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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北正脈에서 分岐하는"
"왕방지맥" 세번째 산행기
칠월리고개-387.5m봉-유식물원-555m봉-개미산-박석고개-아우라지
산을 오르기 전에 공연한 자신감으로 들뜨지 않고
오르막길에서 가파른 숨 몰아쉬다 주저앉지 않고
내리막길에서 자만의 잰걸음으로 달려가지 않고
평탄한 길에서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잠시 무거운 다리를 그루터기에 걸치고 쉴 때마다 계획하고
고갯마루에 올라서서는 걸어온 길 뒤돌아보며
두 갈래 길 중 어느 곳으로 가야 할지 모를 때도 당황하지 않고
나뭇가지 하나도 세심히 살펴 길 찾아가게 하소서
늘 같은 보폭으로 걷고 언제나 여유 잃지 않으며
등에 진 짐 무거우나 땀 흘리는 일 기쁨으로 받아들여
정상에 오르는 일에만 매여 있지 않고
오르는 길 굽이굽이 아름다운 것들 보고 느끼어
우리가 오른 봉우리도 많은 봉우리 중의 하나임을 알게 하소서
가장 높이 올라설수록 가장 외로운 바람과 만나게 되며
올라온 곳에서는 반드시 내려와야 함을 겸손하게 받아들여
산 내려와서도 산을 하찮게 여기지 않게 하소서
<"산을 오르며 - 도종환">
[구글어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계류리'와 '칠월리'를 잇는 "칠월리고개"에서 출발하여
"유식물원"과 "개미산" "박석고개"를 지나
'"한탄강"과 "영평천"이 합수하는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의 "아우라지"까지
GPS 측정으로 "13.7km"를 갑니다.
[칠월리 입구] 9:58
2015년 6월 23일 (화) 구름 조금 연무
지난번과 같이 먼저 "강남역"으로 가서 중앙차로에 있는 [강남역(중)버스정류장]에서 [3100번 광역버스]를
타고, "대진대 정문"에서 내려, '의정부'에서 오는 [138번 시내버스]로 환승하여 "포천시청"앞 정거장에
내려서 근처에 있는 떡집에서 점심용 떡을 하나 사서 배낭에 넣고....
"9시 30분"에 출발하는 [61번 시내버스]를 타고 30분을 달려 "칠월리고개"에서 내렸습니다.
"포천시청앞에서 '칠월리고개행 버스 시간표"
버스번호 포천시청 출발시간 칠월리고개도착
[57-1번] 8:05 8:30
[61번] 9:30 10:00
[57번] 9:50 10:15
"동두천중앙역"에서 출발하는 [57-1번]버스가 있으니 검색하여 시간 알아보세요.
"동두천역"에서 "칠월리고개"까지는 한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사봉' 조망]
"칠월리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지난구간에 올랐던 "국사봉"과 "칠월리고개"까지의 지맥이
조망되는군요.
[칠월리고개] 10:02
"칠월리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150여m를 걸어 "칠월리고개" 로 이동했습니다.
이 고개의 이름이 이 고개에 있는 "청산고개쉼터"라는 카페의 상호 때문에 "청산고개"로 잘못 알려져있다고
지난 산행기에서도 언급 한바 있습니다. "청산면"은 오늘 진행하는 산행 날머리인 "연천군"에 있습니다.
'칠월리고개쉼터'보다는 '청산고개쉼터'가 이름이 더 좋아서 카페이름으로 정했으리라 생각되며
그러한 상호가 우리들에게 혼동을 주고 있지만, 이 고개의 지명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더군요.
[들머리]
문제는 들머리를 찾는 일입니다.
오리지날 마루금은 "청산고개쉼터"를 통과하고 있지만, 절개지와 울타리로 통과할수 없더군요.
그래서 "청산고개쉼터" 좌측 옆 밭으로 진행해야 했는데, 우측 "청산고개쉼터" 뒷쪽 언덕배기로 올라
앞에 보이는 '이동통신중계탑' 방향으로 진행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길없는 밭으로 올라 언덕배기로
올라 가서 진행 합니다.
[뒤돌아 본 '칠월리고개'] 10:05
"청산고개쉼터"라는 카페를 직접 통과하지 못하고 길없는 밭을 통과하여 언덕배기에 올라
"칠월리고개"를 뒤돌아 보며 지나온 길을 가늠해 봅니다.
