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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죽과 역사를 찾아서"
     "서리산"-"흥선대원군 묘" 탐방기  
                 


  [산행코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에 있는 "축령산-서리산 자연휴양림"입구에서
  "서리산 철죽동산"을 오르고 원점 회귀하는 GPS 측정거리로  "6.9km"를 갑니다.

        
          [서리산-축령산 안내도]

  이곳을 산행 할때엔 "서리산"을 오르고 이어서 "축령산"을 돌아 원점회귀하는 산행을 주로 하지만
  오늘은 몇가지 이유로 매우 늦은 오후 1시 5분에 산행을 시작하고,
  "서리산"만 오르고, "서리산"과 "축령산"이 만들어 내는 시원한 계곡으로 하산합니다.


  [마석역]        12:10
  
  2015년 5월 14일 (목) 맑음 연무
  [잠실역 5번출구]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8002번 광역버스]를 타고 약35분여 만에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에 있는 [마석역]에 내리니 오후 12시 10분이었습니다.

                  
                     [버스시간표]

  [마석역] 앞 버스정류장 한켠에는 "축령산 철죽제 임시 운행시간표"라는 버스시간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간표는 5월2일부터 30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행하는 임시버스시간표가 첨부되 있는
  시간표이니 기존 버스시간표와 함께 주의 깊게 참고해야 겠습니다.
  저는 12시 25분발 버스 시간을 미리 알고 갔기 때문에 곧 바로 [30-4번] 시내버스를 옮겨 탈수 있었습니다.
  주말이건 평일이건 오전 9:15과 10:45 버스는 초만원을 이루니 유의하여야 겠습니다.
  예전에 10:45 버스를 탓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치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ㅎㅎ
  그래서 저는 한산한 오후 12시 25분 버스로 가서 "서리산 철쭉"만 구경하고 돌아 오는 것입니다.


  [측령산-서리산 버스종점]        1:04

  [마석역]에서 12시 25분에 출발한 시내버스는 약40분이 걸려 "축령산-서리산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간단한 산행 준비를 하고 바로 출발합니다.


  [장승]

  버스 종점에서 잠시 올라 서면 먼저 조금 특이한 모양의 장승들이 산객들을 반겨 줍니다.
  100m 정도 올라 가면....


  [축령산-서리산 자연휴양림 입구]         1:08

  "축령산 자연휴양림"입구가 나타나며, 휴양림 이용객들에게 입장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등산객들에겐 입장료가 없으니 참고 하시고...


  [서리산-축령산 갈림길]        1:10

  도로를 따라 100m쯤 올라 가면 '매표소삼거리'가 나옵니다.
  여기가 "서리산방향"과 "축령산방향'이 갈라지는 곳입니다.
  좌측 서리산 방향으로 올라 갑니다.
  관광버스 주차장들이 있는 곳으로 단체 산행객들은 이곳까지 차를 타고 올라 오지요.


  [서리산 들머리 가는 길]

  100여m 도로를 따라 올라 가면....


  [서리산 들머리]        1:14

  [서리산입구]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관리사무소입니다.
  좌측 계단으로 들어 가면...

 
  [오름길]

  "서리산"으로 오르는 등산이 시작됩니다.
  잣나무가 울창한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6분여 오르면....


  ['전위봉1' 조망]         1:20

  삼거리가 나오며 우측으로 방향을 돌리면 올라야 할 [전위봉1]이 조망됩니다.

 
  [된비알]

  10여분 매우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삼거리]       1:31~1:39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쉼터를 만납니다.
  조금전 관리사무실이 있던 곳 뒤로 오르는 등로와 만나는 삼거리 인데
  가파른 오름길을 오른 산객들이 쉬어 갈수 있도록 자연쉼터가 있습니다.
  오늘은 기온도 높고, 모처럼 오후에 산행을 시작하니 제법 더워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더군요.




  ['전위봉1' 오르는 길]

  '삼거리쉼터'에서 평범한 오름길을 약15분 정도 올라 갑니다.


  ['전위봉1']        1:53

  그러면 [전위봉1]에 도착하는데 [전위봉2]가 나뭇닢 사이로 조망됩니다.
  "철쭉동산"까지는 이능선에 세개의 전위봉이 있더군요.


  [안부]

  [전위봉1]에서 잠시 내려 가면 안부를 하나 지나고...



