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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산 산행기 
          『정읍사』
                  - 작자미상 -
         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져재 녀러신고요
          어긔야 즌 데를 드데욜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어느이다 노코시라
          어긔야 내 가논 데 졈그를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內藏山 조각공원에서 바라 본 "內藏山 西來峰"]
     동국여지승람에서 지리산, 천관산, 월출산, 변산과 함께 
     湖南地方 5大 名山으로 지정된 "內藏山" -
     2009년 2월의 첫날인 일요일에
     전라북도 정읍시에 있는 내장산을 찾아 "휘산회"와 함께 길을 나섯습니다
     
     [內藏山 조각공원]
     '내장산 국립공원'은 "내장사"라고하는 볼품없는 절간이
     국립공원 내장산을 찾는 산객들에게도 무자비한 2,500원의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고있더군요
     이곳, 內藏山 조각공원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주차장에서 내장사 입구를 통과하여 백련암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우선 주차장에서 내장사까지 약 1시간 가까이 걸어 가서 산행을 시작하여야 함으로
     관람료 내고, 트렉킹으로 한시간을 길바닥에서 허비해야하기 때문에
     '內藏山 조각공원'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입니다
  
     [준비운동]
     휘문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산악회인 '휘산회'는
     발족한 이래 최대의 인원인 200여명이 이번 내장산 산행에 참가하였다고하며
     관광버스 다섯대가 동원되었습니다.
     특히 겨울인 2월달에 이런 참가인원은 미쳐 예상조차 할수 없었을 정도로 많았답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 아마도 엄청난 교우들이 참여하지 않을까~ 
     앞으로 1,000명 이상이 참석하리라~~
     
     [산행 개념도]
     주차장에서 내장사까지 얼마나 먼지 아시겠지요?
     이곳을 산행 들머리로 잡은 집행부의 의도를 처음엔 오로지 입장료-돈 때문인줄만 알았는데
     내려 올때에서나 그 참뜻을 알았습니다
     내려 오는데도 약 1시간 걸렸으니 올라 가려면  고생께나 하겠죠?
     그리고 문화재 관람료 2,500원을 내야하고....
     
     [조각공원 산행 들머리]
     오전 11시 15분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눈 덮인 내장산"을 기대하며 雪景에 대비하였는데
     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 2월초 날씨로는 최고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고하니
     陰地와 高地 이외에선 눈을 만나기 어려웠습니다
     
     [조각공원 산행 들머리]
     등산로는 비교적 잘 정비되 있었습니다
     
     [조각공원 산행 들머리]
     등산로에 조금 들어와 산행 들머리를 뒤돌아 보았습니다
     '조각공원 등산로 입구'는 찾기 쉽습니다. 내장사로 올라 가다 첫번째로 넓은
     공터에 간단한 조각품이 있는 곳입니다
  
     [된비알]
  
     [된비알]
     등산로에 들어서면 곧바로 된비알이 시작됩니다
     숨돌릴 틈도 없이 오르막은 서래봉까지 계속됩니다
     
     [내장 저수지]
     가뿐 숨을 몰아쉬며 30여분 오르면 '내장 저수지'가 흐르는 땀을 잠시 멎게 해줍니다
     오늘 산행중에는 계속 저 '내장 저수지'가 산객들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계단]
     내장산에는 친절하게도 곳곳에 계단을 설치해 놨습니다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도록 많은 공사비를 들여 설치하였겠지만
     산꾼들에겐 이런 인공시설물이 눈에 가시처럼 보입니다.
  
