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하니희망길-하니공원-하니사랑길』  


  ['달려라 하니' 포스트]


  ['하니희망길-하니사랑길' 실트랙]
          
  <강동구>에는 4개의 <명예도로>가 있답니다.
  <천호동>에는 문구류 도소매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문방무리길>과 
  폐션거리로 번화해진 <로데오거리>가 있고
  <성내동>에는 80년대 인기만화인 『달려라 하니』의 배경이 된 <성내중학교>가 있고 
  캐릭터를 활용한 조형물과 『하니 공원』등이 설치되어 있어 옛 향수를 자극하며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하니희망길>과 <하니사랑길>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탐방에 나섰습니다.
  <하니희망길>은 <성내초등학교 정문>에서 <성내중학교>까지의 약700m의 <강동구청 뒷골목>이었으며
  <하니사랑길>은 <강동구청> 앞 두번째 사거리에서 시작되는 <강동구음식문화특화거리>에서
  <강동구의회> 건너편 골목까지 약400m 골목이었습니다.


  ['강동구청역 2번출입구']

  ['강동구청역 2번출구' 앞]
  
  2021년 9월 4일 (토)  구름 약간 맑음       
  <강풀만화거리>를 탐방하고 이어서 지하철로 바로 <강동구청역2번출구>로 이동했습니다.
  "하니희망길-하니사랑길"을 걸어보며 추억의 『달려라 하니』의 흔적을 찾아 보기 위해서 입니다.
  <강동구청역2번출구>에서 30m 정도 직진하면...


  ['성내초 입구 삼거리']
  
  바로 삼거리를 만나는데 [성내로3가길]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조금 독특한 표시를 하는데....
  좌측 길은 <성내초등학교>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50m쯤 골목으로 들어 가면...


  ['성내초등학교']

  ['하니희망길' 출발지점]
  
  <성내초등학교>를 만나며, <성내초등학교 정문>에 "하니희망길"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니희망길>은 <성내초등학교 정문> 앞으로 난 골목길이며 <성내중학교> 까지 이어지더군요.
   "하니희망길"은 <서울명예도로명>이었으며, 도로를 알리는 안내 표지판은 여기 한곳 뿐이었습니다.
   <하니희망길>의 실제 도로명은 <성내로3가길>이더군요.



  ['하니희망길']
  
  <하니희망길>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골목 그 어디에서도 <하니>와 관련된 조형물이나 안내는 없었습니다.
  80년대 초 우리나라에 만화, 에니메이션의 전성기를 이루게 한 <달려라 하니>와 <천방지축 하니>
  이 작품으로 <하니 시리즈>를 인기 정상에 올려놓았으며 저도 재미있으면서도 감명 깊게 본 적이 있는데
  이번 [강동구] 도보여행에서 추억을 되살려 보기 위해 찾았습니다.
  <달려라 하니>의 작가인 <이진주씨>가 실제 살며 <하니 씨리즈>의 배경으로 삼은 곳이랍니다.
  <이진주>는 필명이며 본명은 <이세권씨>로 금년에 70세쯤 되지요. 
  부인이 <이보배> 작가로 동업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이 부부의 첫째 딸이 <진주>이고 둘째 딸이 <보배>여서 필명을 딸의 이름을 차용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만화 <하니>의 캐릭터는 그들의 딸로 부터 왔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엔 육상선수를 주인공으로 만화나 에니메이션 드라마를 한다는 것은
  상상 할수도 없던 시절이었지만 탄탄한 구성과 줄거리가 인기를 얻으며 만화가 대성공을 했는데
  이어지는 <86아시안게임>에서 <임춘애선수>가 육상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따며 더욱 관심을 받고
  계속해서 <88서울올림픽>으로 이어지며 KBS가 <달려라 하니>를 13부작 에니메이션으로 만들며
  저에게도 무척 잼있고 감명 주었던 우리나라 대표 애니메이션이 된걸로 기억됩니다.


  ['강동구청' 뒷문]

  <하니희망길>을 잠시 진행하니 <강동구청 뒷문>을 만납니다.
  <하니희망길>은 더 알기 쉽게 말하자면 <강동구청 뒷골목>이라고 생각해도 되겠습니다.
  그런데 <하니>와 관련된 것들이 보이지 않아 "이 길이 <하니길> 맞어?" 라고 의문이 들 정도이니
  이왕 명예도로를 만들었다면 걸맞는 시설도 조성하면 좋겠네요.