  ['전위봉2' (전망대) 오름길]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5분 정도 올라 가면....


  [주금산 조망]        2:00

  전망이 좋은 곳이 나오는데
  이곳에선 건너편 "주금산 鑄錦山 813.6m"이 조망됩니다.
  "주금산"은 "한북정맥"에서 분기하는 아홉개의 지맥 중에 하나인 "천마지맥"이 지나는 산입니다.
  그리고 "주금산"에서 "불기고개"를 지나 "서리산"→"축령산"→"오독산"→"은두산"→"대성리"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축령분맥"이라고 하더군요.


  [안부 삼거리]         2:06

  [전위봉2]에서 잠시 내려 가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축령산휴양림입구"에서 도로를 따라 "서리산 철죽동산"으로 오르는 가장 쉬운 등로와 만나는 곳입니다.
  체력은 약하지만 "서리산 철쭉" 구경은 꼭 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곳으로 오르면 되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위의 안내도를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오름길]

  안부 삼거리에서 5분여 흙길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면....


  ['전위봉3']      2:11

  [전위봉3]에 오르게 되는데, 철쭉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낮은 곳의 철쭉은 이미 다 지고 ....


  ['전위봉3'에서 '화채봉삼거리' 조망]

  [전위봉3]에서 "철죽동산"이 시작되는 "화채봉삼거리봉"을 조망합니다.
  철쭉이 화려한 자태를 서서히 들어 내기 시작합니다.

 
  [오름길]

  [전위봉3]에서 10여분 완만한 오름길을 진행하면....


  [화채봉 삼거리]        2:22

  이정표가 있는 "화채봉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서리산 철죽동산"은 이곳부터 "서리산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화채봉"까지 90m 거리라고 알리고 있으니 "화채봉"을 다녀 오기로 합니다.
  좌측길로 나가면....


  ['화채봉' 가는 길]

  "화채봉"은 "화채봉삼거리"보다 낮은 곳에 있어 조금 내려 갑니다.
  출입에 대한 안내판을 참고하시고..."철쭉동산" 구경왔는데 모두 당연히 돌아 오겠죠? ㅎ
  이정표엔 90m라고 알리고 있으나 실제로는 50m 정도 되는듯

            
              [화채봉]      2:25

             "화채봉 華彩峰"에는 독특한 모양의 소나무가 한그루 자라고 있습니다.
             그림처럼 화려한 경치가 펼쳐지는 곳이라고 "화채봉"이라 한다는데
             이 소나무가 그 운치를 더해 주고 있는듯 합니다.


  [화채봉]

  "화채봉" 정상은 뒷쪽으로 조금 더 떨어진 곳에 있으나 사람들은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 놀다 가더군요.


  ['수동골' 조망]

  "화채봉"에서 "수동골"을 조망 합니다만 연무로 아쉬움을 주는군요.


  ['축령산' 조망]       

  "서리산" 건너편에 있는 "축령산"이 조망됩니다.




  ['철죽동산']     2:28~2:35
 
  "화채봉"에서 "화채봉삼거리"로 다시 돌아와 "서리산 정상"으로 진행합니다.
  이곳이 "철죽동산"의 시작점으로 "서리산 정상"까지 약700m 펼쳐집니다.
  "철쭉"이냐? 아님 "철죽"이냐
  "연산홍"이냐? 아님 "영산홍"이냐
  "진달래"와 "철죽" "영산홍"의 관계는 무언가?
  이런 의문을 가져본 분들은 공부 잘하시는 분들이겠지요?
  의문을 가질려면 관심을 가져야만 하고, 어느 정도 아는게 있어야 의문도 생기는 것이죠. ㅎㅎ
  "철죽"이 맞는 철자법이라고...
  그런데 발음상 "철쭉"이니 "철쭉"이라고 표기해도 뭐라 하는 사람 없을 겁니다. ㅎ
  이곳 "서리산"에는 전부 "철쭉"이라고 표기해 놨더군요. 
  하지만 "연산홍"은 잘못된 표기이니 반드시 "영산홍"으로 표기해야 한다는거 아시나요?
  한자로 표기하면 확실히 알수 있습니다. "영산홍 映山紅"이며 일본에서 건너온 진달래과 식물이죠.
  "철죽"과 "영산홍"은 모두 "진달래과"에 속하는 한 족속들.
  "철죽"도 모양이나 색깔이 조금씩 다른데, 이곳 "서리산"에 자생하는 철죽은 "참철죽"으로서
  색깔이 연분홍을 띄며 매우 곱고 아름답습니다.
  "소백산 철죽"이나 "지리산 바래봉 철죽", "황매산 철죽"은 소위 말하는 "개철죽"으로 색깔이 흰색이 많으며
  이곳 "서리산 철죽"보다는 덜 화려해서 품질이 조금 차이 난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ㅎ
  제가 다니며 느껴 본 "철죽"은 이곳 "서리산 철죽"이 가장 화려하고 고왔습니다. 