이해하기 쉽죠? ㅎ
[탐방로 아님] 10:05
그런데 언덕배기로 진행 하려고 하니 [탐방로 아님]이라는 팻말이 앞을 가로 막습니다.
사유지라서 못 들어 가게 하는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넘어 들어 갑니다.
30m 정도 올라 가니...
[묘지] 10:06
묘지가 있고 길은 없어 집니다.
어디로 가야하나~ 여기저기 찾아 보았습니다만, 길은 없었습니다.
오리지날 지맥은 좌측으로 가야 하는데...
[묘지 울타리]
이 묘지의 후손은 효자인듯 묘지를 보호하기 위해서 울타리를 철저하게 쳐 놨더군요.
여름철이라 잡목잡풀들도 가세해서 앞을 가로 막는데 속에는 원형 철조망까지 쳐져 있어
그냥은 통과 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런거 통과하는 것은 '파란문'의 특기이죠. ㅎ
통과 방법을 알켜 줄수는 없고 여하튼 간신히 통과 했습니다.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것이 효도하는 길인지는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시라고 하고 싶군요.
직계 후손이 아닌 사람들도 따지고 보면 결국 "한민족"이니,
여러 사람들이 묘지를 지나도록 하는게 고인이 덜 심심할수 있지 않겠습니까?
각설하고 원형철조망이 쳐진 잡목 울타리를 통과하면....
[묘지 뒤]
사람들의 통행 흔적은 전혀 없고 허무하고 지져분한 둔덕이 있을뿐....
뭐가 튀어 나올지 모를 소름끼치는 의미없는 둔덕을 통과합니다.
[통신탑-'387.5m봉' 조망] 10:11
묘지 뒤 둔덕을 벗어나니 밭이 다시 나타나고, 이동통신중계탑이 앞에 보입니다.
그리고 올라야할 "387.5m봉" 이 조망되며 지맥이 열립니다.
후답자들은 "칠월리고개"에서 앞에 보이는 "이동통신중계탑"으로 직접 가시라고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탐방로 아님]이라고 알리고 있고 울타리가 쳐져 있어 통행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볼꺼리도 없는
묘지 통과는 생략해도 "왕방지맥 종주"에 흠이 되지는 않을테니까요.
[농로]
이동통신중계탑 앞으로는 지맥 마루금에 넓은 농로가 개설되 있어 걷기에 좋습니다.
4분 정도 넓은 농로와 잣나무 숲을 걸으면....
[삼거리] 10:15
삼거리가 나오는데 직진합니다.
좌측 마을이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칠월리'이더군요.
[잣나무숲길]
다시 잣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비포장도로 수준의 농로를 4분여 진행하면....
[삼거리] 10:19
시멘트포장도로를 만나는데 좌측으로 약간 가서 건너편 숲으로 올라 갑니다.
[숲 오름길]
숲으로 들어 가면 처음엔 길이 다소 희미하지만, 조금 올라 가면 다시 선명해 지고...
완만한 오르막을 12분 정도 오르면....
[봉우리] 10:31
돌무더기가 있는 봉우리에 오르고...
[숲 오름길]
길은 점점 더 선명해 지며, 조금씩 가파라지기 시작하는 오름길을 20여분 더 오르면....
['387.5m봉' 정상] 10:50
삼각점과 지리좌표가 있는 "387.5m봉" 에 오릅니다.
"칠월리고개"에서 이곳까지의 경로는 다음 고도표를 참고 하시고....
"유식물원"으로 가는 고도도 참고 하시고...
[숲길]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지만 거의 평지성의 능선길을 10여분 진행하면....
['아도니스CC' 조망] 10:59
처음으로 송전탑을 만나는데, 송전탑 앞으로 "아도니스CC"가 조망됩니다.
저도 예전에 몇번 라운딩을 한적이 있는 골프장입니다. 36홀 규모의 큰 골프장이지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와이프 명의로 되있는 골프장이라죠?
천문학적 금액의 부도를 내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대우그룹"이지만,
그 가족들은 아직도 어마어마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답니다.
법원이 '김우중회장'에게 공식적으로 추징한 추징금이 23조원이라고 판결했습니다만
'서울특별시 1년 예산'과 맞먹는 이 추징금을 추징했다는 소식은 아직 못들었습니다.
