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영남길을 따라서"
"영남 제2-3길 낙생역길과 구성현길" 답사기
서현역-초림교-분당구청-중앙공원-형제봉-불곡산-대지산갈림길-
죽전-탄천변길-구성역-마북리석불-민영환묘소-구성주민센타
오늘,
내몸에 안긴 가을 바람도
내일이면, 또 다른 바람이 되어
계절따라 내곁을 떠나 가리니..
저 하늘
무심이 흘러가는 저 구름도
내일이면, 또 다른 모습으로
무량세상으로 두둥실 떠가는 것을..
[제2길 낙생역길]
제2길 낙생역길 중에 '판교역'에서 '분당구청'까지는 지난번 제1길에서 진행했기 때문에
이번엔 '분당구청'에서 제2길을 시작하여 제2길을 걷고, 다시 제3길의 일부구간을 진행하려 합니다.
[제2-3길 구글맵]
[제2-3길 구글어스]
이번엔 "서현역"에서 출발하여 "분당중앙공원"과 "불곡산"을 지나
제3길인 "구성현길"의 "구성주민센타"까지 진행합니다.
총 거리는 약17km로 4시간 55분이 걸렸습니다.
[서현역 6번 gate] 10:30
2015년 11월 24일 (화) 흐림
발이 아파서 한달반 정도 고생을 했습니다만 아직도 시원치 않아 약간 염려를 하며 출발합니다.
걸을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처참한 인생인가를 새삼 느끼고 다시 가을이 서글퍼지는 길 위로 나섯습니다.
[서현역 6번 GATE]로 나가서...
[서현역 6번gate 앞]
정면에 보이는 "분당구청"을 향해 직진하여 오른쪽 "황새울공원"으로 갑니다.
날씨는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 잔뜩 찌푸리고 있군요.
[황새울공원 앞 사거리]
"분당구청" 우측에 있는 "황새울공원"으로 들어가서
[황새울공원]
공원을 한번 휘둘러 보고
[황새울공원 관리사무소]
지난번 날머리였던 "초림교"로 내려 가는 길에 있는 공원관리사무소 옆으로 진행합니다.
공원관리사무소는 해병전우회와 함께 사용하고 있군요.
[분당천변]
지난번 날머리였던 "분당천" 개천 산책로로 내려 가서
[초림교] 10:40
"초림교"를 통과하며 두번째 [경기옛길-영남길]을 출발합니다.
100m 쯤 진행하면...
[분당구청 올라 가는 길]
영남길은 좌측으로 올라 가라고 알리는 이정목을 만나 좌측으로 올라 가야하고...
[분당구청 앞 잔디구장]
"분당구청" 앞에 있는 잔디운동장을 만나며 길은 직진해 갑니다.
운동장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서현역 조망]
조금전에 출발지였던 "AK프라자"에 있는 "서현역"이 조망됩니다.
운동장을 지나 다리 밑을 지나면....
['분당중앙공원' 입구] 10:45
영남길은 "분당중앙공원"으로 안내 됩니다.
[분당중앙공원]
"분당중앙공원"으로 들어 가면
"분당 신도시"의 대표 공원 다웁게 규모가 크다는 것을 느낄수 있고
건강 증진을 위해 운동하러 나온 많은 주민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중앙공원길과 분당천변길]
길은 공원 중심부 야산의 우측으로 진행되며, "분당천"과 나란히 갑니다.
[비각 앞] 10:54
분당천보도교를 만나면 앞에 비각이 보이는데... 잠시 들렸다 진행합니다.
['한산이씨' 비각]
비각에는 "한산이씨 가문"을 빛낸 인물들의 신도비와 정려비들이 있었습니다.
"한산이씨" 가문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들이겠지만 역사책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 인물들이어서
그냥 한바퀴 돌아 보고는 공원길로 바로 나갑니다.
[공원 중심부] 10:56
그러면 "분당중앙공원"의 중심지가 펼쳐지는데 영남길은 좌측으로 안내됩니다.
좌측으로 조금 가면....
['한산이씨' 가옥과 묘소]
"한산이씨 韓山李氏"들이 살던 가옥과 대표인물들의 무덤들이
"분당중앙공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더군요.
그러니까 "분당중앙공원"은 "한산이씨 유적지"라고 해도 무방 하겠더라구요.
