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정맥 19구간]
석남터널-능동산-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
간월재-신불산-신불재-취서산-지경고개
2010년 6월 19일(토)
결국 가야 할 길이라면 지금이라도 떠나간다
이 세상 사는게 모두 길 위를 걷는게 아닌가
아!~ 이제 그 낙동의 끝이 보이는가.....
태평양을 향해 얼굴 내밀고 가라앉는 "몰운대"
구름을 몰고 "몰운대"로 또 갑니다.
[산행 지도]
경남 밀양시와 울산광역시를 잇는 "석남터널"에서 "영남알프스"의 "동부지역"으로
도상거리 20km, 실산행거리 약25km를 갑니다.
[석남터널] 새벽 5시
서울 양재역에서 밤11시 45분이 넘어 출발하여, 조금 늦은 새벽 5시에 "석남터널"에
도착하였습니다.
산행 준비를 하고......
벌써 장마철로 접어 들었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어 비에 대비합니다.
[戰士들]
오늘은 제법 많은 산객들이 참여했습니다.
아마도 "영남알프스"라는 名山群을 통과하는 구간이라 겸사겸사 오신듯....
이왕 참여했으니 "몰운대"까지 가시지들....
['석남터널'에서 '배내봉'까지 구글어스]
1. 석남터널-(1시간 15분)-능동산-(34분)-배내고개-(51분)-배내봉

[산행 들머리] 5시 15분
새벽 5시 15분경 산행을 시작합니다.
들머리는 '석남터널' 오른쪽 삐알로 올라가 "가지산"에서 오는 "낙동정맥"을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그 정맥길 위에서 오늘 하루를 보내게 될 것입니다.
[산행 들머리 이정표]
이곳 길안내판에는 "가지산 加智山"으로 가는 길만 안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번에 "가지산"에서 왔으므로 "가지산"의 반대 방향인 "능동산" 방향으로 갑니다

[석남터널 위 마루금으로 오르는 登路]
'석남터널' 옆구리를 치고 오릅니다.
엄청 급한 경사면을 타고 약15분 정도 올라 갑니다.
[낙동정맥 마루금, 가지산 ↔ 능동산 갈림길] 5시 30분
'석남터널'에서 약15분 정도 급경사면을 타고 오르면 "낙동정맥 마루금"을 다시 만납니다.
"가지산"의 반대 방향인 좌측 "능동산" 방향으로 갑니다.
[가지산↔능동산 갈림길 이정표]
"영남알프스"라는 명성에 맞지 않는 허름한 이정표가 우리의 갈길을 알려 줍니다.
다행인 것은 이곳까지가 된비알이라 힘들고,
여기서 부터 '배내고개'까지는 평이한 길이었습니다
[능동산으로 가는 정맥길] 5시 45분
어둠 속을 쉽게 헤쳐나와 능동산으로 가는 마루금에 올라 탓습니다.
雲霧가 엄청나게 껴 앞을 분간하기 어려웠는데, 이때 하늘이 좀 도와 주는지 잠시나마
시야를 넓혀 줍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능동산'이 아니고 "813.2m봉"입니다.
그 뒤로 조금 보이는 봉우리가 "능동산"입니다.
[잼있는 소나무] 6시
정맥길에는 그래도 가끔 눈요기감들이 있습니다.
지난 산행기에서 이미 여러번 알려 드린바와 같이 이렇게 생긴 소나무는 대부분 일본이
원산지인 "Japaness Red Pinetree"들입니다.
관상용 이외의 용도로는 값어치가 떨어지는 소나무종인데..... 보기엔 잼있죠?
[813.2m봉] 6시 3분
赤松을 지나면 바로 "813.2m봉"이 나옵니다.
삼각점이 있는 이 봉우리에서 "가지산"과 "운문산"을 조망 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雲霧로 볼수 없었습니다.

[능동산 오르는 길]
'813.2m봉'에서 '능동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친절하게도 계단을 만들어 놨습니다.

[능동산 갈림길] 6시 24분
'능동산 정상"은 낙동정맥 마루금에서는 약간 벗어나 있습니다만 정상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왕복 400m만 걸으면 갔다 올수 있습니다.
그 갈림길 삼거리가 계단 정상에 있습니다.
'석남터널'에서 이곳까지 4.7km이고, '배내고개'까지는 1.5km이군요
[능동산 정상] 6시 30분
갈림길 삼거리에서 200m를 약5분 정도 오르면 "능동산 정상"을 만납니다.
"능동산" 정상에는 돌탑과 정상석 그리고 이정표가 있습니다.
동쪽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이고, 서쪽은 "밀양시 산내면"입니다.