중소기업이 몇천만원만 부도를 내도 감옥행인데, 부도를 내고 23조원을 추징 당한 "김우중씨"는
아직도 베트남 등지를 다니며 활보하고 있다지요?
'대한민국 추징금 미납자 1위 - 김우중'
우리나라 정치권력자들은 김우중의 하수인인가!~ 수혜자들인가!~
추징하지 못하는 것인가!~ 안하는 것인가!~
[숲길]
다시 완만한 "왕방지맥" 마루금을 따라 16분 정도 더 진행하면....
['유식물원' 전망대] 11:15~11:45
유럽의 교회 같은 "유식물원 전망대"에 도착 합니다.
[아점]
"유식물원 전망대"를 통째로 전세내어 아침겸 점심을 먹습니다.
'포천시청' 앞에서 산 떡 하나...
[동쪽 조망]
조망이 비교적 좋은 전망대였으나 연무로 시계가 나빠 매우 아쉬웠습니다.
동쪽에는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에 있는 "포천파워화력발전소"가 조망되고....
멀리 "명성지맥과 "한북정맥"이 조망되어야 하는데 안개로 보이지 않는군요.
[서쪽 조망]
서쪽으로는 '포천시'와 '연천군'의 경계가 되는 "종현산 種懸山 589m"이 조망되고...
"종현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어 구별이 용이합니다.
맑은 가을날에는 정상에서 '서울남산타워'가 망원경으로 보인다고...군생활을 저기서 한 분이 증언. ㅎ
['555m봉'-종현산갈림봉' 조망]
북쪽으로는 오늘 올라야 할 "555m봉"과 "종현산갈림봉"이 조망됩니다.
"왕방지맥 마지막구간"에서 가장 높은 산이 되겠습니다.
[갈림길] 11:45 ★ 길조심 ★
전망대에서 식물원 안으로 5~60m 정도 넓은 길을 따라 들어 가면
좌측에 밴치와 쉼터가 있는 공터가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 샛길로 내려 가야 합니다.
저는 무심코 직진했더니 식물원 안으로 떨어져 알바를 하고 돌아와 우측으로 내려 갔습니다.
우측 샛길 입구에는...
[갈림길 표지기]
우측 샛길 입구에는 알바하기 쉬운 곳이니 이 길로 가라는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몇개 있더군요.
[갈림길] 11:49 ★ 길조심 ★
샛길을 따라 조금 내려 가면, 샛길은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 가는 곳이 나오는데
지맥은 여기서 우측 산길로 진행 되더군요.
[숲길]
산길 입구에는 선답자의 표지기가 보이며,
"유식물원"을 벗어나지만 비교적 선명한 산길이 이어 집니다.
5분 정도 평지성 지맥길을 진행하면....
['343.6m봉'] 11:54
삼각점이 하나 발견되는데, 지도를 보니 "343.6m봉" 이더군요.
[숲길]
다시 완만한 오름길을 6분 정도 진행하면....
['370m갈림길봉'] 12:00 ★ 길조심 ★
"370m" 정도 되는 봉우리가 나타나는데, 길은 봉우리로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뻗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좌측길이 우회로인줄 알고 조금 편하려고 의심없이 좌측길로 진행했는데 알바였습니다.
여기서 오리지날 지맥은 우측 산봉우리로 올라 가야 했던 것입니다.
[숲길] ※ 알바중 ※
우회산길은 이렇게 선명하게 진행되고 있어 의심없이 진행했습니다만.....
쬐끔 더 편할려고 우회로인줄 알고 진행하다가 알바를 하고 더 힘드는 시간 낭비를 합니다.
['370m갈림길봉' 회귀] 12:11
10분간 알바를 하고 다시 돌아와 "370m봉"으로 올라 갑니다.
빨간색 선으로 표기한 지맥을 따라 진행 했어야 했는데 조금 더 편할려고 하다가 더 걷고 돌아와
노란색으로 표기한 선으로 다시 올라 갑니다.
[숲길]
"370m봉"을 올라 마루금을 찾으니 처음엔 길이 희미하다가 이내 선명해 집니다.
완만한 오름길을 12분 정도 올라 가면....
[유해발굴지역] 12:23
"유해발굴지역"이라는 리본들이 보이는 봉우리로 올라 우측으로 휘어져 가고...
[숲길]
다시 10여분 제법 가파라지기 시작하는 오름길을 오르면....
