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산수유 축제"
      "정개산-천덕봉-원적산-산수유마을" 산행기

               동원대-범바위약수터-주능1봉-주능2봉-정개산-봉현고개-
               주능3봉-천덕봉-원적산-도립리 산수유마을

 
                         산다는거...

                                        경허선사

                        天地如是廣(천지여시광)    此生可笑乎(차생가소호)   
                        半生已過了(반생이과료)    餘年復幾餘(여년부기여)    
                        憂愁長侵汨(우수장침골)    幾時得安居(기시득안거)     
                        如醉不覺悟(여취불각오)    空然得疇躇(공연득주저)   

                        천지는  이렇게 넓은데 이리 산다는 것은 가소롭구나
                        반평생 벌써 지나갔으니 남은 해는 얼마나 될까 
                        근심 걱정에 늘 시달리고 편안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
                        취한듯 깨지 못하니 공연히 주저만 하네 
                          


  [구글어스 지형사진]

  [구글어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신촌리'에 있는 "동원대학교"에서 출발하여
  "앵자지맥" 산줄기에 있는 
  "주능1봉-주능2봉-정개산-봉현고개-주능3봉-천덕봉-원적산"을 지나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에 있는 "이천 산수유축제장"까지 "11.2km를 갑니다.





  ['동원대' 버스종점]          10:00

  2017년 4월 8일 (토) 약간 흐리고 연무  
  금년도 봄나들이로는 최고로 좋은 날에 산행에 나섯습니다.
  봄꽃들이 만발하는 그런 날이기 때문이지요.
  [분당선 모란역 5번출구]에서 [500-1번] 또는 [500-2번] 직행버스]를 타고 "동원대학교 종점"에 내렸습니다.
  켐퍼스 뒤로 오늘 오를 "앵자지맥 능선"이 조망되는군요.
  버스 종점이 대학교 캠퍼스 안에 있어, 버스에서 내려 다시 정문 방향으로 조금 내려 가면....





  ['범바위약수터' 가는 길]

  서울 방향으로 출발하는 출발지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정개산-천덕산-원적산-산수유마을"로 가는 등산로는 저 버스 정류장 건너편인 좌측에 있는데
  바로 이 산줄기가 "앵자지맥"이기도 합니다.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임도 합류]             10:02
  
  "앵자지맥" 산줄기로 진행해도 됩니다만 출입금지 지역이고, 또한 오늘은 "산수유마을 축제장"으로 가는
  산행이기에 일반등산로를 이용하기 위해 자동차도 다니는 임도로 내려 가서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이천걷기좋은길']

  이 넓은 임도는 "이천걷고싶은둘레길"로서 이 임도를 계속 따라 가도 "산수유축제장"에 갈수 있답니다.
  "동원대"에서 15분 정도 임도를 진행하면.....
  




  ['범바위약수터']         10:17~10:27

  "범바위약수터"를 만납니다.
  "범바위약수터"라면 어딘가에 "범바위"가 있을 텐데 "범바위"는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곳은 "정개산-천덕봉-원적산 등산로 입구"이기도 합니다.
  오늘 금년 들어 기온이 가장 높다는 날이어서 간편 차림으로 옷을 벗으며 산행 준비를 하고
  출발합니다.





  [등산로 들머리]

  약수터 바로 옆에 등산로 들머리가 있습니다.
  임도인 "이천걷고싶은둘레길"을 계속 따라 가도 "산수유축제장"에 갈수 있답니다만
  임도는 변화가 없어 지루하겠죠?
  산객은 산으로 올라 가야 하겠습니다. ㅎ





  [계단 오름길]

  약수터에서부터 가파른 계단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5분 정도만 헥헥거리면 되겠습니다.
  계단 오름길을 오르면...





  ['주능1봉']           10:32

   "주능1봉"
  "주능1봉" 정상에 오르며 "앵자지맥 마루금"에 합류하게 됩니다.





  ['주능2봉' 조망]

  "주능1봉"에서  "주능2봉"을 바라보면서 이제부터 "앵자지맥 마루금"을 진행하게 되겠습니다.





  [오름길]

  7~8분 오름길을 오르면....





  ['주능2봉']          10:51

  "주능2봉 433.4m" 정상에 오릅니다.
  삼각점과 정상 이정표가 있을 뿐 별다른 시설들은 없고





  ['정개산' 조망]

  오늘 안개가 껴 시야가 매우 나빠 아쉬웠습니다.
  "주능2봉"에서 가야할 안개 속에 희미하게 비치는  "정개산"을 조망하고...
  10여분 오르면...





