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명승지를 찾아』
[남파랑길 부산구간 Ⅱ]
"흰여울마을-용두산공원-자갈치시장-송도해수욕장"
중리해안-85광장-75광장-하늘전망대공원-흰여울터널-흰여울문화마을-
깡깡이마을-영도다리-남포역-광복동문화거리-용두산공원-부산근대역사관-
국제시장-자갈치시장-새벽시장-남항대교-거북섬-송도해수욕장
[관광안내도]
[국토지리원 지도]
[구글 지형도]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중리해변"에서 출발하여 [절영로]를 따라 "하늘공원"까지 진행하고,
[절영로]에서 바다갓길인 "절영해안산책로"로 내려가 "흰여울해안터널"까지 진행합니다.
여기서 다시 "이송도전망대"로 올라 가서 "흰여울문화마을"을 구경하고
"깡깡이예술마을"을 경유하여 "영도다리"를 건너 "광복동문화거리"로 들어가 "용두산공원"으로 올라 가고,
이어서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을 통과하여 "송도해수욕장"까지 약14.5km를 진행합니다.
['중리해변' 입구] 12:05
2019년 11월 13일 (수) 흐림
빗님이 오후에 내린다는 예보가 있는 조금 흐리날에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중리포구"에
도착하여 [남파랑길]을 출발합니다.
['중리해안']
"동삼동 東三洞"은 ‘동쪽에 위치한 3개의 마을’이라는 뜻인데,
"상리, 중리, 하리"등 영도의 남쪽 해안에 위치한 세 개의 자연 마을이 합쳐져 지금의 동삼동이 되었답니다.
이곳은 "중리 中里"에 있는 포구여서 자연스럽게 "중리포구-중리해변"이 되었답니다.
['절영해안산책로']
동행한 산악회 횐님들은 모두 바다갓길인 "절영해안산책로"로 들어 갑니다.
[남파랑길]은 아직 구체적으로 루트가 정해진건 없고, 현재 계획 중에 있습니다.
어느 길이 [남파랑길]이고 아니고는 순전히 남해안을 걷는 사람들의 선택적 몫입니다.
앞으로 [남파랑길]이 만들어진다해도, 정해진 길만을 따라 철로를 걷드시 가는 것은 여행의 묘미가 없습니다.
규격화 된 길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미리 조사를 하여 걷는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절영로']
그래서 저는 오늘 여행코스를 미리 충분히 조사하여 여유롭고 구경거리 많은 길로 진행합니다.
아랫쪽 바닷가 [절영해안산책로]는 오르내림이 많은 이름 그대로 해안길이어서 바닷가 자연을 구경하며
걷는 길인데, 그동안 [해파랑길]이나 [서해안길]에서 엄청 많이 접해본 해안길이라 그 길을 벗어나
편하고 볼거리가 새로운 '사람 사는 길'인 [절영로]를 홀로 진행합니다.
앞에 보이는 소나무 숲으로 가면...
['중리해녀촌입구'] 12:11
['85광장'] 12:14
[중리해녀촌]으로 내려 갈수 있는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면
"85광장"이라는 쉼터를 만납니다.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85광장"인줄 알았더니 '1985년도'에 조성된 광장이어서 "85광장"이랍니다. ㅎ
['절영해안산책로']
"85광장"에서 [절영해안산책로]를 내려다 보는데 해안 절벽을 오르내리는 계단이 많습니다.
[삼거리] 12:17
이어서 삼거리를 만나는데...
[영도]의 서쪽과 동쪽을 연결하는 도로로서 [고신대]로 갈수 있는 삼거리였습니다.
삼거리를 지나면 바로 "75광장"을 만나는데...
['75광장' 입구] 12:18~12:23
['영도찬가']
['75광장']
['사자정']
"75광장"
[절영로]에 있는 쉼터 겸 조망처로서는 규모가 가장 큰 공원이었습니다.
"75광장"도 "85광장"과 같이 '1975년도'에 조성되었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영도]의 서쪽 해안 절벽 위에 있는 "사자정 獅子亭"과 "영도 찬가" 비석이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었습니다.