['555m봉' 오르는 길] 12:44
곳곳에 군교통호가 이리저리 파여져있는 "555m봉" 정상부로 오르게 됩니다.
지맥은 점점 휴전선 근처로 다가 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삼거리봉] 12:47~12:57
삼거리가 있는 봉우리에 오르게 되는데...
우측에서 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곳이더군요.
이 능선을 경계로 '겅기도 연천군'과 '포천시'가 나뉘어 지는 곳이더군요.
여기서 10여분 휴식을 취하고 출발합니다.
['555m봉' 조망]
삼거리봉에서 "555m봉"은 지척에 있습니다.
5분 정도 삼거리봉을 내려가 올라 가면
['555m봉' 정상] 1:03
"상승5사단"이 설치한 "五五五峰 팻말" 이 있는 봉우리에 오릅니다.
높이가 "555m"일것이라고 추정합니다. 지도에는 높이가 표기되 있지 않아서....
여하튼 오늘 산행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가 되겠습니다.
['555m봉' 내려 가는 길]
봉우리에는 군방어 시설들이 있습니다.
5분 정도 잠시 내려 가면...
['종현산갈림봉'] 1:09
"555m봉"에서 잠시 내려 가면 큰 바위가 앞을 가로 막는 암봉을 만납니다.
여기가 "종현산 갈림길봉" 이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는데....
길은 좌우측으로 나 있습니다만, 좌측길이 더 선명해서 좌측으로 진행 했더니
[암봉]
거대한 바위가 두개 솟아 있는데...
[암봉 사잇길]
거대한 두 바위 사이로 길이 나 있었습니다.
이 바위문이 '경기도 포천시'와 '연천군'의 경계가 되는 곳이더군요.
그러니까 지금부터 "경기도 연천군" 속으로 들어 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통행 흔적은 거의 없더군요.
이 사이를 지나가면...
['종현산' 갈림길] 1:12
바로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좌측으로 가면 "종현산"으로 가는 길이고
우직진은 "왕방지맥"길이었습니다.
[숲길]
"종현산갈림길봉"에서 완만한 내림길이 시작됩니다.
군교통호들이 여기저기로 파여져 있는 내림길을 16분 정도 내려 가면....
[임도] 1:28
임도라기보다는 군사도로라고 해야 할듯한 임도를 만나는데...
[전망봉 갈림길] 1:29
임도에 내려서면 임도는 직진해 가지만 지맥은 좌측으로 이어지더군요.
좌측으로 조금 올라 가면...
[전망봉] 1:31
낭떨어지를 이루고 있는 암봉을 만나는데 조망이 좋더군요.
[조망 1]
조금 전에 지나온 "555m봉"과 "종현산갈림봉"이 조망되며
이곳으로 이어지는 "왕방지맥" 능선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조망 2]
남서쪽으로는 "종현산"이 이별을 고하고 있으며....
[방화선 가는 길]
14분여 완만한 내림길을 진행합니다.
[방카봉] 1:45
그러다 조그만 봉우리로 오르는데 봉우리 밑에는 군방카가 설치되 있으며
봉우리엔 조금 특이한 환풍구가 설치되 있습니다.
[방화선과 개미산 조망] 1:46~2:05
군 방카봉을 지나면 바로 시야가 확 트이며 " 방화선 防火線" 이 펼쳐지며
방화선 끝에 있는 "개미산" 이 조망됩니다.
[소나무]
제법 품격을 높이며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한그루 있어
이 소나무 아래에서 20여분 간식과 휴식을 취하고 출발합니다.
[방화선]
방화선을 여러곳 다녀 봤지만 이곳의 방화선은 좀 특이 합니다.
방화선에 바위구간도 많고, 계곡으로 뚝 떨어졌다거 다시 올라가고를 두번이나 하더군요.
[방화선 중간봉] 2:17
방화선 중간에는 두개의 봉우리가 있습니다.
두번째 봉우리의 모습입니다.
이 방화선 봉우리에 올라 뒤돌아 보면....
[뒤돌아 본 광경]
지나온 지맥길이 조망됩니다.
[종현산 조망]
그리고 "종현산"도 점점 멀어지고...
그 뒤로 "소요산"도 조금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분명치가 않군요.
