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립공원-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봉암성" 답사기
망월사-동장대지-제3암문-봉암성문-남한산-외동장대지-벌봉-제13암문-망월사
산다는거...
경허선사
天地如是廣(천지여시광) 此生可笑乎(차생가소호)
半生已過了(반생이과료) 餘年復幾餘(여년부기여)
憂愁長侵汨(우수장침골) 幾時得安居(기시득안거)
如醉不覺悟(여취불각오) 空然得疇躇(공연득주저)
천지는 이렇게 넓은데 이리 산다는 것은 가소롭구나
반평생 벌써 지나갔으니 남은 해는 얼마나 될까
근심 걱정에 늘 시달리고 편안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
취한듯 깨지 못하니 공연히 주저만 하네
[구글어스]
[지형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경기도 도립공원'이기도 한 "남한산성".
"남한산성"은 알아도 "남한산성"의 외곽성인 "봉암성"은 잘 모르죠.
오늘은 "남한산성"의 외곽성인 "봉암성"을 갑니다.
['망월사'] 3:05
2017년 5월 16일 (화) 연무
"남한산성"을 여러번 다녔어도 외곽성인 "봉암성"을 아직까지도 못가본 친구들이 길안내를 부탁해서
늦은 시간에 갑자기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봉암성"으로 가는 길은 다양하지만 가장 간단하게 다녀 올수 있는 코스를 안내해야 하겠죠?
오후 늦은 시간이어서 승용차로 먼저 "망월사"까지 올라 갑니다.
"망월사"는 "남한산성 동문"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잠시 올라 가면되고 중간에 "장경사" 갈림길을 지납니다.
"망월사"에는 주차장도 넓어 주차하기 쉽고 무료입니다.
주차장에서 대웅전으로 올라 가서 [화살표] 표기 한곳으로 올라 가면
['검단산' 조망]
남쪽으로 "검단산"이 조망되고
['동장대지' 가는 길 입구] 3:11
포장도로가 휘어져 올라가는 길 우측에 [통행금지] 안내판이 있는 곳이 있는데...
"봉암성"으로 가장 빨리 간단하게 갈수 있으니 미안하지만 이곳을 살짝 통과해야 합니다. ㅎㅎ
이곳을 통과해서 뒤돌아 보면...
[뒤돌아 본 입구]
[통행금지] 울타리를 넘어가 뒤돌아 보면 입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ㅎ
[통행금지] 지역이지만 길은 오솔길로 통행 흔적이 많습니다.
잠시 올라 가면...
[능선길 합류] 3:13
넓은 선명한 길이 있는 능선에 합류하여 올라 갑니다.
이 능선길은 "장경사" 입구에서 오는 능선길인데 [통행 가능길]이지만 거리가 좀 멀겠지요? ㅎ
[오름길]
완만한 오름길을 7분 정도 오르면....
['동장대' 터] 3:20~3:29
"동장대 터"에 도착하는데
이 봉우리는 [남한산성]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로서 "수어장대"가 있는 "청량산"보다도 높습니다.
단, 잠시후에 오를 "봉암성의 남한산" 보다는 조금 낮습니다.
이곳이 "봉암성"과 "남한산"을 조망 할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니 조망을 하면
['봉암성' 조망]
[남한산성] 밖에 외곽성인 "봉암성"이 전체적으로 잘 조망됩니다.
[남한산성]과 외곽성인 [봉암성]에서 가장 높은 "남한산 522.1m"이 조망되며
[봉암성]이라는 이름을 만들어준 "벌봉"까지 조망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외곽성인 "한성"은 "남한산"에서 우측으로 연결되 있으며 다음에 안내하겠습니다.
지금부터 [봉암성]을 이루고 있는 "남한산"과 "벌봉"을 돌아 오겠습니다.
[남한산성]에서 [봉암성]으로 가는 방법을 알고 가야 합니다.
이곳 [동장대터]에서 [북문] 방향으로 4~50m 가면 성곽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제3암문]을 만납니다.
['제3암문'] 3:30
[남한산성] 성곽길에선 잘 보이지 않는 "제3암문"으로 내려 가면
비밀통로인 암문이 아니라 매우 큰 대문을 만나는데 [봉암성]으로 통하는 암문이나
냉정하게 말하자면 암문이 아니고 정문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암문이라고 하는 이유는 외곽성인 [봉암성]과 통하는 비밀문이어서 랍니다.
[뒤돌아 본 '제3암문']
[제3암문]을 통과하여 [남한산성] 밖에서 뒤돌아 본 [제3암문]입니다.
[위례둘레길]과 함께 "벌봉"으로 가는 것입니다.
[제3암문]을 통과하여 [남한산성] 밖 성곽을 따라 조금 가면....