     서래봉 정상부로 으르면 녹지 않은 눈이 조금있습니다
     
     [서래봉-불출봉 갈림길]
     이곳이 중요한 갈림길입니다
     西來峰은 內藏山을 대표하는 봉우리이기에 꼭 올라 보고싶은 마음이 들지요
     내장사에서 찍는 사진에는 반드시 내장사 대웅전 뒤 배경으로 西來峰이 나옵니다
     그래서 내장산의 대표 봉우리가 된것인데 가장 화려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불출봉으로 가려면 西來峰을 갔다가 이곳으로 되 돌아 와야합니다
       
     [갈림길 이정표]
     불출봉은 그냥 우측으로 가면 되지만 西來峰을 갔다가 불출봉으로 가려면 
     西來峰을 갔다가 이곳으로 되 돌아 와야합니다   
     
     [西來峰 가는 길]
     갈림길에서 서래봉까지는 20분 정도 걸리므로 왕복 3~40분 정도 걸림니다
     그러나....
     
     [西來峰 가는 길]
     엄청나게 가파른 철제 계단이 앞을 가로 막습니다
     사진에서 느껴지는 경사보다 실제는 훨신 더 가파릅니다.
     제 느낌에는 7~80도 정도 되는 경사도 같았습니다
     
     [西來峰 가는 길]
     내장사에서 백련암을 거쳐 '서래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서래봉'을 지나 이 철제 계단을 넘어 와 '불출봉'으로 갑니다
     그 코스로 오는 초보 아줌마산객이 가파른 경사도 때문에 내려오지 못하고
     낑낑대며 고생하고 있어 도와 주었습니다
     
     [西來峰]
     西來峰은 여러개의 봉우리로 병풍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만
     主峰을 오르려면 더 가파른 철제 계단을 하나 더 올라야 합니다
     西來峰은 멀리서 바라 보아야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으며 
     앞으로 연지봉 까치봉등 여러 봉우리를 돌며 얼마던지 구경할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이곳에 왔다가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니 참고하시기 바람니다
     
     [西來峰 뒷봉우리에서 바라 본 "불출봉"]
     앞으로 가야할 봉우리들입니다
     
     [西來峰 뒷봉우리에서 바라 본 "내장 저수지]
          
          [가파른 철제 계단]
          西來峰에서 다시 불출봉 갈림길로 돌아 가고 있습니다
     
     [불출봉 가는 길]
     서래봉에서 내려와 불출봉으로 올라 갑니다
     井邑市는 원래부터 마을 이름이 井邑이었기에 으로 고정 된듯합니다
     都市가 된 지금 井邑를 붙여 井邑市로 표기하니 느낌이 조금 야릇합니다
     序頭에 정읍사를 올렸습니다
     내장사가 있는 井邑에 오니 정읍사가 생각나서입니다
     고등학교때 '국어'시간이외에 별도로 '古文'시간이 있었죠? 요즘에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古文'은 어려운 과목이라 '古文'시간이 오면 '拷問'시간이라고 하던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ㅎㅎ
     정읍사는 우리나라에서 한글로 표기된 최고(最古)의 가요이지요?
     현재 전해져 내려오는 가요중에 백제 가요로서는 또한 유일한 가요이기도 합니다. 
     핵교 때 배운 "정읍사"를 오늘 산행을 하며 복습해 보겠습니다
       
     [西來藥水]
     서래봉-불출봉 갈림길에서 불출봉 방향으로 조금 오르니 "西來藥水"터가
     길바닥에 덩그러이 누워있었습니다.
     그리고 약숫물은 나오지 않았기에 빈 플라스틱 바가지만이 목마른 산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내장산 9개봉 능선]
     내장산 9개 봉우리 종주등산코스는 말발굽 모양을 하고, 거대한 능선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12시쯤에 능선에 오르니 내장산 안쪽의 '내장사'가 보이며 9개 봉우리가 환하게 조망됩니다
     새벽부터 집을 나선 교우들은 벌써 점심 식사를 옹기종기 모여 하기 시작합니다
     가파른 된비알을 오르는 등산은 대략 여기서 끝나고 높고 낮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코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1시간 10분정도 걸렸습니다
     
