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摩地脈3區間
마치고개-柏峯山-수레넘이고개-고래산-먹치고개
5월10일(일) 오전 8시30분 청량리역 4번출구에서
支脈山行을 좋아하는 "서울백두클럽" 회원님들과
天摩地脈3區間을 종주하기위해 길을 나섯습니다
[남양주시 호평동 구룡터 버스정류장]
청량리역앞 버스정류장에서 비금리행 [330-1]번 좌석버스를 타고
남양주시 호평주공아파트앞 "구룡터"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오전 9시 25분경
"구룡터" 정류장은 "마치터널" 바로 앞에 있는 정류장이므로 여기서 내려야
산행들머리인 "마치고개"로 올라 갈수 있습니다
우측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마치고개"로 오르는 옛길이 나옵니다
[마치고개 옛길]
향수가 느껴지는 그 유명한 46번 국도 옛길 - 마석 넘어가는 마치고개.
"서울에서 춘천"으로 가는 옛길이 한산한 모습으로 산객들을 부르고있습니다
지금은 터널이 뚤리고 길이 넓혀진 새로운 국도 46번이 이 옛길 아래로 쌩쌩 달리고있어서
우리 같은 산객들이나, '비젼힐스 골프장'을 가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낭만이 서려있는 "춘천가도" 마치고개를 옛날에 넘으려면 교통체증으로 고생을 했는데
이젠 걸어서 오르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마치고개]
"구룡터" 버스정류장에서 마치고갯마루까지는 제법 멀어 25분 정도는 걸어야합니다
옛날에 이근처에서 맷돌을 많이 만들었다고, 摩石고개라고 하는 고개입니다
남양주군 호평동에서 和道邑 마석으로 넘어 가는 고개입니다.
[마치고개 산행 들머리]
"마치고개" 정상에 이정표와 함께 산행 들머리가 있습니다.
이곳부터 백봉산까지는 아주 독특하고 예쁜 이정표가 곳곳에 설치되 있습니다
9시55분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정표]
모두 통일된 모양의 이정표가 예봉산, 예빈산까지 설치되 있습니다
그래서 힘들 땐 잠시 서서 한줄의 詩도 감상할수있도록 배려해 놔서
이곳 남양주시 담당 공무원은 정말 '산행'이 뭔지 아는 사람인듯합니다
[柏峯山 오르는 길]
'마치고개'에서 柏峯山까지 2.3km는 제법 경사가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우리 '서울백두클럽' 선두는 약 50분이 걸려서 柏峯山 정상까지 올랐으니
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첫번째 쉼터]
柏峯山도 肉山이어서 바위 구경하기가 어렵습니다
처음으로 이 바위가 나오면 옷을 벗고 본격적 산행 준비를 하고 오릅니다
[첫번째 쉼터에서 조망]
첫번째 바위에서 올려다 보면 柏峯山 정상같은 봉우리가 조금 보입니다.
그러나 이 봉우리는 올라 가 보니 柏峯山 정상이 아니고, "서울 리조트 스키 슬루프"의
정상이 있는 봉우리였습니다. 하지만 이 봉우리에서 柏峯山 정상은 500m 떨어진 곳에
있으니 거의 정상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된비알]
제가 사진 찍을 줄을 몰라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오르막 경사는 사진에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옆 계곡은 "서울 리조트 스키장"입니다
스키장에는 신록이 무러익어 가고.....
눈이라도 펑펑 쏟아지기를 기대하며 숲속을 오릅니다만
신록은 온 대지를 푸르게 만들며 날씨도 더워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호평동 주공아파트 단지]
지금 오르고 있는 능선은 "서울 리조트 스키장" 끝머리를 타고 오르는 것입니다.
뒤 돌아 보니 남양주시 "호평지구 아파트단지"가 펼쳐지고,
산행을 시작했던 "구룡터"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입니다
새로이 만들어진 46번 국도가 바쁜 사람들을 빠르게 옮겨주고 있습니다
[비젼힐스 골프장]
우측에는 "서울 리조트 스키장"이 있고 좌측에는 "비젼힐스 골프장"이 있습니다
천마지맥 산줄기는 스키장과 골프장이 양쪽에서 갈가먹어 산줄기가 앙상한 뼈대만
남아 있는데 외나무 다리 위를 걷는 느낌을 줍니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신록]
일주일 사이에 나뭇잎은 엄청 넓어지고 초록색으로 변했습니다
여름이 다가 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계단]
앙상한 뼈대만 남은 외나무다리 같은 천마지맥 산줄기를 따라 가면
정상부근에 도착 했다는 느낌이 들때에 계단이 나타납니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올라 갑니다
[서울 리조트 스키 슬루프 꼭대기]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숲사이로 돌탑이 하나 나타는데.....