[남쪽 조망]
"사자정 獅子亭"에 올라 먼저 남쪽을 조망하면
[태종대] 앞에 외로이 떠있는 "주전자섬"이 보입니다.
[북쪽 조망]
북쪽으로는 오늘 여행의 종착지인 [송도해수욕장]과 '부산의 중심지'가 조망됩니다.
['75광장' 조망]
"사자정 獅子亭" 위에서 내려다 본 "75광장"인데 봉수대도 보이는군요.
['절영마'] 12:23
[75광장]에서 다시 [절영로]로 나가면
"절영마 節影馬" 조형물이 거리를 더욱 아름답게 하고...
자기 그림자 보다 더 빠르다고하니 "빛의 속도" 보다 더 빠르다는 말이겠죠? ㅎ ^*^
하여간 '날쌘돌이'를 강조하는 뜻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요즘 이런 말 한마리만 있으면 경마장에 가서 떼돈을 벌텐데...ㅎ
['목장원'] 12:24
"목장원"이라는 음식점이 [봉래산 손봉] 아래에 규모를 자랑하며 우뚝 솟아 있습니다.
'한우등심' '한정식' '뷔폐'등을 하는 대형 음식점이라는데, 돌잔치등 단체객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하늘전망대' 앞] 12:25~12:30
['하늘전망대 스카이워크']
['조망도']
[목장원]을 지나면 "하늘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스카이워크'가 해안 절벽 밖으로 돌출되 있어 조망하기 좋았습니다.
중요 조망 포인트 안내도가 있어 비교해 가며 조망을 하면...
[남쪽 조망]
"대마도"가 보인다는 남쪽...흐린 날씨 때문인지 "대마도"는 보이지 않고
'입항'을 대기중인 대형 선박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정박해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선박들이 같은 방향으로 일정하게 정박해 있죠? 그 이유를 아시나요?
선박이 바다에 정박 할때엔 반드시 '바닷물의 흐름', 즉 조류 방향으로 뱃머리를 놓아야
물의 저항을 덜 받아 움직임이 최소화 되어 안전하겠죠.
그래서 모든 선박들이 모두 조류방향으로 일렬로 닻을 내리고 정박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
[남서쪽 조망]
남서쪽도 시원한 조망은 없고
[서쪽 조망]
서쪽에는 [암남공원 岩南公園]과 [진정산] [두도 頭島]가 잘 보이고 [송도해수욕장]도 보이는군요.
[두도 頭島] 뒤로 [낙동정맥]의 끝인 [몰운대]와 [쥐섬]이 옛 추억을 일깨워 주는군요.
['몰운대'에서 '쥐섬'을 배경으로...]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낙동정맥]을 끝내며 '몰운대'에서 '쥐섬'을 배경으로 찍은 추억의 사진인데
땀으로 흠벅 젖은 쬐끔 젊었던 여름날의 추억입니다. ㅎㅎ
[북쪽 조망]
북쪽으로는 [송도해수욕장]과 [천마산]이 보이는군요.
[해변 조망]
"하늘전망대 스카이워크" 아래엔 [절영해안산책로]가 이어지고
[동쪽 조망]
'스카이워크'에서 뒤돌아 보면 [봉래산 손자봉]이 새로운 각도로 보입니다.
저 봉우리들을 오르는 날도 손꼽아 기다립니다.
['영도사격장'] 12:31
'스카이워크'를 지나면 "하늘공원"을 만나고 공원 앞엔 "영도 사격장"이 있습니다.
실탄 사격을 하는 곳이라는데 일반인들도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사격 할수 있다고
['무지개다리' 갈림길] 12:32
[하늘공원]을 지나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만납니다.
여기서 직진하는 길은 오로지 도로 뿐이니 이젠 [절영해안산책로]인 해안으로 내려 갑니다.
이정표엔 "무지개다리"로 내려 간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내림길]
['무지개다리' 조망]
[하늘공원]에서 잠시 급경사 내리막 계단을 내려 가면
"무지개다리"라고 하는 다리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무지개는 보이지 않더군요. ^*^
[봉래산]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이 다리로 떨어지며 물보라를 일으킬때 무지개가 나타난다고
[무지개다리]라고 명명한게 아닐지 추측해 봅니다.
