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특정 종교와 무관하게 제가 그냥 느낀 점을 쓴 글이니
종교적 의미로 읽지 말아 주시기 바람니다.



























           "동자승 사진을 보며....."

윗 사진들은 여기저기 인터넷상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동자승 사진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준 사진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이 사진들을 볼때마다 저는 이런저런 상념에 잠깁니다 우선 첫번째로 느껴지는 느낌은 세상살이 고달픔이나 살아야겠다는 처절함이 없이 너무나 청순하고 맑고 순수해 저같은 핫바리 인생은 그저 숙연해 질 뿐입니다 제 마음까지 검은색이 하~아얀 색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저들은 이 세상이 얼기설기 엮여 머릿속이 우주라는 혼잡한 세파에 고민과 근심 걱정으로 살지 않고 그저 맑고 깨끗하게... 아무른 근심 걱정없이... 즉 忘憂里가 필요없이 사는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을 볼때마다 제 육신의 구석구석까지 맑고 깨끗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생각이 듭니다 누가 저들을... 저 어린 것들을..... 저런 모습으로 저 나이에 ..저런 곳에 보냈을까?... 저들은 석가모니가 중생들의 생로병사를 해결해 줄꺼라 믿을까 저들은 석가모니가 세상사 근심 걱정을 사멸시키고
"해탈"의 경지에 이르러 "열반"하여 "극락왕생"하리라 믿을까 저들이 무슨 그렇게 해야할 많큼의 근심 걱정이 있을까 저들은 석가모니가 '인디언'인줄 알까? 우리는 백의민족 단일민족 우수한 민족이라 주창하면서 인도사람을 神으로 믿는 사연을 알까 석가모니가 영어로는 Buddah이고 중국어 발음으로는 '칙사머니'인줄 알까? 석가모니의 고향인 인도에선 그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도 알까? 예를들면 같은 맥락의 예수가 예나 지금이나 이스라엘에선, "이스라엘 극좌 세력의 우두머리"였으며 지금으로 말하자면 반체제 인사로 국보법 위반 혐의로 십자가에 처형 당했다는 정도로 알려져있고 기독교는 이스라엘이 아닌 동로마 제국의 콘스탄티니우스 대제에 의해 그 유명한 "밀라노 칙령" 선포로 국교로 인정되고... 신약성경이 그때에 급히 만들어 지고... 그래서 기독교 총본산이 이스라엘이 아닌 로마에 있는 이유를.... 저들을 저곳에 저 모습으로 만들어 놓은 것은 저들 스스로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저 어린것들이 스스로 저 수행(?)의 길에 나서진 않았으리... 무엇을 얻고 무엇을 줄것인지도 모르리라 산다는게 행복인지 불행인지도 모르리라 오로지 어른들...즉 부모의 욕심이 아닐까 진정한 종교의 의미를 모르는 무식하고 욕심 많은 부모의 대리만족을 위한 수행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학원도 몇군데 다니며... 저녁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쉬기도하고....컴퓨터 게임도 좀 하고... 아빠 엄마에게 찡짜도 부리고...손잡고 놀이공원에도 가고.... 살아야 짧은 인생길을 준비하는 대다수의 어린이들처럼... 우리나라 교육이 뭐 어떻고 저떻고해도 그냥 그렇게 그렇게 가는 길이 오히려 정상적인 길이 아닐까 그래서 '동자승' 사진만 보면 만감이 교차하는건 비록 저 뿐만은 아니지 않을까
그럽디다. 세상 사는 일 다 그렇고 그렇다고.... 넓은 침대서 잔다고 좋은 꿈꾸는 것도 아니고 좋은 음식 먹고 산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랍디다. 떠날때 주머니 없는 수의 입고 빈털털이로 사라지는 게 인생의 말로라는데 어린것들 시켜 대리만족하는건 더욱 아니고 죄악이며 불행이라고... 사람 사는 것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데.... 뭘 그리 원하는게 많을까요 그래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 옵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살던 때가 좋은 때였습니다 윗 사진의 동자승을 보면 맑고 깨끗했던 어린 시절이 그립습니다 무한히 그립습니다 우리 나이이면 더욱 그리워집니다... 어른들은 결코 되돌아 갈수 없는 어린시절의 무념무상의 시절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돌아 가고파하는 '욕심'으로 돌아갑니다 남들과 좀 다르게 살아보자고 바둥거렸는데... 결국 저도 남들과 다를바 없습디다
파 란문 李 栗 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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