[능동산 정상석과 이정표]
"981m 높이"의 "능동산"은 "영남알프스 남쪽 山群 - 천황산과 제약산"을 이어주는
중요한 산봉우리입니다.
[능동산 정상 기념사진]
雲霧로 조망을 할수 없어 조금은 서운하지만 정상에 오른 기분은 알만하지요?
아무리 힘들어도 모두다 즐거워 합니다.
[정맥-능동산 갈림길 회귀] 6시 34분
약10분 정도 걸려 "능동산" 정상을 다녀 와, 다시 마루금 갈림길로 돌아 옵니다

[배내고개로 하산]
능동산 갈림길 바로 아래에는 헬기장이 있고
바로 "배내고개"까지 급경사 내리막이 시작됩니다.
[배내고개] 7시 4분
안개비로 미끄러운 내리막 길을 30분 정도 내려 오면 "배내고개"를 만납니다
그런데 "배내고개"는 일반적 고갯길이 아니라 제법 번화한 고개였습니다.

[배내고개]
능동산에서 내려와 "배내봉"으로 가는 들머리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포장도로를 따라 약3~400m를 전진하여, 공사중인 터널을 지나야 합니다
[울산광역시 학생교육원]
"배내고개"에는 울산광역시 "학생 교육관"이 여기 저기 큰 건물을 가지고 있더군요
[배내고개 터널화 공사중]
"배내고개 주변"은 앞으로 많이 발전 할듯 합니다.
돈 많이 벌고 싶으신 분들은 빨리 이곳을 찾아 가 보세요.
백두대간 9정맥의 지침서인 "여암 신경준 선생"의 "산경표 山經表"에는
"가지산 迦智山"과 "취서산 鷲棲山(영축산)" 사이에 "천화현 穿火峴"이 있다고
표기해 놨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이 "배내고개"가 "천화현 穿火峴"이 되어야 하는데.....
[배내봉 들머리] 7시 9분
"배내봉" 들머리는 "터널 입구" 옆에 있습니다.

[배내봉 오르는 길]
"배내고개"에서 "오두산 갈림봉"까지는 약25분쯤 걸리는데
단 한번의 쉽터도 없는 계단 오르막입니다.
[배내봉-오두봉 갈림봉] 7시 33분
'배내고개'에서 가파른 계단을 쉬지 않고 약25분 정도 오르면
"배내봉↔오두봉 갈림길"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오늘 산행에서 힘든 구간이 두군데 있었는데, 이 구간과 "신불산" 오르는 길이었습니다.

[오두봉 갈림길]
"還석남사 종주코스"는 이곳에서 "오두산"으로 간다고 합니다.
서울의 "불수사도북 종주"와 같은 맥락으로 이 곳의 산꾼들이 찾는 코스라는군요
[배내봉 가는 길]
"배내봉↔오두봉 갈림봉"에서 "배내봉" 까지는 능선입니다.
이곳부터 낙동정맥 마루금 좌우로 펼쳐지는 경치가 그렇게 좋다는데.....
이름하여 "영남알프스 동부지구"
하지만 雲霧로 볼수 없어 아쉽기 그지 없었습니다.
[배내봉 정상] 7시 55분
"오두산 갈림봉"에서 약 5분 정도 거리에 "배내봉 정상"이 있습니다.
안개 속에 나타나는 "배내봉 정상"

[배내봉 정상석과 이정표]
"966m 높이" 무척 높은 산 입니다.
'배내봉 966m'에서부터 '간월산 1,083m', '신불산 1,208m', '영축산 1,081m', 그리고
'시살등 981m'까지 하나의 능선을 이루며 "영남알프스"의 동부지구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배내봉 정상에서 "백두대간14기"]
여기에 모인 다섯분은 현재 낙동정맥과 백두대간을 동시에 하고있는 嶽友들입니다.
다시 말해 매주 주말이면 만나는 사람들입니다.
[아침 식사]
약35분간 아침 식사를 '배내봉'에서 했습니다.
안개 속에서 먹는 아침식사 - 꿀맛이었습니다.
['배내봉'에서 '간월재'까지 구글어스]
2. 배내봉-(1시간 52분:식사시간 35분 포함)-간월산-(38분 휴식포함)-간월재
[간월산 가는 길] 8시 33분
아침식사후 다시 "오리무중 五里霧中"속으로 들어 갑니다.

