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정맥14구간
한티재-545m봉-불랫재-운주산-이리재-봉좌산-도덕산-오룡재
4월 2일(금) 밤 11시
서해에서는 큰 군함이 몸통이 뚝 짤려 바다 속으로 침몰하여
온 나라가 시끌벅적한 가운데.....원인도 아직 모른다고하고.....
원인을 밝혀줄 통신기록들은 알려 줄수 없다고 하면서...
말 바꾸기를 계속하는 군당국은 나름대로 괴롭기야 하겠지만
틀림없이 말할수 없는 그 무엇이 분명히 있을듯 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나라가 온통 시끌벅적하더라도 우리는 떠나야 합니다.
우리나라를 떠나는 것이 아니고 "낙동정맥 14구간"으로 떠나는 것입니다.
최소 일주일에 한번 이상 산삐알을 헤메고 다니지 않으면 일주일이 괴롭다는 산객들과
버스에서 새우잠을 2~3시간 자며 포항시의 뒷자락 '낙동정맥14구간'으로 갑니다
그리곤 걷고 또 걷습니다.
산을 오르면 내려가고...
내려 가면 또 오르고...
그렇게 걷는게 즐거움인양....
[한티재에서 오룡재까지]
오늘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기계면 가안리에 있는 "한티재"에서
경상북도 영천시 고경면 오룡리에 있는 "오룡고개"까지 가는
도상거리 20.7km 실제 진행거리 약25km로 긴 거리입니다.
특히 저는 "道德山"을 갔다 오느라 약2km를 더 걸어 27km를 걸었습니다.
총 9시간 55분 걸린 "한티재에서 오룡재"까지 함께 가 볼까요
[한티재]
지난 13구간의 날머리였던 "한티재"에 4월3일(토) 새벽 4시 20분경에 다시 왔습니다.
'한티재'의 터널 속 불빛이 희미하게 사진 속에서 비치는군요.
[낙동강 오리알]
서로는 서로에게 "왜?" 여기 오느냐고 묻지 않습니다.
나오라 말라 연락도 않합니다.
그래도 매주 둘째 넷째주 금요일 밤에는 스스로들 나와 토요일 새벽에는
어김없이 이렇게 탄광 광부같은 모습으로 길위에 섭니다.
오늘도 길 위에서 걷고,
길 위에 앉고, 길 위에서 먹고,
길가에서 쉬고, 웃고,
길 위에서 담소하며 하루를 함께 합니다.
[한티재에서 불랫재까지 구글어스]
이해를 돕기 위해 구글어스를 활용합니다.
'한티재'에서 "545m봉"까지, 그리고 '화령재'와 "불랫재"까지 구글어스를
방향을 남쪽으로 바꿔, 진행방향으로 보여 드림니다.
"545m봉" - 영천시와 포항시의 경계가 시작되는 중요한 봉우리입니다.
4 : 35 5 :25 6시
한티재 - (50분) - 545m봉 - (35분) - 불랫재
[한티재 → 불랫재 = 1시간 25분]
[月夜] 오전 4시 35분
구름 한점 없는 아주 깨끗한 밤
하늘에는 두둥실 둥근달이 훤히 비추고
약간 쌀쌀한 느낌을 주는 기온은 산행하기에 최적의 기상 조건이었습니다
[한티재] 오전 4시 50분
날이 밝을 때까지는 좀 천천히 가자는 닥달에 오늘은 선두가 조금 양보를 하는 듯 합니다.
한티터널 입구 소공원에서 약15분 정도 걸려 "한티재"에 올랐습니다.
"한티재"에는 지역 주민들이 설치해 논 토종 벌집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545m봉-二市갈림봉 登路]
첫번째 점령해야할 봉우리는 545m봉으로서 워밍업 정도의 봉우리였습니다.
그러나 경사가 심하고 아직 워밍업이 덜된 상태라 조금 힘이 듭니다.
[545m봉-二市갈림봉] 5시 25분
약50분이 걸려 "545m봉"에 올랐습니다.
