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허밍웨이길-피천득산책로-세빛섬-서래섬』 답사기

  ['구글맵 실트랙']

  ['구글어스 실트랙']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동작역 1번출입구>에서 출발하여 "허밍웨이길"을 걷고
  <이수교차로>부터 <강남성모병원 사거리>까지는 "피천득산책로"를 산책했습니다.
  그리고 <잠수교>로 내려가 "반포한강공원""세빛섬-서래섬"을 둘러 보고
  <동작역 1번출입구>로 원점 회귀하는 약6.5km를 갑니다.


  ['동작역 1번출입구']               11:43~11:46         
  2021년 6월 24일 (목)  구름 약간있는 맑은 날                         
  조금 늦은 시간에 <동작역 1번출구>로 나가 답사를 시작합니다.
  <1번출구> 정면엔 <반포본동 주공아파트> 출입구가 있고
  우측으로 "허밍웨이길"입구가 바로 이어집니다.


  ['한강길']

  ['허밍웨이길-피천득산책로' 안내도]                         
  <동작역1번출입구> 앞에는 안내도가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데 "한강길"이라고 안내하는군요.
  "허밍웨이길-피천득산책로"는 <동작역>에서 <고속터미널>까지로 짧은 거리더군요.


  ['허밍웨이길']              11:47   
   "허밍웨이길"로 들어 서면 먼저  길이름의 의미를 알려 주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안내판을 참고 하면 됩니다.
   <노인과 바다>를 쓴 <헤밍웨이>가 아니라는 것만 알면 되겠습니다. ^*^


  ['반포천']                          
  <허밍웨이길>의 우측에는 "반포천"이 흐르고 있는데 <한양>에서 <남태령>을 넘어 <과천>으로 가는
  나룻터로서 "동재기나루 銅雀津"가 있던 곳인데, 표지석은 <동작역>에 설치해 놨더군요.
  이 답사기의 마지막에 자세한 위치 사진이 있습니다.


  ['이수교차로']            11:53          
  <허밍웨이길>은 <반포천>의 제방에 설치된 제방길이더군요. 
  <반포지역>은 1973년 제방을 쌓기 전까지 여름철이면 한강물에 잠기던 곳이었는데 
  엄청난 높이의 제방을 쌓아 신천지가 되어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금싸라기 땅이 되었지요.
  현재 <반포지역>의 상당지역이 <한강 수위>와 비슷해 만약 큰 홍수가 나 제방이 터지면 큰일..


  ['허밍웨이길' 종점]            11:54      
  너무 싱겁게 <허밍웨이길>은 끝납니다.
  <동작역>에서 <이수교차로>까지 10여분 거리의 "반포천 제방길""허밍웨이길"이라 했더군요.
  콧노래를 흘얼거리며 걷는 길이라고 자랑하는데 너무 짧아 콧노래 흥얼거릴 틈도 없이 끝나고... ㅎ


  ['이수교차로']                    
  "이수교차로 梨水橋"
  이곳은 <우면산>에서 흘러 내려 오는 개천이 <반포천>에 합수하는 곳인데 "배물 梨水"라 한답니다.
  <한양>에서 <삼남대로>인 <남태령>을 넘기 위해선 <동작나루>로 <한강>을 건너와
  여기서 간이 나룻터인 "이수 나루터  梨水津"을 이용해 건너야 했답니다.
  후에 불편한 나룻터를 대신 할 다리를 새로 건설했는데 이름하여 "이수교 梨水橋(배물다리)"라 했답니다.
  지금은 모두 복개되고 고가도로까지 설치되어 <이수나루터>와 <이수교>의 흔적은 찾기 어렵습니다만...
  <이수교차로>를 건너 가면...


  ['이수나루터']             11:56          
  다시 <반포천 제방길>을 걷게 되는데 
  "이수 나루터  梨水津"가 있었었다는 표지석을 찾으면서 "梨水津 梨水橋"의 흔적을 느낄수 있더군요.
  이곳의 위치를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 여기서 뒤돌아 보면...