[간월산 가는 길]
"배내봉"에서 "간월산"까지는 "912m봉"이 중간에 있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평평한
능선길이었습니다만, 거리는 제법 되어 약1시간 15분 정도 걸려 간월산 까지 갔습니다
[간월산 정상] 9시 47분
일반 등산객들은 대부분 남쪽인 "간월재"에서 간월산 정상을 오르더군요.
'낙동정맥'을 가는 우리는 북쪽 "배내봉"쪽에서 올라 갑니다.
[간월산 정상]
"울산지명사"에는 '간월산'이 '왕봉재'에서 '긴등고개'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는데
"왕봉재"는 지금의 "간월재"이고 "긴등고개"는 간월산에서 "배내고개"까지에 이르는
낙동정맥 능선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결국 "간월산"은 "배내고개에서 간월재"까지에 이르는 긴 능선에 위치한 1,083m 높이의
산을 통칭하여 이름한다 할 것입니다.
[간월산 정상석]
1,083m 높이 肝月山
여기에 쓰여진 "간 肝"이라는 말의 뜻을 어떻게 해석하겠습니까?
"肝"은 우리 인간의 핵심 신체기관인 "간"을 의미합니다.
어느 곳에서도 "肝月山"이라는 이름을 해석해준 곳이 없어 파란문이 나름대로 해석해 드림니다.
그런데 이건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왜냐면 이런 이름은 느끼는 분들의 자유이니까요
1. "영남알프스 山群"에서 인간의 '간 肝'에 해당되는 중요山이라는 의미로 볼수 있겠지요
2. 이곳에 서면 저 하늘 멀리에서 환한 빛을 전해 주는 "달의 내부까지 볼수 있는 곳"이라는
달 구경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 임을 강조한다고 할수도 있겠고....
3. 한자는 틀리지만 세월 속에서 잘못 오기되기도 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간 奸"의 의미로
원래 쓰여지지 않았나 생각 되기도 합니다. "달을 농간 하는 곳"
[오리무중의 간월산 정상]
"오리무중 五里霧中"
중국 後漢時代 "後漢書"에 나오는 "장해"라는 사람에 관한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현재는 '앞뒤를 분간 할수 없는 갑갑한 상황"을 주로 의미하는 사자성어로 씁니다
원래는 "장해"라는 사람이 도술을 부리는 재주를 가진 사람이었는데, 이 사람이 부리는
도술중에 "안개를 일으켜 五里가 보이지 않게 하는 도술"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꼴보기 싫은 놈들이 자신을 찾아 오면 안개를 피워 숨어버리곤 했답니다.
여기서부터 "오리무중 五里霧中"이라는 사자성어가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간월재로 가는 암릉길]
"간월재"로 가는 길에는 암릉길이 조금 있었습니다.
[간월재로 가는 길]
그리곤 곧바로 평이한 길이 나오고....
지금 배경 음악으로 나오는 곡이 뭔지 아세요?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연주곡인 것으로 느껴지시죠? ㅎㅎ
그 유명한 "안개 낀 밤의 데이트"라는 노래 입니다.
지금은 "끄로드치아리"의 키타 연주로 듣고 있습니다.
왜 이곡을 선곡했는지 이제 아시겠죠? ㅎㅎ
[간월산 조망대]
"간월재"와 "신불산"등 "영남알프스"를 조망하는 조망대가 나왔으나 그림의 떡 --
"五里霧中"으로 한치 앞도 볼수 없었습니다.
에구~ 복도 지지리도 없지유 ㅠㅠㅠ
[간월재] 어디서 구해온 자료사진
이곳에선 이 사진에 나오는 "간월재"가 펼쳐져 보여야 했던 것입니다.
에휴~ 지지리도 福도 없지 하필 오늘 왜 "五里霧中"이냐~ 닝기리~
[안개 속의 기암괴석]
하지만 어렴푸시 보이는 것들이 더욱 신비감을 주기도 합니다
[간월재] 10시 25분
'간월산" 정상에서 약20분쯤 걸려 내려오니 "간월재 肝月峙"가 안개 속에서
보물찾기 하듯 새로운 보물인것 처럼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도로 바닥까지 화려하게 치장한 '간월재'에 발을 내딪는 순간 그 어떤 전율 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간월재"이던가.......
조망이 환히 터지는 화창한 날에 찾지 못한 것이 오히려 더 좋은 추억 거리를 만들어 주는가!~
神秘의 世界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합니다.
[간월재]
"끄로드치아리"의 키타 연주로 "안개 낀 밤의 데이트"는 울려 퍼지고.....
[간월재 돌탑과 산행 안내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환성을 토하며 다녀 갔을까
그 많은 사람들이 느꼈을 수많은 감회들을
나의 추억으로 만들어 가는 이 '간월재'에 서니
내 청춘 시절에 느꼈던 "사랑은 영원 할꺼야!~"라고 하던 헛된 생각이
희미한 안개 속으로 부셔져 갑니다.