백봉산 정상 같은 느낌을 줍니다만 백봉산 정상 바로 옆 스키 슬루프입니다
[서울 리조트 스키 슬루프 꼭대기]
이곳이 '서울 리조트 스키장 슬루프 꼭대기입니다
573m봉우리를 깍아 반토막 내서 스키 슬루프 정상을 만들었습니다.
깍아 반토막 낸 이 봉우리 아래에서 스키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서울 리조트 스키 슬루프 꼭대기]
눈이 없는 스키장의 정상.
스키어들을 실어 나르는 리프트는 멈춰있으나, 겨울철의 스키 타는 소리가 들려 오는 듯합니다.
저도 스키 경력이 30년은 넘습니다.
비록 1년에 한두번 정도 탓습니다만, 햇수로는 30년이 넘지요...ㅎㅎ
30년동안 30번 정도 탄것 같네요..ㅎ
[柏峯 가는 길]
스키장 봉우리를 지나면 이정표가 정상까지 500m 남았다고 알려줍니다
이때서야 스키장 봉우리가 柏峯山 정상이 아니란걸 알게 됩니다
[전망대 쉼터]
스키장에서 柏峯山 정상 가는 길목에 전망대 쉼터가 있습니다
"비젼힐스 골프장"인데 천마지맥 좌측에는 골프장이 펼쳐져있습니다
저도 오랜동안 골프에 미쳐서 일주일에 필드를 9번씩 나가는 적도 있었지요
물론 골프를 그만두고 등산과 수영을 한지가 벌써 7~8년됩니다
저의 산행기를 열심히 읽어보신 분들은 제가 왕년에 어떤 골퍼였는지 아시지요.
골프를 그만 둔 이유가 많이 있지만 대략 우스게 소리로 정리를 하면....
1. 가만히 생각할 수록 정말 기도 안차는 것이 '골프'입니다.
운동같지도 않은 것이 하고 나면 즐겁기나 하나, 친구간에 우정이 돈독해 지기를 하나,
열은 열대로 받고, 시간은 시간대로 날아가고, 돈은 돈대로 들고 하니 말입니다.
2.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골프 공 한개 값이면 자장면 곱배기가 한 그릇인데 물에 빠트려도 의연한 체 허허 웃어야지...
인상쓰면 인간성 의심받기 마련이고........
자장면 한 그릇을 물에 쏟아넣고 웃어보세요..아마 미친놈이라고 할 것입니다.
[전망대 쉼터에서 바라보는 마석]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비젼힐스 골프장' 뒤로 펼쳐지는 화도읍 마석이 잘 보입니다
3. 그리고 원수 같은 골프채는 무슨 금딱지가 붙었는지 우라지게 비싸지요...
드라이버 랍시고 작대기 하나가 33인치 평면 칼라 TV 값과 맞먹고...
비밀 병기랍시고 몇 십만원짜리를 오늘 좋다고 사 놓으면 내일은 구형이라고 새로 사야지...
풀밭좀 걸었다고 드는 돈이 쌀 두가마에다가
그나마 한번 치려면 실력자를 동원해야 부킹되고.....더러워서
4. 돈몇푼 따면 곱배기로 밥 사야 하고,
돈잃으면 밥 안사주나 눈치봐야 하고,
안 맞아서 채라도 한번 집어던지면 상종못할 인간으로 찍히고,
신중하게 치면 늑장 플레이라고 욕먹고,
빨리치면 촐싹댄다고 욕먹고.....
5. 공이 잘맞으면 일 안하고 공만 쳤다고 욕먹고,
안맞으면 운동신경 없다고 욕먹고,
퍼팅이 쏙 들어가면 돈독 올랐다고 욕먹고,
못넣으면 소신없다고 욕먹고,
길면 쓸데없이 힘쓴다고 욕먹고,
짧으면 쫄았다고 욕먹고.
- '해비치 골프장'에 가서 계속합니다 -
[柏峯 정상에 있는 팔각정]
柏峯山 정상에 올라 왔습니다.
