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 산행기들/한북정맥

한북정맥 첫번째 산행기

파란문 2014. 9. 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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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에서 분기하는"
    "한북정맥" 첫번째 산행기
          수피령-촛대봉-복계산-촛대봉-990m봉-950m봉-
          1070m봉-복주산-하오고개-하오터널
         "길이 있어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으로서 길이 생기는 것이다." 
                           - 이외수-


  한북정맥 개념도]

  "한북정맥 漢北正脈"이란?
  "백두대간"의 "식개산"에서 分岐하여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장명산"까지 뻗어있는
  "한강""임짐강"의 水界가 되는 산줄기 입니다.
  총길이는 "220.2km"로 알려져 있으나, 북한 지역과 휴전선 부근 출입금지구역 약60km는
  갈수 없기에 일반적으로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와 '철원군 근남면 육단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수피령 水皮嶺"에서 출발하여 '경기도 파주시 교하'에 있는 "장명산"까지
  도상거리로 약160.4km를 종주하는 코스가 되겠습니다.
  전체 실제거리는 약300km가 된다고 합니다.


  [산행코스]

  "한북정맥 첫번째구간"은 "수피령"에서 출발하여
  정맥 마루금에서는 벗어나 있는 "복계산"을 다녀와
  "하오고개"를 지나 "하오터널"까지 "17.1km"를 진행합니다.


  ['사창리 버스터미널']         8:30

  2014년 9월 16일 (화) 맑음  
  서울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새벽 6시50분에 출발하는 "사창리행 시외버스"를 타고
  정확히 1시간 40분이 걸려, 오전 8시30분에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에 있는
  "사창리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는 일년에 몇번 만날수 없는 그런 기가막힌 전형적인 가을 날씨였습니다. 
  여기서 "수피령"까지 택시비는 예전보다 무지 올라 23,000원 정도 나오더군요.
  홀로 가시는 산객들은 "사창리 버스터미널"에서 사진 우측 앞 "다목리 방향"으로 100m쯤 가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그곳에서 히치를 하면 택시비를 아낄수 있습니다.
  이런 강원도 산골지역에서는 빈차로 가는 운전자들은 왠만하면 태워 줍니다.
  성공 할지 실패 할지는 각자의 능력에 딸려 있음을 첨언해 둡니다. ㅎㅎ


  ['수피령 전적비' 앞]         8:50

  "사창리 버스터미널" 앞에 있는 택시 정류장에서 아가씨가 모는 택시를 타고
  17분여 만에 "대성산 전적비" 앞에 도착했습니다.


  [대성산지구 전적비]

  "大成山地區 戰積碑"를 둘러보고 간단한 산행 준비를 하고 출발합니다.
  이곳에서 한가지 언급 하고 싶은 것은 "촛대봉"으로 오르는 지름길이 '전적비' 뒤로 나 있으나
  정식으로 "수피령"을 밟아보고 가기 위해 "수피령"으로 갑니다.


  [수피령]

  "수피령 水皮嶺 해발780m"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와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육단리'의 경계를 이루는
  고갯마루로서 [56번지방도]가 지나는 곳입니다.
  "水皮嶺"이라는 이름에서부터 느낄수 있드시
  이곳은 '한북정맥'의 남한 최북단에 있는 중요한 '分水嶺'입니다.
  건너편 '철원군'으로 떨어지는 빗물은 "한탄강"으로 흘러 "임진강"과 합쳐지고
  "한강"과 합류하는 "오두산통일전망대"가 있는 "교하 交河"로 흘러 갑니다.
  남쪽으로 떨어지는 빗물은 "북한강"으로 흘러 "交河"로 흘러가 "임진강"과 합류하여
  "西海"로 가서 바다에 빠지고 맙니다.  
  오늘 의미있는 남한 최북단 "한강의 북쪽 水界"인 "수피령"에 두번째 서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수피령"에는 보시는 바와 같이 "수피령 정상"을 알리는 같은 내용의 안내판을 두개나 세워
  놨는데, 하나는 "강원도도로관리사업소"에서 세웠고, 또 하나는 "강원도도로관리사업소장"이
  세웠습니다. 공기업 적자가 국가 기반을 흔들것이라는 연구보고서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도
  두개를 세울 아무른 이유가 없는 곳에 세우며 돈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곳이 한두군데가 아닌데서 우리는 언제나 그들을 의심하며 우려를 하는 것입니다.