[간월재 휴게소]
자유를 포기하고 찾아 메달리던 그 사랑은 어디로 흩어져 갔는가
안개 낀 '간월재'로 날라 가 버렸는가
우리들이 만든 그 수많은 약속과 포부는 어디에서 산산조각이 났는가
멀어져 간 사람들
나를 스치고 지나간 流民들
안개 낀 간월재...........
['간월재'에서 '신불재'까지 구글어스]
3. 간월재-(45분)-신불산-(25분)-신불재-(1분)-샘터휴게소(1시간 휴식)

[신불산 오르는 길]
하지만 빤짝이는 바닷가 모래 위를 강렬하게 비추는 태양은 다시 뜰것이고
지나간 사람들도 소식이 전해 지며
이 안개도 언젠가는 슬며시 걷히고
"안개 낀 밤의 데이트"는 또 다른 추억으로 남으리........
그리고 우리는 늙어 가리

[神佛山 오르는 된비알]
"간월재"에서 "신불산 神佛山"으로 오르는 길은 아주 가파른 된비알이었습니다.
[1,159m봉] 10시 52분
25분 정도 된비알을 치고 오르니 "신불산 정상" 전위봉이 나옵니다.
[1,159m봉에서 보이는 안개 속 神佛山 정상]
"1,159m봉"에 오르니 "신불산"은 다시 저 많큼에 있습니다.
안개는 神佛山을 더욱 神秘롭게 만듭니다.
[神佛山 정상] 11시 10분
"간월재"에서 약50분쯤 걸려 "神佛山"정상에 올랐습니다.
[神佛山 정상석]
1,209m 높이의 神佛山
불교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런 산입니다.
[神佛山 정상 전망대]
사방이 훤히 조망 되어야할 '신불산' 정상에는 안개 속에 외로움만 흐르고 있어
그냥 지나치기는 또 그렇고해서 "이효녕씨"가 쓴 詩 한수 읊습니다.
안개 낀 밤의 데이트
이효녕
내 사랑 누구에게 보이지 않게
비밀로 은연중 만나
무작정 밤새도록 걷는 밤
사랑하는 마음이 놓아진 그 길
아주 행복한 꿈길입니다
희미한 언덕 위 풀숲의
조그마한 집 하얀 우유빛 오솔길
사랑하는 사람 가슴의 곡선처럼
부드러운 길 위를 걸으며 오래도록
감춘 마음 꺼내 아름답게 나누는 사랑
마음 위로 잔잔하게 흐릅니다
숨겨진 마음의 고백이 스며들어
그대 가슴에 닿을 때 행복하게 가득 채워진 잔
서로 가슴을 맞대고
사랑이라는 이름을 채워
달콤한 향기를 마십니다
안개 낀 밤 길 보이지 않지만
무작정 걸어 마음에 깊이로 떠오르는
너무도 깊게 사랑하는 사람
때로는 인생의 안개 속에 묻혀도
내 안의 기쁨 그대가 준 것이기에
몰래 나누는 사랑의 행복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사랑이 피어나는 꽃
한 송이 아무도 모르게 안개로 숨겨
내 가슴에 곱게 키우며 걷습니다
[神佛山 정상석]
神佛山에는 정상석도 여러개 있습니다.
여기도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인가 봅니다.
[神佛재] 11시 35분
신불산 정상에서 15분 정도 내려 오니 바로 "신불재 神佛峙"였습니다
이렇게 데크로 고갯마루를 장식해 놓은 곳은 神佛峙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동서남북으로 통하는 길을 알려주는 로타리를 데크로 휴게소를 만들어 놨으니....
"영축산"은 직진해야하고
"신불산 샘터 매점"은 좌측으로 50m 거리에 있습니다.
부산에 사시는 "홍어와 무인도" 애독자 두분, "발가락님"과 "나뭉치님"이 오늘도 마중을 나와 있어
"샘터 매점(대피소)"으로 내려 갑니다.
[神佛재에서 보이는 안개 속의 "공룡능선"]
"샘터 매점"으로 내려 가는 길.(이 사진은 올라 올때 찍은 사진입니다만 이해를 돕기 위해)
뒤로 장쾌하게 뻗어 있는 능선이 "신불산 공룡능선"입니다.
안개가 서서이 걷히니 조금씩 시야가 트이기 시작하며 아름다운 '영남알프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神佛재 샘터 휴게소]
이렇게 멋진 매점은 일찍이 본적이 없습니다.
신불재 옆구리에 살짝 붙어 있는 휴게소 - 자기들은 대피소라고 부르더군요
우측이 샘터입니다.