이제부터는 오른쪽, 즉 서쪽은 경북 영천시이고, 왼쪽은 포항시입니다.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모두 줄행랑을 치듯이 어둠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불랫재] 오전 6시 정각
여명이 밝아 오니 시간이 꽤 된줄 알았는데 아직 6시이더군요.
눈 내리던 겨울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날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여명과 함께 "불랫재"가 출발한지 약1시간 25분 만에 나타납니다.
[불랫재에서 바라보는 '운주산']
'낙동정맥14구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운주산 雲住山 806.2m"이 불랫재에서 보입니다.
중요한것은 "돌탑봉"에서 우측 "운주산"까지 갔다가 되 돌아 와야합니다.
낙동정맥 마루금은 "돌탑봉"에서 좌측 능선으로 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볼때엔 "돌탑봉"이 "운주산 정상"보다 높아 보입니다만, 앞쪽에 삼각형으로
삐쭉 솟아 있어 그렇게 보이는 것 뿐입니다.
"돌탑봉"은 특히 오늘 산행하는 중에 어디에서나 보이는 중요한 깃점이 됨으로
잘 기억해 두면 방향 감각을 살리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불랫재'에서 '운주산' 오르는 들머리]
"불랫재"는 포항시 기계면 남계리와 영천시 자양면 도일리를 잇는 고개입니다.
"불랫재"는 포항시 남계리에서 영천시 도일리로 넘어 가는 고개인데..
고개 아래 남계리에 "불랫골"이 있습니다.
"불랫재"는 "불래재"인데 발음상 "불랫재"가 된 것이며, 그 語原에 대해선 몇가지 설이 있더군요
남계리 계곡 절터골에 신라시대부터 절이 있어 부처님이 오신다는 뜻 [佛來]와,
재를 넘어가면 도적이나 범과 같은 야수의 피해로 돌아오지 못한다는 뜻[不來]와,
영천 쪽에서 불을 내면 강한 서풍을 타고 잘룩한 불랫재를 넘어 남계리로 "불이 내려 온다"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의 화령현(火嶺峴) 아래 있는 고개인데 비슷한 의미로 쓰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불행이도 20여년전 영천시에 있는 "영천호"에서 "포항종합제철"로 보내는 송수관을
이 고개 밑으로 뚫어 설치하니 지하수맥이 끊어져 마을 샘물이 말라
이 고개 아래에 살던 사람들은 물이 없어 모두 떠나 버리고 지금은 인가가 없다고 합니다.
*포항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인용 하여, 제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 기술하였습니다.
[日出] 6시 20분
"불랫재"에서 "운주산"으로 오르는 등로에서 日出을 맞습니다.
벌써 4월이니 날도 빨리 밝아 오는 군요.
산에 다니다 보니 한해가 너무 빨리 가는듯합니다.
[불랫재에서 운주산까지 구글어스]
6 : 00 6 : 25 7 : 14 7 : 40
"불랫재"-(25분)- "정각사 갈림길" -(50분)- "춤추는 소나무" -(26분)- "안국사 갈림길"
7 : 42 7 : 57 8 : 10
-(2분)- "돌탑봉" -(15분)- "운주산" -(10분)- "돌탑봉"
"불랫재'에서 "운주산"-"돌탑봉"까지 약 2시간 10분 걸렸습니다
[정각사 갈림길] 6시 25분
불랫재에서 약25분쯤 가면 "정각사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쪽, 즉 동쪽으로는 포항사 기계면 남계리입니다.
['운주산' 오르는 등로]
'불랫재'에서 '운주산'까지는 전체적으로 완만하지만 끊임없이 오르막입니다
[춤추는 소나무] 7시 14분
'불랫재'에서 '운주산'까지는 구경거리가 없는 지루한 오르막입니다.
그러나 지루한 오르막을 불랫재에서 약 1시간 15분 정도 오르면
유일하게 구경거리가 있는데 바로 "춤추는 소나무"입니다.