  [뒤돌아 본 '이수교차로']         
  "이수 나루터  梨水津"이 있었었다는 표지석은 지나온 <이수교차로> 동쪽편에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피천득산책로']                            
  <이수교차로>부터 <고속터미널>까지의 <반포천 제방길>을 "피천득 산책로"라고 명명했더군요.
  그러니까 지금부턴 "피천득 산책로"가 이어 집니다.
  선생의 작품 속 좋은 글들이 산책길에 나열되 있고


  ['반포주공아파트']               12:04            
  <이수교차로>에서  8분여 산책로를 걸으면 <반포주공아파트>가 재개발을 위해 실태조사를 하고 잇는데
  아직 재개발을 하지 않은 이 지역을 <구반포>라고 하지요. 곧 재개발 될듯...


  ['서초구민체육센타']                 12:05    
  <반포천> 건너편엔 <서초구민체육센타>가 보이고


  ['어린이놀이터']                 12:06            
  이어서 어린이 놀이터를 지나면


  ['피천득산책로 휴게공원']              12:07

  ['피천득산책로' 안내도]                        
  "피천득 산책로"의 중심 휴식공원을 만납니다.


  ['이순간'] 

  ['피천득선생' 작품]

  ['피천득선생' 좌상]                             
  "피천득 皮千得 1910년~2007년"
  선생은 <서울대 사범대 영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시고 詩와 수필 작가로 유명하시죠.
  저는 고등학교 때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로버트 L.프로스트>의 [The Road Not Taken]이라는 英詩를 번역한
  <가지 않은 길>이라는 詩가 제일 먼저 번쩍 떠 오릅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큰 감명을 준 詩였으며 대학 졸업 리포트로 나름 연구하여 제출한 詩이기도 해서 입니다.
  선생에 대한 얘기는 잘 알려져 있어서 생략하고, 좀 특이한 면면을 알아보면...
  선생은 체격이 무척 외소했던 것으로 유명하지요. 키가 150cm에 체중이 50kg 정도였으니....
  사진 속 좌상에서도 느낄수 있죠? 실물 크기의 동상이랍니다.
  선생의 호 <금아 琴阿>는 "거문고를 타고 노는 때 묻지 않은 아이"라는 의미라는데 
  <춘원 이광수>가 그의 체격에서 힌트를 얻은 지어 준 호라고 합니다.
  그런데 체격과 관계없이 무지 장수 하신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97세까지 사셨으니...
  그리고 선생은 '딸사랑'으로 유명하죠. 그래서 "딸래미바보"라는 닉네임도 얻었을 정도이시니...
  선생의 생활은 어디서나 딸로부터 시작하여 딸로 끝날 정도로 딸사랑을 했다고 알려져 있지요.
  집에서 직접 가정교사가 되어 딸 공부를 시켰는데 공부를 얼마나 잘 했는지, <이화여고>와 <경기여고>가
  서로 자기 학교에 데려 갈려고 싸울 정도 였답니다. 결국 <이화여고>로 진학했지만...
  그 딸이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아세요?
  선생의 딸 "피서영"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아들이 제법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인 <스테판 재키브>이죠. 선생의 외손자가 되는것입니다.
  남편이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인 <로먼 재키브 Roman Jackiw>랍니다.
  선생의 딸사랑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들도 둘 두었습니다.
  장남 <피세영 皮世英>은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후, 60~70년대에 연극배우, 탤런트, 성우, 
  라디오 DJ로 다양한 활약을 펼치다가 은퇴 후 30여 년간 캐나다에서 치과 기공소를 운영했답니다.
  차남 <피수영 皮守英>은 <서울대 의대> 졸업 후, <미네소타대 의과대학> 소아과 교수를 하고
  <서울아산병원> 소아과 과장 및 <울산대 의대> 소아과 교수를 역임했답니다.
  무엇보다 유명한 것은 선생의 아버지 재산입니다.
  선생의 아버지 <피원근 皮元根>씨는 구한말 <군부주사 軍部主事>를 지낸 관료였는데 엄청 재산을 불려서
  당시 <종각>에서 <종로5가> 땅까지, 강남에서는 <양재동> 땅에 이르기까지 소유하게 된 유명한 부호였답니다.
  구한말 <고종>과 <명성왕후>시대  <군부주사 軍部主事>는 군부 고위직이었으니...


