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길] 충청남도 세번째구간을 가다
'천안시 풍세면'에서 '공주시 광정'까지 답사기
풍세면복지회관-무학2리-쌍령고개-인제원고개-봉화산-차령고개-인풍리-광정
굴곡 많던 청춘의 시절은 신기루처럼 날라 가 버리니
이젠 석양나그네가 되어 "자연 속으로 여행"을 위해 길을 나섭니다.
自然이란게 산천초목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리라
그 속에서 살며 이룬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들의 삶의 이야기도 자연이리라
수없이 살다 사라진 선조들의 자취를 찾아 갑니다.
[구글위성도]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에 있는 "풍세복지회관"에서 출발하여, "천안시"와 "공주시"의 市界가
지나는 "차령고개"를 넘어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 광정리'에 있는 "광정버스정류장"까지 가서
버스를 타고 "공주시"로 가 "웅진 백제"의 자취를 더덤어 보려 합니다.
['풍세면 복지회관' 앞] 9:18
2017년 2월 11일 (토) 맑음
[1호선 전철]을 타고 [천안역]으로 가 [천안역 동부광장 버스정류장]에서
[광덕사 행 603번 시내버스]를 8시 45분에 타고, [풍세면 복지회관]앞에 내렸습니다.
시내버스는 [600번] [601번] [603번]이 있는데 어느 버스나 먼저 오는 버스를 타면 되겠습니다.
['풍서교']
[풍세면 복지회관] 앞에 있는 [풍서교]를 건너 [풍서교] 건너편에 있는 [삼남길]로 접근하면...
[삼남길 '풍서교'] 9:20
[풍서교] 동쪽 끝지점에서 남쪽방향으로 [삼남길]이 이어지며
넘어야 할 "쌍령고개"가 조망됩니다.
지금부터 "태봉산"과 "무학산" 사이에 있는 "쌍령고개"를 향하여
약 한시간반 정도를 진행하기만 하면 되겠습니다.
['광덕면' 조망]
[풍서교]에서 "풍세천" 개천 둑방길을 따라 30여분 진행하면
"호두과자"로 유명한 "광덕면"이 조망되기 시작하는데
'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의 "광덕면사무소"가 있는 마을이더군요.
[다리] 9:45
"광덕면사무소"로 통하는 다리를 만나는데 [삼남길]은 다리를 건너 건너편 둑방길로 옮겨 타고
[농수로 둑방길]
도랑 둑방길을 진행하게 됩니다.
9분여 둑방길을 진행하면....
['무신1교']
좌측엔 [천안-논산 고속도]가 지나고 [광덕면사무소]로 가는 도로에 [무신1교]라는 다리를 만나는데
다리를 건너 다시 건너편 둑방길을 이용하게 되더군요.
여기서 우측 서쪽방향을 바라보면...
['광덕산-망경산' 조망]
"광덕산"과 "망경산" 산줄기가 조망됩니다.
저 산들에 대해선 제가 쓴 산행기를 참고 하세요
"강당골-廣德山-望京山-雪華山-외암민속마을 산행기"
"광덕산-망경산-태학산 종주 산행기"가 있는데 벌써 8년전 일이군요.
['무신1교'] 9:54
이 도로는 [광덕면]에서 [전의면]으로 연결되는 도로이더군요.
[무신1교] 건너편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무학2리 버스정류장']
버스정류장의 이름이 [무학2리(쌍령리입구)]이군요.
['무학2리' 가는 길]
"무학산"과 "태봉산" 사이의 "쌍령고개"가 점점 다가 오는군요.
['무학2리(쌍령리입구) 버스정류장']에서 10여분 진행하면
['쌍령교'] 10:08
[쌍령교]를 지나고
['무학리버스종점'] 10:12
이어서 [무학리 버스종점]을 지나 가는데
조금 더 가면 버스종점이 하나 더 있는데 그곳은 [쌍령리 버스종점]이더군요. 조금 있으면 만납니다.
['무학2리 마을회관'] 10:17
이어서 "무학2리 마을회관"을 만나는데 주민들이 윷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이 "정월대보름"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더군요.
저는 "정월대보름날" 이렇게 걷고 있습니다. ㅎㅎ
['쌍령리 버스종점] 10:19
"무학2리 마을회관"을 지나면 [쌍령리(종점)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쌍령고개' 오르는 길]
20여분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면...
[뒤돌아 본 '무학리'] 10:40
오토바이인지 스쿠터인지 한대가 전시되 있습니다.
선답자들의 답사기에도 등장하고 있으니 전시용이거나 조형물이라고 봐야겠죠?
이나저나 여기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볼수 있었습니다.
오늘 출발지였던 "풍세면"에서 여기까지 1시간 20분 정도가 걸렸군요.
['쌍령고개'] 10:47
조금 더 오르면 "쌍령고개"를 넘게됩니다.
이 고개의 이름은 '네이버 지도'에 "쌍령고개"라고 표기해 놔서 저도 "쌍령고개"로 표기하는데
옛 지도에는 "차령고개"와 "인제원고개"를 일컬어 "쌍령 雙嶺"이라고 해 놨더군요.