쉼터 역활도 해 주어 여기서 잠시 머무르며 쉬어 갑니다.
[춤추는 소나무]
화려한 제스추어로 땀흘리는 산객들에게 쉬어 가라고 손짓하는듯 하지 않나요?
번화가 개업식집 앞에서 두손 뻗어 이리저리 흔들고 있는 풍선인형 같기도 하구요
[춤추는 소나무]
특이한것은 왼쪽 가지 아래에 받침이 되는 나무가지가 다시 바쳐주고 있더군요
이 소나무를 보니 옛친구를 만난듯 반갑기도 했습니다.
[안국사(상) 갈림길] 7시 40분
"춤추는 소나무"에서 약10분 정도 오르면 "상안국사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곳에는 신라시대부터 내려오는 "안국사 安國寺"라는 절이 있는데, 임진왜란 때에
모두 소실되고 현재는 암자만 하나 남아 있다고 합니다.
"안국사"는 현재 인비리 마을에 있어 그곳의 안국사를 "하 안국사"라고 하고,
이곳의 안국사를 "상 안국사"라고 한답니다.
이 갈림길에 오면 '운주산"에 거의 다 온것입니다.
[운주산 정상 가는 길] 7시 42분
"상안국사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낙동정맥 마루금"인 "돌탑봉"으로 바로 갑니다.
그러나 "운주산 정상"을 갔다 오려면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돌탑봉" 오른쪽 우회로를
이용하여 '운주산 정상'을 갔다가, "돌탑봉"으로 바로 가면 시간 절약이 됩니다.
우측에 보이는 봉우리 뒷 봉우리가 "운주산 정상"입니다. 약15분 정도 걸립니다.
[운주산 정상 오르는 길] [운주산 정상 헬기장]
'돌탑봉' 우회로를 이용해서 운주산 정상 헬기장까지는 약12~3분 정도 걸림니다.
[운주산 정상 안내판] 7시 57분
헬기장 위에 "운주산 정상 표지판"이 있습니다.
이곳에 "운주산"에 대한 설명이 쓰여 있는데, 다른 곳에서 설명하는 것과 틀려
몇자 나름대로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우선 이곳에서 설명하는 "운주산"은 한자로 "雲柱山"이라고 쓰기 때문에
이 산의 형태가 "구름 기둥"같아 "雲柱山"이라 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구름 기둥" ???? 어디에서도 그런 느낌은 받을수 없고 포항시 공식 홈페이지와
"운주산 정상석"에 쓰여 있는 것과도 다른 설명이라 놀라웠습니다.
[운주산 정상]
"운주산 정상"에는 소나무 몇그루와 바위가 있습니다.
[운주산 정상석] 8시 정각
"운주산" 정상에는 세개의 정상석이 있으며 모두 "雲住山"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아까 헬기장 위의 정상표지판에는 분명히 "雲柱山"-구름 기둥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불과 10m정도 사이에 두고 한자 표시가 틀림니다
"雲住山"은 "구름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뜻인데 "雲柱山"-구름 기둥과는
의미가 다소 틀림니다. 무식한 사람이 자기 나름대로 유식한척 한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지도에는 "雲住山"으로 표기하고 있음을 알려 드리며,
'정상석'에도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분명히 "雲住山"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포항시 관계자는 빨리 심도있게 조사하여 정정하시기 바람니다.
[보현산]
'운주산 정상'에서 사방을 조망해 보겠습니다.
우선 북서쪽으로 영천시의 진산인 "보현산"이 최우선으로 보입니다.
"보현산'은 경북 영천시 화북면과 청송군 현서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서
높이 1,124m로 높은 산입니다.
특히 "보현산 천문대"는 우리나라 3대 천문대 중에 하나로 명성이 더높습니다
또한 '낙동정맥'의 "가사령"이 있는 "가사봉"에서 분기하여 가는 "보현지맥"의 主山이기도 합니다
그리곤 대구 팔공산으로 가는 "팔공지맥"을 분기 시키는 산이기도 합니다.