10시 45분경에 왔으니 마치고개에서 50분 정도 걸렸고,
구룡터에서는 1시간 20분정도 걸렸습니다
柏峯山 정상에는 2층짜리 팔각정이 우뚝 서있고, 앞에는 헬기장이 있습니다
[柏峯 정상]
柏峯山 정상에는 정상석과 태극기, 이정표가 팔각정 뒤에 서 있습니다
[柏峯 정상석]
柏峯山은 산봉우리 형체가 '잣송이' 같다고 하여 '잣봉'이라 하며,
백봉柏峯은 '잣봉'의 한자표기입니다
[柏峯 정상에서 뒤 돌아 본 천마산]
천마지맥의 대표산인 天摩山이 보입니다
[柏峯 정상에서 바라보는 앞으로 가야 할 천마지맥]
이 한장의 사진 - 오늘 산행에서 가장 소중한 사진입니다
앞으로 가야할 산들이 모두 펼쳐지고, 한강 건너 "검단산"까지 보입니다
이 사진 속의 산이름 안내는 다음 사진에서 설명합니다.
친절하지요? ㅎㅎ
[柏峯 정상에서 바라보는 앞으로 가야 할 천마지맥]
앞으로 천마지맥3구간을 가실 분들은 이 사진을 잘 보아 두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바를 하는 곳입니다.
우리는 베테랑이라고 알바를 않을것이라고 믿었는데, 상당수가 알바를 했습니다.
물론 저는 '수레넘이고개' 바로 앞에서만 알바를 했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대부분 좌측으로 가지 않고 똑바로 직진해서 심한 알바를 했으니
이 산행기를 보고 다음에 오실분들은 저의 산행기를 잘 메모해 가셔야하겠습니다
[柏峯 정상에서 바라보는 갑산, 예봉산, 검단산]
사진 속의 산들에 대해선 다음 사진을 참고하세요
[柏峯 정상에서 바라보는 갑산, 예봉산, 검단산]
[柏峯 정상에서 휴식]
柏峯 정상에서 정상주를 한잔씩 하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柏峯 정상에서 하산]
柏峯 정상에서 '수레넘이 고개'로 향합니다
지금부터 알바를 많이하는 곳이니 유의 하여야합니다
[410m봉 갈림길 - 철탑]
알바를 가장 많이 하는곳 --- 이곳입니다.
柏峯 정상에서 조금 가면 처음으로 "송전철탑"을 만나는 삼거리를 만납니다
여기서 좌측 '큰길'로 가면 간단한데 대부분 직진합니다.
저는 직진하여 철탑이 있는 정상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탓습니다. 오리지날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좌측으로 난 길을 다시 만납니다.
알고 나면 쉬우나 모르면 전부 직진하여 1시간 이상 알바를 합니다
[갈림길 - 철탑에서 뒤 돌아 본 백봉산]
송전철탑에서 뒤돌아 보니 백봉산 정상이 숲으로 뒤덮혀있군요.
정상에서 어느 정도 거리인지 아시겠나요?
[341m봉 가는 길]
한적하고 완만한 능선을 따라 341m봉을 향해 갑니다.
이 시간에 후미는 아까 철탑에서 직진하여 알바를 하고 있었으니...ㅉㅉ ㅎㅎ
[341m봉]
341m봉도 중요합니다.
이곳에서도 좌측 능선을 타기 쉽습니다.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후미를 기다렸으나 후미는 오지않고 산속을 헤메고 있었습니다
이런 지맥을 다니는 사람들은 알바를 두려워하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좋아하지도 않지요. ㅎㅎ
때론 길을 잃고 헤메였던 것들이 더 큰 추억으로 다가 오기도 합니다
알바도 엄연한 산행입니다
[갈림길]
잘 가서 '수레넘이 고개' 직전에서 우측으로 가야하는데, 좌측으로 가
저도 알바를 했습니다. 에구~
물론 긴 거리는 아니었습니다만, 고생을 조금 더 했지요.
이곳에서 좌측으로 갔더니 和道邑 車山里가 나왔습니다
이름 모를 집으로 내려 갔습니다
지맥을 다니는 우리는 평상시에는 도저히 갈수 없는 곳을 가지요
기억나시나요?
명성지맥2구간에서 탱크 사격 훈련장으로 들어 간거....ㅎㅎ
그러니 이렇게 남의 집에 들어 가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和道邑 車山里]
이 집 마당으로 내려와 집 주인에게 야단도 맞고....