  [함께한 '우리강산님'과 '야생초님']
  
  제가 오늘 다시 "한북정맥 수피령"에 오게 된것은 오로지 위의 두 산객들 때문입니다. ㅎ
  '대간-8정맥"을 완주하고 마지막으로 "한북정맥"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이제까지는 "홍어와 무인도"의 산행기를 참고하여 다녔지만,
  "한북정맥"은 "파란문의 산행기"가 없어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걱정스럽다고 아우성을 쳐
  그렇다면 산행기도 쓸겸 함께 산행하자고 했더니 "왠 횡재?"하며 함께 길을 나서게 된것입니다
  아이디가 "우리강산님"과 "야생초님"이라는 분들 입니다.
  물론 "홍어와 무인도" 애독자들이시구요~~ㅎ
  "파란문"은 특별히 도도한 인간인줄 아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ㅎㅎ 그렇지 않습니다.
  똑 같은 감성을 가진 그런 인간이니 요청하면 수락해 드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려 드림니다.
  '용기있는 자만이 기회를 얻는다!~' ㅎㅎ


  [들머리]       9:03

  "촛대봉"으로 오르는 들머리는 이곳 임도 입니다.
  '한북정맥 안내도'가 있으며 수많은 종주자들의 표지기가 많이 달려 있습니다.
  이곳에 "야생초-연화선님과 "우리강산님"의 표지기 "안전한 산행 행복한 산행"을 하나 메달고
  "한북정맥"을 출발합니다.


  [' 한북정맥' 산행 안내도]

  이곳은 아시다시피 최북단 전방지역이어서 거리 표시라던가 안내도 같은 지도는 금기시 되는
  곳이어서 전에는 이런 안내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세월이 좋아서인지 안내도와 거리와 방향을 알려 주는 이정표가 곳곳에 설치되 있어 
  시대의 바뀜이 이런곳까지 뻗쳐있어 놀랐습니다.
  하기사 구글어스로 보면 모두 알수 있는 시대이니...

 
  [임도 오름길]

  들머리에서 100m쯤 임도를 따라 오르면 조금전 "대성산지구 전적비" 뒤 지름길로 오르는
  오름길과 만나는 곳을 지나며... 7분여 더 오르면....


  [헬기장에서 '대성산' 조망]           9:10 

  "수피령"을 지키는 헬기장에 오르게 되는데
  여기서 민간인 출입금지 구역인 "대성산"이 처음으로 지척에 조망됩니다.
  "대성산"은 일년에 한번 개방을 한다는데....

 
  [오름길]

  넓었던 임도는 약간 좁아지며 완만한 오름길이 9분여 이어 집니다.


  [' 촛대봉' 조망]           9:19

  그러면 올라야 할 "촛대봉"이 삐쭉 그 모습을 처음으로 나타내며
  빨리 올라 오라고 손짓합니다.  3분여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면...


  [갈림길]         9:22               ★ 길조심 ★

  비포장도로 수준의 "군사도로"를 만납니다.
  군사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가면 "복계산"으로 조금은 쉽게 오를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맥을 종주 하는 산객들은 우측 사면에서 직벽 오름길로 올라 가야 합니다.
  짧은 거리이긴 하지만 마루금에 충실하기 위해서이죠.
  이곳 지리를 구글어스를 통해 알아 보고 가겠습니다. 다음 사진입니다.


  [구글어스]

  윗 사진의 위치가 이 구글어스의 [현위치]입니다.
  "수피령"에서 "촛대봉"을 올라 "복계산"을 왕복하여 "990m봉"으로 진행하는 길을 알려 줍니다.
  "촛대봉"은 모양이 삼각형의 뾰쪽 솟은 봉우리로서 높이가 1,010m나 됩니다.
  "복계산"을 다녀 오실 분들은 우회로를 눈여겨 보게 됩니다. ㅎㅎ
  어느 길을 선택 할것인지에 대해선 각자 알아서 하도록 제가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ㅎ

 
  ['촛대봉' 오름길]

  ['촛대봉' 오름길]

  [유해발굴현장]이라는 팻말이 있는 군사도로에서부터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거리가 짧으니 겁 먹을 필요까진 없겠습니다.
  5분여 급경사를 오르면...