[개미산 조망]
그리고 진행방향으로는 올라야 할 "개미산"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개미산"은 "연천군 청산면과 포천시 창수면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는 두 개의 둥근 산이라는데
산의 형상이 개미와 닮았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보아야 '개미' 같아 보이지요? 정상에 가면 개미인지 메뚜기인지 모르겠기에
여기서 지명의 유래를 알려 드리는 것입니다.
[개미산 정상] 2:28
"개미산 蟻山 447.2m"
"개미 의 蟻" 자를 사용하는 산인데, 정상석도 없고 특징이나 조망도 없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이 산에 인위적인 해를 가하면 마을에 재앙이 일어난다고 하여 지금도 신성시한다"고
하는데 글자 조차도 알아 볼수 없는 낡은 삼각점과 깃대가 하나 있을 뿐입니다.
사람들의 통행 흔적도 거의 없고, 저 같은 지맥꾼들이나 다녀 가는 산인듯 합니다.
[개미산 내림길]
"개미산"에서 8분 정도 평지성 길을 진행하면.....
[조망소] 2:36~2:50
군용 모래함이 있는 조망소가 나타납니다.
['왕방지맥'의 끝 조망]
이곳에선 "개미산"에서 "왕방지맥의 끝-아우라지"까지 마루금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송전탑' 을 지난 지점에서 지맥은 우측으로 '길없는 길'로 이어져 "박석고개" 로 가고
"박석고개"에선 군부대 울타리를 따라 "160.4m봉" 으로 진행하여 "아우라지" 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우라지"에서 산행을 끝내고 버스를 타기 위해 '궁평리'로 가는 길까지 모두 보여주는군요.
여기서 "아우라지"까지 1시간 50분이 걸렸으니 참고 하시고...
[내림길]
밧줄이 쳐져있는 내림길을 따라 4분 정도 내려 가면...
[헬기장] 2:54
헬기장을 만나고...
[전곡방향 조망]
이 헬기장에선 "박석고개" 방향은 조망이 되지않고 "전곡방향"이 조망되는데
연무로 사진이 시원치 않습니다.
[소요산방향 조망]
"소요산"도 조금 보이는군요.
[내림길]
헬기장에서 13분여 내림길을 내려 가면....
[송전탑] 3:09
앞에서 조망했던 송전탑을 지나 갑니다.
이 송전탑부터는 길찾기를 해야 함으로 긴장해야 합니다.
[숲길] (알바 4분)
선명한 등산로에서 지맥은 벗어 난다는 것을 미리 예습하고 왔기 때문에 조심하며 내려 가는데
그런데 너무 조심해도 탈입니다.
길 중간에서 우미리 측으로 내려 갔다가 잠시 알바를 하고 올라와 조금 더 진행하니...
[갈림길] 3:18 ★ 길조심 ★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한 무더기 있는 중요한 갈림길에 도착 합니다.
사실 여기서 선명한 일반등산로를 따라 편하게 내려 가도 마루금을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더군요.
하지만 편하기 위해 지맥을 가는 것은 아니기에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길없는 길]
사람들의 통행 흔적은 거의 없고 군교통호가 난무하는 "길없는 길"이 이어지는데....
그래도 능선 마루금은 어느정도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으며, 선답자들의 표지기도 간혹 보입니다.
잠시 진행하면....
[갈림길] 3:28 ★ 길조심 ★
군교통호가 좌측으로 휘어지는 곳을 만납니다.
직감으로 여기서 좌측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느낌니다.
좌측으로 군교통호를 따라 방향을 바꾸면...
[군교통호]
내림길이 이어지며 앞에 묘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묘지] 3:30
묘지를 만나면 묘지 상단부를 통과하고...
[화생방 종]
묘지를 통과하면 화생방 종이 있는 곳을 지나 갑니다. 그러면...
['박석고개' 주변 군시설]
군방어시설들이 설치되 있는 "박석고개" 위에 도착합니다.
내려 가면...
[박석고개] 3:35
"박석고개" 에 도착합니다.
이곳 "박석고개"의 유래에 대해서는 유명한 다른 곳의 유래를 먼저 알아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우리들에게 가장 알려진 "박석고개"는 서울 '연신내'에서 '구파발'로 넘어 가는 고개이지요.
조선시대에 '서오릉'으로 행차하는 왕이나 대신들이 고개를 넘을 때에 고개가 질어서 통행이 불편했답니다.
그래서 고개에 "돌을 박아서 고개를 단단하게"해서 통행을 쉽게 했다고 합니다.
