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방지맥
住王山 區間 山行記
2009년
이 세상에 태어나 최고로 산행을 열심히 한 한해였습니다.
다양한 산을 다녔고 또한 열심히 산을 다녔다고 자부합니다
8월 한달 어머니가 나의 곁을 떠나 가시던 喪中이던 때를 제외하면
일주일에 한번은 꼬빡 다녔습니다.
53일의 주말중에 49회를 갔으니 4일을 빠지고 다녔군요
2009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산행은
12월 27일(일) 계방지맥의 "住王山 區間"으로 갔습니다
[계방지맥 : 계방산에서 청옥산 맷둔재까지]
[산행지도]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가평리, 백일동, 하안미리 일대에 있는
"住王山 區間"
[구글어스로 본 산행도]
枝脈 산행코스에는 별로 없는 거의 원점회귀코스가 되겠습니다.
특히 枝脈 마루금에 접근하고 탈출하는 길이, 마루금을 걷는 거리보다 더 길었습니다
[양재역 출발]
2009년 12월 27일(일) 오전 7시 서초구청 앞에서 강원도 평창으로 출발합니다
년말이라 모두 바쁘신지 열혈 산객들만 모였나 봅니다.
아직 해도 뜨지 않았는데 단촐한 식구들이 벌써부터 간단하게 해장술을 하며
오랜만에 만난 "서울백두클럽" 횐님들과 회기애애하게 길을 떠납니다.
[기념사진] 오전 9시 45분
2시간 40분 정도 걸려 평창군 대화면 가평리, 백일동
"가리왕산-주왕산" 산행 들머리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좌측으로부터 "개살구님", "필자", "릿지님", "산산산님", "고갈산님",
"교감셈님", "솔개님"
[산행 들머리]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 "가리왕산, 중앙산"방향으로 산행 들머리를 잡습니다.
뒷쪽에 보이는 산이 "주왕산 住王山"이며, 계곡을 따라 정상부근으로 바로 치고 올라갑니다.
이곳에서 보이는 주왕산 오르는 登路는 쉬워 보이는데 실제로는 무척 된비알이었습니다.
[구글어스로 본 산행들머리에서 주왕산까지]
이해하기 쉽게 구글어스로 산행 경로를 보여 드림니다.
경사는 가파르지만 거리가 짧아 다소 위안이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해발 1,300m가 넘는 산이니 그냥 쉽게 정상을 내 주겠습니까?
[산행 출발]
오늘도 걷는다만은....
2009년은 정말 열심히 산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산행을 오늘 시작합니다
이정표 삼거리에서 오른쪽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 갑니다.
[登路]
시멘트 포장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왼쪽 계곡으로 올라 갑니다.
중요한 것은 "왼쪽 계곡"을 끝까지 타고 올라야 합니다.
잘못하면 오른쪽 능선을 타게 되고, 그러면 1,235m봉으로 올라 갈수 있습니다.
[된비알]
계방지맥 마루금까지 단 한번의 평지도 없이 끝까지 된비알을 올라 가야합니다
사진에서는 경사도가 별루인것처럼 보이지만 엄청 가파른 경사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흔적도 없습니다
[登路 중턱] 11시 43분
중턱에서 휴식을 취하며 후미를 기다리고 있는데
교감셈과 고갈산님이 약간 늦게 올라 왔습니다
[고드름]
"고갈산님"의 모자를 보면 오늘 날씨를 단적으로 간단하게 쉽게 설명 할수 있습니다.
현재 이곳의 기온은 영하15도 (이때 서울이 영하 10도쯤이라는 뉴스)인데
바람이 없어 된비알을 오르는 산객들에겐 추위를 느끼지 못하고 땀이 많이 났습니다.
그러니 특히 머리 부분에서 땀이 많이 난다는 "고갈산님"의 모자 챙에는
체감적 기온과 관계없는 현재의 실제 기온을 알려 주는 고드럼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땀을 엄청 흘림니다 ㅎㅎㅎ 이런 경우는 처음 봅니다.