     [장군봉, 연자봉]
     내장산은 "호남정맥" 지나는 대표적인 산으로서
     산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하여 내장(內藏)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건너편 좌측 끝 봉우리가 '장군봉'이며 그 우측 조그마하게 뽈록 나온 봉우리가 '연자봉'입니다
     저 앞에 보이는 장군봉, 연자봉, 신선봉, 까치봉까지가 "호남정맥 마루금"이 지나갑니다
     백두대간 장수군 영취산(주화산)에서 분기한 호남정맥은 진안 마이산을 거쳐
     완주의 만덕산, 정읍의 '옥정호'옆을 지나 내장산으로 와 '장군봉', '연자봉', 
     '신선봉'을 거쳐 '까치봉'에서 "백암산"으로 갑니다. 
     그리곤 광주 무등산을 지나 광양의 백운산에서 그 脈을 다합니다
     
     [불출봉, 망해봉, 연지봉]
     우측 서쪽방향으로 앞으로 가야할 봉우리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불출봉, 망해봉, 연지봉이 조망됩니다
  
     [불출봉 가는 길]

     정읍사라는 가요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옛날 정읍(井邑)은 전주(全州)의 속현(屬縣)이었답니다.
     아주 옛날, 그러니까 백제시대 쯤으로 추정되는 정읍(井邑)에 한 장삿꾼이 있었답니다 
     어느날 이 장삿꾼이  행상을 떠났는데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의 아내는 걱정이 많이 되겠지요?
     그래서 그의 아내가 산 위의 바위에 올라가 달빛 아래로 뻗친 길을 바라보며, 
     남편이 밤에 다니다가 해를 입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을 
     진흙에 빠지는 것에 비유하며 읖조리는 것이 가요가 되었답니다. 
     이것는 망부가(望夫歌)의 하나로 남편이 무사하기를 기원하는 노래이며, 
     전하는 바에 의하면, 정읍 등점산에 망부석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불출봉 가는 길]
 
          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정읍사"는 3절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번째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가 "달님에게 청원"하는 대목입니다
        달님이시여 높이 높이 돋으시어 
       아~!, 멀리 멀리 비추어 주세요. 

     
     [불출봉 가는 길]  
     불출봉 가는 길에는 크고 작은 봉우리를 몇개 넘어야하며
     내장산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西來峰에서 불출봉사이"의 山路를 따라 갑니다
 
          져재 녀러신고요
          어긔야 즌 데를 드데욜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둘째절은 아내가 장사 떠난 남편에 대한 염려를 하는 대목입니다
        님은 전주시장에 가 계시옵니까 
       아, 진 곳을 디딜까 두렵습니다. 
     "져재"는 큰 시장인 전주시장으로...
     '진 곳'은 땅이 질퍽하게 진곳, 즉 위험한 곳을 의미하는데
     후에 조선시대에는 '질퍽한 곳- 여성의 거시기'를 의미하니
     '남편이 바람 피는 것'으로 해석하여
     이 "정읍사"를 퇴폐적이라고 국가가 공식적으로 금지곡으로 지정까지 하기도 합니다
     중종 때의 일이죠.
     요즘같으면 전두환, 박정희 시대에도 금지되지 않는, 말도 않되는 금지이지요

     
     [불출봉 앞 무명봉]
 
          어느이다 노코시라
          어긔야 내 가논 데 졈그를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세번째절은 아내가 "남편의 무사함을 기원"하는 대목입니다
        아, 내 님이 가는 곳에 
       날이 저물까 두렵습니다
     남편에 대한 순수한 사랑과 믿음의 이미지가 듬북 담긴 아내의 기원입니다. 
     이렇게 달에게 소망을 기원하는 우리의 민속 신앙과도 관련된다고 배웠습니다

     
     [불출봉 앞 무명봉]
     불출봉이 보입니다.