  ['철죽동산' 안내석]           2:36

  "철쭉동산" 정상석이 있는 곳을 지나갑니다.
  "철죽동산"이라고 표기하지 않고 "철쭉동산"이라고 표기하니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철쭉"이라고 표기하는게 전에는 아무런 저항감이 없었는데...
  제가 위에서 "철죽"이 맞는 표기법이라고 하니 이젠 "철쭉"이라고 하는 표기가 좀 어색하지 않나요? ㅎ


  [이정표]

  [철쭉동산 우측능선]이라는 이정표가 있는 곳을 지나면...


  ['한반도 모형 철죽동산']        2:36~2:46

  "서리산 철죽동산"의 하이라이트인 "한반도모형"의 철죽군락지가 펼쳐집니다.
  이번주가 절정으로 꽃은 시들어 땅에 떨어질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詩 한수 읊어 보시죠.

          낙화  
                             - 이형기 -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 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인 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철죽동산 통과]       2:47~2:50

  "철죽동산"을 화려한 감탄사를 연발하며 통과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꽃이 피면 시들어 떨어질걸 염려하며 늙어 가는 인생을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저 같은 석양 나그네는 상념에 잠기며 철죽동산을 지나 갑니다.


  [서리산 정상]       2:50~2:52

  "서리산 霜山 832m"
  "철죽"이 만발하는 "철죽동산"은 "서리산"에 있고 "축령산"에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축령산 철죽"이라고 사람들은 말하고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서리'가 항상 내리는 느낌을 주는 "서리산"이라는 이름보다는 "祝靈山"이라는 이름이 더 알려져서인가?
  앞으로는 "서리산 철죽"이라고 말해 주세요.


  [뒤돌아 본 '철죽동산']

  "서리산 정상"에서 "철죽동산"을 뒤돌아 보고....


  [이정표]       2:52

  "축령산"까지 2.86km라고 알리고 있습니다만 예전에 올라 본적도 있고 "축령산"에는 철죽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4시 25분 발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종점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축령산' 조망]

  "축령산"이 정면에 보이며 능선을 따라 쉽게 갈수 있지만
  버스시간을 맞추고, "흥선대원군 묘"를 탐방하기 위해 앞에 보이는 "삼거리2"에서 우측으로
  "축령산"과 "서리산"이 만들어 내는 시원한 계곡길로 하산 할 예정입니다.


  ['서리산' 내림길]

  제법 가파른 "서리산" 정상에서 내려 가는 길을 10여분 내려 가서....



  [능선]

  평지성 능선길을 15분여 진행하면....


  [삼거리]       3:14

  가는 도중에 우측 계곡으로 내려 갈수 있는 삼거리를 하나 지나고
  두번째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 갑니다.


  [내림길]

  통행 흔적이 많은 내림길을 6분 정도 내려 가면...


  [임도]        3:20

  시멘트로 포장한 임도를 만나는데.....


  [이정표]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에 내려 서면 이정표가 있습니다.
  임도를 따라 내려 가도 되지만, 빙 둘러 가는 길이라 거리가 조금 더 멀기 때문에
  지름길이고 산행길인 계곡길로 내려 갑니다.
  [잔디광장] [제1주차장] 방향으로 내려 가면 됩니다.


  [계곡내림길]

  계곡길을 10여분 내려 가면....


  [삼거리]         3:29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제1주차장]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여기서 좌측을 바라보면....


  ['잔디광장']

  "축령산 잔디광장"이 보입니다.


  [계곡내림길]

  다시 계곡 내림길을 8분여 내려 가면...


  [임도]        3:37

  다시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를 만나는데, 조금전 보았던 [잔디광장]으로 연결되 있는 도로였습니다.