[남쪽 조망] 12:36
[무지개다리]에서 "중리해변"에서 이어지는 [절영해안산책로]를 뒤돌아 보고
['무지개다리']
지금부터 진행 할 [절영해안산책로] 방향을 조망합니다.
[송도해수욕장]과 [남항대교]가 더욱 가까워집니다.
['갈맷길']
['파도광장'] 12:41
[갈맷길]을 5분 정도 진행하면 "파도광장"이라는 해변을 만나는데 자갈마당이더군요.
조금 더 진행하면...
['흰여울해안터널' 조망] 12:45
['흰여울해안터널']
[안내문]
"흰여울해안터널"을 만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안내문을 참고 하고
[흰여울해안터널' 통과]
70m 길이로 약40억을 들여 만들었다는 터널을 통과하면....
['피아노계단' 입구] 12:48
바로 "피아노계단 입구"를 만납니다.
여기서부터는 [절영해안산책로]를 버리고 [피아노계단]으로 올라가야
'영도의 명소' 아니 '부산의 명소'라고 하는 "흰여울문화마을"을 구경하며 통과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아노계단']
피아노 건반 모양을 한 계단이어서 아마도 "피아노계단"이라고 하는듯 한데 제법 길고 가파릅니다.
하지만 이런 발품을 팔지 않고는 생동감있는 새로운 삶의 현장을 체험 할수 없으니
힘들더라도 올라 갑니다.
['이송도 전망대'] 12:54~1:07
[피아노계단]을 오르면 "이송도 전망대"가 올라 오느라 수고 많았다고 아름다운 경치를 제공해 줍니다.
"이송도 二松島"는 건너편 우리나라 제1호 해수욕장인 '암남동'의 "송도"를 "제1 송도"라 하고
마주하고 있는 이곳 "영도 영선동"의 "흰여울마을 일대"를 "제2 송도"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이곳 전망대의 이름이 "이송도전망대"가 되었다고
['피아노계단' 조망]
"이송도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피아노계단]입니다.
제법 길고 가파르죠? ㅎ
발품을 팔아야 지금부터 펼쳐지는 "흰여울문화마을"을 만끽 할수 있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 1:08
[이송도전망대]를 나서면 "흰여울문화마을"이 시작됩니다.
[흰여울길]은 예전에 '봉래산' 기슭에서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바다로 굽이쳐 내림으로써
마치 흰눈이 내리는 듯 빠른 물살의 모습과 같다하여 [흰여울길]이라 했답니다.
[흰여울길] 주변일대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제2송도]라 일컫는다죠.
'6.25전쟁' 피난민들의 가난한 생활 거주지였던 '봉래산' 기슭의 가파른 벼랑에 살던 사람들은
새로운 아파트 등으로 이사하고 그들이 살던 집들은 폐가가 되어 가고 마을은 유령의 마을로 변했는데
부산시가 2011년 12월 공.폐가를 리모델링하여 지역 예술가의 창작의욕을 북돋우고,
영도 구민들로 하여금 생활 속 문화를 만나게 하는 독창적인 문화-예술 마을로 꾸며 거듭났답니다
지금은 부산을 찾는 여행객들의 명소로 관광지화 되었다고...
지금부터 일직선으로 연결된 좁은 벼랑 골목인 [흰여울길]을 통과해 보겠습니다.
['등대쉼터'] 1:10
['무지개계단' 입구] 1:12
[흰여울길]엔 카페가 많았으며, 다양한 벽화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카페에 들어가 커피 한잔하며 바다를 즐기고 싶었지만 시간에 쫏기는 나그네는 횡하니 지나칩니다.
['흰여울 안내소'] 1:13~1:16
[흰여울길]의 백미는 "흰여울 안내소"였는데
그 이유는 영화 "변호인"의 촬영 장소 중에 한곳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안내소 벽에는 영화 "변호인"에 나오는 이곳 촬영분 대사가 쓰여 있었습니다.
['흰여울 안내소'- 영화 '변호인' 촬영장소]
안으로 올라 가니 60년대 우리나라의 모습이 아직도 살아 있는듯 슬레트 지붕에 좁은 생활 공간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습니다.