"돌을 박은 고개" 라고 한글과 한자가 합쳐져 "박石고개" 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중국 사신들의 통행을 위해서도 돌을 박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답니다.
이곳 [37번국도] 가 지나고 있는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에 있는 "박석고개"도
사람의 통행이 많은 이 고개에 돌을 박아 깔았다고 "박石고개"가 되었다고 합니다.
[박석고개 표지석] 3:36
"박석고개 표지석" 뒤로 철계단이 보이지요?
저 계단으로 지맥은 이어집니다.
그런데 계단 앞에 개 몇마리가 산객을 보곤 침입자인줄 알고 죽어라 하고 짖어댑니다.
다행이 줄에 묶여있어 계단으로 통행하는데까지는 아슬하게 못오더군요.
줄만 없으면 당장이라도 물어 뜯어 먹을듯 덤비는데...에구~~
대부분의 개들은 '파란문'을 좋아 하는데...이 씨끼들은 별난 놈들이더라구요.
이 음식점엔 절대 안갈꺼여~~ 개씨끼들 때문에...ㅎㅎ 주인은 참고하셔~
[묘지] 3:38
"박석고개"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 가면 묘지가 나오고...
[뒤돌아 본 '박석고개']
묘지에서 "박석고개"를 뒤돌아 봅니다.
송전탑에서 '길없는 길'로 갈라지는 갈림길들이 어디인지 확실히 보여 주는군요.
우측 '길조심갈림길'에서 '박석고개'로 이어지는 "길없는 길" 지맥길이 잘 보입니다.
[군부대 울타리] 3:40
묘지에서 조금 올라 가면 군부대 울타리를 만나며, 울타리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군부대 울타리]
군부대 울타리는 예상외로 길었습니다.
14분 정도 조그만 봉우리 두어개를 넘어 가면...
[군부대 울타리 이별] 3:54
군부대 울타리가 우측으로 휘어져 가는 곳에서 지맥은 직진 합니다.
['160.4m봉' 오름길]
군부대 울타리에서 희미한 산길을 4분 정도 오르면....
['160.4m봉' 정상] 4:00
삼각점이 있는 "160.4m봉" 에 오르고....
[숲길]
이어서 어디서 연결되는 산길인지는 모르겠지만
넓고 선명한 산책길을 진행 합니다.
8분 정도 눌루날라 진행하면....
[폐타이어봉] 4:08
폐타이어가 쌓여 있는 조그만 봉우리를 지나고...
[숲길]
갈림길이 없는 외줄기 산책로를 20여분 진행하면....
[갈림길] 4:28 ★ 길조심 ★
중요한 갈림길을 만납니다.
우측에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여러개 달려 있고 팻트병도 하나 걸려 있습니다.
특히 "서울백두클럽" 표지기가 눈에 띄는데...표지기가 많이 변색되었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도 "서울백두클럽"과 한때 산행을 함께 했었지요.
요즘 '박찬일회장'은 히말라야를 많이 오가고 있어 바쁘더군요. ㅎ
추억의 "서울백두클럽 표지기"를 보니 어쩐지 기분이 야릇해 집니다.
[길 없는 길]
갈림길에서부터는 통행 흔적이 거의 없는 "길없는 길"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거리가 매우 짧아 잠시만 진행하면 되더군요.
4분 정도 길을 찾아 진행하면....
[포장도로] 4:32
포장도로가 보이는 가파른 절개지 위에 서게 되고...
우측으로 절개지를 피해 내려 가면....
[포장도로] 4:34
도로에 내려서서 좌측으로 30m 정도 가면....
['아우라지' 가는 길] 4:35
우측으로 비포장도로가 나옵니다.
마루금과 조금이라도 가까이 진행하려면 첫번째 비포장도로로 진행하고...
조금 편하게 가려면 두번째에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로 가면 되겠더군요.
그 이유는 조금 있으면 알수 있습니다.
[비포장도로]
비포장도로를 따라 100여m 들어 가면....
우측이 지맥이지만 길 중간에서 곧 바로 도로와 다시 만나더군요.
[공터] 4:38
비포장도가 끝나는 곳에는 공터가 있고 양봉을 하는 벌통들이 있었습니다.
계절에 따라 벌통은 있다가 없다가 하겠죠? ㅎ
이나저나 더 이상 길이 없습니다.
좌측 숲을 바라보니...