  [전위봉]          11:01

  "정개산"의 전위봉에 오르고




  [송전탑과 '정개산']            11:14

  거대한 송전탑이 있는 "정개산 정상"을 조망합니다.
  5분 정도 진행하면...




  ['정개산' 정상 갈림길]          11:19

  "정개산 정상 갈림길"에 도착하는데 "정개산 정상"이 우측 옆에 있어
  모르고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여기서 우측을 바라보면...




  ['정개산' 정상부]

  암봉으로 이루어진 "정개산 정상"이 10m 정도 아주 가까이에 있습니다.
  반드시 다녀 오는게 후회 없습니다.




  ['정개산' 정상]        11:20~11:35

  "정개산 鼎蓋山 467m -소당산"
  "솥뚜껑을 엎어 놓은 듯한 모양"이라고 우리말로 "소당산", 한자로 "鼎蓋山"이라 한답니다
  "정개 鼎蓋"가 "솥뚜껑"이라는 뜻의 한자이죠.




  ['설봉산' 조망]

  안개가 없었다면 "이천시"와 "설봉산"이 시원하게 보일텐데...
  그래서 예전에 촬영한 사진을 보여 드림니다.

      
        [2011년 5월 22일에 촬영한 사진]



  ['천덕봉' '원적산' 조망]

  동쪽으로는 안개가 조금 덜하군요.
  오늘 진행 해야할 "천덕봉"과 "원적산"이 조망됩니다.
  능선길이라고 평평한게 아니고 오르락 내리락 하며 가야하는 제법 힘드는 구간입니다.




  ['정개산' 내림길]

  "정개산 정상"을 내려 서서 급경사 내리막을 10여분 내려 가고
  




  [오름길]

  다시 가파른 오름길을 20여분 오르면...





  [쉼터봉]           12:08

  장의자가 있는 이름없는 봉우리에 오르는데 '네이버 지도'에는 "서당봉"이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확실한건 알수 없습니다.





  [뒤돌아 본 '정개산']

  이 이름 모를 봉우리에서 뒤돌아 본 "정개산"입니다.
  오르내림이 심하다는 걸 알수 있죠?





  ['주능3봉' 조망]

  또 올라야할 "주능3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계곡에 "봉현고개"가 있더군요.
  30여분 내리막을 내려가서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주능3봉']         12:36

  "주능3봉 492m"에 도착합니다.
  별다른 시설은 없고 이정표만 있습니다.





  ['천덕봉' '원적산' 조망]           1:00~2:00  (1시간 점시식사)

  "주능3봉"을 지나면 "천덕봉"이 조망되기 시작하는데....
  근처 길섶에서 1시간여 점심식사를 하고 갑니다.





  ['앵자봉' '양자산' 조망]
 
  북쪽으로는 "앵자지맥"이라는 이름을 만든 "앵자봉"이 연무 속에 하늘거리고
  그 옆으로 "앵자지맥"에선 벗어 나 있지만 '광주시'에선 가장 높다는 "양자산"도 조망됩니다.





  [군사격장]

  남쪽 계곡에는 군사격훈련장이 있고 '이천시'가 펼쳐집니다.





  ['원적산 능선']

  동남쪽으로는 "산수유마을"의 뒷산인 "원적산" 산줄기가 보이고





  ['천덕봉' 가는 방화선]         2:19
 
  동쪽으로는 올라야 할 "천덕봉"이 우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측 계곡에 있는 군사격훈련장 때문에 '방화선'이 "천덕봉"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여분 헥헥거리며 방화선을 오르면...





  ['천덕봉' 정상]       2:39~2:49

  "천덕봉 天德峰 632.1m"
  "천덕봉"은 '광주시'와 '여주시', 그리고 '이천시'의 市界가 되는 봉우리이죠.
  그래서 정상석을 '여주시'에서도 세웠고, '이천시'에서도 세워 놨습니다.

  "앵자지맥"은 여기서 북쪽으로 가고 "산수유마을"로 가려면 남쪽 "원적산"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뒤돌아 본 '정개산']

  "동원대"에서부터 지나온 "앵자지맥 마루금"에 있는 "정개산"과 "주능3봉"등 산줄기를 뒤돌아 보고





  ['원적산' 조망]

  '이천시'에서 세운 정상석 방향으로 가야할 "원적산"이 조망됩니다.





  ['원적산' 가는 능선길]

  "천덕봉"에서 "원적산"으로 가는 방화선이 있는 능선길입니다.
  보통 하나의 "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를 "산"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그 보다 낮은 봉우리들에겐 "봉"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지요.
  그런데 이곳은 "봉"보다 산"이 낮은 "원적산 천덕봉"이라는게 특이 합니다.
  "원적산"이 "천덕봉" 보다 확실히 낮아 보이지요? ㅎ
  이런 경우는 전국에 여러 곳 더 있더군요.
  예를 들면 이 근처에 있는 "백마산 용마봉 발리봉"이 "봉"이 "산"보다 높고...