[수내동 가옥과 스탬프함]
[수내동 가옥 안내문]
"한산이씨"들의 집성촌이었던 곳이 이곳 분당이었는데 신도시 개발로 집성촌을 수용하게 되었고
사라지는 "한산이씨 집성촌"을 보존하기 위해 이 가옥 한채만 추억으로 남기고 있답니다.
영남길을 걷는 도보답사자들에겐 이곳에 "스탬프함"이 있어 중요한 지점이 되겠습니다.
가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안내문을 참고 하시고....
[이증 사우]
"이증"이라는 분의 묘소 앞에 있는 "사우 祠宇"이며, 뒤에 묘소가 보입니다.
"분당중앙공원"은 중앙에 조그마한 야산이 하나 있는데 온통 "한산이씨 무덤"이더군요.
* "사우 祠宇"는 제사 지내는 사당과 같은 뜻인듯....
[한산이씨 묘역]
"분당중앙공원"은 분당구민들의 휴식처라기 보다는
"한산이씨" 가문의 유적보존과 기념관이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릴듯....
"한산이씨"들이 집성촌을 이루며 가난하게 살다가 "분당신도시 개발"로 때돈을 벌었다는 후문....
[돌마각]
[돌마각에서 조망]
공원 중심부에는 연못이 있고 연못가에는 "돌마각 突馬閣"이라는 누각이 있습니다.
"돌마각"에 올라 조망을 하고 떠납니다....
"돌마각 突馬閣"이라는 이름은 조금 있다가 방문하게 될 "이경류선생"의 애마와 관련이 있는듯....
[공원길]
"돌마각 突馬閣"에서 좌측으로 공원길을 따라 조금 가면 영남길은 다시 좌측으로 인도 됩니다.
알고보니 직진해도 됩니다만, 좌측에 있는 "수내정"과 "지석묘" "이경류선생묘"를 들렸다가 가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수내정]
"수내정 藪內亭"이라는 정자가 하나있고 뒤에 물레방아가 돌아 가고 있었습니다.
물레방아 보이시나요?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관심 가지면 볼수 있습니다. ㅎ
인공으로 돌리는 것이니 전기요금이 좀 나오겠군요.
[지석묘]
[지석묘 안내문]
"수내정"을 지나면 바로 "지석묘군"이 있습니다.
원래 이곳에 있던 지석묘가 아니고 분당 주변에 있던 지석묘를 이곳으로 옮겨 복원한 것이라네요
[이경류 묘갈]
[이경류와 애마총 안내]
'임진왜란' 때에 전사한 "이경류"라는 분의 무덤이 있는 곳인데 묘 앞에 "묘갈 墓碣"이 있습니다.
"묘갈" 뒤에 무덤이 보이시나요?
이 묘소의 특이한 점은 "이경류 묘소" 옆에 "이경류의 애마"의 무덤도 같이 있다는 안내입니다.
조금전 "돌마각"이라는 누각의 이름도 이 애마에서 유래된듯...
자세한 내용은 안내판을 참고 하시고....
* "묘갈 墓碣"은 "묘비 墓碑"와 같은 뜻인듯...
여튼 여기엔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한자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ㅎㅎ
[문당천도보4교] 11:15
"분당중앙공원"을 둘러보고 "분당천보도4교"를 건너 "분당중앙공원"을 벗어 납니다.
[샛별마을 공원 통과]
그러면 "분당 샛별마을" 중앙 가로공원을 만나 8분 정도 직진 통과합니다.
[성남누비길] 11:23
에코브릿지를 건너게 되는데 건너편 우측에 "분당동주민센타"가 있더군요.
여기서부터는 "성남누비길"이라고 불러 달라는 안내판이 있는데....
영남길은 여기서부터 "성남누비길"과 함께 '구미동'까지 갑니다.
[불곡산 등산로 입구] 11:24
에코브릿지를 건너면 바로 "불곡산 등산로 입구"를 만납니다.
"불곡산 출구"까지 "6.46km라고 알리고 있고...
[등로]
등로 입니다.
약간 가파른 곳도 조금 있습니다만, 대체로 완만한 오름길이더군요.
등산로 입구에서 20여분 오름짓을 하면....
['소봉'] 11:44
[현위치 1-2 (소봉)]이라는 봉우리에 오르게 되더군요.
여기까지 경사도가 조금 있는 20여분이 걸리는 오름길이었고, 이후엔 쉬운길이 계속되었습니다.
여기서 다시 10여분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면.....