          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핵교때 노트를 찾아 보았더니 이런게 있더군요
     노피곰, 머리곰 → '곰'은 '강세 접미사' 

     
     [불출봉]
     불출봉은 철제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불출봉 오르는 길]
     
     [불출봉 정상]
     전설에 의하면 불출봉에 안개나 구름이 끼면 그 해에 가뭄이 계속된다고 기록해 놨습니다
     이런 전설을  공식적으로 알려주는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1년 365일 중에 구름이나 안개가 끼는 날이 분명히 있을텐데....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언제나 '가뭄'이어야하겠네요..어찌 이런 무식한 사람들이있는지...
     
     [불출봉 정상]
     불출봉 정상에는 전망대를 만들어 놨기에 동서남북을 조망하기 좋았습니다
     
     [불출봉 정상에 뒤 돌아 본 지나온 '서래봉']

     "정읍"하면 떠오르는 것이 "정읍사"이외에도 
     새야 새야 파랑새야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우리 민족의 애환이 깃들어 있는 슬픈 노래입니다

     
     [불출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내장저수지']

     새야 새야 파랑새야라는 노래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몇 가지 설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설이 1894년에 일어난 "동학농민운동" 때에 만들어졌다는 것이
     거의 정설로 자리 메김하고 있습니다

     
     [불출봉 정상에서 바라 본 앞으로 가야할 봉우리들]
     망해봉, 연지봉이 보입니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은 새야
     녹두꽃이 떨어지면 부지깽이 매맞는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은 새야
     아버지의 넋새보오 엄마죽은 넋이외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너는어이 날라왔니
     솔잎댓잎 푸릇푸릇 봄철인가 날라왔지

     
     [불출봉 갈림길]
     불출봉 밑에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내장사'로 바로 내려 갈수있는 지름길이 있기에, 컨디션이 나쁜 분들은 여기서
     山路를 탈츨할수 있습니다
     
     [점심식사]
     불출봉을 조금 지나 내장산 원적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능선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오늘은 저의 동기동창이 14명이나 함께했으며 가장 많은 참석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불출봉을 내려가 망해봉으로 향합니다]

     정조대왕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조선은 "勢道政治"시대로 들어 가지요.
     '남자를 여자로 만드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 할수 있다'는 
     외척세력인 안동김씨·풍양조씨등의 "勢道政治"는 조선의 농촌을 피폐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조선의 운명을 갈라놓지요
     탐관오리들이 날뛰고 정의가 불의에 짖밟히는 세상에서 참다 참다 들고 일어 난 농민들의 봉기.
     바로 1894년의 "동학농민운동"입니다. 불과 115년 전의 일입니다
     당시 정읍군수가 "조병갑" 탐관오리였는데, 이 양반의 증손녀가 조기숙씨(50세)라고 밣혀졌으니
     정말 오래전 일이 아닙니다. 조기숙씨는 참여정부의 '청와대 홍보수석'이었으며, 이화여대 교수이지요
     그 동학혁명의 발상지가 바로 이곳 "정읍"이며 "녹두장군 전봉준"이 선봉에 섰지요

     
     [망해봉 앞 무명봉]
     불출봉과 망해봉 사이에도 이름 모를 큰 봉우리가 하나 있어 이 봉우리도 넘어야합니다

     전봉준의 외침    
     "우리가 의를 들어 이에 이르름은 그 본의가 다른 데 있지 않고 
     창생을 도탄에서 건지고 국가를 반석 위에 두고자 함이다. 
     안으로는 탐학한 관리의 머리를 베고 
     밖으로는 횡포한 강적의 무리를 구축하고자 함이다 
     주저치 말고 이 시각으로 일어서라. 
     만일 기회를 잃으면 후회해도 미치지 못하리라. 
     키가 유난히도 작아 쬐끄만 "녹두"라는 별명을 얻은 "전봉준"이 백성들에게 외쳤습니다
     이름하여 "녹두장군 전봉준"
           
              전봉준 - 녹두처럼 생겼지요? ㅎㅎ

  
     [망해봉 앞 무명봉]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던 농민들의 꿈은 깨어지고 
     결국 녹두장군 전봉준도 사로잡혀 목을 베이고 말았으나 
     사람들은 이 안타까운 일을 파랑새 노래에 담아 부르면서 좋은 세상이 오기를 꿈꾸었습니다