이런 곳에 살며 자신 희생하며 악착같이 자식 공부시켜 우리나라 발전의 토대를 만든 곳이라 생각하니
그 어머니들의 사랑이 느껴지며 뭔가 허공에 무지개가 피어 오르는듯 합니다.
[안내소 내부]
영화 "변호인"을 촬영했다는 조그만 방으로 들어 가 보니
[흰여울문화마을]에 대한 안내물들이 나열되 있었으며, 예술인들의 작품도 몇점 보였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송도해수욕장']
예전 이런 집들을 '하꼬방'이라 했죠. '상자'같다는 일본말에서 유래한 말입니다만...
비참하고 처참한 궁핍한 생활상을 보여 주는 창문입니다만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이젠 '낭만'을 생각하더군요.
[영화 '변호인' 포스터]
['영화 속 한 장면']
['영화 속 대화']
"노무현 전대통령"을 정치에 들어 서게 하는 "부림사건"을 영화한 것으로 유명하지요.
"전두환"이의 신군부가 조작한 용공 간첩사건이었습니다.
내용은 모두 잘 아실테니 아래 백과사전을 참고하시고...
그 영화의 백미라 할수 있는 대사를 한번 더 곱씹어 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
당신이 말하는 국가란 무었입니까 ?"
독재권력 전두환을 향해 부러짖는 그 외침이 생생합니다.
백과사전에서 "부림사건"을 인용하면...
"부림사건"은 1981년 부산의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국가전복과 사회주의 건설을
모의한 국가변란조직으로 몰아간 부산지역 사상 최대의 조작 공안사건이다.
전두환 공안당국이 독서모임인 부산양서판매이용협동조합 회원인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 19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최장 60여일까지 불법 감금·고문하고 구속기소해 유죄 판결이 나왔다.
당시 이 사건 변론을 맡았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됐고,
이는 2013년 개봉해 11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변호인>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변호인>
[마을 쉼터] 1:16
['커피-스넥코너']
이런저런 서민들의 마을을 상품화한 마을들을 지나며
즐거움 보다는 어쩐지 씁쓸한 마음이 앞서는 것은 나 뿐일까....
['흰여울마을 출입구']
[흰여울마을] 골목길을 벗어나는데 벽에 쓰여 있는 한 귀절이 도보여행을 정의해 주는군요.
[파란문]도 굼뱅이처럼 뉘엇뉘엇 삶의 현장을 돌아 보는 도보여행이 되도록 해야 할텐데....
언제나 시간에 쪼들리는 내 형편이 안스럽습니다.
[뒤돌아 본 '흰여울마을'과 '절영해안산책로'] 1:22
"흰여울마을"을 나서며 뒤돌아 본 마을 전경입니다.
아랫쪽 [절영해안산책로]는 주민들의 건강산책로라 여겨지니
[절영해안산책로]를 걷기 보다는 [흰여울마을길]을 걸어야 여행의 운치가 더 있을 듯 합니다.
[갈림길] 1:25
[흰여울마을]을 벗어나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만니는데
[절영해안산책로]로 들어 가는 길인 좌측으로 내려 갑니다.
[내림길]
해안산책로로 내려 가는 데크 계단에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잠자고 있었고
어미는 계단 옆에서 밥을 먹으며 새끼의 안위를 지켜보고 있더군요.
['부산남항대교'] 1:29
아파트와 방파제 사잇길을 진행하는데 "남항대교"가 머리 위로 지나가고
['남항동' 통과]
'남항동'을 12분여 통과하면...
['국제선용품유통센타'] 1:41
[국제선용품유통센타]를 만나고
['대평동 깡깡이마을'] 1:52
이어서 '대평동' "깡깡이예술마을"로 들어 갑니다.
배 표면에 슨 녹이나 조개 같은 이물질을 털어내기 위한 망치질 소리 때문에 ‘깡깡이 마을’이라고
불리워진 '부산 영도구 대평동'의 조선소 지역을 일컷는다고 합니다.
억척스러움의 대명사인 "깡깡이 아지매"는 고된 깡깡이질에 나선 대평동 중년 여인들의 근면함과
끈기를 일컫는 말이라는데 현재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한 후유증으로 여러 질병에 시달린다고...