물론 땀은 우리 신체 중에 머리에서 80%가 난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있지만
이렇게 머리에서 땀 많이 나는 분은 처음 봅니다.
머리는 여러 두뇌 활동을 활발히 하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날수 밖에 없는 구조이라 합니다.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많이 나는 사람은 뭔가 특별한 사람입니다.
머리가 아주 좋던지, 아니면 아주 나쁘던지 둘 중에 하나는 틀림없습니다. ㅎㅎ
머리가 좋아 다양한 두뇌 활동을 하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나던지.... 아니면
머리가 나빠 돌아 가지 않는 머리를 억지로 돌릴려니 머리가 고생스러워 땀이 쏟아지던지..ㅎㅎ
본인은 어느 쪽인지 알겠지요? ㅎㅎ
[마루금으로 오르는 된비알]
엄청 된비알을 다시 치고 오릅니다.
[계방지맥 마루금으로 오르는 登路]
마루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 입니다.
[계방지맥 주왕산구간 마루금] 오후 12시 02분
평지 한번 없이 2시간 15분 이상을 오르막만 올라 드디어 "계방지맥 마루금"에
올랐습니다. 딱 한번 쉬고.....
계곡을 직접 치고 마루금에 오르니 "주왕산" 전위봉이 바로 보입니다.
[마루금에서 내려다 본 대화면 백일동, 가평동]
산행 출발지가 내려다 보입니다.
대화면 가평리
[마루금의 동쪽 방향에 있는 "가리왕산"]
동쪽으로는 손에 잡힐듯 "가리왕산 加里王山"이 보이고....
여기서 볼때는 가리왕산과 주왕산이 능선으로 평평하게 연결되 있는듯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능선으로 연결이야 되있지만,
"마항치 馬項峙"라는 뚝 떨어진 고개로 내려 갔다가 올라야 하더군요
"馬項峙"의 '項'은 '목떨미'를 의미하니까, "말 목떨미"처럼 생겨서 붙여 졌거나,
저 고개를 넘을려면 말이 너무 힘들어 하니까 쉬어 갈수 있도록 해 주는 장소로
이용되어 붙여 졌거나...
[주왕산으로 오르는 마루금]
주왕산 앞에있는 전위봉을 넘으면 바로 정상으로 갑니다
[주왕산 정상 오르는 길] 12시 21분
약간 정상이라는 맛보기를 보여주며...
[住王山 頂上] 12시 25분
2시간 40분이 걸려 올라온 주왕산 정상은 이렇게 횡하니 나타납니다.
정상석도 보이지 않았고, 넓직한 헬기장이 주왕산의 정상이었을 뿐입니다.
"주왕산"은 肉山으로서 山勢는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주왕산"은 "중앙산"으로 표기 해 놓은 곳이 많았습니다.
산 높이도 지도마다 다르고, 산행기마다 다릅니다.
저는 주왕산이 대략 1,300m가 넘는 높은 산이고, '계방산'에서 분기되는 산줄기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 "계방지맥"을 "주왕지맥"이라고도 한다는 정도로 넘어 가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논쟁의 대상이 될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입니다.
[住王山 頂上에서 바라보는 "加里王山"]
하지만 "住王山" 頂上에서 "加里王山"을 바라보니 이런게 생각납니다.
"주왕산 住王山"은 한자를 해석해 보면 "왕이 산다"라는 뜻을 가진 산이름이고,
"가리왕산 加里王山"은 갈왕(葛王)이 난을 피하여 숨어든 곳이라 하여 갈왕산(葛王山)이라
불리다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새로운 지도를 만드는 과정에서 음운 표기를
"가리왕산 加里王山"으로 해서 생겨난 이름이라고 백과사전에 나와 있으니
서로 가까이 마주 서서 바라 보고 있는 "주왕산 住王山"과 "가리왕산 加里王山"은
"王이 살았다"는 공통점을 유추 해석해 보면 서로 왕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중앙산"보다는 "주왕산 住王山"이 사실에 더 가깝지 않을까...생각해 봤습니다.