  ['촛대봉' 조망]       9:27

  다시 "촛대봉"이 조망되며....
  다시 10분여 된비알을 오르면...


  ['촛대봉' 바위]         9:37

  "촛대봉 정상"을 받들고 있는 바위 밑에 오르는데
  우측으로 돌아 정상으로 올라 갑니다.


  ['촛대봉' 정상]          9:39

  "촛대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은 한평도 않되는 좁은 공간을 가지고 있고 정상석이라던가 그 어떤 표지도 없습니다.


  ['촛대봉'에서 '수피령' 조망]

  "촛대봉"에서 조망을 합니다.
  먼저 출발지점이었던 "수피령"을 바라보며
  "한북정맥"의 꿈틀거리는 산줄기를 가늠해 보고...
  좌측을 바라보면...


  ['촛대봉'에서 '대성산' 조망]

  "대성산 大成山"으로 "한북정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성산"을 지나 "적근산" 북한의 "백두대간 식개산"까지 종주 할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고대해 봅니다.
  "촛대봉"에서 잠시 내려 가면...


  ['촛대봉-복계산-북주산' 갈림길]        9:40

  "촛대봉 정상"에서 내려가면 선명한 길을 만나는데, 정맥은 "복주산방향"인 좌측으로 갑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왔으니 "복계산"을 다녀오지 않을수 없지요?
  다녀 오는데 정확히 한시간 걸렸으니 참고 하시고...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갈림길]       9:45

  "복계산" 가는 길로 5분여 진행하면 처음으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만납니다.
  "복계산"까지 "0.7km"라고 알려 주는데, 이곳에서 길 선택을 해야 합니다.
  우측 능선길로 진행하면 암릉구간으로 약간 위험한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망이 좋아 조금 힘드는 것을 충분히 보상 받을 수 있으니 갈때는 우측 암릉길로 가고
  올때는 좌측 편안한 우횟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추천해 드림니다.
  이곳은 정맥 마루금에서는 벗어나 있는 곳이니 어느 길을 이용하느냐는 오로지 자신의 
  선택사항입니다.



  [암릉구간 오름길]

  "복계산"으로 갈때는 우측 암릉길로 갑니다.
  암릉길은 다소 어지럽고 삐쭉빼쭉 어려움도 줍니다만...


  [암봉에서 '복계산' 조망]        9:52

  암봉에 올라 서면 경치가 좋습니다.
  "복계산 정상"이 조망되며....



  [암봉 내림길]

  약간 위험한 암릉 내림길로 내려 가서...
  조금 진행하면


  ['3번 암봉헬기장']          10:00

  [복계산 등산로 3번지점 헬기장]을 만납니다.
  "촛대봉" 아래 [전사자유해발굴현장] 군사도로 갈림길에서
  군사도로를 따라 우회로로 오면 이곳 우측에서 합류합니다.


  ['3번암봉헬기장'에서 '복계산' 조망]

  [복계산 등산로 3번지점 헬기장]에선 "복계산 정상"이 조망되며...

 

  ['복계산' 오르는 길]

  10분 정도 오름짓을 하면....


  ['복계산' 정상 헬기장]          10:11

  "복계산 정상 헬기장"에 오릅니다.
  앞에 보이는 곳에 정상석이 있으니 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가면...


  [복계산 정상]           10:13~10:23

   "복계산 福桂山 1,057.2m"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에 있는 산으로서 "생육신" 중에 한분인 "매월당 김시습"선생의
  넋이 살아 있는 산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산입니다.
  '복 福'에 '계수나무 桂'를 사용하는 산으로 과거급제를 꿈꾸는....


  ['복주산-회목봉-광덕산' 조망]

  조망이 끝내 줍니다. 날씨가 좋아 더욱더...
  먼저 남쪽을 조망합니다.
  "한북정맥"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진행할 "950m봉-복주산-하오고개"와 이어지는 "회목봉-광덕산-백운산"이 펼쳐집니다.
  장관입니다.
  "화악산"은 '경기도 최고봉' 다웁게 여기서도 보이는군요.


  ['명성지맥' 조망]

  "광덕산" 우측으로는 "명성지맥"이 분기하고 있습니다.
  "광덕산"에서 "자등현"을 지나 "각흘산-명성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광경이
  옛 추억을 더덤게 하는군요.
  "한북정맥"에서 분기하는 대표적 지맥 중에 하나인 "명성지맥"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제가 오래 전에 고생 고생하며 쓴 "명성지맥 산행기"를 참고 하시고...