[형제봉]
정자가 하나있는 "형제봉"에 도착합니다.
높이는 정확히 알수 없는데 고도표에는 대략 300m 정도로 나타나더군요.
[형제봉 삼거리 쉼터] 11:55
"형제봉" 앞에는 삼거리 쉼터가 있습니다.
이곳은 "검단지맥"이 지나는 마루금이며, "城南市界 종주코스"가 지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검단지맥", "城南市界 종주코스", "성남누비길"과
"경기옛길-영남길"이 함께 "불곡산 능선"을 진행하게 되겠습니다.
저는 모두 종주 했으며 산행기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찾아 읽어 보세요...
어느 분이 "영남길"을 고안해 냈는지... 궁금합니다.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원형을 밝혀 지역의 문화유산을 도보길로 연결한
새로운 형태의 '역사문화탐방로'"라고 거창하게 알리고 있으며.....
"조선통신사"가 왕래하고, 과거를 보러 영남지방의 선비들이 이용하던 길이라고도 알리고 있는데...
개나 소가 들어도 웃지 않을까요? ㅎㅎ
[불곡산 정상 가는 길] 11:58
지금부터 불곡산 능선을 진행합니다.
'형제봉'에서 잠시 진행하면 산악오토바이 검문소를 지나고...
[정자동 갈림길] 12:00
이어서 "정자동"으로 통하는 등산로 삼거릴 만나고...
[쉼터] 12:08
중간 중간 쉼터들이 있으며 詩를 읽을수 있도록 배려도 하고 있는데....
'분당신도시'가 이젠 구도시가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우리나라 최초의 대표적 계획도시이니
주변 산도 공원으로 잘 꾸며 놨습니다.
[산상주점]
"형제봉"에서 15분 정도 능선길을 진행하면 "불곡산 정상부"에 도착합니다.
막걸리를 파는 산상주점도 여전히 성업 중에 있고...
[불곡산 정상] 12:13~12:20
정자와 운동시설이 있는 "불곡산 佛谷山 335m"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불곡산"의 높이를 수정했군요.
[2008년 8월 24일 촬영] [2009년 11월 21일 촬영]
그 동안에 "불곡산"이 키가 컷나? ㅎㅎ
참고로 국토지리원 1/25,000 지도에는 "335.4m"로 표기되 있고, 네이버 지도에도 같습니다.
[구미동 가는 길]
"불곡산 정상"에는 영남길을 안내하는 이정목이 있으니 길찾기는 쉽습니다.
[MTB 산악오토바이 출입통제]
산악오토바이 검문소를 지나면....
[삼거리] 12:22
"불곡산 정상"에서 100m 정도 진행하면 일반등산로 이정표와 영남길 이정목이 있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곳 영남길 방향표시는 잘못된듯 합니다.
직진길, 즉 [LH공사 1100m]방향으로 영남길을 안내하고 있는데,
여기선 그냥 좌측 [구미동]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 "영남길"은 이정표에 나타나 있는 [구미동 방향]으로만 진행하면 되겠더군요.
[전망대] 12:24
삼거리에서 조금 진행하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예전엔 산불감시초소가 있던 자리입니다.
[조망]
전망대에서 조망을 하는데 날씨가 흐려서 조망이 나쁩니다.
바로 아래에 "분당 서울대병원"이 보이는군요.
날씨가 좋으면 [한남정맥]의 백운산에서 이어지는 [관악지맥]이 선명하게 보일텐데....아쉬움
[갈림길] 12:26
"불곡산 능선"엔 갈림길이 많습니다.
바로 아래에 거대한 분당신도시가 있으니 등산로가 발달해 있기 때문이겠죠.
처음 가시는 분들은 한눈 팔지 말고 정신 집중해서 진행해야 알바를 면할수 있습니다.
[부천당고개] 12:31
"부천당고개"
"부천당 고개"는 분당 '골안사'에서 불곡산을 넘어 '광주시 신현리 절골'로 이어지는 고개랍니다
왜? '부천당고개'인지에 대한 유래는 알수 없고, 대략 불곡산 일대에 절간이 많아
'부처지골' '불당골'등으로 불리워지다 음운변화로 '부천당고개'로 변하지 않았느냐하는
추정만 하고 있답니다.
[골안사 갈림길] 12:35
이어서 "골안사 갈림길"을 지나 갑니다.
우측으로 내려 가면 "골안사"라는 절간이있고....