[낙동정맥]
북쪽으로는 우리가 걸어 온 '낙동정맥 마루금'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지난 13구간의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와 '한티재'. "545m봉","불랫재"....
[갈림길]
다시 낙동정맥 마루금이 지나는 "돌탑봉"으로 돌아 오면 "이리재"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만나며 '이리재" 방향으로 가면 "돌탑봉"을 오르지 않고 바로 가는
우회로로 가게 됨으로 가운데 산봉우리로 오르면 "돌탑봉"으로 갑니다.
*'상안국사'방향은 아까 돌탑봉 우회로이니 가면 않됩니다.
[돌탑봉-정맥 마루금 갈림길] 8시 10분
운주산 정상에서 약5분 정도 걸려 "돌탑봉"으로 돌아 왔습니다. 아주 가깝습니다.
새벽에 "불랫재"에서 바라 볼때엔 삼각형으로 뾰쪽한 산봉우리였는데
가까이 와서 보니 그렇게 뾰쪽하지는 않군요.
정맥 마루금으로 돌아 온것입니다.
[돌탑봉-정맥 마루금 갈림길] 8시 10분
봉우리에는 이런 돌탑이 하나 있어 사람들이 "돌탑봉"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운주산"에는 이런 돌탑봉이 두군대 봉우리가 있더군요. 앞으로 전진하면 하나 더 나옵니다.
[아침식사]
"돌탑봉"에서 약 20분간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이 사람들은 별로 쉬지도 않습니다. 식사시간도 아주 짧습니다.
오로지 전진만 합니다.
이것 저것 조사 할게 많은 저는 그래서 이 사람들보다 항상 늦습니다. ㅎㅎ
[운주산에서 이리재까지 구글어스]
8 : 05 8 : 10 8 : 45 9 : 30 10 : 10
운주산 정상 -(5분)- 돌탑봉 -(15분)- 식탁바위 -(45분)- 618m돌탑봉 -(40분)- 이리재
[운주산 ~ 이리재] = 2시간 5분
['이리재'로 가는 정맥길] 8시 30분
아침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합니다.
이제는 동쪽으로 갑니다.
[식탁바위] 8시 45분
'돌탑봉'에서 약15분쯤 가면 "식탁바위'를 만납니다.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할걸 그랫죠? ㅎㅎ
["포항시 인비리" 갈림길] 9시 3분
보리수 나무가 있는 곳에서 방향을 남쪽으로 바꿔 조금 내려 가면 "인비리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 마루금의 왼쪽이 "포항시 기계면 인비리"이더군요.
"인비리 仁庇里"의 유래는 재미있어 알려드림니다.
이곳에는 먼저 추(秋)씨가 마을을 개척하였고, 하(河)씨가 뒤이어 들어와 거주하였으며,
경주김씨가 세 번째 입주 하였다 합니다.
추씨와 하씨가 타지로 떠난 뒤 마을이 커지고 장터가 생기며 역촌이 되어 각처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자, 어진 사람들은 숨어 버리게 되어 인비(仁庇)라 부르게 되었다고합니다.
광복 후에 4명의 장성이 태어났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대구-포항 고속도로] [소망 전망대] 9시 12분
다시 10여분 전진하면 "대구-포항 고속도로"가 보이기 시작하며,
"소망 전망대"라는 푯말이 땅바닥에 세워져 있습니다.
바로 앞이 엄청난 절벽이니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대구-포항 고속도로] 9시 12분
"소망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대구-포항고속도로"와 "포항시 기계면"의 全景
멋있습니다.
앞으로 "기계면"의 사진을 많이 올릴 예정입니다. 왜냐구요? ㅎㅎ
'파란문 산행기'의 열열한 팬이시며, 현재 대구에 사시는 '토함산'이라는 분의 고향이
저 앞에 펼쳐지는 "포항시 기계면 지가리"라고 하시더군요.
낙동정맥 마루금에서 바라보는 고향의 모습을 담아 드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ㅎㅎ
앞으로 "봉좌산"까지 "포항시 기계면"을 보며 걷게 되겠습니다.