  ['대성산' 조망]

  [줌인한 '대성산 정상']

  북동쪽으로는 갈수 없는 "한북정맥"의 산줄기가 "대성산"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성산"은 일년에 한번 일반인들에게 개방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언제나 방문 신청을 하면 대부분 받아 들여져 오를수 있다고 합니다.
  정상에는 겨울철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해 북녁땅에 불을 밣히기도 한다지요.
  제 친구들 중에 '대성산'에서 군생활을 한 친구들이 군대 생활을 회고 할때 이구동성으로
  "군대 가서 눈만 치우다 제대 한듯해~! 얼마나 눈이 많이 내리는지..."라고 하더군요. ㅎㅎ
  지금은 가을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촛대봉-암릉구간'과 가야할 '복주산' 조망]

  "촛대봉"으로 다시 돌아가 진행 할 '한북정맥' 산줄기가 "복주산"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촛대봉'으로 가는 암릉구간 우회로]

  "촛대봉"으로 돌아 갈때는 우회로를 이용해 편안하게 갑니다.
  배낭은 "촛대봉" 근처에 숨겨 두고 와서 발걸음은 눌루날라 입니다. ㅎ


  ['촛대봉' 갈림길]        10:45

  "촛대봉 정상 갈림길"에 정확히 한시간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야생초님"과 "우리강산님"이 "한북정맥 무사산행 산신제"를 지내겠다고해서
  다시 "촛대봉 정상"으로 올라 갑니다.


  ['촛대봉' 정상]       10:48~11:10

  20여분간 산신제를 지내고...


  [촛대봉에서 '복주산'으로 가는 길]        11:12

  "복주산 ↔ 복계산 갈림길"로 내려 가서
  좌측길로 진행합니다.
  평지성 산길을 5분여 진행하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11:17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납니다.
  "복주산 10.3km"를 가려면 우측 아래로 진행하라고 이정표가 알려 줍니다.




  ['990m봉' 칼바위 가는 길]

  마루금에서 약간 안쪽 9부능선으로 길이 나 있는 정맥길을 따라 진행 합니다.
  마루금을 고집하시는 분들은 마루금으로 진행해도 됩니다만, 길이 없으니 알아서들 하슈~ㅎ
  여기서 정맥을 종주 하는 산객들은 알고 가면 도움이 될만한 사항이 있습니다.
  "복주산"으로 가는 마루금으로는 길이 거의 없고 산 허리 9부능선으로 길이 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이곳이 최전방 군작전 지역이어서 군인들의 이동 통로를
  마루금으로 길을 내면 군인들의 이동시에 적에게 동태를 알려주게 됨으로
  '9부능선'으로 길을 내 은폐를 하기 위한게 아닌가 추정합니다.
  그래서 '대간-정맥 종주' 마루금 산객들에겐 '9부능선'으로 가는 '한북정맥'이 조금 이상한
  느낌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이런 느낌을 받는 산객들은 '뭘 좀 아는 산객들'이죠? ㅎㅎ


  ['990m봉'에서 '복주산-광덕산' 조망]        11:33

  바위들이 많이 나뒹구는 봉우리로 오르는데 "990m봉"이었으며
  일명 "칼바위봉", 또는 "삼각봉"이라고도 하는 봉우리 입니다.
  이 봉우리에 오르면 다시 조망이 트입니다.
  "950m봉-헬기장"이 있는 봉우리를 특별히 표기했습니다.
  왜냐하면 저 봉우리까지는 조망이 없고 저 봉우리에 가야 다시 이런 조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복주산-광덕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이 파도처럼 일렁입니다.

 

  ['990m봉' 내림길]

  뾰쪽한 "990m봉-칼바위봉"을 내려 가는 길은 제법 가파랍니다.
  그리고 18분 정도 숲길을 진행하면...


  ['복계산 등산로 4번 지점-'안부 전 헬기장']          11:51

  [복계산 등산로 '4번' 지점]을 알리는 "안부전 헬기장"이라는 봉우리를 지나 갑니다.


  [이정표]         11:52

  [등산로 '4번' 지점]를 지나면 바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가 있는데 
  "복주산" 까지 8.5km라고 알려 줍니다.