  ['하니공원' 조망]
  
  <강동구청 뒷문>을 지나면 작은 사거리를 만나는데, 건너편에 <성내하니공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측에는 <강동구보건소>가 있는데 <강동보건소> 뒤에 <하니공원>이 있군요.


  ['성내하니공원' 정문]                 
  
  "성내하니공원"
  <하니희망길>에 있는 <하니공원> 정문입니다.
  <강동구>에는 만화 관련 테마거리를 <강풀만화거리>와 함께 조성한게 특징이라면 특징이군요.


  ['정림사지 오층석탑' 모형]

  ['건립취지문']
  
  <하니공원> 입구 우측에는 석탑이 하나 있어 가 보니 모형 석탑이었습니다.
  <강동구>와 <송파구>는 "한성백제"의 도읍지였었죠.
    
      "백제 百濟"  
  678년 동안 존속한" 백제"는 그 역사의 전개과정을 수도 변천을 중심으로 보면
  제1기 : 한성도읍기(漢城都邑期: 기원전 18∼기원후 475),
  제2기 : 웅진도읍기(熊津都邑期: 475∼538), 
  제3기 : 사비도읍기(泗沘都邑期: 538∼660)로 시기를 구분할 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니까 <백제>는 678년 역사의 국가가 <서울지역>에서 500여년 자리 잡고 살았으니
  <백제>는 <전라도>도 아니고 <충청도>도 아닌 서울지역에 자리 잡았던 국가였던게죠.
  고구려의 공격을 받고 지금의 <공주>로 <부여>로 도피한거니까...
  그래서 이 지역이 오리지날 <백제>라고 자랑하고파서 <강동구청장>이
  "국보제9호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의 모형을 이곳에 설치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하니공원']
  
  <성내하니공원>은 다른 근린공원과 비슷한 특별한것 없는 근린공원으로 조그마한 공원이었습니다.
  한바퀴 도는데 3분 정도 걸리겠더군요.
  특히 <달려라 하니>와 관련된 조형물이나 안내판은 하나도 없어 단순히 이름만 <하니공원>이더군요.


  [조성 초창기 '하니공원' 모습]             
  
  이 공원을 조성할 당시 초창기엔 윗 사진에서 보는 <하니> 관련 조형물이 있었다는데...

                            
                               ['하니']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아빠의 새 연인 <유지혜>에 대한 분노, 
                라이벌 <나애리>에 대한 경쟁심으로 인해 놀라운 스피드로 달린다는 캐릭터의 <하니>

                         
                           ['명예주민등록증']
  
  <강동구>는 <하니>에게 '명예 주민등록증'을 발급했더군요.
  <이진주작가>의 최근 인터뷰 기사를 보니 <하니>라는 이름이 탄생한 배경도 재미 있더군요.
    
  "처음엔 <하니>가 아니라 <포니>란 이름으로 해서 출판사에 보냈는데 <포니 자동차>가 있어서 
  안 된다 하더라. 그래서 영어로도 읽을 수 있는 <하니(Honey)>로 하고 
  한자로도 '물 하(河), 진흙 니(泥)' 이렇게 이름을 붙였다."


  [최근 신문 기사에 난 '이진주씨']             
  
  현재 <경기도 광주시>의 조용한 마을에서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이진주씨> 모습입니다.
  최근 <달라 하니>의 작가 <이진주씨>가 언론과 인터뷰 한 기사가 있더군요.
  그 기사에서 <하니>에 대한 부분을 인용하면...
    