     
     [망해봉 앞 무명봉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불출봉'과 '서래봉']
     지나 온 불출봉과 서래봉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습니다

     파랑새에 대한 의미는 크게 두가지 설이 있는데
     동학농민운동(1894) 때에 
     일본군이 푸른색 군복을 입어 파랑새는 일본군을 뜻하며 
     전봉준이 녹두장군이라 불리었던 점을 보아 
     녹두밭은 전봉준을 상징하고 
     청포장수는 백성을 상징한다는 것입니다. 

     
     [망해봉 앞 무명봉에서 바라 본 건너편 산줄기]
     건너편 좌측에서 우측으로 '장군봉', '연자봉', '신선봉'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내장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神仙峰'입니다
     "호남정맥"의 내장산 구간을 보고 계십니다
     
     [望海峰이 보입니다]
     이제 올라야 할 望海峰입니다

     "파랑새"는 또 다른 설이 있습니다.
     다름아니 "팔왕설"이지요
     전봉준은 전(全)자를 파자하여 팔(八)왕(王) 이라고도 불리었고 
     이것이 音韻변화되어 '팔왕새'가 "파랑새"로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노래는 아이들에게 널리 불리는 동요이기도 한데, 
     아이들의 입을 빌린 어른의 동요라고도 볼 수도 있습니다.
     이 노래는 조수미등 몇몇 성악가들이 부르기도 하여 유명합니다

  
     [望海峰 오르는 길]
     望海峰 오르는 길도 가파릅니다

     "동학농민운동"의 발단은 당시 정읍군수였던 "조병갑"이 탐관오리로서 백성들로부터
     무자비한 수탈을 해 전봉준등 농민대표들이 바른정치를 호소했으나 거부당하며 일어났습니다
     또한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여 우리나라를 침략하려는 저의를 들어내면서 저항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전봉준장군은 12만 명의 군사를 지휘 손병희의 10만 군사와 함께 관군과 일본군에 대항하여 싸웠지요. 
     동학 농민군은 중·남부 전지역과 함경남도, 평안남도까지 세력을 폈으나 
     유명한 "공주 우금치 전투"에서 관군과 최신식 무기 "캐틀링"으로 무장한 일본군에 패한 후 
     순창으로 잠적하여 재기를 꾀하다가 붙잡혀 1895년 3월 처형되었습니다
     우리민족의 울분은 그렇게 처참하게 짖밟히고 "일제강점기시대"로 갑니다.
     오호~ 통재라~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望海峰 정상]

     전봉준은 감옥에서 간수들에게 무수히 구타 당하자 그는 분연히 꾸짖기를,
     "선비는 가히 죽일 수는 있어도 치욕을 주는 것은 아니다. 
     내가 국법을 어겼으면 마땅히 국법으로 다스려 죽여라! "
     그리고 그에게 참형(1894년 3월 9일)이 내려지자
     "나를 종로 네거리에서 죽여라. 백성들을 보고 싶다." 하면서 
     스스로의 죽음조차 선택하였으니 이때가 그의 나이 41세였습니다.
     마지막까지 의연함을 잃지 않았던 녹두장군 전봉준. 
     이런 전봉준장군이었기에 그를 애도하는 한 소절의 슬프고도 암울한 노래가 
     아직까지도 전해져 내려와 우리의 가슴을 적시고 있는 것입니다.

