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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과 "돌아 오지 않는 강" 여기서 저는 이중섭의 그림 세계라던가 생애를 이야기 하려는게 아니고 조용필의 "돌아 오지 않는 강"이란 노래가 어떤 배경 속에서 만들어 졌는가에 촛점을 마추어 이 글을 씁니다 이중섭은 일제 강점기에 오산학교를 나와 일본 동경제국대학에 입학하고... 무슨 미술학원에 들어 갑니다. 선묘낭자와 그의 아버지 유지인이 '의상대사'를 한눈에 범상치 않은 훌륭한 분이란걸 알았듯이 같은 미술 학도였던 일본인 여학생 '야마모또 마사꼬'는 첫눈에 이 중섭이 범상치 않은 위대한 화가라는걸 느끼고 존경과 사랑에 빠지게됩니다. "마사꼬"는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일본 굴지의 그룹인 미쓰시비 회장의 손녀딸인가 되는 그런 가문있는 집의 예쁘디 예쁜 아가씨 "마사꼬'양이라고 알고 있는데 정확치는 않습니다만, 그런 아가씨가 조선의 가난한 화가 이중섭에게 시집을 오고, 함경도 원산에서 살림을 꾸밉니다. 아기도 낳고,( 이 자식들이 요즘 가짜 그림으로 아버지를 욕 보이고 있습니다만) 행복을 꿈꿉니다 그러나 6.25전쟁으로 황폐화된 조선반도에선 순수그림쟁이가 먹고 살수가 없었습니다 '마사꼬'는 가난을 도저히 이기지 못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일본으로 떠납니다. 홀로 남은 이중섭은 부인과 아이들이 보고싶어 심각한 수준의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일본으로 자신을 버리고 떠나버린 부인을 그리워하며 마지막으로 그린 그림이 "돌아 오지 않는 강"이라는 그림입니다. 1956년 어느날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은 대부분 보셨을법한 유명한 영화 --추억 속에 살아 있는 영화 마리린 몬로와 로보트 밋참이 주연한 영화 "돌아 오지 않는 강"이라는 영화를 보고 집에 돌아와 그린 마지막 그림..."돌아 오지 않는 강" 금광을 가지려는 허영과 욕망, 사랑이 허무하게 돌아 오지 않는 강으로 떠내려 가는 그 영화를 보고 자기 곁을 떠나간 사랑하는 '마사꼬'.... "마사꼬" 그녀 만큼은 곧 자기 곁으로 올것같은 예감을 느끼며 그리는 "돌아 오지 않는 강"..... "돌아 오지 않는 강"이란 그림은 그 속에 숨어있는 의미를 알지 못하면 단순한 스케치 정도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님이 올것 같은 예감을 가지고 팔벼개를 배고 비스듬이 창가에 걸터 있는 이중섭.. 처마 끝에 앉아있는 삐싹마른 새 한마리가 무슨 좋은 소식이라도 전해 주려는가 이 모두가 꿈인가! 처마 끝에서 엿장사 가위같은 입을하고 무슨 반가운 소식을 전하려는 듯한 삐싹 마른 저 새를 보면.. 저는 그리움이 쌓여 한맺혀진 이중섭의 마음을 읽는 것같아 가슴이 찌저지는 듯합니다 이 중섭 작 "돌아 오지 않는 강" (이중섭은 몇장의 "돌아 오지 않는 강"을 그리곤 꾸겨 버리고를 반복했답니다) {그래서 몇점의 "돌아 오지 않는 강"이 지금까지 전해 오고 있습니다) 이 무렵 이중섭이 아내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그 애뜻한 사랑을 느낄수 있으리라 "나의 최고, 최대, 최미의 기쁨. 그리고 한 없이 상냥한 최애의 사람, 오직 하나인 현처 남덕군. (중섭은 '마사꼬'를 南德君이라 불렀습니다) 하루 종일 제작을 계속 하면서 남덕군을 어떻게 행복하게 해줄까, 하고 그것만을 마음속에서 준비하고 있다오.... 어서 아고리의 두 팔에 안기어 긴 입맞춤을 해 주오, ('아고'는 일본말로 '턱'이란 뜻이고 '리'는 李 중섭을 말한답니다. 이중섭이 턱이 좀 크더군요) 언제나 내 가슴은 상냥한 당신으로 가득 차 있소, 하루 빨리 기운을 차려 내가 좋아하는 발가락 군을 마음껏 어루만지도록 해주오, 나는 당신을 아침 가득히, 태양 가득히, 신록 가득히, 작품 가득히 사랑하고 있소, 내 머릿속은 당신을 향한 사랑의 말로 가득 차 있소."


돌아오지 않는 강-

조용필

당신의 눈속에 내가 있고
내 눈속에 당신이 있을때
우리 서로가 행복했노라~
아~ 그 바닷가 파도소리 밀려오는데
겨울나무 사이로 당신은 가고
나는 한마리 새가 되었네
제가 이글을 쓰는 더 중요한 이유는 이 노래에 있다고 서두에 말씀드렸습니다 '겨울나무 사이로 당신은 가고... 나는 한마리 새가 되었네'..로 대변되는 이 노래의 가사와 曲이 이중섭의 '돌아 오지 않는 강'이란 그림과 이중섭의 그리움을 너무도 잘 표현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누가 이 노래를 대중 가요라 할것인가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면 그 당시 이 중섭의 마음을 읽는 것 같아 가슴 아파 옵니다 이 노래를 작사 작곡한 아시는 분들은 아실만한 임택수 교수... '정이란 무었일까~♬'로 시작되는 "情"이라는 노래도 작곡했으며 KBS 드라마 음악 작곡가이기도 한 그도 지난해에 암으로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는 이런 분들이 이 중섭 보다 못하다고 말할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歌辭 하나에도 이렇게 숨겨져 있는 깊은 사연이 많습니다 여러분! 망우리에 가면 쓸쓸히 빈 바람만 부는 언덕에 이제는 들을수도 말할수도 없이 대자연 속에 뭍혀 "돌아 오지 않는 강"을 건너간 한국의 피카소, 빈센트 반 고흐, 李 仲燮이 잠들어 있습니다 어쩌다 들리게 되면 江이 아닌 하늘을 보고 이 노래를 한번 불러 보세요~~ "돌아 오지 않는 江"

파란문印   ★살며..느끼며..서로 사랑하며 ☆홍어와 무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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