고속도로와 포항.........아름답습니다.
['이리재'로 가는 길]
'이리재'로 가는 길에서 보이는 "대구-포항 고속도로"와 건너편 "봉좌산".
[돌탑봉-618봉] 9시 30분
또 다시 "돌탑봉"이 하나 더 나옵니다.
[돌탑] [625m? 618m]
돌탑에는 어느 분이 "625m"라고 표기해 놨습니다만,
대부분의 지도에는 "618m봉"이라고 표시해 놨으니 참고 하시기 바람니다.
돌탑이 중요하고 높이는 중요하지 않지요
[돌탑봉에서 뒤돌아 본 '운주산']
이곳 618m돌탑봉에서 뒤돌아 보니 우리가 어떤 루트를 통해서 왔는지 확연하게 알수 있군요
운주산 정상과 그 옆 '돌탑봉', 그리고 우측으로 '식탁바위'.....빙~돌아 왔군요
[돌탑봉에서 바라보는 '봉좌산']
"봉좌산"과 "615m갈림봉"이 더욱 가까워 옵니다.
"봉좌산" 우측의 "615m 갈림봉"은 "포항시와 경주시, 영천시의 경계봉"이더군요.
또한 낙동정맥길은 "615m갈림봉"에서 우측으로 볼록 볼록한 산으로 바로 갑니다만,
"봉좌산"을 구경하고 가야 하므로 좌측 "봉좌산"을 갔다가 돌아 와야 합니다.
[소나무가 있는 '운주산 마지막 봉우리] 9시 52분
소나무와 위치표시 말뚝이 있는 봉우리가 '운주산'의 마지막 봉우리가 되겠습니다.
이 봉우리부터 급격한 내리막을 내려 갑니다.
우측으로 "천장산 天掌山"이 보입니다.
우리는 저 "천장산 앞마을 - 오룡리"까지 오늘 가야합니다.
[이리재 터널과 옛길 '이리재']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가면 "대구-포항 고속도로"와 터널, 그리고 옛길 "이리재"가
성큼 다가 옵니다.
[이리재에서 뜨는 헬기]
'이리재'에서 분주하게 헬기가 뜨고 어딜 갔다가 다시 오곤 하더군요.
부상자를 구호하기 위해 뜨는가 했는데......
그 이유는 "도덕산"에 가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알았으니까요
기억력 테스트......ㅎㅎ
[이리재] 10시10분
드디어 '이리재'에 도착했습니다.
'한티재'에서 5시간 35분이 걸렸습니다.
[이리재] 10시 10분
'영천시 임고면 수성리'와 포항시 기계면 봉계리'를 잇는 고갯길입니다.
[이리재에서 봉좌산, 도덕산 갈림길까지 구글어스]
10 : 10 10 : 50 11 : 00 12 : 30
이리재 -(40분)- 615m갈림봉 -(20분)- 봉좌산 -(1시간 30분)- 임도 -(23분)-
12 : 53 1 : 12
천장산 갈림길 -(20분)- 도덕산 갈림길
[이리재 - 도덕산 갈림길] = 약3시간
[봉좌산 들머리] [봉좌산 등로]
'이리재'에서 '봉좌산'으로 오르는 들머리부터 "615m갈림봉"까지는 된비알입니다.
6시간 가까이 운주산을 이미 넘어 왔기에 체력이 힘겹기 시작 할때쯤이라
이곳을 다시 약40분간 오르는 것은 여간 힘드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스스로 오르지 않고는 도저히 봉좌산을 갈수 없으니 오르고 또 오릅니다.
[615m봉 - 봉좌산 갈림봉 - 三市경계봉 오르는 길]
가깝게 느껴지나 봉우리를 7~8개 넘어야 '615m봉'까지 갈수 있습니다.
[615m봉-봉좌산 갈림봉-三市경계봉] 10시 50분
힘겹게 "615m봉"에 올랐습니다.