  [능선 숲길]                       50분간 점심식사

  '9부능선' 숲길을 20여분 거닐다가 50여분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20여분 진행하면...


  ['943m봉']        1:14

  삼각점이 있는 "943m봉"에 오릅니다.

 
  [숲길]
 
  다시 조막조막한 봉우리를 22분여 몇개 넘어 가면...


  [삼거리]          1:36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납니다.
  이곳이 제법 유명세를 타는 삼거립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이외수 문학관"이 있는 "다목리 감성마을"로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선거철만 되면 제법 시끄러운 산골입니다.
  '박근혜 후보'도 좀 지지해 달라고 방문 했었다죠?  ㅎㅎ
  선거 후에는 ... ㅎ
  "복주산 ↓ 5.6km" 라고 알립니다.


  [숲길]

  6분 정도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면...


  [임도 삼거리]         1:42

  제법 넓은 임도가 지나는 길에 올라 섭니다.
  좌측으로 가면 "이외수 문학관"이 있는 "감성마을"로 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950m봉-헬기장' 가는 길]

  18분 정도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면...


  ['950m봉']          2:00

  "950m봉"에 오릅니다.
  오늘 진행하는 코스에서 조망이 트이는 봉우리는 "촛대봉-복계산-990m봉-이곳-복주산"입니다.
  그래서 앞 "990m봉"에서 이 봉우리를 표기 하였다고 이미 알려 드렸습니다.


  ['950m봉 헬기장']

  "950m봉" 앞에는 이렇게 헬기장이 있으며, 진행 방향으로 조망이 트입니다.


  ['950m봉'에서 남쪽 조망]

  남쪽으로 다음 구간에 진행할 "회목봉-상해봉-광덕산"이 조망되고...


  ['950m봉'에서 동남쪽 조망]

  동남쪽으로는 오늘 넘어야 할 산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1,070m봉"에서 군사도로를 만나 "복주산" 앞 헬기장까지 군사도로를 따라 진행해서
  편안하게 갈수가 있으니 보기보다는 쉬운 코스가 되겠습니다.
  "복주산"은 보시는바와 같이 두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미리 알고 가면 도움이 됩니다.
  앞에 있는 "복주산"은 지도상에 "1151.9m"로 표기된 정상이라는 봉우리이고
  뒤에 있는 봉우리는 "복주산 정상석"이 있는 "1150m봉"이라고 합니다.
  도토리 키재기 입니다만, 제가 보기엔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가 조금 더 높아 보이고
  저의 GPS에도 쬐끔 더 높게 나옵니다.
  물론 더 높다고 반드시 정상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하튼 정상 안내판에 그렇게 쓰여있으니 할말없습니다. ㅎ

 
  ['950m봉' 내림길]

  "950m봉"에서 "복주산 정상"을 조망하고 제법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 갑니다.


  ['복주산' 조망]

  20여분 거니는 동안 "복주산 정상"이 나뭇가지 사이로 가끔 보이고


  [도토리 줍기]            2:19~2:25

  토실토실하게 살이 붙은 도토리들이 즐비해서 도토리 줍기를 잠시 하며 가을을 즐기고...


  ['책바위']          2:28

  책을 펼쳐 놓은 듯한 바위를 지나...


  [오름길]

  오름길을 잠시 오르면...


  ['892m봉']         2:33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있는 "892m봉"을 통과합니다.
  이 봉우리를 6분여 내려 가면...


  ['복주산 등산로 6번 지점'-'복주산휴양림' 삼거리]       2:39

  "복주산휴양림 삼거리"를 만납니다.
  [복주산 등산로 6번 지점]이라고 알리고 있으며...
  "복주산 정상"까지 "5.13km"라고 알리고 있는데, 거리 표기는 믿을수 없습니다.
  둘쑥날쑥입니다.


  ['1070m봉' 오르는 길]

  이정표가 안내하는 거리로는 "1.74km"를 15분만에 오릅니다.
  (분명 이 거리 표시는 잘못된게 틀림없습니다. 산길 1.74km면 약 오십분은 걸립니다.)


  ['1070m봉' - 군사도로 삼거리]        2:54~3:07

  "1070m봉"이 있는 '군사도로'를 만납니다.
  윗 봉우리가 "1070m봉"입니다만, 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으니 올라 갈 필요까진 없겠습니다.
  산불감시카메라탑인지 이동통신중계탑인지 모를 태양광 발전탑이 있을뿐...
  여기서 10여분 휴식을 취하고...