고갯마루엔 이렇다할 눈에 띄는 시설은 없었습니다.
[내림길]
"쌍령고개"를 넘으면 내림길이 이어지고
7분여 내려 가면...
['태화사'] 10:54
우측 계곡에 "태화사"라고하는 절간이 보이고
거대한 환기통 시설이 눈길을 끄는데 "차령터널 환기통"이었습니다.
이 산 아래로 "천안-논산 고속도로 차령터널"이 지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고
터널의 길이도 매우 길다는 것을 느낄수있는데 길이가 2.4km라고 하는군요.
['인제원고개' 조망] ★ 길조심 ★ 11:00
"차령터널 환기통"을 지나 조금 내려 가면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원덕리' "밤나무골"을 만납니다.
"금북정맥" 마루금이 지나는 "인제원고개"로 [삼남길]이 이어집니다.
여기선 길조심을 해야하는데 제가 표기한 임도(한전길)로 올라 가야 편하게 가는데,
저는 우측길로 오르다가 정상부근에서 길이 없어져 눈길을 오르는데 고생을 좀 했으니 후답자들은
참고하시기 바람니다.
15분 정도 걸려 "인제원고개"로 오르면....
['인제원고개'] 11:16
"인제원 고개"에 오랜만에 다시 올랐습니다.
[금북정맥] 마루금이 지나는 고개인데 이 고개는 [프린세스골프장]으로 인해 막혀버린 고개입니다.
옛날 [삼남대로]는 요즘으로 보면 고속도로라 할수 있는 "차령고개"와 일반인이나 관리들이 넘는
이곳 "인제원고개" 두개 있었는데 이곳 "인제원 고개" 근처에 여행객들이 묵어 가는 여관이
있었고 그 여관의 이름이 "인제원"이었다고 하는군요.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바로...
['금북정맥']
[금북정맥]은 산봉우리로 연결됩니다만, [삼남길]은 좌측 임도(한전길)로 이어지더군요.
곧 다시 만납니다만, 눈이 내려 좌측 임도(한전길)로 진행합니다.
[한전길]
이런 임도는 고압 송전탑을 세우기 위해 닦은 도로여서 산꾼들은 "한전길"이라고 부르지요.
임도하고는 구별해야해서입니다.
['천안추모공원' 조망]
좌측 북쪽으로는 지나온 "쌍령고개"가 약간 보이고 "무학산" 아래에 있는 "천안시 화장장"이 보이는데
공식적 이름은 "천안추모공원"이라고...
['봉수산' 갈림길] 11:24
다시 [금북정맥 마루금]을 만나는데 [삼남길 도보코스]는 한전길로 갑니다만
오랜만에 다시 찾은 [금북정맥 봉수산]이니 "봉수산"을 다시 오르고 "차령고개"로 가겠습니다.
['봉수산' 오름길]
요즘 [금북정맥]을 종주하는 산객들이 없는지 쌓인 눈에는 발자욱이 없었습니다.
제법 가파르고 미끄러운 오름길을 14분 정도 오르면....
['봉수산 정상' - '봉수대'] 11:38
"봉수산 366.4m" 정상에 도착합니다.
여기엔 "봉수대"가 있었다고 모형 봉수대도 만들어 놨습니다. 예전에 왔을때엔 없었는데...
이 봉수대의 이름은 의외로 "쌍령산 봉수대"라고...
[금북정맥] 종주자들의 표지기가 "봉수산"이라고 알리는 안내판 주변에 많이 매달려 있습니다.
['프린세스GC' 조망]
"봉수산" 정상에서 "프린세스골프장"을 조망하고....
['봉수산' 내림길]
"봉수산" 정상에서 "차령고개"로 내려 가는 길입니다.
가는 길 중간에 "망배단"이 있는 "337m봉"이 보이는데 저곳으로 [금북정맥]은 이어 집니다.
[한전길 만남-'망배단' 가는 길] 11:45
"봉수산"에서 7분 정도 내려 가면 다시 한전길을 만나는데
[삼남길 도보코스]는 한전길을 따라 좌측으로 갑니다만
오랜만에 왔으니 직진해서 [금북정맥 "337m봉"]으로 올라 갑니다.
[망배단] 11:47~11:49
'공주시 정안면'에서 세운 "망배단"이 있는 "337m봉"에 올랐습니다.
다시는 못올줄 알았는데 다시 찾으니 감회가 남다름니다.
['금북정맥' 조망]
[금북정맥 4구간]이 지나는 "탄약대대"가 있는 산줄기와 "국사봉"이 조망됩니다.
['망배단'에서 '차령고개'로 가는 '금북정맥'] 11:51
"망배단"에서 내려 가면 다시 한전길을 만나는데 [삼남길 걷기코스]는 우측 계곡으로 내려 갑니다만
[금북정맥]은 곧 산길로 이어지고 조금 빨리 내려 갈수 있으나 가파릅니다.
저는 추억의 [금북정맥] 마루금으로 내려 갑니다.