[시계등산로]
능선 곳곳에 [성남시계등산로]라는 안내팻말이 설치되 있습니다.
2011년 10월 11일에 이곳 [성남시계등산로]를 종주한적이 있습니다.
市界 총 거리는 약66km 정도 ...
[신현리 갈림길] 12:39
"299m봉-신현리갈림길"을 지나 갑니다.
[갈림길] 12:43
갈림길이 많으니 길안내 표시를 잘 보고 진행해야하는데
방향표시가 애매한 곳도 여러곳 있으니 유의해야 하겠더라구요.
[갈림길] 12:46
갈림길이 나오면 무조건 [구미동 방향]으로 진행하면 되겠습니다.
[삼거리] 12:49
중요한 삼거리를 만납니다.
이곳의 좌측은 "광주시 오포읍 능평리"이고, 능선 건너편은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이며,
우측은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입니다.
즉 세개의 市가 만나는 지점이기도 한것이죠.
좌측 길로 가면 "검단지맥" 마루금을 따라 "대지산-법화산"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길은 "성남-용인 市界"와 "성남누비길" "영남길"로 가는 길입니다.
[대지산쉼터] 12:50~12:55
市界삼거리 옆에는 "대지산쉼터"라는 정자가 하나 있는데...
"대지산 정상"은 "검단지맥"을 따라 조금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능선 내림길]
"대지산쉼터"를 지나면 "불곡산 하산길"이 이어집니다.
[급경사 내림길]
제법 가파른 내림길도 잠시 진행하고
[갈림길] 1:01
"휘남애고개"라고 누군가 매직펜으로 표기한 삼거리를 지나갑니다.
무조건 [구미동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합니다.
5분 정도 진행하면...
[쉼터] 1:06
목장같은 쉼터도 지나고...
[갈림길]
선명한 길을 따라 계속 내려 갑니다.
['대덕초교' 뒤 쉼터] 1:16
능선 좌측에는 "죽전 새터마을" 아파트단지가 움집해 있으며...
정자가 있는 쉼터를 만나면 앞에 "대덕초등학교"가 조망됩니다.
5분 정도 더 내려 가면...
[삼거리] 1:21
삼거리를 또 만나는데, 무조건 [구미동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새터마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새터마을 아파트단지'가 솟아있고...
[이정표]
"불곡산 출구"가 0.7km 남았다는 이정목을 지나 갑니다.
['성남누비길4구간' 시작지점] 1:29
"성남누비길 제4구간"이 시작된다는 안내판이 있는 곳이 날머리입니다.
직진하는 길은 에코브릿지인데 출입금지를 시키고 있습니다.
좌측으로 10m쯤 내려 가면....
[내림길]
[제3길 구성현길] 1:30
[제2길 낙생역길]이 끝나고 [제3길 구성현길]이 시작된다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영남길 제2길-낙생역길]을 진행해 온 것입니다.
그런데 그 어느 곳에도 "낙생역"에 대한 안내는 없었습니다.
[낙생역길]이라는 길이니 "낙생역"이 당연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낙생역"은 어디에 있나요?
[성남시-용인시 市界] 1:32
도로로 내려 서면 "용인-성남 市界"가 에코브릿지를 경계로 나뉘어 있고....
이제부터 [영남 제3길-구성현길]을 시작 합니다.
이정목의 안내에 따라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죽전교차로사거리' 가는 길]
"죽전교차로사거리"로 가는 길이 뻗어 있습니다.
4분여 내려 가면....
[죽전교차로사거리] 1:36
"죽전교차로사거리"를 만나는데 직진하여 건너편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더군요.
['안대지천' 내려 가는 길]
사람이 다닌 흔적이 거의 없는 "영남길"이 이렇게 건물 뒤로 나 있습니다. ㅎㅎ
길도 아닌 건물 뒤 빈 공간이더군요.
[다리]
건물 뒤를 돌아 나가면서 우측 다리를 건너 갑니다.
다리 위로 가면...
['안대지천' 내려 가는 길] 1:41
"탄천"의 지천인 "안대지천"으로 내려 가도록 안내되고 있었습니다. ㅎㅎ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를 피해 도보산책길로 "영남길"을 이어 놨더군요.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원형을 밝혀 지역의 문화유산을 도보길로 연결한
새로운 형태의 '역사문화탐방로'"가 고작 이런거였수? ㅎㅎ
[안대지천변길]
제가 평소에 "희소유치원" 앞으로 다니는데 이렇게 큰 규모인줄 미처 몰랐습니다.