  ['1070m봉' - 군사도로 삼거리]

  이 군사도로는 "감성마을" 근처에 있는 "실내고개"에서 올라 오는 도로랍니다.
  "1070m봉"에서부터 "복주산"까지 약2km는 이 군사도로를 따라 갑니다.
  그러니 '한북정맥' 첫구간은 거의 꽁짜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한북정맥'은 길잡이를 해줄 산행기가 필요없을 정도로 길찾기 쉽고
  산 높이들에 비해 그리 힘들지 않는 정맥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헬기장]        3:08

  "1070m봉 헬기장"을 지나고...


  [군사도로]

  6분여 정도 군사도로를 거닐면은....


  [갈림길]       3:14

  예전에는 없던 이정표가 길안내를 합니다.
  길안내를 할 필요도 없는 곳인데 돈을 들였습니다.
  이제서야 '한북정맥 마루금'을 알리고 있는데 군사도로를 벗어나는 마루금은 
  1분을 넘지 않고 다시 군사도로와 만나니....
  마루금을 무시하고..(이제까지 9부능선을 따라 왔는데)
  "복주산 헬기장"이 나올때까지 계속 이 군사도로를 따라 가면 되겠습니다.


  [갈림길]       3:15

  금새 군사도로와 만났다간 다시 마루금으로 올라 갑니다만...
  군사도로를 계속 따라 갑니다.

 

  [군사도로]

  8분 정도 군사도로를 더 진행하면...


  ['복주산' 헬기장]         3:32

  군사도로가 헬기장과 만나며 끝납니다.
  이 헬기장에서 앞에 보이는 숲길로 들어 갑니다.

 


  [정상 가는 길]

  헬기장부터는 오름길이 시작되며...
  12분여 진행합니다.


  [벙커-화생방알림종이 있는 봉우리]       3:44

  군 방카가 있는 봉우리에 오르게 되는데...
  우측으로 돌아 올라 갑니다.


 ['화생방 알림종'이 있는 봉우리]         3:45~3:48

  그러면 '화생방 알림종'이 있는 방카 위에 올라 가게되며...
  사진과 같은 '화생방 안내판'이 있고...
  건너편에 "복주산 정상"이 매우 가까운 거리에 조망됩니다.


  [뒤돌아 본 지나온 길]

  여기서 드디어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볼수 있습니다.
  "복계산"에서부터 이어져 오는 "촛대봉"과 "950m봉" "1070m봉"이 정맥길을 밝혀 줍니다.


  ['잠곡저수지' 조망]

  서쪽으로는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에 있는  "잠곡저수지"가 보이고...


  ['복주산' 조망]

  "복주산 정상" 앞에 있는 헬기장을 지나면...


  ['복주산' 정상]      3:49

  "복주산 정상"이라고 하기엔 너무 어수선한 삼각점이 있는 "1151.9m봉"에 오릅니다.
  '국토지리원' 지도를 비롯해 대부분의 지도에는 이곳이 "복주산 정상"으로 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석이 있는 '복주산' 정상 조망]

  진행 방향을 바라보면 정상석이 있는 "복주산 정상"이 조망됩니다.
  제가 가지고 간 GPS 두개에도 모두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높게 표시되고,
  제가 육안으로 봐도 앞 봉우리가 조금 더 높아 보입니다. 그렇죠? ㅎ
  "복주산" 지명의 유래가 재미있습니다.
  천지개벽 당시 홍수가 나 이 산 꼭대기까지 물이 찻었는데, 맨 윗 부분만 남겨 놓았답니다.
  그 모양이 "주발 (밥그릇)" 같다고 하여 "복주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안내가
  화천군 홈페이지 등에 나와 있는데...
  여기서 바라보면 그런 지명의 유래가 어느 정도 수긍이 갑니다만....
  그런데 한자를 보면 "업드릴 복 伏"에 "주인 주 主"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인에게 업드려 인사를 하며 받드는 하인' 같은 느낌을 주지 않습니까? ㅎㅎ
  "주발"은 한자로 "周鉢"이니 한자로 그 의미를 해석하려고 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군요.
  그냥 그런 유래가 있다는 정도로 알고 지나 갑니다.