이 봉우리는 "봉좌산"으로 가는 갈림길이기도 하며,
'포항시'와 '영천시'의 경계를 타고 오던 "二市경계선"이
여기서부터 "경주시"를 만나는 "三市경계봉"이 되는 중요한 봉우리가 되겠습니다.
즉, 이 봉우리부터는 '포항시'와 '영천시'의 경계선이 끝나고,
"경주시"와 "영천시"가 이웃하며 가는 경계선이 되겠습니다.
다음에 오실 분들에게 한가지 뽀너스를 드립니다.
여기에 베낭을 두고 봉좌산을 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나름대로 짱구를 돌려 베낭을 내려 놓고 홀가분하게 갔다 오려는 잔꾀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베낭을 메고 가세요. 왜냐하면 올때는 우회로가 있어
이곳을 다시 들리지 않고 바로 '도덕산 갈림길'로 쉽게 갈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봉좌산 이정표]
봉좌산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나무에 하나 붙어 있습니다만
잘 보이지 않아 제가 다시 고쳐 놨습니다.
[봉좌산]
봉좌산 갈림봉에서 봉좌산 방향, 즉 동쪽으로 나가면 바로 저만치 "봉좌산 정상"이 보입니다
봉황이 앉아 있는 형상이라고 하는 '봉좌산'이라고 한다는데 鳳凰같나요?
[봉좌산]
"봉좌산"은 한자로 "鳳座山"이라고 씁니다.
저 산봉우리 바위가 포항 기계면에서 바라보면 "봉황이 앉아 있는 모양"이라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쪽에서는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저는 사람이 누워있는 얼굴 같이 보입니다. 입 부분에 사람이 있군요.
[봉좌산] 11시
낙동정맥에선 의외로 岩山이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鳳座山"은 岩峰입니다.
[봉좌산 정상석과 운주산] 11시
해발 600m의 鳳座山 정상
정상석 뒤로 "雲住山"정상과 오늘 아침식사를 했던 "운주산의 돌탑봉"이 보입니다.
그리고 "S"자로 산줄기를 빙빙 돌아 여기까지 왔습니다.
[포항시 기계면]
'鳳座山' 정상에서 "포항시 기계면"을 조망합니다.
'파란문'의 산행기 애독자이신 아이디 '토함산님'의 고향이 눈아래에 펼쳐집니다.
아마도 '기계면 지가리"는 고속도로 뒷쪽이 될듯 느껴지는데....
"기계면"은 한자로 "杞溪面"으로 쓰더군요.
"杞"라는 글자는 "구기자 나무"를 뜻하는 것이니
"杞溪面"에는 틀림없이 "구기자 나무"가 많은 계곡이 틀림없이 있을 겁니다
맞나요? '토함산님'
그리고 "지가리 芝柯里"는 조선조 중엽 김화석이란 선비가 이 마을에 정착하면서
자손들이 지초(芝草)처럼 번성하며 화목하란 뜻으로 지은 마을 이름이라 한다는데 맞나요?
또 그곳에 순복음교 지가교회가 있다는데 혹시 그 교회에 다니시지는 않았는지...ㅎㅎㅎ
평온한 "杞溪面 芝柯里"를 내려다 보며 머릿속에는 한폭의 동양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포스코-호미곶]
동남쪽으로는 우리나라 반도의 토끼, 또는 호랑이 꼬리 부분에 해당한다는 "호미곶"이 보입니다
약간의 안개로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포항제철과 호미곶이 보입니다.
[봉좌산 등산객들]
"鳳座山"에는 의외로 등산객들이 제법 왔더군요. 이쪽에선 유명한 산인듯 하네요
경주에서 왔다는 女山客 두분이 저에게 커피를 한잔 따뜻하게 타 주었습니다.
'한티재'에서 새벽 4시반부터 운주산을 넘어 걸어 왔다고 하니 놀라더군요.
우리야 항상 하는 것이니 별 감상이 없는데 다른분들은 대단하게 느껴지는가 봅니다.