     새야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간다 
     가보세, 가보세,   을미적, 을미적 
     을미적 - -        병신되면 못가느니.
     을미년에 적을 쳐부수지 못하면 
     병신년에는 병신되어 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이 있습니다   

     
     [望海峰 안내]
     
     [望海峰 정상에서 바라 보는 서해 방향]
     望海峰 정상에서는 서쪽으로 西海가 보인다고 합니다만
     오늘은 약간의 운무로 볼수없습니다. 
     정상에는 사용할수 없는 화장실이 하나 있더군요
     
     [望海峰 정상에서 바라 보는 북쪽 정읍시내 방향]
     정읍시가지가 약간 보입니다
     
     [望海峰 정상에서 바라 보는 지나 온 불출봉과 서래봉]
        
     [望海峰 정상에서 바라 보는 앞으로 가야할 봉우리들]
     앞으로 가야할 봉우리가 줄을 서 잇습니다
     우측에서부터 '연지봉', '까치봉', '신선봉', '연자봉'
          
          [望海峰 내려 가는 급경사 계단]
      
     [연지봉 정상]
     蓮池峰은 아마도 불교적 이름인듯합니다
     오늘 지나온 봉우리 중에서 내장산을 전체적으로 보기에는 가장 조망이 좋았습니다     
      
     [연지봉 정상]
     연지봉 정상은 내장산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내장산을 이루고 있는 산줄기가 말발굽모양으로 생겼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수 있습니다
     오늘은 신선봉, 연자봉, 장군봉으로 시간 관계상 가지 못하고 
     다음 봉우리인 "까치봉"에서 가운데 능선을 따라 내려가 오른쪽
     "금선계곡"을 타고 내장사로 갔습니다
     
     [연지봉 안내판]
     여기도 상식적인 얘기를 무슨 특별한듯이 알리고 있군요
     "연지봉에 구름이 끼며는 비가 온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불출봉에서와 같이 자다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하고 있지요? 에구~ 그렇게 할 얘기가 없냐?
     
     [연지봉 정상에서 뒤 돌아 본 망해봉]  
        
     [연지봉 정상에서 바라 본  '까치봉', '신선봉', '연자봉', '장군봉'] 
     오늘은 우측 첫번째 높은 봉우리인 '까치봉'까지만 갑니다 
     "호남정맥" 내장산 구간을 모두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연지봉을 하산하여 까치봉을 오릅니다]
     
     [까치봉 정상]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까치봉'입니다
     '까치봉'은 내장산 "말발굽" 모양의 능선에서 가운데 봉우리에 해당됩니다
     
     [까치봉 정상]
     봉우리의 모양이 까치가 날개를 편 형상이라 '까치봉'이라 한다고하나
     정상에서는 그 형상을 촬영할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호남정맥을 따라 백양사까지 걸어 가는 트렉킹도 해볼만 하더군요
     
     [까치봉 정상에서 바라 보는 '서래봉']
     '西來峰'이 석양빛을 받으며 내장산 봉우리중에서 가장 아름바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가운데 계곡밑에 내장사가 쬐끔 보입니다
     그리고 가운데 능선을 타고 우측으로 내려가 "금선계곡"으로 하산합니다
     
     [까치봉 정상에서 바라 보는 서쪽 '입암산', '백양산']
     입암산도 유명한 산입니다. 백양산과 함께 내장산국립공원에 포함되 있지요
     
     [까치봉 정상에서 바라 보는 남동쪽 호남정맥 '신선봉,'연자봉', '장군봉'']
     시간 관계상 저 봉우리들을 모두 돌아 보지 못하고 대신 가운데 금선계곡을 구경합니다
     오후3시 정각에 까치봉'에 올랐습니다만, 5시30분에 '휘산회' 버스가 출발한다고....
     특히 내장사에서 주차장까지가 1시간이 걸리기때문에 집행부가 가로 막아 
     하산을 독려하여 신선봉, 장군봉은 포기했습니다
  
     [까치봉 하산]
     급경사 내리막을 한시간 정도 내려갑니다
     
     [금선계곡]
     한시간 정도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 오니 금선계곡이 하얀 눈속에서
     해맑은 물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부터 내장사까지는 거의 평지인데 30분 정도 내려갑니다
     
     [금선계곡]
     금선계곡의 맑은 물에 발을 담그니 10초를 못견디게 차겁더군요
     그러나 세수하고 발을 씻으니
     하루 산행의 모든 피로가 한꺼번에 날라 가 버렸습니다
     