뭔일이던 해서 자식들을 부양 해야만 했던 그 시절 그 여인들을 회상해 봅니다.
['남포동' 조망]
'대평동 깡깡이마을' 건너편엔 '부신의 심장부'라 할수 있는 '남포동'이 조망되고
그 뒤로 "천마산 天馬山 326m"이 완벽하게 조망됩니다.
"절영마"가 하늘을 나는듯...
['자갈치시장' 조망]
어물냄새 풍기던 "자갈치시장"은 갈매기가 나는 듯 현대식 건물로 바뀌어 바다 위를 나는듯 합니다.
여기서 미리 알려드리면 저는 오늘 "자갈치시장 전망대"를 올라 부산항 주변을 조망 할것입니다.
[용두산공원]은 당연 찾아 볼것이고
['롯데마트''영도다리' 조망]
'부산'엔 "롯데"가 주름 잡고 있다죠? 프로야구팀까지 [롯데자이안트]가 본거지이고...
[부산대교]와 [영도대교] 사이 중앙동에 자리 잡고 있는 "부산롯데종합몰"이 보입니다.
저 자리는 원래 "부산시청"이 있던 곳인데...
['대교동' 통과]
'대교동'의 남항을 통과하여 [영도다리]로 나가면...
['현인' 노래비] 2:10
"가수 현인선생 노래비"가 지나는 나그네의 눈길을 끕니다.
[영도다리]에서 헤어진 '금순이'를 애타게 찾는 노래 '굳세어라 금순아'가 들려 오는듯...♬
['영도대교'] 2:10~2:13
['영도대교']
[부산시청에서 퍼 온 사진]
매일 오후 2시에 [영도다리]를 들어 올리는 행사를 "도개쇼"라고 한다는데
'부산갈메기'라는 노래와 함께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아뿔사 약간 늦게 도착하여 끝나 가고 있는 시점이어서 무지 아쉬웠습니다만
퍼 온 사진으로 감상하며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유라리광장']
[영도다리] 아래엔 "유라리광장"이라는 광장이 [자갈치시장]으로 이어지고 있었는데
"유라리"가 뭔 뜻인지... 궁금하면 참지 못하는 [파란문]이라 확인해 봤습니다.
"유라리 광장"
유라시아 대륙의 국도 7호선의 시점과 종점인 이곳을 유럽의 유와 아시아의 라(아)
그리고 사람, 마을, 모여 즐겨 노는 소리를 뜻하는 리(이)의 조합으로
유럽과 아시아인이 함께 어울려 찾고 즐기는 장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5년 11월 21일 부산광역시 중구청장
['광복동-남포동' 삼거리] 2:14
[영도다리]를 건너면 [남포동]과 [중앙동] [광복동]이 만나는 "영도대교 앞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롯데마트] 자리는 원래 [부산시청]이 있던 곳이죠.
[용두산공원]으로 가려면 [부산지하철 남포역 6번출입구]로 들어가 [7번출구]로 나가면 됩니다.
['광복동 문화의 거리']
[부산지하철 남포역 7번출구]로 나가면 좌측으로 '부산의 명동'인 "광복동거리"가 펼쳐집니다.
완전 로데오거리로 변모했군요.
[용두산공원]으로 올라 가는 에스컬레이트가 있는 곳은 [Reebok판매점] 다음에 있습니다.
['용두산공원' 입구 에스컬레이트] 2:23
[용두산공원]으로 올라 가는 에스컬레이트는 약100m로 엄청 긴 에스컬레이트였습니다.
[에스컬레이트]
"용두산"의 높이가 51.4m 정도이니
윗 사진과 같은 에스컬레이트 네개를 이은 4단 에스컬레이트여서 세번 갈아 타고 올라 갔습니다.
에스컬레이트 내부 조명 빛의 색깔은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향연을 하고
['미타선원']
에스컬레이트를 갈아 타는 곳엔 [미타선원]이라는 선원 입구도 있고...
[에스컬레이트 빛]
빛쑈를 하는 듯한 마지막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눌루날라 올라 가면...
['용두산공원' 입구] 2:26~2:34
['용두산공원']
"용두산공원 龍頭山 51.4m"에 쉽게 올랐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엔 이곳에 그들의 신사를 지어 참배를 하게 했던 곳이라죠.