죄송하다고 싹싹 빌고..................저 고개 위로 무지 걸어야 됩니다
이럴때 사실 제일 힘들어요. 포장도로 알바
[86번 지방도 - 수레넘이 고개 오르는 길]
和道邑에서 瓦阜邑으로 엄어가는 "수레넘이고개"로 오릅니다.
길을 잃어 고생을 사서 하는거지요.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수레넘이 고개]
"수레넘이"에 대해서는 "감악지맥"에서 몇번 설명하였습니다.
수레가 넘어 가는 고개라고...한자로는 車踰嶺...일반명사가 고유명사화 된것이니
"수레넘이고개'는 전국에 많이 분포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동네 이름이 車山里
이곳 "수레넘이고개" 밑으로는 "서울-춘천 민자 고속도로" 터널이 뚤리고 있습니다
[수레넘이 고개]
수레넘이고개에서 후미의 알바 사실을 알았는데....
'서울백두클럽 횐님들 중에 두분만 정상루트를 따라 오고있습니다.
'서울백두클럽 羅대장님'이 알바를 했지만 다시 정상루트를 찾아 오고있습니다.
산을 오르 내리느라 알바를 한 우리보다 알바하며 정상루트를 찾아 오니 우리보다 늦게...ㅎㅎ
[수레넘이고개 지나 철탑에서]
수레넘이고개 지나 339.4m봉 가는 길목에 있는 송전철탑에서 뒤 돌아 보니
백봉산 뒤로 천마산이 쬐끔 보입니다.
[339.4m봉 가는 길]
이제부터는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339.4m봉 가는 길]
"수레넘이고개"에서 "고래산"지나 "먹치고개"까지는 산객들의 흔적이 별루입니다
오늘 이길을 가는 사람들은 오직 '서울백두클럽' 뿐입니다
[339.4m봉]
"339.4m봉"은 특별한 봉우리 표시가 없습니다.
지도를 보고 대략 위치를 알아야합니다
이곳에서 휴식을 조금 취하고....
[339.4m봉]
이곳에서 "해비치 골프장"까지 가는 길도 조금 조심해야합니다.
좌측으로 가야하는데 직진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 몇군데 있습니다
['해비치 골프장' 가는 길]
'수레넘이고개'에서 "해비치 골프장" 정문 위 에코브릿지로 가는 길입니다.
우측에는 마을이 있는데 제법 알려진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입니다.
월문리에는 "표적사"라고하는 절이 백봉산 아래에 있지요
[갑산]
'해비치 골프장' 가는 길에서 보이는 우측 끝의 "갑산"
좌측 끝 능선위가 "고래산"이고 우측 끝에 멀리 보이는 산이 "갑산"입니다.
[해비치 골프장]
'천마지맥 마루금' 옆으로 "해비치 골프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시 제가 골프를 끊은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6. 옷을 화려하게 입고 골프하면 날라리라고 욕먹고,
점잖게 입으면 초상집 왔냐고 욕먹고,
인물 좋으면서 잘치면 제비같은 놈이라고 욕먹고
인물 나쁘면서 공도 못치면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고 욕먹고,
농담하면 까분다고 욕먹고,
진지하면 열 받았냐며 욕먹고,
도우미하고 농담하면 시시덕댄다고 욕먹고,
농담하지 않으면 분위기 망친다고 욕먹고.....닝기리~
[해비치 골프장]
7. 노는산 깎아 골프장 만들어도 좁은 땅에 만든다고 욕 먹고,
나무 심고 잔디 심어 키워놔도 농약 친다고 욕 먹고,
여름이라 햇볕 피할수 있나,
겨울이라고 누가 따스하게 손을 잡아 주나,
땡볕 눈보라는 고사하고, 제대한지가 언제인데 툭 하면 산등성이에서 각개전투,
미친개도 아닌데 물만 보면 피해 다녀야 하고.....
8. 공이 갈만한 자리는 무슨 심술로 모래 웅덩이와 연못을 파놓고,
Hole은 꼭 처녀 엉덩이 꼭 그거 같은 곳에다 코구멍만 하게 뚫어 놓았으니...
아무리 "구멍 넣기" 게임이라 하더라도...18홀 십팔구멍을 찾아 헤메고 다니니....
