忘憂里


파란문

모든 사람 사는 일에는 걱정이 있게 마련이다
만약 모든 사람 사는 일에 걱정이 없다면...
그건 사람 사는 일이라 말하지 않는다

청량리 지나 중량교...그리고 망우리가 나온다
조선 왕조의 시조 이성계는 서울에 도읍을 정한 후
자신의 묘자리를 물색하게 했다.

무학대사와 하륜으로 부터 받은 음택(陰宅)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지금의 東九陵인 자기의 묏자리를 이쪽 산위에서 바라 보며
"이제야 모든 근심을 잊었다"하여 망우리라 하였는데
그곳이 지금 망우리 공동묘지가 되었다.

  현재의 망우리는 수도 서울의 공공목적으로 만들어 놓은 葬地이다
그러나 그 망우리는 그 면적을 다해
지금은 더 이상 그곳에 누울래야 누울수 없다

망우리(忘憂里)
그 뜻이 얼마나 좋은지도 모르고
사람이 죽어 뭍치는 곳 정도로 안다

망우리 忘憂里-- 모든 근심 걱정을 잊게 해 주는 곳 --
정말 선조들은 선견지명이 있어 산 이름도 잘 지었다
그렇다! 망우리에 들어 누우면
이 세상 모든 근심 걱정을 잊어버리게된다
까마귀 우는 소리..아귀다툼 짖꺼리는 소리...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아무리 오래 잠을 자도 아무도 깨우지 않는다
자연의 품 안에서 아무런 근심 걱정없이 흙으로 변한다
그 곳에 빨리 가고 싶으신가여~~~
아무도 빨리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근심 걱정 없이 산다는게 살아 있다는 얘긴가?
망우리 공동 묘지에 들어 누워 있다는 얘기 아닌가?

근심 걱정을 가지고 사는게 얼마나 인간적 삶인가!~~
근심 걱정을 두려워하지마라
근심 걱정!~
그것이 곧 살아 있다는 증거이다
그러므로 근심 걱정을 사랑할줄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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