또한 "미화당백화점"이 근처에 있어 저도 용두산공원을 올랐다가 '미화당백화점"으로 내려 갔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한데, 그런 모습은 간데 없고 "부산의 상징"이 되어 우릴 반겨 줍니다.
"용의 머리"를 닮았는지는 알수 없고 [부산타워]가 긴 목을 내밀고 부산시내를 굽어 보고 있고
[지나온 길]
공원에 올라 뒤돌아 보니 올라온 에스컬레이트와 [롯데마트], 그리고 '영도"의 "봉래산"이 조망됩니다.
[종각]
"용두산 종각"은 서울의 [보신각]과 같은 종각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매년 12월 31일 밤 12시에 타종행사를 하는 곳이죠.
부산 지상파 TV 방송 3사가 생중계를 하죠
['꽃시계']
이곳 "꽃시계"는 전국에 있는 모든 꽃시계 중에 유일하게 "촛침"이 있는 꽃시계라고 자랑하네요. ㅎ
['이순신장군상']
[용두산 정상]에는 쪽바리들의 신사가 있었던 곳이랍니다.
해방후 '민영석'이라는 사람이 일본 신사에 불을 질럿는데 때마침 강한 바람으로 대형 화재로 변해 몽땅
타버렸다네요. '민영석'이라는 사람은 신사참배를 거부해서 두번이나 옥살이를 했고 그 보복으로 방화를
했다고 합니다. 그 후 6.25 때엔 피난민들의 판잣집이 이 "용두산"을 뒤덮었답니다.
그 때에 또다시 대형 화재가 나 판잣집들이 모두 소실되었고, 그 후 공원으로 조성되었다는데
몽진 중이던 "이승만대통령"의 호를 따서 "우남공원"이라 한때 불려졌답니다.
'4.19혁명'으로 '이승만정권'이 몰락하고, 1966년 '박정희군사정권'이 집권하면서 "용두산공원"이라는
이름을 되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보시는 바와 같이 "충무공 이순신장군" 동상이 우리나라 바다를 굽어 보며
쪽바리들을 경계하며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부산면세점']
[부산면세점 용두산점]과 [부산타워]가 있는데
[부산타워]는 높이가 120m이고 서울 남산의 [서울타워]보다 2년 먼저 준공되었다네요.
관람료가 성인은 8,000원으로 좀 비싸죠? ㅎ 서울 남산 [서울타워]는 7,000원인데..
잠시후 [자갈치시장 전망대]에서 무료로 부산을 조망 할수 있으니 [부산타워]는 올라 갈 필요 없고
['부산근대역사관' 가는 길] 2:35
[용두산공원] 뒷쪽에 있는 [부산근대역사관]으로 가는 공원 내림길입니다.
200m 정도 진행하면...
['용두산어귀삼거리'] 2:39
[용두산어귀삼거리]를 만나는데 이곳 좌측에 [부산근대역사관]이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 명소를 관람하라고 [남파랑길]을 이리로 돌아 가게 만들었는 듯 한데
우리 횐님들은 그런 내용을 모르니 여기서 '중국호떡'만 사먹고 가버립니다.
'중국호떡'을 사준 '이선생님'에겐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부산근대역사관]을 둘러 봅니다.
['부산근대역사관']
['역사관' 입구]
"부산근대역사관"
이렇게 유명한 건물을 그냥 지나치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면...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 시절 한반도 자원수탈기구로 악명 높았던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이었습니다.
또한 해방된 후엔 '미국해외홍보관' 역활을 하는 "미문화원 美文化院"으로 미국이 차지하고...
70여년간의 외세 지배로 점철된 아픈 역사를 간직한 건물입니다.
급기야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시기에 미국이 신군부의 군대 동원을 용인했다는 정황이
알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1981년 2월 전두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여 미국의 지지와 공고한
한미동맹관계를 확인하고 제5공화국의 정당성을 선전하는 일련의 과정은 민주화운동세력에게
미국 정부가 군사독재정권을 비호한다는 비판 의식을 확산시켰습니다.