  ['잔디광장입구' 삼거리]    

  [잔디광장입구 삼거리]에서부터는 포장임도를 따라 버스정류장까지 내려 갑니다.
  이 삼거리 약간 윗쪽에는...


  [계곡]        3:38~4:00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가까이 있습니다.
  여기서 세수를 하고 쉬었다가 내려 갑니다.
  항상 버스시간 [4시25분]을 잊지 않고 쉬어야 하겠죠?
  이 버스 놓치면 6시 40분에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여기서 버스종점까지는 15분 정도 걸립니다.


  [임도 내림길]

  임도 내림길을 잠시 내려 가면...


  [임도삼거리]         4:02

  [임도삼거리]를 지나고....
  "서리산"을 가장 쉽게 빨리 갈수 있는 길입니다.


  ['하늘바라기폭포']          4:05

  이어서 "하늘바라기폭포"를 지나고...


  [계곡쉼터]

  계곡쉼터를 신속하게 지나 갑니다.


  ['홍구세굴' 갈림길]       4:08

  그러면 "축령산 정상"과 "홍구세굴"로 갈수 있는 [홍구세굴 갈림길]을 지납니다.
  "홍구세굴"은 굴인데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답니다.
  조선시대 홍씨성을 가진 판서가 늦도록 후사를 잊지 못해 전국의 명산대천을 찾아 치성을 다하여
  기도를 올렸으나 대를 잊지 못하다가 이곳에 재단을 쌓고 발원 기도를 올려
  후사를 잊고 자손대대로 발복하였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축령산 야영장]            4:10

  "축령산휴양림"은 야영객들에게 인기가 있는가 봅니다.
  미리미리 예약해야만 갈수 있다는군요. 시설도 좋았습니다.


  [축령산 자연휴양림 입구]         4:12

  "축령산자연휴양림입구"를 지나면....


  [날머리]

  [버스종점]        4:18

  출발했던 버스종점에 회귀합니다.
  4시 25분 버스를 타려는 산객들이 이미 배낭으로 줄을 서 있었습니다.
  이 버스는 6~70년대 서울시내버스 처럼 정원의 서너배를 짐짝처럼 싣고 '마석역'으로 갔습니다.
  숨쉬기도 어려울 정도로 낑겨서 대책없이 약 한시간을 낑낑대며...


  [마석역]       5:21

  '마석역'에 도착한 [30-4번] 버스에서 내리며 모두 해방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평일이 이 정도이니 주말엔 어떠 할지 상상해 보시겠습니까?  ㅎ '축령-서리산' 갈때는 교통에 유의 하세요
  아무튼 관계 당국에서는 교통문제를 해결해 줘야 "축령산-서리산"을 찾는 분들이 많아질것이니
  알아서들 하슈~~  오후 4시반경엔 버스를 최소한 한대 이상 증차해야 할듯...


   [구글어스]

  [고도표]
 
  산행 거리는 6.9km로서 3시간 10여분이 걸린 산행이었지만
  막바지 철죽 구경과 시원한 계곡으로 짧지만 즐거운 산행을 하였습니다.
  콩나물시루 같은 [30-4번시내버스]를 타고 나오는 거 빼고...ㅎ

       "흥선대원군 묘"를 찾아서
             조선왕조의 마지막 통치자 "대원군의 묘"를 찾아서


  ['흥선대원군묘' 구글어스]

  "서리산 철죽" 구경을 하고 평상시에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흥선대원군 이하응 묘"를 찾아 갑니다.
  "마석역"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있어 "축령산"에 가는 길에 가려고 했던 곳입니다.
  "흥선대원군묘"로 가는 정상적인 길은 빙 돌아서 많이 걸어 가야 하더군요.
  그래서 없는 산길 찾아 헤치고 가는게 직업인 "파란문"은 오늘 지름길을 개척했습니다.
  위의 '구글어스'에 나타난 GPS 트랙을 참고 하시기 바람니다.
  그리고 제가 개척한 트랙 gpx는 "카페 홍어와 무인도"에 있습니다.


  ['마석역' 앞 '가평'방향]        5:23

  먼저 "마석역"에서 '가평방향'으로 사거리가 나올때까지 150m정도 올라 갑니다.


  ['마석윗삼거리'에서 '천마산' 조망]

  그러면 개울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는 지점에 [마석윗삼거리]가 [46번 경춘가도]와 만납니다.
  여기서 서쪽을 바라보면 "천마산"이 조망되고...


