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한옥마을』전통혼례식
         
          깊어 가는 가을
          그동안 한번도 가보지 못한 서울 한복판의『남산한옥마을』
          시월의 세번째 토요일인 17일 오후 12시반경에 찾았습니다
          먼 곳을 가야만 여행이라고하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게 해준      
         『남산한옥마을』전통혼례식장이었습니다
          함께 가 볼까요
     
     [지하철 3호-4호선 충무로역 3번 출구]
     『남산한옥마을』을 찾아 가려면 지하철이 최고 입니다.
     지하철 3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충무로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만 나오면
     바로 약200m지점에 남산한옥마을이 보기좋게 있습니다.
     "남산한옥마을"이라고 해서 "南山 중턱"에 있을듯한 느낌이 들지만
     충무로 길가에 있었습니다. 
     
     [남산한옥마을 입구]
     '충무로역 3번 출구로 나와 남산 방향으로 틀면 
     바로 "남산한옥마을 정문"이 보입니다
     
    [남산한옥마을 정문을 들어 서니...]
     한옥마을 정문에 들어 서니 잘 조성된 정원이 펼쳐지고
     남산타워가 하늘 높이 솟아있는 광경이 그림같습니다.
     
     [남산한옥마을 안내판]
     조선시대 한양의 이곳 저곳에 있었던 대표적 한옥을 이곳에 모아 복원해 놨습니다
     누구의 집이었고 누구에 의해 지어졌는지는 특별히 알 필요도 없습니다.
     옛날 집안 형편이 좋았던 고관대작들의 집들이니까요
     
     [전통한옥 - 혼례식장]
     제가 오늘 이곳을 찾게된 동기는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전통혼례를 올리는 예식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통한옥 - 혼례식장 입구]
     신랑 : 워렌
     신부 : 나 하나
     우리나라 전통혼례식장에서 국제결혼식이 열리고 있어 많은 賀客들과
     전통혼례를 구경하려는 관람객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신랑 Mr.Warren은 저의 산행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와 山行을
     몇번 함께해서 잘 알고 있는 사이이고,
     신부 '나 하나'양은 백두클럽의 산행대장님의 따님이라 이 결혼 식장을
     찾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농악대들이 요란스런게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습니다
     
     [전통혼례식장]
     전통혼례식장도 일반 예식장과 마찬가지로 신랑 신부 가족들이
     하객들을 맞고 있었습니다.
     
     [禮式壇]
     禮式壇에는 박제 숫탉과 암닭이 살아있는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고
     대추를 비롯한 과일들과 다과가 먹음직스럽게 놓여있었습니다.
     그리고 합환주로 사용할 빠져서는 않될 술이 양쪽에 있습니다.
     
     [전통국악단]
     대청마루 앞에는 전통국악대들이 아름다운 선율을 울리고 있었습니다.
     
     [농악대]
     전세계에서 우리나라 농악대 많큼 요란스럽게 연주하는 음악대는 없다고 합니다
     여하튼 흥을 돋구는데는 우리나라 농악대가 세계 최고입니다. ㅎㅎ
     
     [賀客과 관람객]
     賀客과 관람객이 많이 오셨는데, 신랑이 외국인이라 외국인 하객들이 많았습니다
     일본인 관람객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농악대와 賀客]
     농악대들이 한바탕 혼례식장의 흥을 돋구고 나갑니다.
     예식이 시작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賀客과 관람객석]
     어렸을 때에 시골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T.V에서나 보던 전통혼례식을 오랜만에 보게 됬습니다.
     
     [禮式 시작]
     禮式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거행되는 전통혼례는 경기지방의 전통혼례 모형으로 진행 된다는 주례선생의
     설명이 있었고, 이어서 신랑이 나와 신부를 모시러 가는 절차를 밟더군요
     
     [新婦를 맞으러 新郞이 찾아감]
     먼저 新郞이 新婦가 있는 방으로 가서 절을 하고 新婦가 나와 줄것을 요청합니다
     
     [新婦를 모시고 나옴]
     그러니까 新婦가 얼굴을 가리고 나옵니다.
     화려한 색깔의 예복도 아름답습니다.
     
     [新郞 입장] 
     먼저 新郞이  입장하고....
        