[샘터휴게소] [샘터]
영화의 한 장면같은 '샘터휴게소"
그리고 막 퍼 마시고 싶은 "샘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산객들을 맞이 합니다.
[부산 발가락님]
"발가락님"과 "나뭉치님"이 미리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나뭉치님"은 영축산에서 실물을 공개해 드림니다. ㅎ
이나 저나 여기서 20여명이 먹고 마신 것을 모두 회계처리 하셨으니
이 원수를 어케 갚으란 말입니까
여기서 먹은 "라면"은 언양불고기보다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좀 이상한 김치까정.....절묘했습니다 감사
['신불재'에서 '취서산'까지 구글어스]
4. 신불재-(1시간)-취서산
[신불재에서 "영축산"으로 가는 길] 12시 35분
"신불재 샘터 휴게소"에서 약1시간 정도 화기애애하게 친선도모를 하고(소주 댓병을 마심)
다시 "신불재"로 돌아와 "영축산"을 향해 오릅니다.
[신불평원 가는 길]
'신불재'에서 완만한 경사의 계단을 오르면 "1,026m 높이"의 봉우리로 오릅니다
다행이 안개가 차츰 걷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평원이 슬슬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야~호~!!
[안개가 걷히기 시작]
"낙동정맥 길"이자 "영남알프스 동부구간"인 신불평원을 지나 가는데 안개가 걷히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조망이 트이기 시작합니다.
동쪽 방향으로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이 내려다 보이며,
경부고속도로 "통도사 I.C."가 모습을 드러내내요
그리고 유명한 "삼성SDI" 공장이 좌측 바로 아래에 푸른색 지붕을 하고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리랑-쓰리랑 릿지]
신불산의 동쪽 옆구리에는 또 하나의 명물인 "아리랑-쓰리랑 릿찌 코스"가 보입니다.
어디가 '아리랑'이고 '쓰리랑'인지는 잘 모릅니다. 꼭 알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 즐겁습니다.
안개가 걷히지 않았으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낙동정맥 종주"를 결심하게 된 동기 중에 하나가
앞에서 소개해 드린 부산의 산객 "발가락님"이 쓴 산행기를 보고 나서 입니다.
특히 이곳 릿찌구간을 설명하는 사진을 보고 너무 아름다워 가 봐야겠다고 결심했던것입니다
"발가락님"의 블로그에 가 보고싶으세요?" 블로그 이름도 특이합니다. -
"自由는 口拏다"
그러면 아래 클릭하고 가시면 됩니다. 또 다른 즐거움이 있는 곳이기에 파란문이 추천합니다
[신불평원 가는 고갯마루] 12시 55분
'신불산'에서 '영축산'으로 가는 산 정상에는 엄청나게 넓은 平原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가을이면 억새가 하늘 거릴것입니다.
가을엔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가을에 꼭 한번 더 와야 할텐데.....
[펼쳐지는 "神佛坪原"] 1시 5분
와우!~
무슨 영화의 한장면 같습니다.
1,026m봉 고갯마루를 오르니 펼쳐지는 "神佛坪原"
장관입니다.
독수리의 서식처라는 "취서산 鷲棲山"은 아직도 구름 속에서 신비함을 더하고.....
["神佛坪原"과 "丹鳥城" 안내판] 꼭 읽어 보시길....
"神佛坪原"과 "丹鳥城"에 대해선 안내판의 설명을 꼭 읽어 보세요
특히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취서산 鷲棲山 古城"에 유의 하세요
[丹鳥늪] 1시 12분
놀라웠습니다.
이렇게 높은 산 정상에 이렇게 넓은 평원이 있고, 그 평원에는 다시 늪이 있고....
이 늪은 곧 세계 자연생태계보존지구 "람사"에 가입하여 보존되어야 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가진 곳이라는군요
저는 세계 자연생태계보존지구 "람세스"에 가입된 "도솔지맥"에 있는 "대성산 용늪"을
직접 찾아 본적이 있습니다. "도솔지맥" 산행기를 참고하세요
[丹鳥늪 보호안내]
"단조 丹鳥"라면 "붉은 새"를 의미 할텐데 무슨 연유로 "丹鳥"라고 했는지....
[취서산 鷲棲山 or 영축산 靈鷲山]
"취서산 鷲棲山-영축산 靈鷲山"정상이 장엄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 합니다.
가운데 봉우리에 뾰쪽하게 서 있는게 "영축산 정상석"입니다.
[神佛平原의 神松]
神佛平原에는 나무가 거의 없고 억새만 무성합니다
그런데 암릉 위에 자라고 있는 저 나무가 길손의 소매 끝을 잡아 끌어 당기는군요.
"나도 한번 보고 가라"고 .....
이쁘지요?
[神佛平原의 ?]
우엥?
울주군 삼남면이 내려다 보이는 神佛平原 낙동정맥 마루금 위에 大根이가 서 있네요
여자분들은 못 본척 하고 지나 가는 듯 하지만 .......
[취서산 鷲棲山 or 영축산 靈鷲山 정상] 1시 30분
'취서산 鷲棲山 or 영축산 靈鷲山' 정상은 보시는 바와 같이 암봉입니다.
우리들의 "백두대간 9정맥"의 지침서 "山經表"에는 "취서산 鷲棲山"으로 나와 있습니다.
"취 鷲"는 "독수리"를 말하는 것이고, "서 棲"는 "깃들어 산다"라는 의미이니
독수리가 사는 산으로 불리워져 왔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영축산"이라고 하는 까닭은 무었일까?
[영축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바위를 타고 정상으로 오릅니다.
[영축산 靈鷲山 정상] 1시 33분
수십억년의 인고의 세월이 말해 주는듯 바위들은 그 동안의 풍상에 너덜거리는듯 하고
땀 흘리며 오른 산객들에겐 환희와 허무를 안겨 주는 듯 합니다.
드디어 "취서산 鷲棲山 1,081m"정상에 올랐습니다.