감사히 잘 마셨습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 하시기 바람니다.
그리고 "홍어와 무인도"에 자주 놀러 오셔서 댓글도 달아 주세요~
[봉좌산에서 뒤돌아 본 "615m봉-봉좌산 갈림봉-三市경계봉"]
'봉좌산 정상'에서 "615m 봉좌산 갈림봉"을 바라봅니다.
갈때는 중간에서 좌측으로 우회로를 이용해 가면 조금 편하게 도덕산으로 갈수 있습니다.
"615m봉" 뒤로 보이는 산이 "천장산 天掌山"입니다.
[도덕산 가는 길] [541m봉 무덤]
'봉좌산'에서 '도덕산 임도'로 가는 길에는 봉우리가 몇개 있는데, 모두 우회로가 있습니다
봉우리가 나오면 우측 우회로로 가면 조금은 편하게 갈수 있습니다.
[도덕산과 임도]
'봉좌산'에서 몇개의 봉우리를 넘어 가면 "도덕산'이 앞에 나타나며,
산허리에 "임도"가 보입니다.
[임도] 12시 30분
'봉좌산'에서 약1시간20분 정도 가면 "도덕산"으로 가는 길에 "임도"가 나옵니다
도덕산 들머리는 사진 속의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곳에서 좌측으로 들어 갑니다
[임도 표지석] [도덕산 들머리]
"수성기점 2.5km"라는 표지석이 있는 넓은 임도입니다.
이 임도는 조사해 보니 '영천시 고경면 오룡리'에서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로
넘어 가는 큰 길이었습니다.
'임도'에서 '도덕산'으로 오르는 들머리는 좌측으로 나 있습니다
[도덕산 오르는 된비알]
임도에서 '도덕산'까지는 또다시 된비알입니다. 끊임없이 오르막입니다.
저는 "봉좌산"에서부터 "도덕산"을 거쳐 "오룡고개"까지 혼자 걸었습니다
[천장산 갈림길과 천장산] 12시 53분
임도에서 된비알을 25분 정도 오르니 "천장산 갈림길"이 나옵니다.
관심을 가지지 않고 보면 이곳이 "천장산 갈림길"인지 알수 없습니다.
뒤로 "천장산 天掌山"이 보입니다.
"하늘 손바닥"을 의미하는지...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리는 산인지....
[영천시 고경면 오룡리]
"천장산" 남쪽 마을이 "영천시 고경면 오룡리"이며 저곳에 "오룡고개"가 있습니다.
"오룡고개"가 점점 다가 오는 느낌이 듭니다
[도덕산 갈림길 가는 길]
아무도 없는 한적한 산길을 홀로 걸어 갑니다.
잡목들이 우거진 오솔길도 가고....
바위들이 삐쭉빼쭉 나있는 암릉길도 가고.....
[奇岩怪石]
도덕산 방향으로 오르다 보면 이런 奇岩怪石이 나타 납니다.
여기서 부터 정신 차리고 "도덕산-오룡고개 갈림길"을 찾아야 합니다
[도덕산-오룡고개 갈림길] 1시 12분 ★ 길 주의 ★
임도에서 약40분 정도 걸려서 드디어 "도덕산-오룡고개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이 갈림길은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 가야 "오룡고개"로 가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이곳에서 "낙동정맥 마루금"은 우측으로 꺽긴다는 뜻입니다.
[도덕산-오룡고개 갈림길에서 도덕산까지 구글어스]
저는 언제 다시 이곳에 올것인지 알수 없기에 이곳까지 왔으니 힘들더라도
"도덕산"을 갔다 오기로 했습니다.
왕복 25분 정도 걸렸으며, 도덕산에서 조망하는 시간까지 합쳐 약30분 정도 걸렸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되돌아 와야합니다.