['봉암성문']
"봉암성 정문"을 통과하게 되는데
[봉암성]은 [남한산성]과 붙어 있지만 완전 분리되어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뒤돌아 본 '봉암성문']
[봉암성]으로 들어가 뒤돌아 본 [남한산성]과 [봉암성 정문]입니다.
[봉암성]은 [남한산성]의 취약지를 외곽에서 방어하기 위해 별도로 축성되었다는 것을 알수 있죠?
[봉암성]은 오로지 "남한산성 본성"을 지키기 위한 보조 城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래서 [봉암성]이 함락되어도 본성인 [남한산성]으로 들어 갈수 없도록 설계하였답니다.
['봉암성벽']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군이 "벌봉" 근처에서 화포를 쏘아 '산성 안'이
치명적 피해를 입어 항복하게 되었다는거 모두 아시져?
그래서 병자호란 이후 '숙종' 때에 이 "봉암성"을 새로 축조했다는 것입니다.
[봉암성]은 아직 복원을 하지 않아 옛모습 그대로 있습니다.
홀쭉한 [봉암성]을 따라 10여분 직진해 가면....
['남한산' 정상] 3:46
"남한산 522.1m" 정상에 도착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상석이 없었는데 어느 산악회가 사설 정상석을 세워 놨군요.
[남한산성] [봉암성]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가 되겠습니다.
사실 [남한산성]에는 "남한산"이 없고 [봉암성]에 있습니다.
"수어장대"가 있는 "청량산 491.7m"을 "남한산"으로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만, 산꾼들은 따지지요, 왜냐하면 이곳은 [검단지맥]이 지나고 있기 때문
['남한산'에서 '남한산성' 조망]
[봉암성]의 최고봉인 "남한산"에서 지나온 [남한산성]을 조망합니다.
"남한산성 본성"위 "동장대터"가 보이며 "봉암성문"도 보입니다.
여기서 '화포'를 쏘면 "남한산성 본성" 안에 무차별적으로 떨어지겠죠?
앞에서도 언급했드시 그래서 이곳에 本城을 지키는 보조성인 "봉암성"을 쌓았다는 것입니다.
이 사진은 줌인한 사진이 절대 아닌데도 "관악산"이 우람하게 가까이 있는듯 조망되는데
여기서 이렇게 가까이 조망 될줄은 예전엔 미쳐 몰랐습지요? ㅎ
['남한산'에서 '검단산-고추봉-용마산' 조망]
동쪽으로는 "검단지맥"의 하일라이트인 "검단산-고추봉-용마산"이 조망되는데
여기서 직진해 내려 가면 "은고개"로 가서 "검단산"으로 이어 집니다.
이 "검단지맥 코스"는 제가 쓴 "검단지맥 남한산성구간"을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벌봉' 조망]
북쪽 "벌봉"을 바라보며 [외동장대터]를 지나 성곽을 따라 진행합니다.
반드시 성곽을 따라 가야 하는데 그 이유는...
['봉암신성 신축비'] 4:09
"봉암신성 신축비 蜂岩新城 新蓄碑"를 보고 가려면 성곽을 따라 가야 합니다.
'봉암'에 새긴 글자들은 세월에 마모되어 알아 보기 어렵습니다만,
[봉암성]을 누가? 왜? 신축했는지를 기록해 놨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봉암(벌바위)]
"봉암 (벌바위)" 아래에서 정상으로 올라 가면...
['벌봉' 정상] 4:10
"벌봉"의 정상 바위입니다.
저는 이 봉우리의 이름을 "봉암봉"이라고 하던지 "벌바위봉"이라고 해야 한다고
몇번의 산행기에서 이미 언급한바 있습니다.
[현위치]
현위치를 참고 하시고
"벌봉 정상"에서 내려 가면....
['제13암문'] 4:12
[봉암성] 북쪽 방향 능선으로 연결되는 [제13암문]을 만나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탐방하고 [망월사]로 되돌아 갑니다.
화살표로 표사한 이 길은 [위례둘레길]로서 [객산-샘재]로 가는 길입니다.
[위례둘레길]에 대해서 알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쓴 산행기를 참고 하세요.
앞에 보이는 [제13암문]을 통과해서 이어지는 둘레길을 가 볼수 있습니다.
['망월사'] 4:38
[봉암성]의 [제13암문]에서 [망월사]로 돌아 올때는 26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갈때는 이것 저것 조망하며 갔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냥 다녀 오기만 한다면 한시간 정도면 다녀 올수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지형도]
오늘 걸은 거리는 3km로서 한시간반 정도가 걸렸습니다.
[봉암성]을 가장 빨리 쉽게 다녀 올수 있는 코스라고 할수 있겠는데
가족과 함께 승용차로 가서 '세계문화유산"을 답사 해 보세요~~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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