[잡목 잡풀 지역]
"산이랑님"이 메달아 놓은 표지기 하나가 반짝거리고 있었습니다.
여름철이라 잡목잡풀로 길은 보이지 않지만 표지기를 보고 진행 합니다.
[길 없는 길]
숲으로 들어 가니 "길없는 길"이 이어지는데
선답자들의 표지기 몇개가 눈에 띄기도 하더군요.
짧은 거리여서 별 문제 없이 잡목숲을 통과하니....
[아우라지] 4:42
쨘!~~
"왕방지맥"의 끝. "아우라지"가 조용하게 산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평천"이 "한탄강"과 合水하는 곳이라고 순우리말로 "아우라지"라고 한답니다.
'강원도 정선'에만 "아우라지"가 있는게 아니고 전국 여러곳에 아우라지는 있는 것이죠.
[한탄강]
"아우라지"의 좌측편에는 끊어진 다리가 보이며 건너편 '연천군 전곡읍 신답리'가 조망됩니다.
저 다리는 통행이 가능한 다리였는데 얼마전 홍수로 유실되어 저렇게 되었다는군요.
[아우라지] 4:44~5:00
"한북정맥"과 "한북정맥"에서 분기하는 "명성지맥", 그리고 "왕방지맥"이 빗물을 모아
"영평천"을 이루고 "영평천"은 이곳으로 흘러 "한탄강"과 합수하는 '아우라지'입니다.
한마디로 비교하자면 '여성의 음부'같은 곳이지요.
[아우라지에 발을 담구다]
세번에 걸쳐 "왕방지맥"을 마무리하고 "영평천"이 "한탄강"과 합수하는 "아우라지"에
그동안 고생한 발을 담구었습니다.
시원 할줄 알았던 한탄강물은 계속되는 가뭄에 미지근하여 기분이 좋지는 못했습니다.
['궁평리'로 가는 길]
5시간 50여분의 산행을 마치고 '연천군 궁평리' 마을길을 따라 [37번국도]로 나갑니다.
이 길의 새로운 이름이 [아우라지길]이더군요.
10여분 걸어 나가면...
[청산보건소 앞] 5:10
군부대와 "청산보건지소"가 있는 [37번국도]를 만나고...
좌측으로 조금 가면
[양촌삼거리] 5:15
"양촌삼거리"를 만나며
"궁평리. 청산중학교 버스정류장"이 나타납니다.
곧 바로 "전곡"으로 가는 시내버스가 오고 있습니다.
['전곡터미널' 앞] 5:25
"궁평리. 청산중학교" 버스정류장에서 10여분 만에 "전곡버스터미날"에 도착합니다.
분당 야탑에 있는 "성남시외버스정류장"으로 가는 직행시외버스 [3300번]을 타려고 했습니다만
간발의 차이로 놓치고, 이 근처 만두집에서 만두로 허기를 채우고 시내버스를 타고 "동두천역"으로 가서
['동두천역'에서 '소요산' 조망]
"동두천역"에서 [1호선 전철]을 타고 몇번의 환승을 거쳐 귀가했습니다.
"동두천역"에서 바라보는 "소요산"입니다.
제가 2008년 5월 8일에 쓴 "소요산 역사 속으로"라는 산행기가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여기 클릭 하면 바로 갑니다. http://blog.daum.net/paraanmoon/4092362
곧 "왕방소요지맥"을 진행하며 "소요산"을 찾을 것입니다.
[고도표]
[구글어스]
"아우라지" 방향에서 뒤돌아 보는 구글어스입니다.
"영평천"이 "한탄강"과 합수하는 "아우라지" 주변 지리를 잘 알수 있지요? ㅎ
지맥길은 GPS 측정으로 "13.7km" 였으며,
접속거리가 1.5km 정도 되어 총 거리는 "15.2km"를 걸었습니다.
전체적으로 6시간 정도가 걸린 산행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걸으며 만들어진 GPS 트랙은 "카페 홍어와 무인도"에 있으니 가면 무료로 퍼 갈수 있습니다.
다음엔 "왕방지맥"에서 분기하는 "왕방소요지맥"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遊山者不可以無錄 而有錄之有益於遊山也
유산자불가이무록 이유록지유익어유산야
산을 즐기는자 기록이 없어서는 아니되고,
기록이 있음은 산을 즐기는데 유익하다
-"퇴계 이황 선생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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