만년 역사 동안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 - 소고기, 소갈비를 먹고 싶은대로 맘껏 먹으라는 일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소값의 10분의 1도 않되는 미국과 호주등지의 소를 무한정으로 수입 해와 국민들에게 풀었습니다.
당시 거리에 생기는 음식점은 거의가 갈비집이었습니다. 돼지갈비집은 시장 모퉁이나 가야 찾을수 있었습니다
오늘 이야기 하려고 하는 "다이어트"라는 단어가 우리나라에 정착되기 시작하는 출발점이 바로 이때였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50년대 수백만명이 희생되는 6.25후 70년대까지는 먹고 사는 일이 너무 어려워 남녀노소가 거리로 나갔습니다.
한 맺힌 국민들은 돼지고기값보다 싼 소갈비를 뜯고 도 뜯었습니다. 하루 세끼를 뜯기도 했습니다.
주말이면 갈비집에서 풍기는 냄새가 거리를 뒤덮었을 정도 였던거 기억 나시나요
처음엔 쇠고기를 수입했으나 전두환 동생 전경환이가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으로 나서며 
아예 살아있는 소 몇만마리씩을 수입해 전국에 뿌렸습니다.
당연히 후유증이 생겼죠? 
전국의 목축 농가는 줄도산하고 한우 한마리 가격이 수입소 값(당시 마리당 약US$500정도)으로 떨어져 여의도 국회 의사당에
농민들이 소를 끌고 와 "니네들이나 쳐 먹으라~!!"라며 소를 버리고 가는 경우도 뉴스에서 종종 볼수 있었습니다.
그 뿐입니까?  무슨 음식이던 자주 많이 먹으면 질리는데 쇠고기라고 안질리겠습니까?
꿈에도 그리던 소갈비를 사양하는 전대미문의 역사가 이 때에 쓰여지죠. 
먹을 많큼 먹은 우리 국민들은 소고기를 그리운 음식으로만 생각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팔리지 않는 살아있는 수입소들은 사료만 축내며 수입원가를 계속 올리고 있어 
이어지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마침내 소들을 생매장 합니다. 수천마리 씩~~..
전경환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의 작품이었습니다.
수입소들의 소값을 어떻게 조달해서 국민들에게 수입해 퍼 부었을까?
물론 박정희 정권 시절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 효과가 나서 경제가 활기를 띄기 시작 했기도 했습니다만
외국에서 빌려다 퍼 부은 거죠. 대책도 없이..... 
이러한 것들이 잘 아시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부도사태인 'IMF 구제금융'을 초래하는 단초들중 하나 인 것입니다
'쌀밥에 소고기국'에 한 맺힌 우리 국민들은 원도 끝도 없이 먹었습니다.
그 결과..........이젠 살을 빼야 살아 갈수 있는 처지에 이르게 됩니다
"다이어트 열풍"이 수많은 국민들에게 불어 닥치게 되는 시발점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인기영합적인 정책 하나가 어떤 결과를 가져 오는지...
얼마나 큰 후유증을 앓는지 보여주는 사건이라 하겠습니다
모든 정책은 많은 연구와 토론을 거쳐 자연스럽게 국민적 합의를 거쳐 세워져야하는데
군사 쿠데타 정권 실세들의 즉흥적 밀실 행정이 가져다 준 폐해는 이것 하나만은 아니지요
요즘 경부운하같은 것들도 자못 이런 즉흥적 발상이 아니길 기대하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랍니다
그러나 음식같은 경우엔 남의 탓하기에 앞서 뭐니뭐니해도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스스로 잘 판단하여 절제 해야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제까지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만든 시대적 아픔을 나름대로 생각해 봤습니다
지금부터 잘못 사용되어 지고 있는 "다이어트"라는 단어의 의미를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다이어트"하는 방법이나 기술을 얘기하려는게 아님을 먼저 알려드림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이어트"라 하면 "살 빼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말합니다
어느 정도 맞는 말입니다만, "다이어트"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 중 하나일뿐입니다
"다이어트"의 단어 의미만 제대로 알아도 원하는 살빼기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 확신합니다
다이어트 diet 는 사전적으로는  식이(食餌)요법 - 
食餌(먹을 식, 미끼 이 - 일어에서 유래 된듯)라는 말도 매우 어려운 한자이라 부연 설명을 하자면
간단하게 말해 '음식 조절을 해서 체중을 줄이거나 건강의 증진을 위하여 제한된 식사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의료적 행위입니다.
제 개인 생각으로는 어려운 일본말에서 유래 한듯한 "식이(食餌)요법" 대신에 "음식조절요법"이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다이어트는 살을 빼는 일도 해당 되지만 살 찌게하는 일도 해당 됩니다. 
허약한 사람들에게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먹이는 일도 다이어트입니다. 
당뇨환자에게 설탕등 당분이 많은 음식을 못먹게 하며 음식을 가려 먹게 하는  일도 다이어트입니다.
고혈압 환자들은 주로 짠 음식을 절제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살이 과다하게 찐 사람들은 건강에 심각한 이상을 일어킬수 있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다이어트'입니다.
그러니 요즘 많이 쓰는 '운동 다이어트'라는 말은 존재 할수도 없는 말이겠죠. 
'운동음식조절법'이라면 말이 되겠습니까? 유식한척 하지 말고 그냥 우리말로 '운동 체중조절법'이라고 해야겠습니다
남자분들은 군대에서 '피똥체조' 많이 해 보셨죠?  군기가 빠진 경우 체벌적인 형벌이라고 느꼈죠.
사실 이 '피똥체조'도 P.T.체조 - Phisical Training의 약자로 체력 훈련 프로그램인 것인데 훈련시 기합으로 느낀
훈련병들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피똥'이 나온다고 '피똥체조'라고 했겠습니까.
각설하고 다이어트와 운동은 목적은 같지만 서로 붙여서 사용할수 없는 단어라는걸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다이어트'라는 말이 그냥 그렇게 단순한 말이 아닙니다
diet     [질병의학] 식이 (食餌)요법  (개인의  특수한 요구에 의하여  특별히 계획된 음식물을 섭취하는 일)
          [생명과학] 치료식 (治療食), 식이 (食餌)   (매일 섭취하는 일상적인 음식물의 허용량)
          [식품영양] 식사 (食事)  (음식을 먹는 일)
이렇게 각 분야에 따라 의미는 다름니다만, "살 빼는 일"로만 알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요즘음 외모 지상주의에 빠져 건강보다는 외모에 치중하여 무리한 '살빼기'가 횡횡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지 몸매만을 위해 해서는 위험 하다는 건 모두 아시고 계십니다
건강!!~~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것 모두 절감 하시리라 믿습니다
세상사 사건들은 모두 인간의 하잘없는 욕심 때문 아닐까요?
어려웠던 시절에 겪었던 배고픔이 풍요로운 요즘 시대의 '살을 빼야하는 일'보단 낫지 않습니까?
전두환 시대에 번성했던 소갈비 음식점들은 요즈음 찾아 보기 힘듭니다. 이런 것들을 보고 격세지감이니 세옹지마니..하죠
물은 우리 인간에게 절대 필요한 것이지만 맹물도 많이 먹으면 죽습니다
모든게 지나침에서 유발된다고 하는 말에 모두 동의 하실 것입니다
진정한 다이어트 !!~~
어느 산사 앞에 붙여 놓은 팻말을 보며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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