[해비치 골프장 출입구 위의 에코브릿지]
9. 골프채 새채 사서 잘 치면 돈이 썩어난다고 욕하고,
새채 안사면 죽울 때 돈 싸가지고 갈거냐고 욕먹고,
Buyer가 공치자고 해서 외국에 채가지고 나가면 남의 눈총받고,
그나마 몇번하고 나면 세무조사 한다고 겁주고...
선물로 받은 채 들고 들어오면 무슨 밀수꾼처럼 째려보고,
새벽 골프나가면 그렇게 공부 좀 하~지 하고 욕먹고,
남녀 어울리면 바람 났다고 욕먹고,
남자들 끼리만 치면 호모놈들이라고 욕먹고......
[해비치 골프장 정문]
10. 이글, 홀인원 한번하면 축하는 못할 망정 눈들이 퍼래 가지고 뜯어 먹고,
잘 쳐도, 못 쳐도, 자주 쳐도, 안쳐도,
새 채로 쳐도, 헌 채로 쳐도, 새벽에 쳐도, 낮에 쳐도, 비올때 쳐도, 눈 올때 쳐도,
시끄럽게 쳐도, 조용히 쳐도, 천천히 쳐도, 빨리 쳐도,
멀리 쳐도, 짧게 쳐도,
돈내고 쳐도, 접대 받아 쳐도,
우째든지 욕을 먹게 되어 있는 이런 빌어먹을 골프를 왜 하느냐 이 말이여!~~
정말 골프하는 사람들이 전부 제 정신이란 말인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욕먹기도 지쳤고, 돈 쓰기도 아깝고,
이제 골프를 확 끊어 버리고, 골프채도 만지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프로 테스트에도 나가 볼 정도로 골프에 미쳤었지만
그래서 저는 골프를 진짜로 끊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욕먹을 일 전혀 없고, 건강에 최고이고, 경제적이고, 칭찬 받는
"등산과 수영"으로 바꿨습니다.
아시다시피 등산은 일주일에 한번은 꼭 하고, 수영은 매일 새벽 한시간씩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골퍼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도
주변에서 "골프 가자~~"하면 또 작대기 짊어지고 마눌 눈치 보며 필드로 나갑니다. ㅎㅎ
[고래산 오르는 된비알]
체력이 조금 떨어진 상태에서 다시 '고래산'을 오르는 된비알을 오르니
무척 힘듭니다
[고래산 오르는 된비알]
오르고 또 오릅니다
[고래산 정상 갈림길]
천마지맥 마루금에 있는 "고래산" 갈림길입니다
대부분의 산객들은 "고래산 정상을 가지 않고 그냥 "먹치고개"로 갑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에 베낭을 두고 좌측으로 "고래산" 정상을 갔다가 오려합니다
[고래산 정상 가는 길]
"고래산"은 산객들의 발길이 거의 없는 산이었습니다.
하지만 山路는 뚜렷해서 길을 찾기는 쉬웠습니다.
[고래산 정상 가는 길]
소래산 갈림길에서 고래산 정상까지는 제법 멀었습니다.
왕복 30분은 잡아야합니다
[고래산 정상]
"고래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하나 있을 뿐이고, 정상석은 없었습니다.
울창한 숲으로 외부 조망도 쉽지 않아 더더욱 정상의 의미를 잃고 있습니다
[고래산 정상]
어느 산악회에서 붙여 놓은 정상 표시기가 다행이 걸려 있었는데
이 종이는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면 금새 없어지겠지요.
하지만 "고래산" 정상임을 확인하고 돌아 왔습니다
[고래산 정상에서 뒤 돌아 본 갑산]
천만 다행으로 '고래산' 정상에서 "갑산"을 볼수 있었습니다.
오늘 원래 저 "갑산"을 넘어 "새재고개"까지 가려고했는데.....
'오리로스'가 꼬시는 바람에 저 "갑산" 밑으로 들어가 '오리고기 로스'를 먹으며
산행을 마쳤습니다.
[먹치고개로 하산]
"천마지맥3구간"은 유명한 산도 없고, 역사적 유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산행기에 올릴만한 얘기거리가 별루입니다
하산하는 길에 어디서 본 인생역정 유머 "강남 부자와 강북 서민"이란 얘기 들려 드림이다
강남 부자
오늘 마누라와 외식을 먹으러 나왔다.
마누라는 애드워드 아일랜드산 바닷가재를 먹자 했으나
나는 그냥 늘 먹던대로 상어 지느러미를 먹자고 했다.
