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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던 날의 송년회 2011년 12월 23일(금) 저녁 7시 저의 인생 이력에 특이하다면 특이한 2년간의 교직생활이 있었습니다. 즉, 고등학교 영어교사를 한적이 있지요. 그 2년을 함께했던 제자들도 꽤 많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잊지않고 보고 싶다는, 이제 그들도 待天命의 나이가 된... 그들 말로 함께 늙어 간다는 제자들이 저를 불러 주었답니다 34년전의 그 교정에서 있었던 우리들의 이야기들이 긴 세월의 터널을 빠져 나온듯 새롭게 아기자기하게 기억되는 밤이었습니다.
눈 오는 날 쓰는 편지 정재삼 꽃인가 눈발인가 저 새하얀 눈이 흩날리며 내리고 또 내립니다. 멀리 갔다 돌아오는 고요가 눈부신데 누구의 낭만을 채우려고 지독히도 새하얗게 지평선을 덮습니다. 문득 내 안에 들어온 귓속말이 생각나서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눈밭에 속내를 다 비운 편지를 썼습니다. 감사한 당신을 잊지 못하여 기도하는 마음으로 다 써놓고 보니 동녘에 햇살 나 스러져버려도 당신 향한 내 마음 지워지지 않을 겁니다
우리들의 이야기 웃음 짓는 커다란 두 눈동자 긴 머리에 말 없는 웃음이 라일락꽃 향기 흩날리던 날 교정에서 우리는 만났소 밤 하늘에 별 만큼이나 수 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난 안 잊을테요 비가 좋아 빗 속을 거닐었고 눈이 좋아 눈 길을 걸었소 사람없는 찻 집에 마주 앉아 밤 늦도록 낙서도 했었소 밤 하늘에 별 만큼이나 수 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난 안 잊을테요 부끄럼도 또 자랑거리들도 우리에겐 하나도 없다오 우리들이 말할 수 있는 것은 마알간 마음뿐이라오 밤 하늘에 별 만큼이나 수 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난 안 잊을테요 언제라도 난 안 잊을테요 언제라도 난 안 잊을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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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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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윤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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