  [정상석이 있는 ;복주산 정상'으로 가는 길]

  정상석이 있는 "복주산 정상"으로 12분여 암벽타기를 하며 오르면...


  [정상 조망]        4:01

  정상인줄 알았는데 오르고 보니 전위봉이었고...


  [정상 오름길]

  다시 로프를 타고 오르면...


  [정상석이 있는 '복주산 정상']         4:04~4:14

  "복주산 伏主山 1152m"
  반토막이 났었다는 정상석은 다시 새것으로 세워져 있으며
  '화천군'과 '철원군'의 경계가 된다는 표시도 있습니다.
  '업드릴 伏'에 '주인 主'를 사용하는 "복주산"입니다.


  [안내도]

  안내도도 설치되 있으며, 이제 "하오고개"로 내려 가기만 하면 됩니다.


  ['광덕산-백운산' 조망]

  오후가 되면서 기온이 조금 올라 가니 연무가 끼기 시작해서 조망이 약간 나빠졌습니다.
  다음 구간에 갈 "광덕산-백운산"이 조망됩니다.



  [내림길]

  전에 느끼기엔 매우 가파른 내림길이었던곳 같은데 
  오늘은 짧은 거리만 가파르고는 완만한 내림길이 23분 정도 이어지는군요.


  ['1030m봉' -헬기장 - '복주산등산로 3번지점']          4:37

  그러면 [복주산 등산로 '3번' 지점]을 알리는 헬기장을 지나고...


  [군 벙커 환기통]           4:38

  ['3번' 지점]을 지나면 바로 독특한 모양의 군방카 환기통을 지나고




  ['하오고개'로 내려 가는 길]

  급경사 내리막이 이어 집니다.
  7분여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가면...


  [타이어 계단]       4:55

  폐타이어 계단이 나오며 "하오고개"에 도착했다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2분 정도 폐타이어 계단을 내려 가면...


  [하오고개]         4:57~5:02

  "하오고개"가 나타납니다.
  [복주산 등산로 '1번' 지점]임을 알리 고 있는 "복주산 들날머리"가 되겠습니다.


  [하오고개]

  "하오고개 荷吾峴"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와 '포천군 근남면 잠곡리'를 잇는 고개랍니다.
  '연꽃 하荷'와 '나 오吾'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연꽃 모양 고개"라는 의미인듯 합니다.
  다음 구간 들머리를 확인하고 "하오터널"로 내려 갑니다.



  ['하오터널 앞'으로 내려 가는 길]

  "하오고개" 아래로는 "하오터널"이 뚫려있습니다.
  그래서 이젠 용도 폐기된 "하오고갯길"을 14분여 내려 가면서
  '사창리 택시'를 미리 연락하여 부릅니다.
  5시 40분 '동서울행 버스'를 타야 하기 때문입니다.
  '동서울행 버스'는 40분 마다 한대씩 있으니 시간에 쫏길 염려는 없지만...


  ['463번 지방도']       5:16

  "하오터널"을 오가는 [463번지방도]를 만나고...


  ['하오고개 입구']

  내려온 "하오고갯길"은 현재 군 포병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어 출입금지를 시키고 있군요.
  여하튼 철조망을 넘어 나왔고, 다음 구간 갈때는 다시 철조망을 넘어 가야겠군요.


  ['하오터널' 앞]         5:18

  "하오터널 앞"에서 "하오고개"와 "복주산"을 조망하고...
  잠시후 택시는 곧바로 도착하여 '사창리 버스터미널'에 5시 34분에 도착시켜 주어
  5시 40분 동서울행 버스를 여유있게 타고 귀가 했습니다.
  택시비는 12,000원 정도.  여기서는 히치를 할수 없습니다. 자동차가 거의 다니지 않기에..ㅎ


  [구글어스로 보는 '하오고개-복주산']

  "하오고개" 방향"에서 지나온 정맥길을 뒤돌아 보는 구글어스입니다.
  이해하기 쉽죠? ㅎ


  [고도표]

  오늘 걸은 거리는 "복계산 왕복"과 "하오고개"에서 "하오터널앞"까지 접속구간을 합쳐
  17.1km였으며 걸린 시간은 8시간 15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든 GPS 트랙은 "카페 홍어와 무인도"에 가면 다운 받아 갈수 있습니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이 후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될까봐 언제나 조심스럽다"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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