1982년 3월 18일 부산의 고신대 학생들인 문부식, 김은숙, 김화석, 박정미 등은
미국이 신군부의 쿠데타를 방조하고 광주학살을 용인한 것을 비판하면서
이곳 부산미문화원에 잠입하여 방화하고 “미국은 더 이상 남한을 속국으로 만들지 말고
이 땅에서 물러가라”는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살포하는 사건이 발생했었죠.
그 과정에서 화재로 한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전두환에 대한 분노는 더해 갔는데
전두환이는 아직도 사과 한마디는 커녕 자기 탓이 아니라고 괴변을 늘어 놓으며 골프나 치러 다닙니다.
이런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부산미문화원"
부산시민들의 끈질긴 반환 요청으로 1999년에 미국으로부터 반환받아 2003년에 현재의 역사관으로
만들어 부산시민의 품으로 돌아 와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말자는 상징으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아~! 다시는 그런 굴욕적인 역사를 만들지 맙시다
['대청사거리'] 2:44
[부산근대역사관]을 뒤로하고 [대청동] 거리를 잠시 거닐면 "대청사거리"를 만납니다.
[남파랑길]을 여기로도 뺑뺑이를 돌리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를 졔 나름대로 유추해 보면...
첫째, 이 사거리 우측에 1979년 10월에 일어난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는 [민주공원]이
'보수산 寶水山 169.1m"에 있으며 민주항쟁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부산의 명소이죠.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대통령'의 유신체재에 항거한 민주화운동이었죠.
둘째, 이 사거리 직진 건너편엔 그 유명한 "보수동 책방골목"이 있지요.
피난시절 생활고를 못이겨 아끼던 책들을 내다 팔아 먹을거리를 사고, 향학열에 불타는 학생들이
싼 헌책을 구입하러 다니던 헌책방골목이 있고
셋째, 이 [대청사거리] 좌측엔 너무나 유명한 "국제시장"이 있어서라고 생각됩니다.
피난시절 구호품이나 구제품들을 거래하던 부산의 중심 시장이었으니까요.
도보여행객들이 모르면 그냥 길만 걷고 지나치는 의미없는 길을 걸을 뿐입니다.
안내산악회가 안내해 주어야 하는 할일은 의외로 많은데...
['부산국제시장']
"부산국제시장"
'6.25전쟁' 피난시절의 애환이 서려있는 시장입니다만, 현재는 부산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다른 여느 대도시의 큰 시장과 별 다름이 없어 언급은 줄이고 그냥 패스 ~
['남포사거리'] 2:57
[국제시장]을 지나면 [남포사거리]를 만나는데 직좌하여 [자갈치시장]으로 갑니다.
['자갈치시장'] 3:03~3:13
"자갈치시장"
바닷가에 자갈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자갈밭의 어시장은 사라지고
현대식 고층 [자갈치시장]이 들어서서 시장이라기 보다는 회센타가 되었습니다.
[전망대 입구]
[자갈치시장]에선 전망대를 다녀와야하는데, 건물이 워낙 커 입구를 모르면 찾아 가기 어렵더군요.
전망대 입구는 시장건물 우측 끝 지점이었습니다.
입구로 들어 가면 7층 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으니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올라 갑니다.
['7층' 전망대 입구]
7층에 내리면 정면에 [terra 게스트하우스]가 있는데,
전망대는 우측 비상계단으로 들어가 한층 더 올라 갑니다.
['자갈치시장 전망대']
"자갈치시장 전망대"
얼마전 KBS TV의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이다도시'씨가 만나고 싶어 하던
한국에 처음 와 취직했던 신발공장 '미스 킴'을 찾아 상봉하는 장소로 나왔더군요.
무료로 부산항과 주변을 조망 할수 있는 곳이라 찾았습니다.
자갈치시장 건물 위 갈메기 날개 아래에 전망대는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영도다리''영도' 조망]
[영도다리]와 [영도 봉래산]을 조망하고
['깡깡이마을' 조망]
건너편 '영도 대평동'의 "깡깡이예술마을"도 전체적으로 잘 보입니다.
['송도해수욕장' 방향 조망]
우측으로는 [송도해수욕장] 방향의 [부산남항]과 [천마산]이 조망됩니다.