[靈鷲山 정상석]
이 산의 정상석에는 분명히 "취서산 鷲棲山 1,081m"이라고 해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왜 "영축산, 영취산 靈鷲山"이라고 하는지 의문이 가지 않을수 없습니다
알아보니 우리나라 삼보사찰로 유명한 통도사에 의해 독단적으로 불리워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취서산 鷲棲山"의 모양이 부처가 법화경을 설법하던 인도의 마가다국의 "영축산"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부르게 되었다는군요.
西域國五印度,此山之形通於印度靈鷲山形
순전히 통도사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라 아니 할수 없습니다.
여러분!~ 우리나라 고유의 이름인 "취서산 鷲棲山"으로 불러 주세요.
후진국 인도의 산 이름을 우리나라 산에 붙이는건 자존심 문제 아닙니까?
[기념사진]
즐거움도 괴로움도 함께하면 모두 더 큰 즐거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8시간 이상을 걸었는데도 모두 밝은 모습이지요?
앞줄 오른쪽 끝에 있는 분이 부산의 "나뭉치님" - 늘 사고만 치는 '사고뭉치'라고..ㅎㅎ
[영축산 정상 이정표]
'영축산'은 "통도사"의 뒷산입니다.
그러니 일반 등산객들은 대부분 "통도사"를 경유해 등산을 한다고 하니
이정표는 당연히 "통도사"를 깃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취서산'에서 '골드그린C.C.까지 구글어스]
5, 취서산-(2시간 4분)-골드그린C.C.진입로
[영축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 할 옆봉우리]
동쪽으로 낙동정맥을 따라 가는 봉우리입니다.
저 봉우리에 가서 뒤돌아 보며 정상봉우리를 찍은 사진이 다음 사진입니다.
[옆 봉우리에 가서 뒤 돌아 본 "영축산 정상"]
"지경고개"로 가는 봉우리에 와서 뒤돌아 보며 촬영한 "취서산 정상"입니다.
오른쪽 정상석과 왼쪽 낭떨어지가 비교되는군요.
"통도사"로 가는 길은 저 낭떨어지 윗길로 가서 내려 갑니다
[조망대에서....] 2시 3분
정맥길을 따라 내려 오니 전망대가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가지산-신불산-취서산"으로 이어진 "영남알프스"는 서쪽으로는 山勢가 완만하지만
동쪽으로는 절벽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취서산'에서 하산하는 길이 급경사 내리막이라 무척 힘들었습니다.
사진 좌측으로부터 '개살구 산행대장' '류산님' '발가락님' '나뭉치님'
[조망대에서 보이는 "경부고속도로 통도 I.C."부근]
안개가 걷히니 다음 구간에 가야할 "노상산"과 "정족산"까지 훤히 보입니다.
고속도로 건너편에 있는 골프장이 "통도 칸추리 클럽"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다음 다음 사진에서 해 드림니다.
[매점 위에서 내려다 본 "경부고속도로 통도 I.C."부근]
절벽에 매점이 하나 있더군요. 자기들은 대피소라고 합니다
매점 위에서 다시 "경부고속도로 통도 I.C."부근의 "지경고개"를 조망합니다.
[낙동정맥 마루금]
초록색 선이 낙동정맥 마루금입니다.
그리고 붉은 선은 우횟길입니다.
"지경고개"구간이 낙동정맥길에서는 가장 희미한 마루금이 되겠습니다.
마루금 같지 않지요? 하지만 마루금입니다.
저 마루금의 왼쪽으로 내리는 빗물은 "울산 태화강"으로 흘러가고,
오른쪽으로 내리는 빗물은 낙동강으로 흘러 갑니다.
이 지역의 유일한 "수계 水界"인 것입니다.