"마항치 馬項峙"를 경계로 "주왕산 住王山"은 평창군에 있고,
"가리왕산 加里王山"은 정선군에 있습니다.
"주왕산 住王山"에서 "마항치 馬項峙"를 건너 "가리왕산 加里王山"으로 한번에 종주하는
연계 산행코스도 유명하고, 매년 등산대회도 열리는 모양입니다.
[住王山 頂上에서 뒤돌아 보는 계방지맥 "백석산" "잠두산" "백적산"]
계방지맥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 그런지 住王山 頂上에서는 조망이 아주 뛰어 났습니다.
북쪽으로는 "계방지맥 4구간"이 선명히 보이고....
백석산 잠두산 백적산.....
멀리 "한강기맥" 산줄기가 밀려오는 파도처럼 수평선을 이룹니다.
[줌인하여 본 "계방산"]
그래서 "계방지맥"의 분기점인 한강기맥의 "계방산"을 줌인해 봤습니다
정말 그림 같습니다. 이 맛에 땀을 흘리며 이렇게 오르기도 하지요.
"계방지맥"은 저는 저 '계방산 구간'만 산행하고 두번째로 '주왕산 구간'에 합류했습니다.
계방산과 주왕산 사이의 산줄기는 생략했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산줄기들을 생략한것입니다.
그 이유는 특별한 山群들이 없기도 하고,
다른 산에서 부르는 분들이 많아 이 산, 저 산 다니다 보니 계방지맥 완주는 못하게 됫습니다.
가야할 산은 많고, 노는 날은 일주일에 한번이고....에구
첫구간부터 끝까지 완주하는 것도 의미있지만,
저처럼 시간이 없는 경우엔 중요 구간만이라도 다니면 다행 아닙니까? ㅎㅎ
[住王山 頂上에서 바라보는 "치악산"]
西쪽으로는 이름 모를 山群들이 태풍이 부는 바다를 연상케 하고 있습니다.
멀리 "치악산"이 보입니다.
[줌인하여 본 "加里王山"]
"加里王山"을 줌인해 봤습니다.
전형적인 肉山입니다.
"加里王山"은 유명한 산입니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열번째로 높은 산이기도 하고, 정선 아리랑의 본거지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1,561m높이의 산이지만 산세가 부드러운 산이라 산객들에게 큰 인기는 없는듯합니다
[住王山 頂上에서 기념사진]
우리 이외에는 주왕산을 찾은 산객들이 없어서
고갈산님, 교감셈님, 개살구님과 함께 찍지 못하고....
한해 동안 수고 하셨습니다.
내년에도 또 열심히 다니자구요~
[住王山 頂上에서 기념사진]
"加里王山"을 배경으로 홀로 찍었습니다.
[점심식사] 오후 1시
오늘은 2009년도 송년 산행입니다.
"서울백두클럽"과 함께 보낸 한해는 개인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한해 였습니다.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체력도 엄청 쎄졌습니다.
더더욱 좋은 산객들을 만났다는게 가장 큰 기쁨입니다.
이제는 이들을 떠나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은 생각 할수도 없을 지경입니다.
"서울백두클럽"과 함께한 2009년 산행은 너무도 즐거웠습니다.
제딴에는 감사의 표시로 마눌 옆구리 쑤셔 술안주용 등심불고기를 준비했는데....
감사의 표시로는 미약하지만 마음으로 받아 주시고 新年에는 더욱 알찬 산행하자구요
오늘 함께하지 못한 횐님들....아쉽습니다.
["벽파령"으로 출발] 1시 30분
기온은 영하 15도 정도이지만 바람이 없어 체감온도는 봄날 같았습니다.