['안대지천교' 통과]
"안대지천교" 밑을 통과하면....
[대지중학교앞 버스정류장]
[대지중학교 앞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을 지나 갑니다.
이 마을 이름이 "대지마을"이라서 "대지중학교"라고 하니까 한자로 "大地中學校"라고 쓸거라고 짐작되지요?
그런데 의외로 이 마을의 이름은 "이 근처에 큰 연못이 있었다"고 "큰 연못", 즉 "大池 마을"이랍니다.
그러니 "대지중학교"도 "大池中學校"로 쓴답니다.
이 마을 위에 있는 "대지산"도 "大地山"이 아니라 "大池山"이구요.
[복개다리 밑 통과]
복개공사를 한 다리 밑을 통과하면....
[탄천 합류] 1:48
2구간에서 만났던 "탄천"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러니까 '영남길'은 "불곡산"을 올랐다가 다시 "탄천"으로 복귀하는 것입니다.
[탄천 수변길]
"탄천"의 상류, 즉 "한남정맥"이 가까워 지니 "탄천"의 폭이 좁아지기 시작합니다.
8분 정도 진행하면....
[죽전교 통과] 1:56
"죽전 이마트"와 "죽전 신세계백화점", 그리고 [죽전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마트'로 건너는 다리]
[죽전교]를 지나면 "이마트"로 가는 조그만 다리가 나오는데 '영남길 이정목"도 설치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정목의 방향표시가 약간 애매해서 다리를 건너 "이마트"쪽 수변길로 가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무심결에 다리를 건너 갔습니다. 사실은 그냥 직진해야 하는데....
['이마트; 가는 길] 1:58~2:03 알바
이 다리를 건너 "이마트" 방향으로 진행했더니 이정표가 모두 사라져 알바임을 느끼고
다시 회귀했습니다. 5분 정도 알바.
"탄천"에는 잉어들이 우굴우굴
[죽전2교 밑 통과] 2:03
알바를 하고 돌아와 직진하면 바로 [죽전2교]를 통과하는데, 이곳엔 다리도 많습니다.
[죽전동 안내]
안내문을 참고 하시고...
[죽전 신세게백화점-이마트 조망]
여기가 "풍덕천"과 "탄천"이 합류하는 곳이죠.
"죽전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를 조망하고,
"신세계백화점"과 함께 있는 [죽전역]까지 보입니다.
[죽전전동차 차량기지 밑 통과] 2:14
이 다리 위엔 "분당선 죽전 차량기지"가 있더군요.
[탄천 수변길] 2:20
[구성역]까지 "탄천 수변길"를 따라 거의 직진으로 지겹게 진행합니다.
'죽전'에서 '구성역'까지 40여분을 걸었습니다.
[보정리 독정 안내]
안내문을 참고 하시고...
이런 안내문의 이야기는 재미 없죠? ㅎㅎ 내용도 대부분 가정법을 쓰고 있어 믿거나 말거나이고...
그래서 제가 "탄천"에 얽힌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진짜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인데 재미로 읽기 바람니다.
예전에 제가 "성남시계종주"를 하며 산행기에 한번 쓴적이 있던 글입니다.
이름하여 "삼천갑자 동방삭 三千甲子 東方朔"이라는 글입니다.
[이마트 물류센타]
"탄천 炭川"이 흐르고 있는데...
원래 "炭川" 주변엔 숯을 굽는 가마가 많아서 흘러 내리는 냇물이 항상 검을수 밖에 없어서 "탄천"이랍니다.
"炭川"은 믿거나 말거나한 유명한 전설이 내려 오는 개천이지요?
"삼천갑자 동방삭 三千甲子 東方朔"
'三千甲子'는 환갑을 삼천번 맞았다는 뜻이니, 180,000년을 살았다는 뜻이죠?
180,000년을 산 놈이 "동방삭 東方朔"입니다. 이놈의 전설이 이 炭川에 서려 있습니다.
들려 드릴가요? 이 이야기는 "수복열전"에 실려있는 것인데 이해하기 쉽게 제가 간추린 것입니다
어느 시골마을에 살고 있던 동방삭은 어릴 때부터 개구장이였답니다.
열 살쯤 되었을 때인 데, 길 가던 소경을 밀어서 시냇가에 빠뜨리고는
물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소경을 보고 깔깔 웃으면서 재미있어 했는데...