  가운데 보이는 헬기장에는 비박을 하는 비박꾼들이 진을 치고 있더군요.





  ['원적산' 가는 길]

  15분여 능선을 진행하면....





  ['원적산' 정상]           3:05~3:19

  "원적산 圓寂山 559.2m"
  '이천시 백사면 경사리-도립리-송말리'의 뒷산이랍니다.
  "산수유마을"은 좌측 "영원사" 방향으로 갑니다.





  ['산수유축제장' 조망]

  [줌인한 '산수유축제장']

  "원적산 정상"에서 '백사면 도립리'에 있는 "산수유축제장"을 조망합니다.
  "산수유축제"는 매년 4월 둘째주말에 열린다고 합니다.
  그러니 금년엔 4월 7일~9일 3일간 산수유축제가 열리는데, 오늘이 8일 (토요일)이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여기서도 알수 있으며 행사하는 소리가 여기서도 들립니다.





  ['영원사' 방향 산줄기]        3:19

  "원적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잠시 내려 가면...
  30여m 아래에 바로 "산수유축제장"으로 가는 갈림길 삼거리가 있습니다.
  잠시 내려 가면...





  [삼거리]          3:21

  이정표가 길안내를 하는 "산수유마을 갈림길"을 만나는데
  안내에 따라 우측으로 내려 갑니다.







  [내림길]

  제법 가파른 내림길을 15분여 내려 가면...





  ['낙수제 삼거리']           3:37

  이정표가 있는 "낙수제 삼거리"를 만나는데 좌측 [산수유축제장] 방향으로 갑니다.






  [내림길]

  다시 10여분 내림길을 내려 가면....





  ['원적산등산로' 들날머리]           3:46

  '이천시 백사면 경사리'에 있는 "원적산 등산로 들날머리"를 만나고





  ['산수유마을 안내도']

  들날머리엔 "산수유마을 종합안내도"도 있어 참고하고





  [뒤돌아 본 '원적산']

  지나온 "원적산"을 뒤돌아 봅니다.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그 모양은 완전히 달라지는군요.
  "천덕봉"에서 바라 볼땐 방화선으로 벌거숭이 산이었는데





  ['산수유축제장' 갈림길]        3:51

  이어서 "도립리 산수유 축제장"으로 가는 갈림길을 만나서
  "도립리"로 내려 가면





  [그네타기]

  "도립리 산수유 축제장"이 펼쳐 집니다.
  "그네타기" 행사를 하고 있는 곳이 제일 먼저 보이고










  [산수유]

  "산수유 축제장"을 통과해 내려 갑니다.
  산수유꽃이 만발했고 탐방객들도 많았습니다.
  12분 정도 산수유 군락지를 통과하면...




  ['육괴정']             4:03
 
  '도립리'의 '경복궁'인 "육괴정"에 도착하고...




  ['육괴정' 앞]
 
  "육괴정" 앞에도 행락객들이 줄을 잇고




  [농악]
 
  농악대들도 행사의 흥을 더욱 돋구고




  [행사거리]           4:16
 
  상가가 줄을 서있는 행사장을 빠져 나가 주차장 근처에서 파전에 '산수유막걸리' 한잔하고
  행사장에서 운행한다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천역'으로 갑니다. 요금은 1,000원/인




  ['이천역']            5:36

  [경강선]으로 유명해진 "이천역"에서 전철을 타고 귀가했습니다.




  [구글어스]

  [고도표]

  오늘 걸은 거리는 GPS 측정으로 11.2km였으며, 6시간 15분이 걸렸습니다.


  이번 구간과 직접적 관계가 있는 "앵자지맥 4구간"에 대한 산행기는
                "앵자지맥 4구간 산행기 http://cafe.daum.net/paraanmoon/KJ4e/4 여기 클릭




              성탄제 
                             김종길

                 어두운 방 안엔 빠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로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 오신
                 그 붉은 산수유 열매―

                 나는 한 마리 어린 짐승,
                 젊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에
                 열(熱)로 상기한 볼을 말없이 부비는 것이었다.

                 이따금 뒷문을 눈이 치고 있었다.
                 그날 밤이 어쩌면 성탄제의 밤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느새 나도
                 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

                 옛것이라곤 찾아볼 길 없는 성탄제 가까운 도시에는
                 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

                 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눈 속에 따 오신 산수유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살며..느끼며..서로 사랑하며 ☆홍어와 무인도☆ 여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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