우측으로 "오룡고개"까지 엄청난 급경사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덕산 가는 첫번째 봉우리] 1시 17분
오룡고개 갈림길에서 조금 올라가니 봉우리가 하나 나와 이곳이 "도덕산 정상"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정상은 그렇게 쉽게 내주지 않는것
[송전철탑 공사중] [도덕산 정상 봉우리]
도덕산 첫번째 봉우리에는 '송전철탑'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까 '이리재'에서 헬기가 뜨고 내리는 이유를 여기에 와서 알았습니다.
그 헬기는 송전철탑 자재를 여기로 운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나 저나 자연은 많이 홰손되고 있군요.
우측 사진 속에 우측 끝 봉우리가 "도덕산 정상"입니다.
[도덕산 정상] 1시 25분
나즈막한 봉우리를 하나 넘으니 바로 "도덕산 정상"이었습니다.
그런데 "도덕산"에는 제법 많은 등산객들이 와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경주에서는 제법 유명한 조망 좋은 산이라고 하네요.
[도덕산 정상석]
岩峰 찾기가 어려운 이곳에서 아까 "鳳座山"과 이곳 "道德山" 정상이 岩峰이었습니다.
[도덕산 정상석]
해발 702m를 알리는 정상석
道德心도 별로 없는 제가 道德山 정상석 앞에서 증명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다행이 이곳에 오른 다른 산객들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죠?
道德山 정상에는 정상석이 세개나 있었습니다.
영천시 고경면에서 세운것과 경주시 안강읍에서 세운 것들이었습니다.
[도덕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자옥산", "성산저수지", "삼성산"]
도덕산 앞으로는 "자옥산 570m"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성산저수지",
그리고 우측 산이 "삼성산 578.2m"입니다.
[도덕산-오룡고개 갈림길] 1시 40분
다시 "도덕산-오룡고개 갈림길"에 돌아 왔습니다.
1시12분에 출발해서 1시40분에 돌아 왔으니 28분 걸렸군요
[도덕산-오룡고개 갈림길에서 도덕산, 오룡고개까지 구글어스]
"도덕산-오룡고개 갈림길"에서 "오룡고개"로 내려 오는 길을 남쪽에서 북쪽으로
구글어스를 돌려 보여드림니다.
"오룡고개"로 내려 오는 길은 정말 급경사 내리막이었습니다.
[급경사 내리막길]
"오룡고개"로 내려 가는 길은 앞에 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낭떨어지 수준이었습니다.
관절염 있는 분들은 고생좀 합니다.
[너덜지대] 2시 4분
너덜지대가 나오고.....너덜지대를 지나면 어느 정도 완만한 경삿길이 나옵니다
[길주의] 2시 16분 ★ 길 주의 ★
제법 넓직한 길을 따라 내려 가면 사진에서 보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 묘지 방향으로 완전히 꺽어 가야 합니다.
직진하기 쉬운 곳이니 유의 해야 합니다.
[영천시 고경면 오룡리]
평온한 오룡리 마을이 나타나니 이제서야 긴 여정에서 벗어 나는 기분입니다.
우측 산이 "天掌山"입니다.
[오룡고개 가는 길]
낙동 마루금은 이런 밭길을 따라 내려 가며,
'오룡고개' 바로 앞에는 산불감시초소가 낡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룡고개] 2시 30분
五龍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좋은 길 놔두고 하필 산삐알을 돌아 돌아 오는가~! ㅎㅎ
새벽 4시 35분에 '한티재'를 출발하여 오후 2시 30분에 '오룡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오룡고개] 2시 30분
경주시 안강읍으로 가는 길과 영천시 고경면 오룡리로 가는 고갯길
한티재 출발 : 새벽 4시 35분
오룡재 도착 : 오후 2시 30분
총 산행시간 : 9시간 55분
도상거리 : 22.7km (도덕산 왕복 약2km 포함)
실산행거리 : 약27km
[영천시 고경면 오룡2리 마을회관] 3시 10분
오룡2리 마을회관 앞으로 내려와....
[뒷풀이]
삼겹살에 소주 한잔 ............캬~~ 이 맛
안먹어 봤으면 말들을 하지 말어
 
 파란문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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