     [금선계곡]
     조금 있으니 후미 그룹이 내려와 금선계곡에 발을 담금니다
     
     [금선계곡]
     정상부근에도 별루인 눈이 계곡에는 그대로 남아 있군요
     
     [내장사]
     30여분 내려 오니 '내장사' 후문이 나왔습니다
     내장사는 정말 볼품없는, 볼게 없는 조그마한 절간입니다
     가을 단풍 때문에 유명해져 원래 '영은사'라는 절간 이름을 '내장사'로 바꾼지도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내장사]
     내장사에 갔다 오신 분들은 거의 다 이 사진과 같은 사진을 찍고 옵니다
     뒤로 "西來峰"이 병풍처럼 내장사를 둘러 싸고 있읍니다
     내장사에서 볼거리는 이 경치 하나와 가을 단풍 뿐입니다.
     '문화재 관람료'를 받고 있지만 특별한 문화재는 없습니다
     모든 건물은 근간에 새로 지은 것들이여서 古風스런 건물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것 보러 문화재 관람료 2,500원 내기는 너무 아깝습니다
     
     [내장사]
     대웅전에서 정문방향을 보고 한컷했습니다
     탑도 근간에 만든 것이라 세월의 떼가 뭍지 않아 깨끗합니다
  
     [定慧樓]
     현판에 쉬운 한자를 어렵게 써놔서 무슨 글자인지 알아 봤습니다
     定慧樓를 저처럼 무식한 넘은 알아 보지 못하게 써놨는데
     은 禪定으로 마음을 한곳에 머물게 하는것이라 하며
     는 바른 지혜를 일으켜서 理와 事를 밝게 관조하는 것을 말한다는군요
     이런 불교의 가르침을 강조하는 절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 입장료를 받는 것은 무엇을 '관조'하기 위함인가
     
     [단풍나무 숲]
     정혜루에서 일주문까지 촘촘히 서있는 단풍나무
     내장사는 내장사보다 이 단풍나무 숲이 훨씬 더 유명하지요
     이 단풍나무 때문에 가을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림니다
     하지만 이 겨울에는 볼품없는 앙상한 裸木일뿐....
     
     [내장사 일주문]
     
     [내장사에 대한 공식적인 안내문]
     내장사는 백제시대에 '영은조사'가 세워 "영은사"라 했는데
     어느때인가부터 '영은사'를 '내장사'라고 호칭하게됬다고하니 자기들도
     '내장사'의 내력을 정확히 모른다는 얘기입니다
     6.25때 모두 소실되어 1971년 국립공원 지정과 함께 복원하고 있다고합니다
     
     [내장산 케이블카]
     내장산에는 관광객들을 위해 '케이블카'를 운행하고 있더군요.
     물론 '문화재 관람료'를 내고 들어와 이런 시설을 또 사용료 내고 이용해야합니다
     저와 같이 '조각공원'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내장사 뒷문으로 들어 오면 관람료 면제입니다. ㅎㅎ
     
     [우화정]
     연못에 정자를 세워놨습니다
     
     [주차장 가는 길]
     내장사에서 주차장까지는 약 한시간 가까이 걸림니다
     그리고 씨즌에는 관광마차를 운행하며 또 차비를 받는다는군요
     오늘은 겨울철이라 그런 운송수단을 운행하지 않아 무지무지 걸었습니다
     아스팔트길 트렉킹이 더 다리 아프지요
     하여간 호남지방 5대명산이라고 하는 내장산을 둘러 보았는데
     그다지 강한 인상은 남기 않았습니다
     가을에 단풍 구경을 와야 내장산의 명성을 느낄수 있으려는지.....
     우측 능선이 '호남정맥'인데....
     
     [산행 개념도]
                     

파란문印   ★살며..느끼며..서로 사랑하며 ☆홍어와 무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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