실랑이 끝에 토라진 마누라는 운전기사의 키를 뺏어 벤츠를 몰고 집에 갔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마누라의 생일이다.
사과의 기념으로 우리부부는 내일 호놀룰루에 여행을 간다.
[먹치고개로 하산하는 길에 바라 본 "큰명산"]
강북 서민
오늘 마누라와 시장을 보고있었다.
마누라는 탕수육이 먹고싶다고 했다.
나는 집에 가서 밥이나 먹으라고 호통을 쳤다.
토라진 마누라는 그길로 바로 버스를 타고 혼자 집에 갔다.
나는 열이 받아서 집에가서 마누라를 무지하게 팼다.
헛소리 안 한다는 각서 까지 받았다.
그러고 보니 오늘 마누라 생일이다.
나는 참 무심한 남편이다.
집에 가는 길에 약국에서 파스를 사서 가야겠다
[먹치고개로 하산]
20년이 흐른후~~
강남 서민
호놀룰루에 갔을땐 봄날였다.
중국 주식 열풍에 휩싸여 펀드에 재산 절반을 투자 했는데 건진것도 별로 없다.
잘 나가던 사업체 부도난건 오래전~
그나마 강남이 슬럼화 한지라 집 한채 값도 이젠 강북 집에 세들어 살기도 모자란다.
이런저런 시름의 생각에 묻혀 있을때 마누라가 탕수육이 먹고 싶다고 한다.
화가 난 나는 오늘 무지하게 두들겨 팼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마누라 생일이다.
나는 참 무심한 남편이다.
약국에 가서 파스나 사서 붇여줘야겠다
[먹치고개로 하산]
강북 부자
강남이 슬럼화 되자 강북이 예전의 집 값보다 배나 올랐다.
허리끈 동여맨 마누라 덕에 사업도 성공했다.
모처럼 마눌과 외식을 하러 나왔다.
질린 바닷가제,상어지느러미도 그렇고 해서 제비집 스프나 곰발바닥 스프로 간단히 먹자고 했다.
실랑이 끝에 삐친 마누라는 곧바로 자가용 비행기 타고 호놀룰루로 가버렸다.
그러고보니 오늘이 마누라 생일이다.
사과의 기념으로 자가용 비행기를 보잉747기로 바꿔 줘야겠다
과장이 너무 심했나요? ㅎㅎ
하지만 곧 이렇게 될지도 모릅니다
희망과 용기를 가지세요~~~~
[먹치고개 마을]
'먹치고개" 마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먹치고개]
"먹치고개"
왜 먹치고개라고 하는지는 알수가 없었습니다
이곳 "먹치고개"를 일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오려면
"중앙선 덕소역"에서 [88-3번] 마을버스를 타면 됩니다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하는 마을버스를 타면 약 20분 걸려 이곳에 도착합니다.
이 마을 버스는 배차간격이 길므로 시간을 마추어야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택시를 얼마던지 불러 탈수있습니다
전화하니까 금방 오더군요. 먹치고개에서 덕소역까지 8,000원 정도이니
4명이서 타면 버스 타는 비용보다 많이 비싸지는 않더군요
[갑산 아래 내치마을]
원래 "갑산"을 넘어 "새재고개"에서 3구간을 마치려고했으나
백봉산에서 알바를 많이해 오늘은 이곳의 유명한 '오리로스집'에서 뒷풀이로
산행을 마감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오리로스집'으로 올라 갑니다.
그러나 유명한 오리로스집은 '먹치고개'에서 상당히 멀어, '갑산' 아래까지 올라 갔습니다
앞에 보이는 산이 '갑산'입니다
[오리로스집에서 뒷풀이]
청랭리나 구리 일대에서는 알려진 오리로스집이라고 하더군요
여하튼 즐거운 뒷풀이를하고 '천마지맥3구간을 마쳤습니다
다음 제4구간은 졸업구간입니다.
오늘 '새재고개'까지 진행을 못해 4구간은 더 걸어야하겠습니다
5월24일(일) 오전 9시까지 '중앙선 덕소역'에서 만나, 마을버스 [88-3번]을
9시30분에 타고 '먹치고개'로 다시 와서 산행을 시작합시다.
(택시를 타도 됩니다)
"천마지맥" 완주후 졸업식이 거행되니 더 많은 산객들의 참가를 기대합니다
[산행 개념도]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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