[매점에서 하산]
매점을 지나 급경사 내리막을 어렵사리 내려 갑니다.
'취서산' 정상에서 하산하는데 약2시간을 쏟아 붓습니다.
엄청난 급경사 내리막을 오랜 시간 동안 내려 갑니다.
['지내마을'로 가는 이정표] 3시 18분 ★길조심★
매점에서 약1시간 10분 정도 내려 오면 처음으로 이정표를 만나는데 "지내마을"로 가는
이정표입니다.
'골드그린 C.C.' 옆 능선을 따라 내려 가야 하니 길조심 해야 합니다.
[골드그린 C.C. 퍼블릭 골프장]
정맥 마루금을 따라 내려 가면 "골드그린 C.C."가 좌측에 나타납니다.
이 골프장은 9홀로 퍼블릭 골프장이었습니다.
[골드그린 C.C 옆 정맥길] 3시 21분
골프장 옆 능선길로 정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남목장 정문] 3시 35분
골프장 옆 능선길을 따라 내려 가면 곧 "삼남목장 정문"이 나옵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 가면.....
[날머리] 3시 36분
"취서산(영축산)" 날머리가 나옵니다.
[골드그린C.C. 진입로] 3시 37분
여기서 "지경고개"까지는 일반 도로를 따라 "경부고속도로"까지 가야 합니다.
오늘은 여기서 산행을 접고 .....
언양 불고기집으로 뒷풀이를 위해 갑니다.
[골드그린C.C 진입로에서 올려다 본 "영축산"]
여기서 올려다 보니 독수리를 많이 닮은듯.....
[석남터널에서 골드그린 진입로까지 구글어스]
1. 도상거리 : 20km
2. 실산행거리 : 약25km
3. 접속거리 : 약500m
4. 총산행시간 : 10시간 20분 (새벽 5시 15분 출발 → 오후 3시 37분 도착)
[언양불고기집-기와집]
우리나라에서 향토색 짙은 특징 음식으로 "언양불고기"를 꼽는다고 해서 갔습니다.
'한우 불고기' 1인분에 18,000원이었습니다.
'언양불고기'의 특징은 석쇠에 불고기를 구워 준다는 것입니다.
맛은 일반 불고기 맛과 특별히 다르지는 않은듯 했습니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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