  ['반포종합운동장']              12:10              
  <피천득선생 공원>을 지나면 <반포종합운동장>이 좌측에 보이고...
  

  [산책로]                         
  산책로가 이어 집니다.
  제가 가장 좋아 하는 詩 <로버트 프로스트>의 [The Road Not Taken]의 번역문을 Humming 합니다.
  
                   가지 않은 길
                                                   번역 피천득                

                           노란 숲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숙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그리고 선생의 대표작인 수필 <인연>의 全文은 매우 짧으니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클릭하면 됩니다.
         "피천득선생의 수필 <인연> 전문" 여기 클릭 
 

  ['반포천1교']            12:14           
  이어서 <반포천1교>를 만나는데 


  ['반포천 수변길']                            
  <반포천1교> 밑으로 통과하여 다시 제방길로 올라 가면...


  ['반포힐스테이트아파트']            12:17         
  좌측에 <반포힐스테이트아파트>와 <잠원초등학교> 정문이 보입니다.
  조금전 <구반포>와는 완전 대비되는 <신반포 지역>입니다.
  1㎡당 2,200만원 정도라니까, 평당 7,000만원 정도 한다죠? 올라도 너무 올랐죠? 자기들 끼리 리그지만...
  강남지역 다주택 고액아파트에 종부세 물린다고 하니까 피눈물 흘리게 한다고 아우성이라죠?


  [산책로]

  [강남성모병원 교차로']           12:22            
  산책로를 5분 정도 더 진행하면 <강남성모병원 사거리> 조금 못미쳐 <반포천>을 복개 한 곳을 만나는데
  분수를 설치해 놨더군요. 이후부터 <반포천>은 복개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피천득산책로' 시종점]

  ['고속토미널역 5번출입구']               12:25          
  이어서 "피천득산책로" 시종점인 "고속터미널5번출입구"를 만나고


  ['강남성모병원' 사거리]                         
  <강남성모병원 사거리>에서 좌회전 하면...


  ['반포대교' 방향]                              
  <반포대교> 방향으로 길은 이어 집니다.
  우측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터미널 사거리']             12:30         
  <터미널사거리>에 도착하여 <한강공원>으로 나가기 위해선 우측 대각선 방향으로 건너 가야 합니다


  ['반포대교'-'잠수교' 방향]

  ['잠수교' 가는 길]              12:37         
  <반포대교> 앞에서 <잠수교>로 내려 가려면 좌측 가운데로 길을 건너야 하고


  ['잠수교' 가는 길]

  ['잠수교']                       
  <올림픽대로> 밑으로 내려 가면 <잠수교>를 만나며



  ['반포한강시민공원']            12:41         
  <반포한강시민공원>이 펼쳐집니다.
  목요일 낮이어서 인지 코로나 때문인지 여튼 조용하군요.