  ['마석윗삼거리'에서 '흥선대원군묘' 조망]        5:26

  [마석윗삼거리]에서 [46번 경춘가도] 건너편에 보이는 등산용품등을 파는 패션아울렛이 있는 주차장으로
  건너가서 주차장 안쪽에 있는 문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울렛 뒤]       5:29

  그랬더니 산으로 올라 갈수 있는듯한 통로가 보여 무조건 올라 갔습니다.
  이런 "길없는 길"을 찾아 가는 것은 "파란문"의 주특기이죠? ㅎ
  수많은 길없는 지맥들을 개척하며 돌아 다녔습니다.


  [길없음]

  길이 있을 줄 알았는데 길은 없었습니다.
  나침판과 지도를 보고 산능선으로 무조건 치고 올라 갑니다.


  [길 개척]

  어딘가 길은 있을텐데 모르니 고생인거죠. 
  정상적인 좋은 길은 알고 있지만 너무 돌아가서 지름길로 가려고 하니 고생입니다.
  그래도 이 정도 조그만 야산을 헤매면 얼마나 헤매겠습니까? ㅎ
  7분 정도 좀 헤매며 "길없는 길"을 개척해 올라 가니...


  [능선길]        5:36

  예상대로 능선길이 나타납니다.
  알고 가면 쉽지만 모르고 가면 가는 동안 번민이 심하다는거 아시죠? ㅎ
  능선길을 만나 좌측으로 3분 정도 진행하면....


  ['흥선대원군 묘']       5:39~5:49

  수많은 역사책 속에 등장하는 "대원위대감 흥선대원군 이하응"을 처음으로 만납니다.
  역사책 속에서 수없이 만났지만 이렇게 직접 만나니 감개무량입니다.

  "大院位大監 興宣大院君 李昰應"
  조선왕조에는 4명의 大院君이 있지요?
  쪼다리 "선조"의 아버지 "덕흥대원군", '삼전도 비극'의 주인공 "인조"의 아버지 "정원대원군",
  강화도에서 농사 짓다가 자기도 모르게 왕이된 '강화도령'-"철종"의 아버지 "전계대원군",
  그리고 오늘 저 위에서 권력의 허무를 곱씹으며 잠들고 있는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흥선대원군 묘']

  "大院位大監 興宣大院君"은 오래된 아주 옛날 사람이 아닙니다.
  저의 할아버지의 아버지 세대이니 증조할아버지 정도 되는 그리 오래된 사람이 아닌 '근대인물'입니다.
  1820년에 태어나 1898년에 죽었으니 당시로는 무지 오래토록 장수했습니다.
  오래 산 많큼 파란만장한 일생을 보냈지요.
  "안동김씨 풍양조씨"들의 '勢道政治'에 명맥만을 유지하던 "李氏朝鮮"
  '여자를 남자로 바꾸는 것을 제외하고는 못할게 없다'라는 '안동김씨'들의 세도정치를 깨부수고
  왕권을 회복한 당시로서는 진보개혁파가 "大院位大監 興宣大院君"이었습니다.
  외척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친인척 없는 외톨이 "민비"를 며느리로 삼았는데,며느리 福도 지지리도 없어
  며느리에게 권력을 빼앗기고, '임오군란'으로 "명성왕후'를 밀어내고 다시 권력을 잡았으나, 
  '청나라'와 결탁한 며느리 "명성왕후"에 의해 다시 실각하여 '청나라'에 잡혀가서 유폐생활을 하고...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쪽바리들에 의해 시해되며 권력을 잃는 "명성왕후"...다시 권력을 잡는 "대원군"...
  쪽바리 세상이 된 조선에서 쪽바리들과 대치하던 "흥선대원군"은 쪽바리들에 의해 다시 권력을 잃고...
  아들 "고종"은 그 유명한 '아관파천'으로 러시아와 손잡고 쪽바리를 밀어 내려 했으나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쪽바리들에 의해 조선은 완전 일본 식민지가 되어버리고...
  "李氏朝鮮"은 패망하고 역사에서 사라지지요.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이곳 무덤이 있는 '양주'로 은거하며 살다가 
  "창덕궁" 앞 제가 다닌 "교동초등학교" 옆 '운현궁'에서 세상을 하직했답니다.
  "추사 김정희"로부터 사사 받았으며, 서예와 학문이 프로급이었다고 평가 받고있죠.
  모든 인간들에겐 '빛과 그림자'가 있습니다. 잘한 일도 있고 잘못한 일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강점한 쪽바리들에 의해 무지 폄하된 측면도 많이 있습니다.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각자 개인의 몫이니 저는 언급 하지 않겠습니다.
  왕권회복을 위해 아버지 "남연군 이구"의 무덤을 '가야산' 자락으로 옮긴 사연을 아시나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제가 두번이나 "남연군 묘"를 찾아 쓴 "가야산과 남연군묘 산행기"가 있으니 참고하시고



