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풍경을 찾아서"
"진천 5일장과 배티성지" 나들이
[진천 5일장]
2015년 1월 10일 (토) 맑음
사돈댁에 초상이 나서 문상을 가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진천'을 찾았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때마침 "진천5일장"이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진천 백곡천]
"진천5일장"은 진천 중심부를 흐르고 있는 "백곡천" 둔치에서 열리고 있었습니다.
['한남금북정맥' 조망]
개눈엔 X만 보인다고...ㅎㅎ
동쪽 멀리에는 "한남금북정맥"이 조망되고...
[외국인 근로자들]
정겹던 시골 장날 풍경은 온데 간데 없고
5일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고을 저 고을에서 팔러 나온 촌노들의 농산물이 언제나 반겨 주던 장날은 옛날...
품질 낮은 싸구려 물건들...그마저도 중국산...
서글픔이 드는건 왠일일까
사과 한상자 사고 돌아 왔습니다.
['배티성지']
'진천'에서 '안성'으로 넘나드는 고갯마루가 "배티"입니다.
"배티"는 '금북정맥'이 지나는 고갯마루여서 지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배티성지" 표지판이 있어 궁금했습니다.
'진천'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면 쉽게 돌아 올수 있지만 드라이브 겸 "배티성지"를 둘러보기
위해 오늘 일부러 '진천'에서 '안성'으로 넘어가는 "배티"고개로 넘어 갔습니다.
"배티성지"는 "배티" 아래 길가에 있더군요.
['배티성지' 안내도]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는 "김대건신부"이고, 두번째 사제가 "최양업신부"이죠.
"김대건신부"를 기리는 성지가 "미리내성지"이고,
"최양업신부"를 기리는 성지가 이곳 "배티성지"랍니다.
['배티성지']
"김대건 어린이"가 요즘 나이로 하자면 중학교 2학년쯤 되던 때에
"최양업 최방제"와 함께 셋이서 프랑스 신부들의 도움을 받아 '마카오'로 유학을 떠났답니다.
압록강을 건너 중국대륙을 6개월 가량 걸려 개고생하며 남하하여 '마카오'로 갔답니다.
"최방제"는 중국대륙을 남하하며 너무 고생을 하여 일찍 죽고...
"김대건"과 "최양업"은 6년여의 신학공부를 하고 사제품을 받아 고국으로 돌아와
사목활동을 하였지요. 그래서 우리나라 첫번째 사제가 "김대건신부"이고
두번째 사제가 "최양업신부"가 되는 것이지요.
"김대건신부"는 고국으로 돌아 온지 6개월여만에 조선조정에 붙잡혀 참수 당하고...
"김대건신부"보다 4년여 늦게 고국으로 돌아온 "최양업신부"는 살아야 사목활동도 할수 있다고..
전국에 산재해 있는 공소를 숨어 찾아다니며 1년에 7천여리를 걸어다니며 사목 활동을 했답니다.
그 결과 과로로 탈진하여 40세의 젊은 나이에 문경에서 병사하였다는군요.
"종교".....진정으로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것인가....아니면 죽음에 일찍 이르게 하는가...아!~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遊山者不可以無錄 而有錄之有益於遊山也
유산자불가이무록 이유록지유익어유산야
산을 즐기는자 기록이 없어서는 아니되고,
기록이 있음은 산을 즐기는데 유익하다
-"퇴계 이황 선생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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