['낙동정맥' 조망]
북서쪽으로는 추억의 [낙동정맥] 마루금이 지나는 "대티고개-시약산-구덕산"이 조망되고
['민주공원' 조망]
북쪽으로는 [부마민주항쟁 기념탑]이 있는 "보수산"과 그 뒤로 [낙동정맥 엄광산]이 보이는군요.
[''노상 자갈치시장'] 3:13~3:48
[자갈치시장 전망대]에서 내려가 노상 자갈치시장을 통과하다가
[국수순대국]을 먹었는데 이 또한 별미였습니다.
그런데 값이 4,000원으로 서울과 비교하면 1/3 정도의 가격이어서 놀랐습니다.
소주도 한병에 3,000원이었고...
이곳 노상 자갈치시장도 곧 헐리고 새로운 건물 시장이 건립 될 예정이라는군요.
['새벽시장'] 3:51
[자갈치시장]은 왼편의 영도대교 밑 건어물시장에서부터 오른편 남부민동 새벽시장까지 랍니다.
[국수순대국]을 든든하게 먹고 나가면 새벽에만 열린다는 [새벽시장]을 통과하는데
오후인데도 시장은 열리고 있더군요.
['부산공동어시장'] 3:59
이어서 [부산공동어시장]을 지나면...
['남항대교'] 4:11
"남항"의 서편에 있는 [남항대교] 밑을 지나고
['송도케이블카 삭도장'] 4:15
계속해서 [송도해수욕장]으로 들어 가는데, 먼저 [송도해상케이블카] 삭도장이 반겨주고
['거북선' 입구 다리] 4:17~4:30
이어서 [송도해수욕장]이라는 이름을 만들어준 실제 "송도"였다고하는 "거북섬"을 만나
['거북섬' 입구]
입구 정문 조형물을 통과하면
['어부와 인용']
['어부'] ['인용']
[안내문]
"어부(魚夫)와 인용(人龍)"이라는 조형물이 눈길을 끕니다.
얽힌 전설은 안내문을 참고 하면 되겠고
['거북이']
"다복이 多福이"라는 거북 조형물은 아주머니들에게 인기가 많아 보이더군요. ㅎ
[케이블카]
[송도해수욕장]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가 운행하고 있고
[전망대]
여기도 "스카이워크"가 설치되 있었습니다.
등대와 "영도 봉래산"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송도'와 케이블카]
['다복이'와 송도해수욕장]
"거북섬"을 돌아 보고 해수욕장으로 나갑니다.
예전에 제 친구가 앞에 보이는 해변에서 '횟집'을 운영했었는데, 태풍 '매미'로 가게가 초토화 되어
폭삭 망했다고...
[다이빙대]
해수욕장 가운데엔 다이빙대가 설치되 있는데 받침판이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겨울로 가는 '송도해수욕장']
겨울로 치닺는 가을 풍경이 날씨까지 찌푸려 해수욕장에 어른거려 조금 을씨년 스럽군요.
['현인' 동상] 4:40
['현인광장'을 조성하며]
[영도다리]에도 있었는데 [송도해수욕장]에도 "현인선생 동상"이 있씁니다.
'부산이 낳은 불멸의 국민가수'라고...
['현인' 노래방]
"현인선생 동상" 앞에는 야외 노래방이 있는데
"현인선생"이 부른 힛트곡 13곡을 감상할수 있도록 기기를 설치해 놨습니다.
원하는 노래 버튼을 누르면 노래가 나오더군요.
누군지 모르는 아줌마들과 "굳세어라 금순아"를 틀어 흥겹게 따라 부르며 춤도 같이 추고...ㅎㅎ ♬
[조형물]
['송도레포츠센타']
[송도해수욕장]의 여러 시설들을 지나면...
['송도해수욕장' 주차장] 4:45
['영도' 조망]
오늘 도보여행의 종착지인 해수욕장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영도"가 그림자 "影"이 아니라 노을에 물드는 ...가을 단풍색으로 다가 옵니다.
['송도해수욕장' 조망]
새로워진 "송도해수욕장"을 뒤돌아 보며 즐거운 [부산도보여행]을 마침니다.
[구글어스]
오늘 걸은 거리는 약14.5km였으며 4시간 4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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