그러나 "주왕산"에서 "벽파령"까지는 제법 긴 거리여서 잡아 먹을 시간은
모두 잡아 잡수고 하산을 시키더군요.
[1235m봉에서 뒤 돌아본 "住王山"과 "加里王山"] 1시 53분
"S"로 돌아 1,235m봉으로 와 뒤돌아 본 "住王山"과 "加里王山"입니다.
좌측 '주왕산', 우측 '가리왕산'
[구글어스로 본 1235m봉에서 벽파령까지]
이제 "1,235m봉"에서 "벽파령"까지의 구글어스를 보여 드림니다.
보시다시피 큰봉우리 세개를 넘어야 합니다만, 높낮이가 크지 않습니다.
다만 거리는 생각보다 많이 길었습니다.
[1245m봉으로 가는 길]
"1,235m봉"에서 "1,245m봉"으로 가는 길
山勢가 부드러워 걷기는 편하지만 구경거리는 별루입니다.
[1245m봉으로 가는 길]
구경거리는 조망을 하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이런게 볼거리....
[1245m봉에서 뒤돌아 본 "住王山"과 "加里王山"] 오후 2시 04분
"1,245m봉"쯤 가서 뒤돌아 보니 "住王山"과 "加里王山"이 "마항치 馬項峙"를 사이에 두고
완전히 분리된 산이라는 걸 이제서야 학실히 알수 있군요.
좌측이 "주왕산", 우측이 "가리왕산"
[1245m봉] 오후 2시 05분
"1,245m봉"은 암봉이었습니다.
정상 아랫쪽은 낭떨어지
[1245m봉에서 내려다 본 평창군 대화면 가평리]
"1,245m봉"이 대화면 가평리 일대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길로 올라왔으며, 왼쪽 길로 하산 합니다.
멀리 "대화면 邑內"가 보입니다.
"대화면"을 내려다 보니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 생각납니다.
봉평과 대화장을 돌아 다니며 포목장사를 하며 살아 가는 곰보딱지 허생원이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장똘뱅이 생활을 하며 늙어 가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습니다.
그래서 "메밀꽃 필 무렵"의 한대목, 정말 유명한 봉평과 대화 사이의 경치를
표현하고 있는 한대목을 다시 한번 감상해 보시지요.
[1245m봉에서 뒤돌아 본 "계방지맥 마루금"]
[메밀꽃 필 무렵의 한 대목]
"드팀젼 장돌이를 시작한지 이십년이나 되어도 허 생원은 봉평 장을 빼논적은 드물었다.
충주, 제천 등의 이웃 군에도 가고, 멀리 영남 지방에도 헤메이기는 하였으나,
강릉쯤에 물건 하러 가는 외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군내를 돌아 다녔다.
닷새만큼씩의 장날에는 달보다도 확실하게 면에서 면으로 건너간다.
고향이 청주라고 자랑삼아 말하였으나 고향에 돌보러 간 일도 있는 거 같지는 않았다.
장에서 장으로 가는 길의 아름다운 강산이 그대로 그에게는 그리운 고향이었다.
반날 동안이나 뚜벅뚜벅 걷고 장터 있는 마을에 거의 가까웠을 때, 지친 나귀가
한바탕 우렁차게 울면 ---- 더구나 그것이 저녁녘이어서 등불들이 어둠 속에 깜박거릴
무렵이면, 늘 당하는 것이건만, 허 생원은 변치 않고 언제던지 가슴이 뛰었다."
이 효석은 '봉평'과 '대화'의 풍경을 너무나 사랑하여 그의 불후의 명작 "메밀꽃 필 무렵"에서
대화에서 봉평까지의 아름다운 山河를 위와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장에서 장으로 가는 길의 아름다운 강산이 그대로 그에게는 그리운 고향이었다"
실제 이효석은 평창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주말에는 평창에서 봉평까지 걸어서
집에 왔다가 가곤 했답니다. 엄청 먼 거리였는데도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서라고
훗날 그는 스스로 술회했습니다.