  ['흥선대원군 묘']

  묘에는 비석이 있기 마련인데 "大院位大監 興宣大院君 李昰應"의 묘에는 비석이 없었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안내문이 없으면 누구의 묘인지 알수 없었습니다.

           
               [안내판]

             공식적인 내용은 안내판을 참고 하시고...
             한가지 꼭 언급하고싶은 것은
             "고종"의 아버지이지만 우리나라 조선왕조의 실제 마지막 통치자였던 "흥성대원군"의 묘가
             [사적지]가 아니고 [경기도 기념물 제48호]라는 것이 머리를 멍때리게합니다.
             길거리나 산속에 있는 옛 절간이나, 이름없는 수천년전 지석묘들도 사적이라고 
             씰데없는 돈을 쳐바르며  문화재 취급을 하면서...
  "중종"의 세컨드 와이프이고 "명종"의 엄마인 "문정왕후"의 묘가 거창한 "태릉"인 점을 감안한다면, 
  "고종"의 아버지인 "대원위대감"의 묘가 이렇게 비석도 없이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쓸쓸히 있어
  초라하게 보일 정도인데 하물며 [경기도 기념물 제48호]라니....뭐가 어떻게 된거여?  ㅎ
  좋던 싫던 우리나라 역사 속의 인물인데....


  ['흥선대원군 가족 납골묘']

  "흥선대원군 묘" 우측에는 신도비와 또 다른 묘가 있어 가 보았더니....



  ['흥선대원군 가족 납골묘']

   "大院位大監 興宣大院君 李昰應"의 가족 납골묘
  장남이 "흥친왕"이고 둘째가 "고종-이명복"이지요.
  "고종"의 아버지와 형의 무덤이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되 있다니 이상해도 무지 이상합니다.
  차남인 "고종"과 며느리 '명성왕후'의 릉은 "홍릉"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까지 지정되었는데...


  [능선길]       5:50

  "흥선대원군 묘"를 탐방하고 다시 "마석역"으로 돌아 갑니다.
  왔던 능선길로 가서, 이번엔 "길없는 길"로 가지 않고 길을 따라 가 봅니다.
  3분 정도 능선길을 따라 가서 올라왔던 길없는 길을 지나면...


  ['롯대마트' 조망]       5:53

  밭이 나오며 건너편에 "롯데마트"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밭길을 통과해 마을로 내려 갑니다.


  [마을길]

  그러면 '마석리' 마을길을 통과하게 되고...
  골목의 끝에는 "크라운모텔"이 있더군요.


  [크라운모텔]       5:56

  [46번 경춘가도]를 건너 뒤돌아 본 골목길입니다.
  앞으로 "마석역"에서 "흥선대원군 묘"를 가실 분들은 이곳 "크라운모텔" 옆 골목으로 올라 가면
  "길 없는 길"이 아니고 "길 있는 길"로 쉽고 편하게 빨리 갈수 있겠습니다.


  ['마석사거리']

  서울방향으로 [마석사거리]가 보입니다.
  "흥선대원군 묘" 정규탐방로는 저 사거리에서 남쪽으로 가더군요.


  ['마석역']       6:03

  다시 "마석역"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러니까 "흥선대원군 묘"를 다녀 오는데 40분이 걸렸군요.

 
    [네이버지도]

  제가 "마석역"에서 "흥선대원군 묘"를 가는 지름길을 이용한 길과, 
  정규탐방로를 표기한 네이버 지도를 보여드리며 탐방을 마침니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遊山者不可以無錄 而有錄之有益於遊山也 유산자불가이무록 이유록지유익어유산야 산을 즐기는자 기록이 없어서는 아니되고, 기록이 있음은 산을 즐기는데 유익하다 -"퇴계 이황 선생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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