큰 죄를 지은 것이죠.
간신히 물에서 나온 소경이 동방삭을 알아보고는
"이놈이 곧 죽을 놈이로구나~" 하고는 길을 가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소경은 점을 잘 치는 사람이라고 소문이 나 있었던 점쟁이였지요
소경의 말을 전해들은 동방삭의 아버지가 소경을 찾아갔습니다.
싹싹 빌면서 용서를 구하고 어떻게 하면 자기 아들이 죽지 않겠느냐고 물었답니다.
그랬더니, 소경이 퉁명스럽게 하는 말,
"저승사자를 잘 대접하시오."
동방삭의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와서 고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저승사자를 만나서 잘 대접한단 말이냐?
그러던 어느 날, 도승이 이 집 대문 앞에 서 있었습니다.
동방삭 아버지는 그 도승을 집안으로 모셔드린 후 대접을 잘 해드리고,
어떻게 하면 저승사자를 잘 대접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도승이 왈, "저승사자들은 멀리서 오는 것이니 몹시 지쳐있을 것이오.
음식을 정성을 다 해서 맛있게 준비해 가지고 잘 대접하고,
발이 피곤하니 좋은 신발도 준비하고,
저승으로 돌아가는 노자도 넉넉하게 준비를 해서 드리시오."
동방삭이 열 살이 되는 생일 날,
몇 명의 저승사자들이 이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동방삭을 저승으로 데려가려고 온 것이었습니다. 곧, 동방삭의 죽음이 예정된 날이었지요.
동방삭 아버지는 도승이 말한 대로, 맛있는 음식과 좋은 신발과 노자를 드리면서
잘 대접하고 저승사자들에게 간곡하게 부탁을 했습니다.
"우리 아들 동방삭 좀 더 살게 해 주세요...."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좋은 신발과 용돈까지 받은 저승사자들은 입장이 난처해졌습니다.
드디어 동방삭의 명부(命簿)를 꺼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한문으로 된 열 십(十)자 위에 획을 하나 비스듬하게 내려 그었습니다.
열 십(十)자 를 일천 천(千)자로 고쳐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열 살에 죽어야 될 동방삭이 천살 살게 되었습니다.
천 살을 살고 난 동방삭은 능구렁이가 다 되었고,
약기가 꼬리 아홉개 달린 백여우보다도 더 약아졌습니다.
천지를 꿰뚫어 볼 정도로 눈이 밝아져서
자기를 잡으러 온 저승사자들을 먼저 알아보고는, 몸을 변장하고 숨었습니다.
그래서 동방삭을 잡으러 갔던 저승사자들은 매번 실패를 하고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동방삭은 삼천갑자, 즉 180,000년을 살게 되었지요.
저승에서는 동방삭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옥황상제는 동방삭을 안 잡아오느냐고 노발대발 했습니다.
어느날, 저승사자들이 모여서 비상대책회의를 했답니다.
동방삭이를 잡을 방법을 모색한것이죠.
어느날 "탄천"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다리 아래 시냇가에서 검은 숯을 씻는 사람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숯을 씻고 있었지요.
다리 위에서는 그 사람을 보려고, 구경꾼들이 웅성웅성하면서 모여 있었고요.
어느 날 동방삭이 그 다리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곳으로 가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는 물었습니다.
"거, 뭐하는 거요?"
그러자 숯씻는 사람이 대답을 했습니다.
"아~ 네, 숯을 씻지요, 숯을 계속 씻으면 하얗게 될까 해서요,~~"
동방삭은 그 소리에 어이가 없어서 껄껄 웃으면서 한 마디 했습니다.
"아, 내가 삼천갑자를 살았어도 숯을 씻어서 하얗게 된다는 말은 처음 듣소.~~"
그러자 구경꾼 속에 있던 저승사자들이
"이 놈이 바로 동방삭이로구나!" 하고는 잡아서 저승으로 데려 갔답니다.
-끝-
그래서 분당에 있는 "수내동"은 "숯내→수내"로 음운변화로 만들어진 이름이란게 정설...
동방삭의 전설을 그냥 흘려보내기엔 좀 여운이 남죠? ㅎㅎ
"동방삭"이에 대한 전설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만...