  "둘째 딸 낳고 애들이 모두 여자이니까 주인공도 여자로 했다. 
  <하니>는 따지고 보면 삐딱한 애야. 라이벌들이 따지고 보면 제대로 된 애들이고. 
  <하니>는 주변에서 감싸 안아줘 성장할 수 있게 된 거지. 목에 힘을 안 준 그런 캐릭터는 우리 딸이나 
  조카들처럼 주변에 있는 흔한 아이들 모습을 반영했다. 딸이 수학공부는 잘 못 하고 그런 모습을 
  옆에서 보고 넣은 거다. 그밖에도 주변 사람들을 캐릭터 녹여야 나는 스토리가 잘 풀리더라. 
  반면 홍두깨 선생님은 어릴 적 선생님이 있는 집 자식만 대우해주는 모습을 본 경험이 있어 
  '저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만들었고. 
  <하니> 새엄마 <유지애>는 당시 잘나가던 배우 <유지인>씨 보고 캐릭터를 잡았다.”


  ['배드민튼장']
  
  <성내하니공원>에는 배드민트장도 있더군요.


  ['강동경찰서'와 '강동구의회']
  
  <성내하니공원>에서 <강동구보건소>를 돌아 <강동경찰서> 정문 앞으로 나가면
  <강동구의회> 건물도 경찰서와 붙어 있더군요.


  ['강동구의회']
  
  <강동구의회> 정면에 있는 골목이 "하니사랑길"의 시종점이었습니다.


  ['하니사랑길']
  .
  <하니사랑길>로 들어 서면 모르고 가면 알수 없는 <하니>가 살았던 집이 보이는데
  현재는 <하니빌>이라는 빌라로 변신해 있었습니다.
  

  ['하니빌']
  
  <하니>의 주민등록증에 나오는 주소의 <하니>가 살았던 집이라는데 작가 <이진주씨>가 아직도
  살고 있는 빌라라고 하는군요. 딸들은 미국에 산다고...
 

  ['홍두께선생'이 자취하던 슈퍼]
  
  <하니빌>에서 조금 내려 가면 삼거리를 만나는데, 모퉁이에 <보성부동산>이 있는데
  <달려라 하니>에서 슈퍼로 나왔으며 <홍두께선생>이 슈퍼 뒷방에서 자취를 했죠.
  그 슈퍼는 복덕방으로 바뀌었군요.
 
               
                   ['홍두께선생'과 '고은애']
  
    "홍두께 선생"
    잡상인 같은 복장을 하고 다니지만 이 시대엔 없을 듯한 "참교사 상"이라 여겨 집니다.
    <하니>보단 <홍두께 선생>이 더 주인공 같은 만화였죠. 
    요즘도 이런 선생님을 학교에서 만날수 있을까...........
    그리고 순수한 사랑이란 무었인가를 보여주는 시골 출신 <고은애>....모두 감동이었습니다.



  ['하니사랑길']
  
  <달려라 하니>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등장인물로 유명하지요.
  <하니>의 라이벌인 <나애리>는 부잣집 딸로 거만한데다 천재적인 실력도 겸비해 보는 친구들의 
  시기심을 샀고, <홍두깨 선생>은 덜렁대고 미덥지 못하지만 누구보다 <하니>를 아끼고 정성으로 지도하며
  자신이 이루지 못한 불우한 육상선수의 과거를 <하니>를 통해 꿈을 실현시키려하는 참교사상을 보여주고
  <홍두깨 선생>을 사모하는 <고은애>와 <하니>의 새어머니인 <유지애>도 각자 <홍두깨>와 
  <하니>를 위한 희생정신이 돋보이며 저의 가슴을 감동시켰습니다.
  이 골목이 <하니사랑길>인데 <강동구음식문화특화거리>이기도 하더군요.
  이 거리 끝으로 가면....


  ['하니사랑길' 시종점]

  ['하니사랑길' 입구]
  
  "하니사랑길"을 알리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여기 한곳에만 부착되 있더군요.
  이 길의 실제 도로명은 <성안로3길>이었으며, <강동구음식문화특화거리>이기도 했습니다.


  [뒤돌아 본 '하니사랑길']
  
  지나온 <강동구음식문화특화거리>인 <하니사랑길>을 뒤돌아 보고


  ['강동구청']
  
  <강동구청> 앞에서 좌회전하여


  ['강동구청역 2번출입구']
  
  <강동구청역2번출입구>에서 답사를 마칩니다.


  ['하니사랑길-하니희망길' 실트랙]
  
  걸은 거리는 약1.9km로 35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달려라 하니>의 작가 "이진주씨" 인터뷰 기사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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