[1241m봉으로 가는 길]
"메밀꽃 필 무렵"의 하일라이트를 소개 해 드림니다.
"대화까지는 팔십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
길은 지금 긴 산 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 섰다.
방울 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밭께로 흘러간다."
소설이 한편의 詩와 같아서 더욱 우리 마음을 애잔하게 합니다.
[1241m봉으로 가는 길]
이효석은 평창군 봉평면이 낳은 천재였습니다.
평창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얼마나 공부를 잘했냐하면
서울 '경기중고등학교"에 무시험 특차로 진학한 특별한 인재였습니다.
옛날 일제시대 '경성고보'였던 '경기중고등학교'에 무시험이란건 상상하기 어려웠던거죠
잘아시는 고려대 총장, 신민당 당수, 제헌의원, 소설가, 시인인 유진오 선생과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이 효석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영어교사를 거쳐 평양 숭실전문학교와 대동공업전문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新女性들과 염문을 뿌리며 연애박사라는 칭호를 들으며 살다가
결핵성 뇌막염으로 36년의 짧은 생을 마감한 비운의 천재 였습니다
이효석에 대해서는 제가 나름대로 쓴 글이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다음을 클릭하셔서 가 읽어 보세요.
돈은 받지 않고, 감사의 표현은 받습니다. ㅎㅎㅎ
[야생 상황버섯 채취]
"서울백두클럽"의 산행 리더이신 "산산산님"이 야생 상황버섯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저는 야생상황버섯도 처음 보고, 이런 채취하는 광경도 처음 봅니다.
많이 배우며 산을 다녀 너무 즐겁습니다. 앞으로는 더 배워야지~
산을 산으로만 다니는게 아니고 自然과 벗하며 산을 즐기는 프로 산객들입니다
[立石]
肉山인 주왕산에선 보기 어려운 立石이 절묘하게 서 있습니다.
[1241m봉] 오후 2시 23분
주왕산 능선에 있는 세번째 봉우리인 1,241m봉에 왔습니다
[1241m봉에서 내려다 본 "대화면 下安味里와 가평리"]
좌측 계곡마을이 "하안미리"이며 "벽파령"에서 내려 오는 길입니다.
오늘 산행의 날머리이기도 하며, 다음 구간의 들머리도 되겠습니다.
사진의 앞에 흰눈을 뒤집어 쓰고 있는 높은 산이 "장암산"입니다. 836.3m 높이.
장암산은 솔향기가 물씬 풍기는 산으로 평창강이 장암산을 끼고 돌아 주변 경관이 수려하며
산 아래로 평창읍 전경과 노산,삼방산,백덕산이 눈앞에 펼쳐지는 평창읍의 진산이라고 합니다
특히, 평창의 명물인 국내 최대의 송어 양식장이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청옥산"과 능선으로 연결되 있는 산입니다.
[1241m봉에서 바라본 "靑玉山"]
"1,241m봉"에 오니 다음 구간에 갈 "청옥산 靑玉山"이 육중한 몸매를 드러냅니다
"청옥산 靑玉山"은 이름에서 푸른색을 띄는 "玉"에서 온듯한 느낌을 받습니다만,
보석으로 구분되는 "靑玉'하고는 전혀 관련없는 식물에서 온 이름이랍니다.
"靑玉山"은 '곤드레나물'과 더불어 "청옥"이란 산채가 자생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또한 "靑玉山"은 비교적 평탄한 지형으로 그 면적이 볍씨 6백두락이나 된다는 뜻에서
"육백마지기"라 불려져 왔다고 합니다.
다음 구간인 "靑玉山 구간"이 기대 됩니다.
유명한 영화 "욀컴투 동막골"의 촬영 셋트장이 있답니다.