"漢書의 東方朔傳"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출발하여 우리나라 '탄천'에서 클라이막스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동방삭"이는 실제로 중국의 '한무제' 때의 인물로 西王母의 복숭아를 훔쳐 먹어 오래 살았고
해학과 변론에 뛰어나 한무제의 총애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우리나라로 흘러 들어와 이곳 '탄천'에서 저승사자에 잡혀 생을 마감했다니.....
교육적 차원의 이야기이니 기냥 재미로 읽으세요. ㅎ
[쉼터] 2:46~2:53
쉼터에서 스마트폰 밧데리 교환을 하며 휴식을 잠시 취하고....
[운동시설] 2:56
운동시설이 있는 곳을 지나면....
['구성역' 조망] 3:00
"탄천" 건너편에 [구성역]이 보이는데, 지하철이라 관심 갖고 봐야 보입니다.
"분당선" 지하철역이 너무 허접한 곳에 있죠? ㅎ 앞으로 주변은 발전 할듯...
[구성역] 앞에는 "전통사"라는 절간이 있고...
['전통사' 앞 조망]
"전통사"라는 절간 좌측으로 다리가 있는 곳에서 "영남길"의 "탄천길"은 끝납니다.,
['탄천'에서 벗어 나는 곳]
[구성역] "전통사"로 가는 다리가 있는 곳에서 "탄천"을 버리고 조금 더 진행하면...
[골목길]
'영남길'은 골목으로 인도되고...
골목을 나가면...
[민속촌 가는 대로] 3:04
'죽전'에서 '신갈'로 이어지는 도로를 만납니다.
'민속촌 방향'으로 조금 진행해서 첫번째 신호등이 있는 사거리를 대각선으로 건너 갑니다.
[사거리 횡단]
사거리를 건너서 앞에 보이는 "한국전력기술(주)" 앞으로 갑니다.
[한국전력기술(주)]
"한국전력기술(주)" 앞을 지나 가는데 이 회사는 경북 김천으로 본사를 이전했다는군요.
현재는 텅빈 건물
[마북삼거리] 3:09
"한전기술"을 지나면 "마북삼거리"를 만나서 좌회전 합니다.
앞에 보이는 고가도로 뒤에 보이는 능선이 [한남정맥]이며 "양고개"가 있는 곳입니다.
[서울우유 용인공장] 3:12
"마북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면 바로 "서울우유 용인공장 정문"을 지나고
[구성로]가 이어집니다.
[구성로]
"서울우유"에서 100m 정도 직진하면....
[느티나무] 3:15~3:18
보호수인 느티나무가 앞을 가로 막는데, "마북리 석불입상"이 있는 곳입니다.
[마북리 석불]
석불입상은 "미륵불"로 "용화전"이라는 전각 속에 봉안되 있더군요.
그리고 이 고을을 거쳐간 '구성현'의 현감들의 공덕비와 효자비등이 줄을 서 있습니다.
[미륵불]
[마북리 미륵불입상 안내문]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안내문을 읽어 보세요~~
['구성초등학교' 앞 삼거리] 3:19
"미륵불"을 지나면 바로 삼거리를 만나는데
영남길은 좌측으로 안내 됩니다.
건너편에 "구성초등학교"가 있습니다.
[구성초등학교 후문 방향]
우측에 "구성초등학교"를 끼고 올라 가면...
[구성초등학교 후문] 3:20
"구성초등학교 후문" 옆으로 "민영환선생 묘소"로 가는 길이 열립니다.
골목을 따라 조금 들어 가면...
[민영환선생 묘소] 3:22~3:27
"민영환선생 묘소"가 이곳에 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서 살았는데 "창덕궁(비원)" 앞이어서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 옆에 있는 "민영환선생 동상"을 거의 매일 보며
바로 옆에 있는 "W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런데도 선생의 묘소가 이곳에 있는 줄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하나 뿐인 목숨까지 바치면서까지 조국을 지키려 한 민영환 선생.
묘소는 굳게 잠겨있어 출입을 할수 없었고 찾는이들도 거의 없는 듯 합니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하며 권력에 빌붙어 살려는 기회주의자들이 들끓는 이 세상에서
그리고 그런 인간들이 오히려 똑똑하다고 부러워하는 잘못된 가치관이 판치는 세상에서
선생의 그 충절은 그 어떠한 언어로도 다 표현 할길 없습니다.
