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살아 오면서 딴에는 운동이랍시고 좀 했다고 하지만
가만이 돌이켜 보면 재미를 더 강조하는 레져 스포츠나 잡기적 운동이
훨씬 더 많았던것 같아 정신 차리고 실질적인 체력 운동을 좀 하려고
크게 마음 먹고있는데.....
운동의 기본은 걷기..달리기...높이 멀리 뛰기....헤엄치기......
공 놀이......등등등 순서이라하던데.....
무릎 관절염으로 자주 다니던 등산이나 골프도 즐겨본지 오래
다행이 여기저기 다니며 치료한 끝에 조금 나아져 체력 운동을
시작하려고 합니다만 잘 될려는지....
수영장 회원님들이 많이 하는 마라톤...
그래서 제가 아는 마라톤을 다시 정리를 해서 머리 속에 잘 그려놓고
앞으로 열심히 뛰는데 기본으로 삼으려고 이 글을 씁니다
이글은 오로지 제 개인이 알고 있는 것들을 나름대로 종합한것이기에
약간 사실과 다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이미 내용을 알고 있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그냥 재미 삼아 한번 읽어보세요
제딴에는 희미해져 가는 기억을 되살리며 하룻저녁 꼬빡 걸려 쓴것입니다
마라톤 !!~~
우선 마라톤이란 단어를 아시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마라톤의 기원을 알아보자구여
마라톤을 얘기하려면 그리이스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복잡할것같다구요? 아님니다...그리이스 역사는 그 자체의 역사만을
놓고 보자면 역사가 없다고 말할수 있을 정도로 아주 단순하고 짧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워낙 그리이스 신화에서부터 시작되는 무수한 문학작품들과
기록으로 남아있는 고대 그리이스의 "한시대의 역사"때문에
무궁무진한 역사를 가진것 처럼 보이지만 그리이스다운 역사는
고대에서부터 지금까지 몇백년도 되지 못한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수 없을겁니다
그리이스다운 역사는 기원전 5세기~4세기 사이의 그 유명한 '아테네'와
'스파르타'로 대별되는 도시국가 시대 일것입니다
그 이후 알렉산더 대왕이 이끄는 마케도니아의 지배를 받기 시작해서
로마제국, 비쟌티움제국, 오스만터키제국의 지배를 받아 오다
서기1830년경에 비로소 그리이스라는 나라로 탄생되니
그리이스는 이천몇백년동안 이름없는 식민지였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왜 우리 일반인들은 우리 인류의 역사를 얘기하려면
그리이스부터 떠오를까요?
그것은 무수히 많은 신들의 얘기와 또한 위에서 얘기한 "기원전 5세기~4세기
사이의 그 유명한 '아테네'와 '스파르타'로 대별되는 도시국가 시대"를
기록한 불멸의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역사"라는 책 때문일것입니다
우리나라 삼국사기의 김부식보다 천여년이상 앞서 '역사'를 기록했으며
그 책속에는 그리이스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정치,경제,문화,인간들의
삶까지 막라하고 있기때문입니다...즉 세계사라해도 과언이 아닐껏입니다
그 책 덕택으로 우리는 당시 '아테네'와 '스파르타'에 대한 것들을 알수있고
그런것들을 영상화한 영화와 후대 세익스피어를 비롯한 문학가들의
리메이크 작품들도 볼수 있는것입니다
그리고 페르시아와의 전쟁 승리 이후 그 유명한 쏘크라테스와 싸피스트의
등장으로 교육에대한 열의가 고조되고 지금도 자주 영화관에서 볼수있는
불멸의 작품들의 원본이 이때에 쓰여집니다
특히 오르테스 3부작-아가멤논,제주를 바치는 여인, 자비로운 여신들-을 남긴
아이킬로스도 이때의 작가였습니다.
아이킬로스가 페르시아전투에 참가했다는 기록이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나옴니다.
이때가 그리이스의 유일한 최고의 번성기 였습니다
이제 "마라톤"에 대해 얘기해야하죠?
이에 관한 기록이 "헤로도토스"의 "역사" 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에 와서도 "마라톤"의 역사를 알수 있는겁니다.
그리이스가 외적의 침입을 막아낸 전투가 하나라면 하나라 할수있는
페르시아 전쟁입니다. 특히 제2차 페르시아 전쟁을 말합니다
페르시아의 일만오천 대군에 대항해서 만여명의 '아테네' '스파르타'를
비롯한 몇몇 그리이스 연합군이우리나라의 "황산벌"과 비슷한
"마라톤"이라는 벌판에서 맞짱떠서 승리하는 전쟁을 말하는 것이기에
"마라톤 전투"라고도 말합니다. 즉 "마라톤"은 달리기의 뜻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고
아테테 동북쪽 에게해에 인접한 평야를 지칭하는 지명입니다..
군산과 전주 사이의 익산, 즉 황산벌을 생각하시면 연상하시기 쉬울것입니다
"The Battle of Marathon"이 외적의 침입을 막아내는
유일한 그리이스의 승전의 역사입니다.
다시 말해 모든 그리이스인들의 자존심인것입니다
그래서 후대에 그리이스 전국체전(올림픽)에 "마라톤"이라는 달리기를
자랑스런 한 종목으로 채택하는 것입니다
(원래 마라톤 코스는 40km정도였는데
근대 올림픽을 영국에서 개최하면서 원래 거리에 버킹검궁을
돋보이기위해 버킹검궁을 도는 거리가 합처져 42.195km로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달리기의 마라톤"을 이해하기 위해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기초해
'마라톤 전투'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하겠습니다
페르시아군이 쳐들어오자 도시국가 '아테네'는 인근 도시국가인
'스파르타'에 원군을 청하러 전령을 보냅니다.