     [新婦 입장]
     이어서 新婦가  많은 박수를 받으며 입장합니다
     
     [新婦 新郞 입장 완료]
     
     [新郞에게 절하는 新婦]
     조금 특이한 것은 新婦가 新郞에게 먼저 절을 하더군요.
     이것에 대해 주례선생의 설명이 있었는데,
     '남존여비' 때문에 新婦가 新郞에게 먼저 절을 하는 것이 아니고
     "음 양 陰陽"에 따라 여자인 新婦가 新郞에게 먼저 절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더군요. 그런데 사실 옛날에는 좀 그랬지요? ㅎㅎ
     
     [新郞에게 절하는 新婦]
     이라는 한자를 뜯어 보면
     子와 , 즉 男子가 이 되는 것입니다.
     은 해석이 다양한데 "날을 잡는다"라고 하기도 하고,
     "두쪽이 하나가 된다"라고도 해석 하더군요
     여하튼 여자와 남자가 하나 됨을 의미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황혼 할때의 혼은 어두울 昏을 쓰지요? 昏 앞에 女가 빠져 있습니다. 
     여자가 없는 남자는 얼마나 깜깜하고 쓸쓸하겠기에 그렇게 표기 했을까요
     婚 -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잘 섬겨야 겠습니다
     
     [新郞에게 절하는 新婦]
     
     [新婦에게 절하는 新郞]
     
     [흐뭇한 모습의 新婦 父母]
     딸을 시집 보내는 부모는 조금 서운할테인데
     종일 흐뭇해 하는 新婦 父母님들 ㅎㅎ
     외국인에게 시집 보내는게 기쁜 모양이죠?
     
     [흐뭇한 모습의 新郞 父母]
     Mr.Warren의 집은  아일랜드에 있습니다.
     그러니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머나먼 한국까지  Mr.Warren의 부모님이
     왔습니다.  Mr.Warren은 아빠 엄마를 반반씩 빼 닮았더군요.
     엄마가 미인이지요?
     물론 저도 인사했습니다. 미인을 보면 못참으니까 ㅎㅎ
     
     [독특한 의상의 하객들]
     외국인들 하객이 많았습니다만 역시 다양한 옷차림이 눈길을 끕니다.
     한국 전통 혼례식장에 상체를 거의 드러낸 외국여성이 이채롭죠?
     
     [賀客들에게 감사 인사 하기전에 주례선생의 당부를 듣는 신랑]
     결혼식을 올리는 곳을 예식장이라고 하죠?
     결혼식장은 禮를 올리는 장소이기에 禮式場이라고 합니다.
     結婚 = 禮를 갖추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요즘 일반결혼식장에 가보면 저같이 오래된 사람들은 무척 당황합니다.
     '禮를 올리는 장소'라기 보다는 '축제장' 같습니다.
     장난치는 듯한 행동들이 난무하고 코메디언들 까지 동원해 웃기는 놀이터 같은
     禮와는 거리가 먼 광경들이 눈쌀을 찌푸리게 합니다.
     백년가약을 하는 중요한 자리이므로 엄숙하고 경건하게 禮式을 올렸는데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다고 해도 너무하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 결혼이니  툭하면 이혼하고.... 또 재혼하고....이혼하고....
     결혼이 장난인가요
     
     [賀客들에게 감사 인사 하기전에 주례선생의 당부를 듣는 신부]
     오늘 이렇게 전통혼례를 올리는 Mr.Warren과 나 하나양이 
     너무나 보기 좋았으며 많은이들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결혼 할 젊은이들은 이 혼례식이 많은 참고가 되었으면...
     
     [감사 인사 드리는 新郞 新婦]
     하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결혼식 다운 결혼식을 하는듯합니다.
     아마도 이들은 서로를 사랑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밀것입니다.
     그리고 절대 이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賀客들의 축하]
     賀客들의 박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습니다
     
     [감사인사를 직접하는 신랑]
     한국말로 진행된 복잡하고 어려운 혼례식을 끝내고 
     신랑이 직접 영어로 하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앞으로 열심히 서로 사랑하며 살겠다고 선서를 했습니다.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신랑 부모]
     Mr.Warren이 영어로 찾아주신 하객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결혼후 열심히 잘 살겠다고 포부를 밝히자, 한국말을 전혀 모르는 
     Mr.Warren 부모님이 무슨 말인지 이제서야 알아 듣고
     감격의 눈물울 흘립니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올리는 아들의 결혼식에 감회가 남달랐겠지요.
     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인간의 감성은 똑 같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앗!~ 전통혼례식장에서 무슨 키스?]
     ㅎㅎ
     아무리 한국전통혼례식을 해도 국제적인건 어쩔수 없는가 보죠?
     하지만 한국전통혼례식이 끝난후  키스는 오히려 보기 좋았습니다.
     "Good Luck!"
     
     [전통혼례식장에서 보이는 남산]
     
     [한옥마을의 정원]
     
     [한옥마을을 나오며...]
     "남산한옥마을"을 한바퀴 둘러 보고 나오며
     괜히 저도 즐거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깊어 가는 가을에 좋은 구경하고.......


파란문印   ★살며..느끼며..서로 사랑하며 ☆홍어와 무인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