[내림길]
"차령고개"까지는 제법 가파른 내림길을 15분 정도 내려 갑니다.
['차령고개' 조망]
"차령고개"가 보이기 시작하고, [금북정맥]은 "국수봉-국사봉"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령고개']
인적없는 "차령고개"에 내려 섭니다.
[23번국도]에 터널이 뚫려 고갯길은 폐허가 되었는데, 최근에 다시 휴게소를 개발중에 있나 봅니다.
['차령고개'] 12:08
"차령고개 車嶺 해발 190m"
'여암 신경준선생'의 "山經表"에는 다음과 같이 기술되 있습니다.
"車嶺 : 西來 天安南四十五里 公州北五十七里"
"車嶺"은 우리들에게 매우 중요한 역사적 지리적 의미를 주는 고개이지요?
한마디로 말해 옛날엔 그 유명한 "삼남대로 三南大路"상의 중요 關門이었답니다.
지금이야 발달된 교통으로 별볼일없는 한적한 고개가 되버렸지만,
우리 조상들이 수레에 곡식등 다양한 물품을 싣고 수없이 오르내렸을 고개였겠죠
행정구역상으로는 '천안시'와 '공주시'의 市界가 되는 곳이고
지리적으로는 "차령산맥"이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유서깊은 곳이죠.
순수 우리말로는 "수레넘이고개"가 되는데 옛날엔 수레가 다니는 고속도로였던거겠지요.
['차령휴게소']
고갯마루에는 새로이 휴게시설을 건립하고 있군요.
투자를 많이 하는듯 한데 손님이 없어도 너무 없어 왠지 걱정이 앞서는데...ㅎ
['인풍리' 조망]
"차령" 고갯마루에서 진행할 "인풍리" 방향을 조망합니다.
[23번국도]가 "차령터널"로 이어지고 있는 광경이 펼쳐지는데
터널 앞에 있는 건물은 "용기순환센타"로 빈병 집하장이더군요.
"용기순환센타" 앞으로 내려 가면...
['용기순환센타 중부지사'] 12:16
"용기순환센타 중부지사" 정문에 도착하여 "차령"을 뒤돌아 봅니다.
그리고 다시 '인풍리 삼거리'로 13분여 더 내려 가면...
['인풍리 삼거리'] 12:29~12:34 (5분간 휴식)
"인풍리 입구 삼거리"를 만납니다.
옛날 이곳은 [삼남대로]에서 수레는 "차령"으로 오르고, 사람들은 "인제원고개"로 가는 갈림길이었는데
"인제원 고개"로 가는 길은 "프린세스 골프장"때문에 폐쇠되었답니다.
여기는 옛 선조들도 쉬었다 가는 곳이었어리라....
[뒤돌아 본 '차령고개']
"차령"을 뒤돌아 보고...
['광정리' 가는 길]
"인풍리 입구 삼거리"에서 우측 개천 둑방길로 [삼남길 걷기코스]는 이어지지만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 가면 만날수 있습니다.
[농수로 둑방길]
도로에서 걷기코스로 다시 합류해서 진행합니다.
[금북정맥]을 지났으니 이제부턴 개천이 모두 "금강"으로 흘러 갑니다.
20여분 진행하면...
['공주정안농공단지' 조망] 12:55
'공주정안농공단지'를 만나게 되는데 닭고기로 제법 유명한 "하림"이라는 회사가 눈에 띄는군요.
['정안 톨게이트'] 12:58
이어서 [천안-논산 고속도] 상에 있는 "정안 톨게이트" 옆을 지나면
['김옥균선생 생가 입구'] 1:08
"김옥균선생 생가" 방향을 알리는 안내판을 만나는데 바로 옆에 "김옥균선생유허"가 있더군요.
['광정교'] 1:12
이어서 [광정교]를 지나면 '공주시 정안면 광정리'의 중심지에 도착합니다.
이 다리 끝에서 우측길로 "유구"로 가는 길이 있더군요.
['광정버스정류장'] 1:15
"풍세면 복지센타"에서 이곳 "광정"까지는 약15km로서 4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어서 "공주시"로 걸어 가야 합니다만, 구경거리가 거의 없는 개천길을 따라 가는 길이어서
이곳 "광정"에서 "공주"까지는 시내버스로 이동하여 "공주시"의 명소를 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지는 답사기는 별도로 작성합니다.
* 제가 쓴 주변 산들에 대한 산행기를 참고하려면 *
광덕산-망경산-태학산 종주산행기
http://cafe.daum.net/paraanmoon/DTVY/42
강당골-廣德山-望京山-雪華山-외암민속마을 산행기
http://cafe.daum.net/paraanmoon/DTVY/79
금북정맥 다섯번째 구간 산행기
http://cafe.daum.net/paraanmoon/MK5g/6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遊山者不可以無錄 而有錄之有益於遊山也
유산자불가이무록 이유록지유익어유산야
산을 즐기는자 기록이 없어서는 아니되고,
기록이 있음은 산을 즐기는데 유익하다
-"퇴계 이황 선생님"의 말씀-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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