그 전령의 이름이 그 유명한 '필리피데스'입니다.
필리피데스는 아테네에서 스파르타까지 달려 갔다 옵니다.
그 거리가 246km입니다. 마라톤보다 더 힘든 철인 경기인 "울트라 마라톤"이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창설된것입니다.."헤로도토스의 역사"를 알고 나서 부터
현대인들이 마라톤보다 더 강력한 달리기를 .....'울트라 마라톤'이 생겨나는 기원인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필리피데스'는 "마라톤 전투"에 참가하고 피비린네 나는 몸을
이끌고 승전보를 알리러 아테네로 달립니다.
마라톤평야에서 아테네까지.....42 여km......
'우리가 승리했어요'라는 말을 남기고....그리고 죽습니다.
이것이 오늘날의 "마라톤"의 기원이 되는 것입니다
즉 '울트라 마라톤'과 '마라톤'은 거의 동시에 탄생되는 배경이 되며
'울트라 마라톤'이 '마라톤'보다 먼저이란걸 알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때의 유명한 정치적 상황을 알려드리면 들은 기억이 있으실겁니다
당시 아테네는 노예들에게 전투에 참가하면 시민권을 준다고 약속할 만큼
급박한 상태였고, 군사독재를 막기 위하여 순번제로 군대를 통솔하던
10인의 사령관 중 5명이 일부에서는 병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교전의 불가를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항전론의 선두주자였던 열 명의 사령관중의 한 명인
밀티아데스는 케스팅보트를 쥐고 있던 군사장관 칼리마코스를 설득합니다.
"칼리마코스여, 바야흐로 아테네가 노예로 전락할 것이냐, 아니면 그 자유를
확보하고 찬란한 업적을 세워 후세에 전할 것이냐는 그대에게 달려 있다.
우리가 싸워 이긴다면 그리스 가운데 일등국가가 될 것이고,
그대가 반대하는 쪽의 편을 든다면 정반대의 결과가 될 것이다!"
결국 칼리마코스는 항전에 나서죠..유명한 말이죠?
그리고 이때에 전장에 나설 병사가 절대 부족한 '아테네'는 전투에 참여하는
노예들에게 시민권및 참정권까지 주겠다고 약속하는 바람에
노예들이 자원 입대하여 첨병 역할을 하며 최일선에서
혁혁한 전과를 거둬 "마라톤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공신이 되죠?
그리고 노예에서 벗어나 정치 일선에 나서게되고........
우리 인류 역사의 "민주주의"가 무르익는 기틀이 되었다고 하는데...학교때 배웠지요?
"민주주의"가 그리이스에서 탄생되었다는것은 배워도 그 원인은 모르신다구요?
이제 아시겠다구여?
그리고 그 이후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이 민주주의 때문에
결국 서로 헐뜯고 싸우다 내부에서부터 공멸하고
그 이후 서기1830년대까지 이천몇백년을 식민지 국가로 남아 있게 됩니다요....
민주주의가 제일 좋은 체제라는것은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대목입니다
또 "마라톤 전투"의 전법도 무지 유명하지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마라톤벌의 지형이 양쪽에는 약간 높은 산이 있고 가운데가 평야인데
평야의 가운데에 구릉이있었답니다
옛날의 전투는 양쪽 병력이 일렬로 나란이 서서 앞으로 발맞춰 전진하며
맞짱 뜨는 것이였죠
아테네 연합군 만여명은 구릉 앞쪽에 나란히 열을 지어 섰는데
그 가운데 부분에 군복도 없는 겉으로 보기엔 허럼한 노예들을 배치 했던거죠.
페르시아 일만오천대군이 이들을 우습게 보고,
겉으로 보기엔 허럼한 노예들을 향해 우르르 돌진하는데....
이때에 실제로는 노동으로 체력이 매우 강한 노예들이 완강히 저항하다가
갑자기 구릉 뒤쪽으로 후퇴를 하니까 가운데 부분의 구릉으로 페르시아군들이
휩쓸려 들어가게되고, 자연스럽게 우리 이순신 장군도 써먹었던 학이진 전법('헤로도토스'의 "역사"에서는 '밀집대 전법'이라 기술)이 자연스럽게되어
양쪽 구릉위에서 아테네 스파르타 연합군이 덮쳐 대승을 거두고,
도망가는 적들을 해안까지 추격하여 거의 몰살 시킨다는
그 유명한 페르시아 전쟁, 일명 "마라톤 전투"입니다
'필리피데스'가 달린 거리를 후대의 인간들이 믿을수 없다하여
의문을 품은 영국인이 기록에 의존하여 필리피데스가 달린 아테네와
스파르트의 왕복코스 246km를 직접 쉬지 않고 달려보았고 22시간이
걸렸음을 증명했고, 인간의 능력으로 가능하다는 걸 확인했다고 합니다.
인간의 가능성은 오늘날의 울트라 마라톤으로도 증명되고 있습니다.
필리피데스는 일주일 사이에 전투를 하며 달린 거리를 제외하고도
스파르타 왕복 거리 246km, 마라톤 평야 왕복거리 84km를 달린 것입니다.
전투도 했습니다...그러니 죽을수 밖에 없었겠지요?
"필리피데스'의 혼을 기리며 달립시다 !!~~~~
저도 삼월부터 더 열심히 호수 공원을 달려 볼까 합니다
잡동사니 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휘문 개교 100주년 기념 마라톤에서...페션상을 받았다우..ㅎㅎ..잘 달린 상을 받아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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