[1241m봉 근처에 있는 기암괴석]
삭막한 肉山에서 보는 奇岩怪石
[길 주의 구간] 오후 2시 51분
직진하다가 오른쪽으로 틀어야 하는 길주의 구간입니다.
[길 주의 지점] 오후 2시 52분
이곳에 오면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여럿 걸려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가야 합니다.
[靑玉山이 보이기 시작]
길 주의 지점에서 우측으로 꺽어 내려 가면 "靑鈺山"이 가까이 다가 옵니다.
중요한 것은 앞에 보이는 송전철탑 아래로 "벽파령"을 찾아 가는 것입니다.
이제 "벽파령"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벽파령" 좌측 정선군 마항마을 방향]
계방지맥 마루금 좌측으로는 정선군 마항마을로 내려 가는 임도가 보이는데
저 임도가 우측 평창군 대화로 연결되 있지는 않더군요.
[碧波嶺 가는 길]
청옥산 중턱에 있는 송전철탑을 바라 보며 청옥산 방향으로 계속 갑니다.
[碧波嶺]
송전철탑 밑까지 오면 "碧波嶺"입니다.
[碧波嶺] 오후 3시 36분
"嶺"이 붙어 있어 제법 큰 고개이거니 생각했던게 길찾기를 어렵게 했습니다.
碧波嶺은 이렇게 볼품없이 초라한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 했습니다.
나무가지에 팻트병 하나 꽂혀있는것이 전부입니다.
碧波嶺
글자 그대로라면 '푸른 파도가 밀려 온다는 고개'인데 너무 초라합니다.
그리고 임도가 연결되 있는줄 알았으나 임도는 양쪽에 별도로 나 있을뿐..
[碧波嶺에서 임도로 내려 가는 길]
碧波嶺에서 임도로 내려가는 길은 제법 선명하게 나 있었습니다.
[임도] 오후 3시 52분
碧波嶺에서 약15분쯤 내려오면 임도를 만납니다.
[임도에 내려와 뒤돌아 본 "벽파령"에서 내려 오는길]
다음 "청옥산 구간"의 들머리가 되기 때문에
"碧波嶺"으로 올라 가는 입구를 뒤돌아 보면서 촬영했습니다.
[下安味里로 가는 임도]
이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 가야합니다. 지름길처럼 보이는 길이 있다고 가면
오히려 더 멀수 있습니다.
"신전교"라고 하는 다리가 있는 곳까지 내려 갑니다.
다음 구간인 청옥산을 갈때엔 25인승 버스가 얼마던지 여기까지 올라 갈수 있습니다.
버스 기사가 눈을 핑개로 못가겠다고만 하지 않으면.....
[下安味里 "신전교"에서 뒤돌아 본 "벽파령"] 오후 4시 13분
처음으로 만나는 다리가 "신전교"입니다.
여기서 "碧波嶺"을 뒤돌아 봤습니다.
송전철탑 옆에 보이시죠?
오늘은 마루금보다 접근로와 탈출로가 더 긴 산행이었습니다.
[구글어스로 본 벽파령에서 하안미리까지]
"碧波嶺"에서 하안미리까지 구글어스입니다.
이해하기 쉽죠
[下安味里 전원주택] 오후 4시 25분
벽파령에서 이곳까지 약50분 걸렸습니다.
전원주택 마당에 자리펴고 뒷풀이를 했습니다.
[下安味里 전원주택에서 송년회 뒷풀이]
"서울백두클럽" 회원 여러분
한해 동안 함께 할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내년에도 더 알찬 산행 함께 할것을 기약하며
2009년 산행을 마침니다.
[구글어스로 본 남북방향 주왕산]
우측 맨 위에 있는 "가리왕산"도 눈 여겨 보세요.
앞으로 시간나면 "주왕산-가리왕산 종주"도 하고 싶습니다
아듀~~ 2009년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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