  ['잠수교']             12:49       
  <잠수교>를 횡단하면


  ['세빛섬']                 
  <세빛섬> 이 보이기 시작하고


  ['달빛광장 야외무대']                  
  <세빛섬> 앞에 있는 <달빛광장 야외무대>를 힐긋 보고


  ['채빛섬']                      12:51

  ['채빛섬'에서 '솔빛섬' 조망]             
  "세빛섬"으로 들어가 한바퀴 빙 돌아 나갑니다.
  <채빛섬> <솔빛섬> <가빛섬> 등 세개로 만들어져 있고 추가로 <예빛섬>이 있는데
  통칭하여 <세빛섬>이라 하지요. 
  <세빛섬>은 8년여의 공방을 거치며 2014년 10월에 개장을 했는데....현재는 조용... 
  건설회사 사장 출신 이명박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전형적인 전시행정이었다는 평가가
  난무했던 사업이고, 이명박 대통령과 사돈지간인 "효성그룹"에 사업권을 주어 특혜논란도 있었죠.
  이름이 원래 "세빛둥둥섬"이었죠? 그래서 "세금둥둥섬"이라는 닉네임도 얻었고...
  건축가 100명에게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해방이후 최악의 건축물 제4위"에 랭크되는 영광(?)을 안기도....
  현재 카페, 레스토랑, 결혼식장, 전시장 등으로 이곳을 활용하고 있답니다.
  저는 이곳 레스토랑에서 아들 덕으로 식사를 한번 한적이 있죠.


  ['솔빛섬'에서 '채빛섬'과 '반포대교' 조망]

  ['솔빛섬'에서 '남산' 조망] 

  ['솔빛섬'에서 '여의도' 조망]

  ['솔빛섬'에서 '관악산' 조망]  
  <세빛섬>에서 주변을 조망하고


  ['솔빛섬'에서 '가빛섬' 조망]               
  10여분 <세빛섬>을 둘러 보고 나가면....


  ['반포한강시민공원']               1:00        
  다시 <반포한강시민공원>이 펼쳐지며


  ['서래나루 마리나파크']               1:03      
  이어서 둥둥섬인 <서래나루 마리나파크>라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습니다.
  <서울반포조종면허시험장>도 이곳에 있군요.


  ['서래섬' 입구]                1:06        

  ['서래섬' 안내문]                
  이어서 "서래섬" 입구를 만납니다.
  "반포와 서래"의 의미
  1973년 한강에 제방을 쌓기 전에는 이 지역 일대가 전부 모래벌이어서 이곳을 흐르는 한강물이 
  "서리서리 굽이쳐 흐른다"고 하여 "서릿개"라고 했는데, 
  <서릿개>를 한자화 한것이 "반포 蟠浦"라고 하는군요.
  현재는 어려운 한자 <반포 蟠浦> 대신에 쉬운 한자인 <盤浦>로 쓰고 있더군요.





  ['서래섬']               
  <서래섬>을 횡하니 둘러 보고 나갑니다.
  가을에 유채꽃 필 때가 아름답다는군요.


  ['서래섬' 서쪽 출입구]            1:15    
  <서래섬>의 서쪽 출구 다리로 나가면...


  ['한강수변로']

  ['동작대교 구름카페']           1:23          
  한강 강변길을 다시 만나 5분여 진행하면 <동작대교 구름카페>를 만나고


  ['동작대교' 밑]                        
  <동작대교> 밑을 통과해 나가면



  ['반포천'-'한강' 합수부]               1:28         
  <반포천>이 <한강>과 합수하는 지점을 만나 좌회전 하는데 <동작충효길>이 지나는 길이기도 하죠
        [동작충효길] 1코스~5코스 고구동산길~보라매길 궁금하세요? 여기 클릭


  ['동작역']         
  "동재기나루 銅雀津" 표지석은 <동작역> 계단 위 2층에 설치되 있습니다.
  이 근처가 <삼남대로>가 지나는 <동재기나루 銅雀津>가 있던 곳이란거죠.


  ['동작역 1번출입구']                 1:32          
  이어서 <동작역 1번출입구>에 원점회귀하여
  <서초구 허밍웨이길-피천득산책길-신반포올레길>을 종료합니다.


  ['구글어스' 실트랙]                          
  오늘 걸은 거리는 GPS 측정으로 약6.5km 였으며 1시간 50분 정도 걸렸습니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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