閔忠正公 遺書
"警告韓國人民"
鳴呼! 國恥民辱, 乃至於此, 我人民將且, 殄滅於生存競爭之中矣. 夫要生者必死,
期死者得生,諸公豈不諒此? 泳煥徒以一死,, 仰報皇恩, 以謝我二千萬同胞兄弟. 泳煥死而不死
期助諸君於九泉之下, 幸我同胞兄弟, 益加奮勵, 堅乃志氣, 勉其學問, 結心戮力, 復我自主獨立,,
則死者當喜笑於冥冥之中矣. 鳴呼! 勿小失望
아 아 !
나라의 부끄러움과 백성의 욕됨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우리나라 백성들은 장차 생존경쟁을 하는 가운데서 죽어 없어 지겠다.
대체로 살기를 바라는 사람은 반드시 죽고 죽기를 기약 하는 사람은 살 수 있는데,
제공들은 어찌 이를 헤아리지 못하는가?
영환은 다만 한번 죽음으로써 우러러 임금의 은혜를 갚고
우리 2천만 동포 형제들을 이별하려한다.
영환은 죽어도 죽지 않고 기어이 제군을 구천 아래서 도울 것이니,
행여 우리 동포 형제들은 더욱더 기운을 내어 힘쓰고,
그 뜻과 기개를 굳건히하고, 그 뜻한 학문에 힘 쓰고, 마음을 결합하고 힘을 다 하여
우리나라의 자주 독립을 회복한다면,
죽는 사람도 마땅히 어두운 땅속에서 기뻐 할 것이다.
아 아!
조금도 희망을 잃어 버리지말라.
[안내문]
친일파들이 나라를 팔아 먹고 부귀영화를 누리는데
선생은 멸망해 가는 조국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자결을 함으로서 침략자들과 친일파들에 항거했습니다.
요즘 보수 수구꼴통들은 "먹고 살기 위해 당시의 상황으로는 그럴수 밖에 없었다"라는
얼토당토 않은 '친일논리'로 친일행위를 정당화 시키려 온갖 짓거리를 하고 있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합니다.
역사교과서까지 국정화 시켜 자기들의 부끄러운 역사를 감추려 하고 있습니다.
일본 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했던 "다까끼 마사오"의 딸이 앞장 서고 있으니
"민영환선생"이 이 사실을 알면 어떻게 할까...대성통곡을 하리라
죽음으로서 항거한 애국자들과 친일을 미화하려는 친일파들을 어떻게 비교 할수 있습니까
세상은 소수의 지배 권력이 민주주의를 교묘히 이용하고 계속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합니다.
개인의 영달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한 "민영환선생"의 묘소를 참배하고 길을 떠납니다.
흘린 피와 애통함 속에서 죽순은 계속 자라리라~
[큰 도로로 나가는 길]
"구성초등학교" 정문방향으로 나가면...
[구성초교 삼거리] 3:30
"구성초교 삼거리"를 만나 좌틀하고
[구성로]
[구성로]를 따라 조금 올라 가면...
[구성주민센타 앞 버스정류장] 3:35
[구성주민센타] 버스 정류장을 지나고...
['구성레미안2차 사거리] 3:36
이어서 [구성레미안2차 사거리]를 만나는데 영남길은 좌측으로 안내 됩니다.
오늘 "법화산"까지 오를려고 했으나, 발이 시원치않아 여기서 영남길 2차 탐방을 마침니다.
[고도표]
"영남길 16.7km"와 접속거리를 합쳐 약17km를 4시간 55분이 걸려 걸었습니다.
"영남길"이라기 보다는 "불곡산 등산로"를 걸었다고 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인듯 합니다.
"낙생역길"이라고 하는데 "낙생역"이 어디에 있었는지 안내가 없었습니다.
여하튼 영남길이라고 길을 만들어 놨으니 끝까지 탐방해 보려 합니다.
"침대는 과학이다"라는 광고로 후학들이 진짜 침대는 과학인 줄로 알게되는 웃기는 일이 있었죠.
[경기옛길-영남길]이라고 만든 이 길이 "진짜 복원된 영남길"로 오해되지 않도록 탐방을 하며 알리도록
하겠으며, 좋은 건 좋다고 알리고 잘못된 것은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며 건강 걷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遊山者不可以無錄 而有錄之有益於遊山也
유산자불가이무록 이유록지유익어유산야
산을 즐기는자 기록이 없어서는 아니되고,
기록이 있음은 산을 즐기는데 유익하다
-"퇴계 이황 선생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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